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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6 16:59
빨리 결론이 나왔으면 합니다.
패티가 잘못된게 맞다면 피해자 보상 및 재발방지가 이뤄지면 되겠지만, 만약 햄버거가 원인이 아니라면, 맥도날드 외 관련 업체들이 입은 피해는 누가 보상해줄지...
17/07/06 17:08
예전엔 매뉴얼상 소고기패티 보관을 안 했는데(불고기패티, 새우버거, 너겟만 온장고에 보관) 요즘은 매뉴얼이 바껴서 소고기패티도 온장고에 보관합니다. 2번째 사진이 그 온장고에 들어가는 통이구요. 온장고에 오래있을 수록 맛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맛 못알도 방금 튀긴 너겟과 10분지난 너겟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에요.
17/07/06 17:05
O157균은 70도 이상 온도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없어집니다. 그래서 집단 발병 유무로 판단하면 안되죠. 조리 실수로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http://jxisml.tistory.com/383
17/07/06 17:13
조리 실수랄게 없는게 맥도날드입니다. 사람이 시간을 조정하는게 아니고 사람이 익히는걸 판단하는게 아니거든요.
매뉴얼이 바뀌지 않았다면 투명비닐장갑+파란비닐장갑을끼고 냉동패티를 집어서 패티를 넣고 파란비닐장갑을 버리고 나서 버튼을 눌러서 패티를 익힙니다. 다 익은 패티는 주걱으로 떠서 버거위에 올리고 빵으로 덮고 포장돼서 나갑니다. 기계가 단 한순간 오작동했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패티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오염됐다면 200장인가 100장인가 들어있는 패티박스 전부 오염됐을 것이고, 저런 육즙상태로로 전염이 된다면 집단발병유무에 따라 맥도날드책임이 가려질거라 봤는데, 70도면 그것도 아니겠네요. 저 팬 뚜껑과 바닥은 살짝만 스쳐도 흉이 한동안 안 사라질 정도로 아주 뜨겁습니다.
17/07/06 17:23
제 3자가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성격의 사건인가요. 패티란게 분쇄육이라 가령 속까지 다 익었다고 보여도 한점 안익은 부위가 있으면 그걸로도 감염되고, 또 면역력에 따라 감염되도 증상이 다를 수 있어서 (지금 경우가 끝판왕이죠.) 집단 급식의 건 아니면 이번 경우에 본문에서 이야기 했듯이 시시비비 따지는게 어렵잖아요.
17/07/06 17:21
저도 미국의 경우처럼 집단발병사태가 아니라면 찾기 어렵다고 봅니다.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되었어요. O157에 오염돼 있다면 그 박스 전부 오염됐을텐데 ...
17/07/06 17:33
저도 맥도날드 알바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맥도날드의 최초 해명 [덜익어서 나올 가능성은 절대 없다] 라는 거짓말은 바로 간파했었죠
기계는 실수를 안하지만 그걸 조리하는 사람이 숙련된 조리사도 아니고 그냥 알바니까 조작실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건데 말이예요... 한가지 걱정되는건 결국 맥도날드측의 책임이라고 밝혀져도 조리한 알바한테 배상책임을 떠넘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네요. 최초 해명도 그걸 염두에 두고 한 것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17/07/06 17:50
개인적으로 버거킹에서 햄버거 먹고 장염으로 심하게 고생한 적이 있어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장염 같은 거 모르고 살았는데 몇 주를 고생할 만큼 심하더라구요. 같은 바이러스인지는 모르겠으나 면역이 약한 유아라면 훨씬 심하게 앓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아무튼 그 때 문제가 된 햄버거 먹을 때 패티 보다는 양배추였던가 상추 맛이 좀 이상했었어서 그쪽 문제가 아니었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17/07/06 22:45
버거킹 믿고먹고있었는데 그런일도 있으셨나요?
여름은 참 ㅠㅜ 먹을게 없는 계절이네요 회 육회못먹어서 버거킹 가끔 먹는게 낙인데..
17/07/06 23:41
몇 년 전 일인데 거의 확실합니다.
그날 아침 메뉴는 가족들이 동일했고 점심 때 버거킹에서 저만 다른 햄버거를 먹었거든요. 다른 거 먹은 것 없이 2-3시간 후 부터 저만 점점 속이 안 좋아 지기 시작했구요. 버거킹 때문이라 99% 확신 했지만 그렇다고 또 증거는 없으니 어찌 할 수도 없더라구요.
17/07/06 17:51
이게 그런데 증명이 가능하긴 한가요?
애초에 저 아이가 맥도날드 이외에 다른건 안먹었다는 부분도 증명 못해낼 것 같은데...
17/07/06 18:02
오늘 뉴스에 나오길래 최근에 먹은 햄버거일줄 알았는데 작년 9월에 먹은 햄버거군요;; 거의 1년전;;;
아무리 조사를 하고 싶어도 증거가 남아있을지;; 맥도날드 햄버거 자주 먹는데 어차피 요즘 만든 버거가 문제 있는건 아니니 사 먹어도 괜찮겠죠?
17/07/06 18:05
조리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맥이 그땐 직영이었다는 전제하에서는 웬간해선 패스트푸드점의 위생이나 조리과정이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햄버거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당시에 햄버거를 먹고 사태가 발발한 다른 사례가 있거나 버거가 남지 않은이상에야 입증하기가 매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에겐 굉장히 아쉽지만요)
17/07/06 18:28
HUS라고 모든 환자가 평생 투석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 통계를 보면 비록 문헌마다 차이가 있으나, 식중독이 요인인 소아 케이스 중에 영구적인 신장 기능 손상을 입는 환아의 비율이 적게 잡으면 5% 많이 잡으면 25% 정도입니다
물론 환아나 보호자 입장에선 내가 힘든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 심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본문이 너무 단정적으로 서술하신 듯 싶어서 적어 봤습니다.
17/07/06 19:24
아 검색어에 그게 이거였군요.. 사실이야 어쨌든 햄버거 진짜 좋아하는데 당분간 손도 못댈것 같아요.. 무려 이름도 햄버거병이라니..
17/07/06 19:48
이식해도 되긴 하는데 이식신의 수명이 10년 정도이기 때문에 젊은 분들은 여러 번 이식해야 되고 평생 면역억제제에 쩔어 살아야 되는거라... 4살 애기면 성인 신장이 배 안에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준 성인 체격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요...
17/07/06 19:52
HUS/TTP 는 뚜렷한 원인 없이도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단정내리기 어려운 사안일 듯 하네요.
일단 O157 균 자체가 증명되었는지 부터가 중요한데, 그런 내용은 없는 걸로 보아서 연관 짓기가 어렵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7/06 20:23
그럼 회사 해명과는 다르게 안익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네요.
그리고 증상은 같이 먹은 다른 사람에게도 나타났는데 몇일 배탈나고 말았고 저 아이만 어려서 더 심해진거라고 들었습니다.
17/07/06 22:28
이게 어려운게 박스가 전부 O157에 오염되어있다고 해도 사람 실수로 안 익은게 나갔다면... 그 패티를 증거로 갖고 있지 않은 이상 밝히기 어렵다는 겁니다. 맥도날드에 책임이 있다는게 밝혀질 방법은 9월 즈음에 해당 맥도날드에서 버거를 먹고 배탈이 난 사람이 여럿 나타나는 것 말고는 없다고 봐야해서 ... 참 부모입장으로는 분통터질일인데 가능성이 많이 낮아요.
17/07/06 21:11
이거 맥도랄드에 책임이 있다면 당연 처벌을 받겠으나 막약 맥도랄드에 책임이 없다해도 늘그렇듯 인터넷상에선 기업편들었다 난리칠께 뻔한데...
멀쩡히 장사하던 햄버거집 각지점들 피해는 불보듯뻔한데..이러니 저러니..그들이 걱정이네요..
17/07/06 23:09
듣기로는 며칠의 잠복기가 있다는데 먹고 몇시간만에 발병했다니 정말 맥도널드에서 먹은 것이 원인인가 의문스럽긴 하네요.
무엇보다 언론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이나 HUS 라고 말해도 충분할텐데 굳이 햄버거병 이라고 불러야하는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햄버거병이라고 해서 마치 햄버거 먹으면 병걸린다 식으로 불안을 조성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17/07/07 01:01
솔직히 맥도날드밖에 없다고 보기엔 잠복기가 기니까 좀 그렇죠... 한명만 걸리기도 했고..
그보다 요즘 O157이 국내에서 유행한 적은 있나요?
17/07/07 07:44
몇몇 분들도 쓰셨지만, 책임입증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일에다가 집단식중독 사태도 아니어서요.
쓰고 있는 시리즈에서도 나중에 다루겠습니다만, 햄버거 패티는 잘 익혀 먹어야 합니다. '무슨 돼지고기도 아니고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 잘만 먹는데 무슨 소리냐'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기 내부는 소가 무슨 병에 걸려있지 않은 다음에야 무균상태에 가깝다고 봅니다. 문제는 표면이죠. 썰어놓은 표면은 외부에 노출되고, 당연히 여러 균들에 노출됩니다. 우리가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를 문제없이 먹을 수 있는 건, 굽는 과정에서 겉을 잘 익히기 때문입니다. 겉에 붙은 세균은 지져서 죽였고, 속은 애시당초 균이 없으니 덜 익은 것을 먹어도 문제가 없죠. 반면 햄버거는 갈아낸 고기입니다. 갈아내는 과정에서 겉과 속이 잘 섞입니다. 게다가 오염된 고기가 조금만 섞여도 그 lot 전체가 오염됩니다. 이걸 덜 익혀서 균이 다 죽지 않은 상태로 먹는다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소량 조리라면 수비드 (조리 특성 상 저온 장시간 살균 효과가 납니다), 겉을 미리 끓는 물 등으로 처리한 뒤 갈아내기 등의 방법으로 위험하지 않은 미디엄 레어 패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만, 대형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레벨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고로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가 나왔다면 걱정없이 드시되, 덜 익은 패티를 본다면 드시지 마시고 즉시 교환이나 환불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덩어리 고기에서 소는 덜 익혀도 되고, 돼지는 잘 익혀야 한다는 것은 기생충 때문입니다. 소라고 기생충이 없는 건 아니지만, 돼지에 있는 놈은 특히 위험한 녀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요즘 돼지는 기생충이 없으니, 조금 덜 익혀 먹더라도 문제 생길 일은 없습니다. 원인이 햄버거든 아니든 간에, 이번 사건은 O157이라는 세균 때문이니,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17/07/07 11:33
사실 면역체계가 튼튼한 어른이라면 대부분의 경우는 괜찮습니다. 육회도 먹고 하니까요.
그래도 패티는 조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나 여름에는요.
17/07/07 09:50
그리고 O157이면 잠복기가 있는 세균이라 당일뿐만 아니라 병원 가기 전 1주일 열흘치 먹은 건 다 살펴봐야합니다.
지금 말하는 게 햄버거 먹고 배가 아팠고 며칠 후에 검진해보니까 HUS였다 이건데 애가 불쌍하다는 감정적인 부분 빼면 맥도날드 잘못이라고 특정짓는 건 무리수죠.
17/07/07 10:48
애한테 쿼터파운더를 나눠서 먹인건가 했는데 해피밀이었고 ... 그럼 치즈버거같은 소고기 패티쓴 버거인가 했는데 맥도날드 발표에 따르면 돈육제품이라네요. 불고기 버거였던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로도 O157이 옮겨진다곤 하는데 더더욱 원인을 찾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17/07/07 11:00
엄밀히 조사하고 따져서 밝혀내야죠. 맥도날드 잘못이면 확실히 책임지고 보상하고..
그런데 만약 아니라면 맥도날드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햄버거병이라는 이름부터가.. 결국 보상은 받기 어렵고 맥도날드도 맥도날드대로 손해만 보고 끝날 거 같은데 아이만 안타깝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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