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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2 23:13
지역인재가 아니라 그냥 지방대 우대정책 같던데요. 차라리 고등학교로 지역인재를 가르면 모를까 평생 그 동네 살다가 4년 서울에서 대학다닌 사람은 서울인재고 서울 살다가 지방대 4년 다닌 사람은 지역인재라는게 참 이해가 안되는데..
17/06/23 13:03
두 가지를 모두 하는 게 방법론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모순이지만 그냥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라면 그렇지 않습니다. 목적이 다른 별개의 정책들인 거죠.
17/06/22 23:20
애초에 네이밍을 지방인재로 할 게 아니라 그냥 지방대 우대정책이라고 해야죠. 해당 지방에서 초중고 다 나오고 실거주 20년한 사람은 공부 잘 해서 서울로 대학 간 덕분에 지방인재 소리 못 듣고...
그리고 블라인드 채용을 하면서 대학교 학점은 또 학점대로 본다면 이것도 분명 역차별 요소가 크죠.
17/06/22 23:20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인지, 지역에서 일정 수준이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지역소재의 대학을 졸업한 사람인지...등에 대한 정의가 합의가 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용어가 너무 두리뭉실해요. 출생지역인재, 지역대학인재 식으로 좀 더 구체화해야지 아님 계속 이렇게 헷갈릴듯
17/06/22 23:20
블라인드 할거면 지역인재는 줄이거나 없애는게 맞다고 봅니다. 애초에 지역인재 도입 명분이 지방대 육성 차원도 있었지만, 가장 컸던 건 부당한 학력 차별 완화 아니었나요?
17/06/22 23:21
지방에서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어른들 말 잘 듣고 고딩때 하고싶은거 자고싶은거 겨우 참아가며 노력해서 인서울한게 애들 잘못인지 의문이네요. 노력한만큼 보상도 주어져야 하지않을까요? 학벌 블라인드해도 상위권 대학 애들은 억울해할텐데 그래 다 블라인드하고 실력으로 붙자고 결심하는 와중에 아 근데 지방대는 우대..이러면 지방 20년 살다가 서울권 대학 간 학생들이 역차별 느낄 수 밖에
17/06/22 23:43
저도요. 대체 지역인재 하면서 지역대학이 기준이 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지역 거주(주민등록) 연도로 일괄적으로 끊는 게 맞죠.
17/06/22 23:24
개인적으로 블라인드채용에는 찬성하는데 거기에 학력이 들어가는건 반대네요..
나이 성별 지역은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수 없기에 그런것으로 다르게 대우 하면 안되겠지만 학력으로 인해 뽑고 안뽑고를 차별이라 할 수 있는건가요?
17/06/22 23:29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는 찬성합니다. 채용시 학력란을 굳이 적을 필요 있는가에 대해 좀 회의적이라...
다만 이같은 기조가 심화되어 소위 '지방할당제'가 공공부문 전반에 확대되어 서울/경기권 대학 출신에 대한 역차별이 생길까 우려는 됩니다. 제발 오버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17/06/22 23:30
블라인드 채용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일부분 찬성입니다. 솔직히 고급 사립초나 국제종 졸업시 서울대 합격과 삼성입사 시킨다 하면 대부분 반대 하실거라 생각하는데 수능을 잘본것에 대한 대가는 좋은 대학입니다. 더 좋은 교수진 더 우수한 학우집단과 분위기 더 좋은 학교시설 등등으로 보상받는다 생각합니다. 허나 대학에서 열심히 한 경우 이를 보상받는길은 취업이죠. 물론 좋은대학 간사람들이 공부 도사라 스타크래프트로 뽑지 않는이상 좋은대학 졸업생들이 거의 뽑힐것은 자명하겠지만 그 외 비명문대 학생들에게도 어느정도 구제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17/06/22 23:32
맞습니다. 말씀대로면 학벌 학점 전면 블라인드 하면 됩니다. 실력대로 붙으면 되는거죠. 근데 그게 아니니라 지방대는 우대하겠다는 거니까요.
17/06/22 23:32
지역인재 취지 공감하는데 최종학력 기준이라는 것만 없앴으면 좋겠네요.
블라인드도 좋은데 제발 블라인드 최종합격까지 잘 지켜졌으면 하구요.
17/06/22 23:34
사기업에서 해당지역 대학출신을 뽑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할당을 주는 게 효용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네요..
한수원같은 공기업은 학교무관하게 지역인재를 따로 뽑는데, 오지에 대한 적응도 있는 거 같고, 지역사회의 여론에 약한 기업이라 그렇기도 하더군요. 결국 지역인재라고 구분해서 뽑는다면, 공무원처럼 해당지역 거주 3년이상? 같은 식으로 하면 공정하겠지요.
17/06/22 23:35
정확한 각론이 나와야 알겠지만 현 시점에서 운용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정도로 운영하면 역차별 논란이 나올 소지는 적다고 봅니다. 지방인재 커터를 위해 자르는게 아니라 최종 선발 이후 지방인재 커터가 부족하면 추가채용하는 제도거든요.
그리고 이 제도가 하면 안되는 부분이냐면... 아닙니다. 사실상 서울로 모든 자원이 죄다 빠져나가는 판국에 이정도 정책은 충분히 고려가능하고 또 지방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해야하는 정책이죠.
17/06/23 00:17
불만도 있고 문제도 있겠으나 서울에서는 지방이 안보인다라는말이 그냥나오는게 아닌 비상시국이라 말이죠. 가령 말씀하신 과거 지역 국립대의 위상이 서울만큼은 아니어도 그리 낮지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뭐.... 진짜 지방 고사직전입니다. 대통령이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17/06/22 23:35
학력 편입견 없이 능력으로 선발한다는 취지에서 블라인드 채용은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그런데 지방인재는 사실상 지방대 우대정책인데 지방에서 공부잘해서 서울간 학생들은 서울대학 다녀서 우대 못받고 서울에서 밀려서 지방대 간 학생은 지방대라는 이유로 우대 받는건 좀 그렇죠.
17/06/22 23:44
지방대학 나온다고 지역인재라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라 봅니다. 지역출신 인재들 대다수가 서울에 있는 대학들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역차별 논란 일어날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정 하고 싶으면 쿼터가 아닌 소정의 가산점 정도가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라인드 채용을 하든 뭘 하든 어찌됐든 평가 기준이 또 마련될텐데, 그럼 결국 새로운 기준으로 줄세우기죠. 잘은 모르지만 NCS도 결국 학원 사교육 생기고 하지 않았나요? 자소서 봐도 경력 묻는데 대학 4년 나온 학생이 이 경력 다 어디서 얻나 싶은 생각만 들더군요. 어떤 방법으로 그 사람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서, 오로지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게 하겠다는건지 후속 대책을 지켜보렵니다.
17/06/23 00:22
정책 취지 자체가 그렇게 지역 인재들 서울 오지 말라는 거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계속 살면서 서울쪽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그러면 사실상 그 사람들은 지방인재가 아니죠. 그냥 수도권 사람이지....
17/06/23 11:15
지방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 우수 대학에 진학한 인재가, 다시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게 유도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지금 이건 그냥 서울 대학으로 진학한 지방출신 인재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 보이는데요.
양질의 일자리가 서울에 몰려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은 지방에 그대로 계시고 서울에 살고 있는 지방출신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 공기업 지방 이전으로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는 만들었으니, 균형발전을 하고자 한다면 이젠 '지역대학' 출신을 우대하는게 아니라 해당 '지역' 출신 인재를 우대하는게 순서상 바람직 한 것 아닐까요...
17/06/23 12:41
그렇게 하면 지방대를 살린다는 목표는 달성불가니까요. 대학교육에서도 망가진 지거국의 정상화는 굉장히 시급한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서울출신이든 지방출신이든 지방 공기업 취업하면 지방에서 살게 되는 거니까 기왕이면 그쪽 대학 나온 사람들을 우대해줘서 지방대 활성화를 시키는게 더 좋다고 보네요. 지역출신이라고 가산점 주면 오히려 지방대는 더 죽죠. 열심히 공부해서 수도권 명문대 가는게 지방 출신에게 가장 베스트인 상황이 되는데......
17/06/22 23:44
블라인드를 할려면 아예 완전 하던가, 지방대만 우대하는건 뭘까요.
저도 지방에서 20년 살다가 인서울 대학 나온 사람으로서, 참 어이가없어요 크크
17/06/22 23:45
일자리가 서울, 수도권에 다 몰려 있다보니, 지방에서 초중고 나왔어도,
서울로 대학와서는 서울에 일자리 구하고 수도권에 살면서 소득세를 내고 정착하고 살아가게 되는게 문제이니까;; 원래 고향이 서울이든, 다른 지방이든 간에..해당 지역학교 출신이, 그 지역 공기업에 입사해서 정착해서 해당 지역에서 정년까지 살고, 소득도 안정적이니 지방세도 그 지역에 내서 세수에도 기여하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할 거 같긴 합니다만... 뭐 산학연계식으로 지역대학과 지금 현재 각 지방으로 퍼져나간 공기업이 협력하고.. 대충 그런 스토리인거 같긴 한데...; 90년대까지야...집안형편이나 뭐 그런거 땜에 굳이 서울안가고, 지역의 국립대학이나 우수 사립대 가서 지역에서 취직하는 경우도 꽤 있었으니 낯설지는 않지만.. (경북대나 부산대 같은 경우죠..) 요즘처럼 우수자원은 죄다 서울로 몰려 있는데...;;;정작 그 해당인원들 취업에는..역차별 소리가 안 나올수가 없긴 하겠네요. 앞으로는 저런 거 감안해서 굳이 서울쪽 학교로 안가고 지역의 학교로 진학할 우수자원이 예전처럼 다시 생길수는 있겠지만요 ;-)
17/06/23 00:14
당장 영향받는 일이 적도록 쿼터를 순차적으로 조정해 주면 좋을거 같은데..
일단 광화문 1번가에 정책제안 한번 써봐야 할거 같아요 ;-) 저야 뭐 아재라서 ..제가 당장 영향받는건 아니지만 ^^; 역시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온 사람이라..왠지 마음이 더 가네요..; (사실 저희 직종은..서울에서 대학나오면..지방에서 해당 지역대학출신들 텃세랄까? 뭐 그런게 좀 있어서... 그냥 대학나온 지역에 머물러야 하긴 합니다만..흐흐;;요새는 워낙에 자리 없어서 그런것도 없다고는 하더라마는 ..ㅠㅠ)
17/06/23 10:37
그래서 그런지 건강보험공단 쓰는데 주민등록 기준으로도 할 수 있게 하드라구요. 1) 대학 연고 2) 주민등록 기준 몇 년 이상 이런 식으로요.
저도 지방살다 대학 서울 온 케이스인데, 저 방법이 맞는 거 같아요.
17/06/22 23:51
블라인드 하는거야 간단하지 않나요? 공무원처럼 자체 시험봐서 시험 점수대로 뽑으면 이력서에 학벌을 넣든 부모재산을 넣든 아무 상관없죠.
17/06/22 23:52
근데 지역 발전시키고 싶은거면 서울사람들을 지방으로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역인재 30%도입하면 오히려 지역인재들이 서울에 있는 공공기관 지원해서 서울 오려고 할 것 같은데..
17/06/23 00:10
서울 살던 학생들이 굳이 내려갈까에는 저는 회의적이에요.
지방 거주하던 학생들이 아마 쭉 지역에 눌러살게 되지 않을까요? 인서울 하위권처럼 애매한 학생들은 아마 지방애 갈수도 있을것같구요 그리고 수도권 공공기관을 가고싶으면 수도권 대학을 가겠죠 아예 전라도 경상도 먼 곳보다는.. 서울은 수도라 아마 지역인재같은거 없을 것 같은데 이건 그냥 추측에 불과해서 ㅠ 사실 지금도 공대는 서울에서 울산 창원 등으로 내려가는 인원 많은데 다시 올라오려고 하는 걸로 알거든요. 근데 이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은게 지역인재는 이미 공기업에서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인서울하려고 하는데 현행이 몇퍼인지는 모르지만 30퍼로 늘리면 더 효과가 늘는지.. 그리고 역차별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17/06/23 00:17
하긴 서울 사는 상위권 학생들이 일부러 지방대를 가려고 하진 않겠네요.
그리고 서울 공공기관도 수도권 외 지방대 할당해서 뽑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7/06/23 00:16
공공기관이 대거 지역으로 이전한 상태고..
거기가 정년이 긴 편이니까...왠만하면 지역에 머물면서 살거라는 가정하에 시행하는 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멀찍히도 옮겨놨거든요....;;
17/06/23 00:09
공무원 및 공공기관이 반드시 최고의 성적자를 순서대로 뽑아야 할 이유는 없고, 그냥 일정 수준 넘어서는 지원자 중에서 정책 기조에 맞게 뽑으면 될 일로 봅니다.
17/06/23 00:10
자세히 뜯어보면야 실제 시행하는 데에서 오는 문제점들이야 있겠습니다만,,
지방이 무너지는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수도권 집중화가 어마어마해요.. 일부러 공공기관들 다 지방으로 보내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지역 가점은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17/06/23 00:17
지방에서 20년 살다가 서울에서 대학만 다닌 사람들이 가장 불만이 클거 같은데..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나에 대한 정책을 봐야 할 거 같아요.
17/06/23 00:48
아마 그건 의도적으로 배제할겁니다.
이 정책이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이 측면이 많이 사라집니다.
17/06/23 00:23
사실 서울-수도권쪽 주민들은 이미 수긍 + 체념했죠. 이미 웬만한 공공기관은 다 지방이전돼서 수도권에서 다닐수도 없으니까요.
문제는 지금 나온 얘기들처럼 유초중고 다 지방에서 나왔는데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만 서울에서 나온 분들의 불만이죠. 한 동네에서 20년을 살다가 인서울대 다니느라 5-6년 다른 동네 갔던 사람이 다른 동네 20년 살다가 5-6년 그 동네 대학 다닌 사람들에게 밀려야 할 당위성이 전혀 없거든요.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인서울 대학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노력의 결과로 나타나는 거라는 걸 생각해보면 더 억울할밖에요.
17/06/23 00:19
취지는 알겠지만 예전에 농어촌 특별전형처럼 허술하게 해서 원 대상자들은 다 낙오돼고 엉뚱한 이들만 혜택 볼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좋게보지는 않습니다.
17/06/23 00:48
그럴수 있죠. 문제점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20년 서울살이 하던 사람이 지방대를 나와서 지방 공기업에 취직한다면, 적어도 10년은 해당 지방에서 있을텐데, 이런식으로라도 지방을 조금씩이나마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대학시절 외)해당 지방 출신에게도 가점을 주는 것도 방편이 되겠지요..
17/06/23 01:22
동의합니다. 취업만 놓고 볼게 아니라 좀 더 큰그림을 보면 동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죠. 그나저나 대기업이 지방에 좀 퍼져야 할텐데 말이죠... 지방 출신 기업들도 회사가 좀 크면 서울로 옮기는 형국이니....
17/06/23 00:20
지역인재가 말 그대로 지방대에 붙어 있으라는 건데 취지가 별로 틀려보이진 않습니다. 지역에 태어난 사람에게 가산점 주는건 의미가 없죠. 어차피 다 서울쪽 대학와서 서울에서 살고 있을 텐데......저 정책 취지는 말 그대로 지방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서울오지 말고 자기네 지방에 있는 국립대 가라는 거죠. 지방대학을 살릴 생각이라면 나쁘지 않은 정책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만큼 지방 대학이 처참하게 망가진 나라가 또 없어서.....그리고 저거 시행해 봐야 역차별 말 나올 정도로 많이 붙지도 못합니다. 좀 찾아 보니까 지방대학 출신 제일 많이 뽑은 축인 캠코도 부산대 정도나 간신히 서성한 아래라인에 위치할 정도라서.....나머지는 한~참 더 부족하네요.
17/06/23 00:44
탱구와 댄스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역에 태어난 사람에게 가산점주는것은 의미가 없어요. 지역인재라는 단어선택이 조금 정확하진 않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지방대학출신을 우대하는게 더욱 현실적이고 옳은 정책이라고 봅니다.
17/06/23 00:50
당장 저만 해도 광주 태생이고 어렸을 때는 쭉 거기서 살았지만 대학은 서울로 왔고 서울에서 쭉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 전 그냥 그래서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태어났고 살았는지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지금 어디서 살고 있고 앞으로 어디서 살지가 중요한 거니....그리고 실제로 합격하는 인원수 보니까 역차별이라는 말 나올 정도도 아니더군요. 솔직히 이 정도라도 해줘야 지방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지방국립대 생각이라도 해보지 전 부모님이 전남대 나오셨지만 진짜 전남대 갈 생각은 눈꼽만큼도 들지 않았을 정도로 제가 대학갈 때는 지거국은 거기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메리트가 없어 보였습니다. 친구들도 공부 좀만 잘하면 죄다 서울가고 싶어했고요. 심각하죠.....
17/06/23 00:27
지방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거점 대학 육성이라는 수단으로서 할당제죠.
거기에 특별 채용의 개념이라 인원을 따로 뽑는거니 뭐 모순이 있지는 않아보이네요.
17/06/23 00:30
20년간 지역 살다가 성적이 잘나와서 서울에서 대학재학 하지만 부모님 친구 친척 다 지역에 거주중
서울에 계속 살다가 대학은 지역으로 다님 부모님 친구 친척 전부 서울에 거주 둘중에 누가 더 지역인재인지 크크
17/06/23 00:39
지방대 육성이라는 측면도 고려하면 전자는 당연히 가산점을 줄 수가 없습니다. 전자에 가산점 주는 순간 지방 출신은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명문대 가고 공기업 갈 때는 가산점도 챙기는 개꿀보상을 받으세요가 돼서 지금보다도 더더욱 공부 잘하는 애들은 무조건 수도권 가려고 할 거니까요.;;;;;;
17/06/23 00:34
시행초기에는 지방대 출신이 아니여도 기준으로 정한 기간 이상 해당지역에 거주라는 조건을 추가하고 그 것을 충족하면 응시 및 선발 가능하게 하거나,
아예 조건을 두 갈래로 잡고 해당 지역 지방대를 나오거나, 예를 들면 기준년도로부터 10-20년안에 몇년(현 지방직처럼 3년? 혹은 그이상) 이상 거주했었다면 조건이 된다 식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17/06/23 00:35
블라인드 채용을 공평성을 기하는 취지라고 보면 다소 포괄적으로 얼버무리는 것이고, 사실상 "기업 성과에 상관이 있건 말건", "개인 특성에 대한 채용 담당자의 편견이 있건 말건" "개인적 특성을 채용 조건으로 보지 마라"라는 지침입니다. 즉, 사실상 지원자 특성 평가는 하지말라는 뜻입니다.
이런 지침을 강화하면 기업의 선택은 두가지입니다. 직무능력평가(ncs라던가)를 강화하던지, 공채를 축소하고 경력직 채용을 늘리던지. 물론 두 가지 다 지방인재의 채용에 기여하는 방식인가,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이 ncs에 우호적인 환경도 아니고, 경력직은 블라인드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을리 없으니 정책 목표는 단순합니다. 공기업은 지방 지원자 채용을 늘리라는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블라인드와 지방인재 쿼터는 모순이 아니라 동일한 정책입니다. 이게 사기업까지 확대되려면 정부 역할은 간단합니다. 개인적인 특성과 기업 성과가 관련이 없다는 걸 입증해내면 됩니다. 단순한 개인의 편견까지 정부가 시정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뭐 그래도 차별이라고 할 만한게 여전히 존재한다면 그런 기업을 도태시키지 못하는 시장의 한계이겠습니다만..) 그런 입증이 용이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방대학 출신이 더 잘하는 직무"를 찾는게 음..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쉽지않습니다.(제 짧은 식견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고로 남는 건 그냥 "지방인재 우대"이것 뿐입니다. 정책효과 받고싶으면 지방으로 대학가고 지방가서 살면 됩니다. 이게 공기업은 "까라면 깐다"쳐도 사기업에게까지 유효한 논리일지는 모르겠습니다.
17/06/23 00:38
이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동시에 지방대학들..그중에 특히 국립대에 투자해서 우수자원 유치하려는 시도를 계속 하다보면.
예전 8,90년대에 그랬던것 처럼 우수자원중에도 그냥 지역에 있는 국립대 다니는 사람이 생기긴 할 거 같습니다만.. 그 중간에 끼여있는 취준생 세대들이 불만이 클거 같긴 하네요; 사기업이야 아무래도 점점 공채 대신에 수시채용, 경력직 채용 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고요.
17/06/23 00:52
"우수자원"이라는게 기업논리에서는 결국 성과중심인데 수도권, 성과와 학벌같은 개인특성과의 상관관계라는게 부정하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도권 집중화가 먼저 해결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공기업의 지방인재 채용이 그 정도의 파급효과가 있을까 싶기도하고, 특히 수도권 공기업이면 "지방인재를 수도권인재로 만들기" 이런 식으로 흘러가버릴수도 있으니 정책효과에 좀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17/06/23 00:56
일정자격 요건이상을 충족하면, 국가시책이나 조직 적응도 같은거 고려해서 사람 뽑는 것도 그리 무리는 없지 않겠나 싶긴 합니다.
특히나 공기업이라면요 ;-) 물론..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정량적 객관식 평가 등수대로 끊어가는게 가장 납득할 방식이라는 것도 맞긴 합니다. 수도권 집중화 해결...이건 관습헌법 드립때부터 망가지기 시작한거라....;;; 지역공기업-지역국립대 산학연계 같은 식으로 지속적으로 투자는 할거 같긴 한데.. 당장 효과가 나진 않겠죠.
17/06/23 01:07
Pj fit, po fit 다 꼼꼼하게 고려하면 좋겠지만 기업의 채용 투자가 15년 기준으로 인건비 중 0.09% 수준인지라...기업입장에서도 시험으로 끊는게 편리하다고 생각할거 같습니다. 문제는 간단한데 해법은 구불구불하달까...말씀하신대로 장기적인 투자가 정론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산학연계는 뭐 듣기로는 참 이건 어렵겠다 싶을 정도지만..
17/06/23 00:37
결국 지역에 남아서 자리잡고 살아갈 사람이 지역인재가 되는거겠죠
지방에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갈 사람을 늘려야 하는게 국가입장에서는 꼭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대로 가면 지방이 다 무너져 버릴것이기 때문에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17/06/23 00:39
저는 사기업한테 지역에서 더 채용하라고 인센티브 주는 건 반대인데(민간은 알아서) 공공기관에 한정하면 찬성이네요. 공공부문은 효율성이 최상위 가치가 아니잖아요.
국토균형발전 하자고 하면 아무도 반대 안합니다. 우리는 한정된 자원을 수도권에 집중시켜 발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균형발전은 결국 지방우대 정책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공공기관들 지방으로 많이 내려가 있을텐데 해당지역대학 출신을 더많이 뽑으면 지방대 살리는데 도움이 되죠. 지방국립대 중에 부산, 경북에 대한 평가가 그나마 나은 이유가 결국 인구와 일자리니까요.
17/06/23 00:40
제가 일하는 곳이 바로 지방 이전한 공기업이라 좀 친숙하게 와 닿는 얘기인데.. 사실 제도의 원리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을 분들이 많겠지만 실제 효과는 미약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전에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지방 이전할 경우 (수도권으로 보내지도 않습니다. 아주 멀리 보내요. 촌구석으로..) 오히려 서울권 인재들은 지방 근무 싫어하는 성향 때문에 지원자조차 많지 않았어요. 지금은 워낙 공기업 열풍이 불고 취업난이 심화되었으니 사정이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실제로 뽑히는거 보면 따로 쿼터를 줘봐야 보통 그 지역 학교는 인서울 중경외시~건동홍이랑 비빌 정도입니다. 인원이. 그 윗대학들은 여전히 더 많아요(블라인드를 해도 솔직히 합격자 수는 대학 서열하고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옵니다) 오히려 서울대가 지원자가 별로 없어서 적고.. 제도 자체가 딱히 명문대들을 심각하게 차별할 정도로 강력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러면 애초에 지역인재 눌러앉게 만든다는 원래 목적도 달성 못하지 않냐..하실 수 있는데, 네 그것도 맞아요
17/06/23 00:46
어떤 공기업의 경우엔 지방 본부 다수가 고졸이나 지역 대학 졸업자입니다. 이거도 좀 케바케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요새는 서울대생도 공기업 많이 쓰고 붙어서 많이 가기도 합니다.
17/06/23 00:49
저희는 아예 직렬이 따로 있는데 핵심인 사무직렬은 여전히 예전 같습니다. 기술직렬은 애초에 학력 말고 자격증으로 뽑아왔는데 이게 고졸,지역대학이 많았구요..근데 다들 오고 싶은건 사무직 쪽이라 솔직히 저런 제도 별로 효과 체감을 못했어요. 물론 말씀대로 기업별 공단별로 다를것같긴 합니다
17/06/23 01:01
아니 그냥 전부 그런 분위기에요. 여기 있는 기술직렬이 연구원 같은게 아니라서요 (애초에 그러면 석박이겠지만)
그리고 사무직렬은 이과,문과 다 뽑습니다. 당장 제가 컴공과 나온 여자인데요. 그냥 일 자체가 사무직렬이 더 편하고 기술쪽은 아주 오지로 보내는 경우가 꽤 있는데다가 특히 여성들이 사무직렬 더 선호해서 그런겁니다
17/06/23 00:43
이런 정책의 피해자 입장 - 지방 출신 수도권 대학 졸업 - 에 있지만 결국 시행하는게 장기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대학 졸업이 쉬운 사회에서 대학 이름이 증명해주는 것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중고등학생 6년이 다인지라 사실 효용가치도 좀 떨어집니다.
17/06/24 02:54
서울대가서 서울에서 취직하면 서울인재고, 지방대가서 지방에서 취직하면 지방인재 맞습니다. 어차피 직장따라 거주지를 정하니까요. 지방에서 필요로 하는건 후자입니다. 출신지는 달라도 해당 지역에 살면서 세금도 내고 운좋게 가정까지 가져서 눌러앉게 되면 경제도 활성화되고 인구도 늘어나는 겁니다.
17/06/24 06:50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죠. 어중간한 인서울대 다니는 것보다 취직이 용이할테니까요. 그러면 젋은 인재들의 유출을 막거나 오히려 끌어들일 수 있고 이들이 지역 경제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공기업 일자리만으로 될 일은 아니고 유망한 사기업들의 일자리도 생겨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대전 같은 도시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연구단지 내 양질의 일자리와 카이스트 같은 명문대학이 존재하니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젊은 인구의 비중도 높습니다. 고학력자가 많으니 교육도 잘 발달되어 있고요. 이번 정책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대를 없앤다거나 다른 국립대를 서울대처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했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큰 그림에선 동의하는 편이에요.
17/06/24 13:29
지금 해야 할 일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놐이는게 아니라 싹 다 폐교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지역대학에 사람 끌어모아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킨다는건 놀라운 발상이네요. 지금 출산률 저하로 입학인원 계속 주는 상태고 지역의 경쟁력없는 대학은 다 목 쳐서 세금낭비 줄여야 하지 않나요.
애초에 일자리 있으면 대학이고 나발이고 잘만 성장합니다. 목포, 거제, 광양이 대학교가 경쟁력이 있어서 발전했나요? 일자리가 하드캐리한거지.
17/06/24 18:24
지방대를 모조리 없애자고요? 놀라운 통찰력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기왕 그렇게 할거면 과감하게 수도권만 남기고 나머지 지역은 그냥 없애버리죠 그 지역 사람들은 수도권으로 강제이주시키고요 수도권에 모든게 집중되어 있는데 뭐하러 흩어져서 삽니까? 다 자원낭비잖아요 당장 내일부터 독립적으로 재정운영 못하고 중앙정부의 세금이나 갉아먹는 쓸모없는 시군들을 날려버립시다
17/06/24 23:04
지방대 대부분이 학문은 개뿔 학위장사하는게 현실이고 어차피 자연도태될게 뻔한데 그거 세금들여 살릴 이유 있나요? 지거국 미만 지방사립대들이 교육을 잘시킵니까 그거 나온다고 미래가 있습니까 그냥 학위장사용이지.
17/06/25 13:59
저는 지방국립대를 염두에 두고 지방대라는 단어를 사용한건데 덕분에 오해가 생겼네요 저도 경쟁력이 심하게 부족한 사립대학교에 나가는 세금은 아까워하는 입장입니다 그 돈 모아서 국립대를 키워야죠
17/06/23 01:50
지방의 세수, 경기활성화 등등이 목적이라는 분도 계시는데, 공기업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면 지거국을 뽑든 서울대를 뽑든 똑같습니다. 지역경기랑은 하등상관없는 정책이구요.
그냥 지방대에 메리트를 주겠다는건데..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신자유주의가 폭망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위적 수정에 대한 과도한 긍정이 넘실대는듯
17/06/23 01:57
대학의 수준이 해당 지역 기업의 인재 수급 차원의 경쟁력이 되고, 창업(자영업 말고)의 씨드가 됩니다. 물론 어설프게 메리트를 준다고 그게 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17/06/23 02:01
일자리가 부족하다니까 공무원 추가로 뽑고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해서 일자리 만들고
지방대에 인재가 안 모인다니까 공공기관에 지방인재 전형으로 채용하겠다고 하고... 이런 대책 말고 좀 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이면 좋겠는데요. 지방인재 전형 해봤자 다음 정권에서 없던 일로 하면 그냥 도루묵인데요
17/06/23 06:47
지속가능한 대책이 기업때리기에 가깝기에 지금 현실에서 추진이 불가능수준입니다. 일자리 문제도 추진이 안되는 저항을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17/06/23 02:05
전 장기적으로 보면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계속 이전되고 있는데 지금이야 취업난이니 뭐니 하면서 공기업 지원 박터지면서 난리가 나지만 지금 출산율 보면 분명 일본꼴 날게 뻔합니다. 그때가서 분명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지금도 수도권 사는 사람의 경우 지방으로 취업하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모습이 나오는데 말이죠. 지방 인재나 대학 수준이라는게 단기적으로 어떻게 되는게 아닌 만큼 지방에 있는 대학 다 문닫게 할 생각 아니면 지금부터 키우는 것도 딱히 나쁠 것 같진 않아요.
17/06/23 02:24
그 지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모두 나와야 지역인재라고 하면 문제 없을듯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계속 지역에 살려고 할 테니까요
17/06/23 02:44
지역인재가 지방대 가고 지방으로 가라고 하는거죠. 수도권 과밀화 억제용이죠.
근데 제 전공은 깡촌가거나 강원도 가는게 맞는데도 공공기관은 서울에 다 붙어있어서 참...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많이 빠졋어도 수도권과 서울에는 아직도 많은 공공기관들이 있죠.
17/06/23 02:56
어차피 지방대 쿼터 안줘도 공기업이 지방이전돼 있으면 공기업 임직원+@ 만큼 과밀화 해소되겠죠. 지방대쿼터를 수도권 공기업에 주면 그냥 말짱 도루묵인거고. 과밀화 해소용이라면 공기업이전만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17/06/23 06:43
기러기 아빠들, 주말부부 많아요. 그리고 아직도 수도권 공기업 티오를 수도권에만 줘버리면 웃기게도 지방-> 서울이 더 심해질겁니다. 중상위 공기업들 아직 수도권에 지방보다 많아요
17/06/23 11:42
정책에 따르면 수도권이 고향인 애들도 지방대로 좀 가라는건데, 출신대학기준으로 쿼터실행하면 주말부부/기러기 아빠 현상에 별 도움 안될겁니다. 말씀하신게 과밀화해소보다는 지방대 우대용이라는 증거..
17/06/23 03:53
지역인재 30% 할당이라니.. 이 무슨 고졸자 인서울 대졸자 역차별에 장수생들 죄다 한강가게 만들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거 시행하면 진짜 공시생들은 시위라도 해야 됩니다. 1~2점 차이로 필탈 면탈 하는게 공무원 시험인데 장수생들 죄다 자살하라는 소리인가.. 공시 카페도 이미 난리났네요.
17/06/23 05:56
그대신 지역할당은 지방에 있는 공공채용에만 적용하되 임용되면 최소5~10년은 선발된 그지역에서만 일하고 퇴직하지 않는한 다른 공채 지원이 불가능한 조건으로 의무기한 두면 뭐 이해는 가겠네요. 공무원도 하향지원해서 정작 일보다는 또 시험준비하는 기회주의식 지원자들이 있는 추세인데 이런식으로 의무5년제한 걸어놓으면 의무기한 혹은 그이상동안 그 지역에서 일할 사람위주로 채용될 확률이 높겠죠. 그러면 지역에 정착할 확률도 높아지고 본 의도가 조금이나마 효력이 있겠죠. 당장은 불합리해보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지역의 거점이라도 살려보는게 중요하긴 하니까요.
17/06/23 13:19
연관이 좀 있긴 할 겁니다. 개인적 사례지만(그리고 모두 60~70대라 지금과는 좀 다를 수도 있고요) 제 아버지 형제분들 중 서울에서 대학 다닌 분이 넷(아버지 포함), 대구에서 대학 다닌 분이 넷인데 대구에서 대학 다닌 네 분 중 세 분이 대구에서 계속 사셨고 맏어르신은 서울에서 사시다가 사촌형들이 고등학교 마친 뒤 본가로 내려가셨습니다. 서울에서 대학 다닌 네 분은 모두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셨고 직장상황에 따라 지방으로 내려가신 분들이 있지만 그 분들도 연고지역과는 무관한 곳에 사시죠.
17/06/23 09:35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을 막을 필요도 있고 하니... 손해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겠죠.
17/06/23 09:51
지역인재에 카이스트, 포스텍등의 대학도 포함되는건가요?
그런데 정말 어이없긴 하네요. 평생 서울과 지방의 인프라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방에서 평생 살다가 공부 잘해서 서울대가면 지방인재가 아니라니 크크
17/06/23 11:18
앞으로는...지역에도 일자리가 있으니, 공부 잘해도, 편하게 집에서 돈 덜 쓰면서 대학다니고 고향에 계속 살면서 일하라..뭐 그런 취지의 장기적 대책이라 봐야겠죠.
실제로 90년대까지만 해도 종종 있던 일이었습니다.. 공부잘했던 친구중에 서울로 유학가는 마지노선을 요즘애들말로 하면 서연고면 서울로 무조건 가고 서성한? 그정도 선에서는 대충 그 비슷한 성적이면 경북대 전자공학과 갔던 친구들도 있었으니까요. 더 좋은 성적에 장학금 받고 경북대 간 친구들도 있었고.. 그나마 경상도에는 일자리라도 있었으니.. (호남쪽은..진짜 처참해서..당시에도 무조건 서울이긴 했습니다만.) 물론, 어중간하게 중간에 낀 닥치고 서울러시했던 지금 취준생들에게는 불만이나 불공정 요소가 충분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
17/06/23 10:13
지방대 우대하는 것도 좋은데
고등학교는 지방에서 나오고 학교를 인서울로 갔지만 그 지방에서 5년 이상 거주하고 또 부모님 주소지가 그 지방인 학생들도 지역인재로 쳐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수도권 출신들이 지방으로 내려와 사는 것도 좋지만 지방의 더 큰 문제는 순유출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부터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지방에서 자라고 공부잘해서 서울이나 외국으로 유학갔다가 그 지방으로 다시 돌아와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를 주는게 어떻게보면 진정한 지역인재 육성 아닐까요
17/06/23 11:07
근데 그렇게되면 인서울로 대학가는 지금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정책 사이에 끼인 학생들을 몇년이라도 배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17/06/23 11:20
넵 반전여친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말씀대로 낀 세대가 되어버린 지금 졸업생들이랑 대학생들까지는 과도기를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7/06/23 14:50
대학 4년만 갔다가 돌아올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혜택을 나누어주자는 겁니다
현 상황에서 문과 111 나오면 갈만한 지방대가 없지않습니까 이과는 그나마 의대라도 있지만요 지거국 수준도 올리면서 이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6/23 10:46
저는 오히려 지역할당이 더 좋아보입니다. 수도권 일자리 집중이 너무 심한 거 같아요. 그러니 수도권 집값은 안떨어지고 내 집은 없고 흑...
17/06/23 11:08
지역 인재를 '해당 지역 거주 기간 중고등학교 3년 포함 최소 10년 이상' 또는 '해당 지방 대학 출신'으로 규정한다면 문제될 게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지방 출신에 수도권으로 대학을 간 경우인데, 지방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결국 앞으로 그 지역에 얼마나 오래 살면서 경제활동을 할 것인가이기 때문에 이 제도에 불만이 없어요. 하지만 고향 근처로 내려가 살고 싶은 지방 출신 인재들도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학 진학 이전에 그 지역에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이 포함된다면 지방 분권화의 본래 취지에도 어긋나지 않고요. 취직할 무렵 고향 근처로 직장을 잡고 싶었는데 전공 관련된 제조업이 그 부근엔 없어서 아쉽게도 그냥 수도권에 직장 얻고 다니고 있습니다.
17/06/23 11:21
지역분권화 취지도 있지만, 지방대학교 살리기 취지도 같이 있는거 같아서;;
앞으로 지역대학에도 예전처럼 우수학생이 지원하게 되면 불만의 소지는 줄어들겠지만.. 지금 당장 현실에는..몇년간 보완책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지역인재 선정 기준에 있어서는 말이죠.
17/06/23 12:10
지방할당은 뭐... 지방 일자리 만들어줄테니 지방가세요 인거죠. 문젠 저래놧더만 기러기아빠만 득실대서 문제인거고요.
뭘 어째야 할까요. 지방으로 내려가는게 득인 수준의 동기유발이 있어야 할텐데 그걸 만들어낼려면 차별급의 강력한 방법이 동원되는거죠. 기업들이 죄다 수도권으로 오려하는데 이들을 지방에서 돈줘도 특혜줘도 수도권 가는걸 강제로 권력행사해서 내려보내야 할까요. 결국 리스크가 적고 쉽게 할수있는 지방할당제 같은거로 시작하는거죠. 지방사람에게 일자리가 있어야 수도권 안가죠. 저만해도 선택지도 없이 서울/인천가야하는데요. 선택지도 없어요. 가기 싫어도 공무원 제외하곤 취업하려면 강제로 서울/인천 가야하는현실입니다 크크크
17/06/23 12:57
아예 지거국 살리기 위한 지거국 쿼타제라면 모를까 지방인재 우대면 졸업학부가 아니라 거주기간 등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그 지역 출신인 사람을 우대하는 게 맞죠.
17/06/23 13:30
저는 이거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우선 능력만 보고 뽑는다는 취지는 좋으나 실제로 그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네요. 공무원 경우 면접 같은 경우는 블라인드로 뽑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는 복불복 개념처럼 되어서 일반적으로는 능력을 보고 뽑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드문것 같네요.
17/06/24 10:52
1. 이거 보니까 생각나는데...
제 아버님께서 전교조쪽에 계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번 공무원 시험 떨어지기 전이던가? 아무튼 잠룡시절에 제 아버님쪽 모임에 방문하셨답니다[정치인들이 흔히 이런저런 모임에 얼굴 비추죠. 그런 거였나 봅니다]. 그 자리에서 아버님께서 '지방대 채용 할당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셨더니, 문재인[당시 후보도 되기 전이었고, 의원이었나 백수였나 잘 몰라서 직함생략]이 잠시 생각하더니, '국가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시더라네요. 지금 문대통령이 제 아버님 말씀을 듣고 저러는 것은 물론 아니겠죠. 저 분 생각이 원래 저랬던 듯 싶습니다. 2.적어도 공채 시험에 관한 한, 공무원 시험에서 블라인드 채용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필기시험은 성적으로 끊고, 면접은 탈락 숫자가 적죠[공무원 시험 준비에서 면접 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뭐 면접을 블라인드로 간다면 그건 옳은 말이겠지만, 블라인드 채용이 아니라서 현 공무원 채용제도가 큰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잘못된 말입니다. 들어온 다음으로도 학벌로 무슨 큰 혜택이 있는 줄은 모르겠습니다. 제 동기 중에 고대 법대 2 있는데, 저보다 무슨 혜택을 받는 것을 못봤네요. 초반에 한 사람이 괜찮은 자리에 불려갔다가 밀려난 일은 있습니다만, 저도 노력을 했다면 비스무레한 자리에 갔을 수도 있는 지라... 제가 있는 곳에 7/9급 공채 가운데 서울대 출신도 가끔 보이는데, 이 사람들이 '서울대라는 이유'로 무슨 혜택을 받는 건 못 봤습니다. 연고대출신들도 마찬가지. 일 잘하면 '역시 어디 출신이야'라면서 잘 쓰지만, 그게 아니면 거들떠도 안봐요. 어찌보면 회식자리에서 간부들 옆에 앉아 고기 잘 굽고/노래방 따라가서 탬버린 잘 치고/골프 배워서 같이 골프쳐주는 사람들이 잘 나가는 것 보다 명문대 나온 사람들이 잘 나가는게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지금은 고기 잘 굽고 탬버린 잘 치는 사람이 학벌 좋은 사람보다 잘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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