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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7 00:35
https://namu.wiki/w/%EB%A3%A8%EC%9D%B4%2014%EC%84%B8#s-6.5
무려 당대 프랑스 최고의 의학 지식을 받은 치과의사에게...
17/06/17 00:17
이걸 보니 약사가 대표로 있는 모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인체 4-4분면' 이 떠오르네요.
불균형으로 인한 질병과 치료는 균형잡기... 묘하게 닮았는데...
17/06/17 00:24
시대와 지역을 떠나 건강에 대한 관념적인 이론은 다 유사한 것 같습니다.
시대적 한계가 있었던 옛날에야 그랬을 수도 있겠다만 지금도 그러는건 문제가 있죠...
17/06/17 00:28
조지 워싱턴도 사혈 때문에 사망했다고 들었는데 사혈관장법이 병 자체보다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흥미로운 글 감사드립니다.
17/06/17 00:44
의사들이 적었던 시대였으니 실제로 저런 전문시술(?)을 받는 사람들은 주로 지배계층이었을겁니다.
물론 일반 사람들도 못받은 것도 아니고, 아예 더 괴이한 야매시술도 받았을거구요. 확실한건 그냥 놔두면 생존률이 꽤나 높은 병인데 괜히 건드려서 사망률을 높였던 이상한 치료법도 많았습니다.
17/06/17 12:04
찰스 2세의 경우 내용으로 유추해 보면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항생제가 나오기 수백년 전이라 저런 괴이한 치료가 아니었어도 목숨을 건지기는 힘들었을 듯 하네요.
17/06/17 14:03
https://namu.wiki/w/%ED%94%84%ED%8B%B0%20%EB%8F%84%ED%8C%BD%20%EB%A3%A8%EC%9D%B4
3. 비극적 죽음부분을 보면... 루이15세가 왜 살아남았는지를 알 수 있지요. 병이 돌자 나머지 왕자들은 사혈요법으로 죽어갔지만 루이15세의 가정교사(?, 유모?)인 방타두르 부인이 목숨을 걸고 루이15세와 그의 동생의 사혈을 막아서 -며칠동안 같은 방에서 지내면서 의사가 오는 것을 막으면서 - 잘못하면 본인의 목숨이 날라 갈 수 있는 - 왕자를 죽음으로 몰아간다고. -살려서 결국 루이 15세가 프랑스왕이 되게 만들었지요. (참고로 루이15세는 루이14세의 증손자입니다. 루이14세의 아들이자 루이15세의 할아버지는 그랜드 도팽(대 왕세자, 도팽은 프랑스 왕세자에게 붙은 명칭, 영국왕세자는 명칭이 웨일즈오브프린스인 것과 비슷함.), 루이14세의 손자이자 루이15세의 아버지는 쁘띠 도팽(작은 왕세자)라고 불립니다. 둘다 요절했습니다.) 나중에 이 공으로 방타두르부인은 왕실 가족(집단)초상화에도 들어갈 정도로 루이15세의 절대적 신임을 얻습니다.
17/06/17 21:42
Grand Dauphin Louis는 50살까지 살았으니 딱히 요절은 아니죠. 33년간 재위했던 할아버지가 42살에 죽은 걸 생각하면.
17/06/17 00:35
[양의 위에서 나온 위석도 약으로 복용시킵니다.] 의 [양의 위에서 나온 위석] 이 [베조아] 라고 하는 물건입니다만, 다이아몬드 보다 비쌌댑니다.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602/200602140390.html 뭐... 지금 가격은... 아직 비싸겠네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관을 장식하고 있다니까...
17/06/17 01:00
방혈을 계속 시행했으나 피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냅뒀으면 살았을지도 몰랐을텐데, 진짜 제목은 '왕을 죽여라!'네요...
17/06/17 09:18
찰스2세는 뇌출혈, 신부전, 급신신우신염, 요독증등으로 의식을 잃었을 것이라고 오늘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당시로써는 치료하기 힘든 병들이지요. 그래도 저 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더 오래 살았을 겁니다.
17/06/17 16:35
그건 부분적인 부분입니다. 한의학은 명확한 진단 벙법과 생리병리를 가지고 침 뜸 약재를 이용해서 치료합니다.
생리병리는 가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진단과 치법에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존재합니다. 한의학은 현상을 보고 가설을 만들어낸 과학적인 의학입니다. 한의학의 역사를 보면 과학적 사고에 기반하여 발전 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은 백과사전 식으로 기존의 의서를 취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도 많을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이런 것도 기록에 있더라는 식으로 올린걸 희한한게 많다고 비과학적 비의학적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17/06/17 17:24
사체액설이란것도 현상을 보고 가설을 만든겁니다.
현상을 보고 가설을 세웠는데 그걸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설이 사실이라는 착각하에 이론을 쌓아올려 진단과 치료법을 결정했습니다. 이걸 과학적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기초가 되는 생리병리가 가설수준인데 이후가 옳을리 없죠.
17/06/17 19:20
한의학은 그 가운데 진단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맥이고요. 맥이 없었더라면 한의학은 허무맹랑한 가설로 남았겠죠.
하지만 아무리 가설에 따른 치법을 만들어도 맥등 진단에 따른 변화가 없다면 패기처분 됩니다. 음양오행도 맥으로 설명가능하고 단지 용어를 빌려온 것에 불과합니다. 가설을 빼도 진단 치법에서 한의학은 연결이 되죠. 안되는건 망상이고요. 이런 맥 색깔 온도 등등 이런증상에 이런저런 치법을 쓴다. 이렇게 한의학을 보면 깔끔합니다. 물론 한의학으로 되는게 있고 안 되는게 있습니다. 안되는걸 하려고 하면 저 위에 같은 사단이 나죠.
17/06/17 21:08
맥으로 바탕으로 발견된 치료약물들은 이미 증명이 되고 있죠. 과학적으로 연구하다보면 실제 효과 있는치료 없는 치료는 점점 명확해지겠죠.
맥이 뭐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간단하게 혈압 맥박수 개념도 맥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무슨 무협지 이야기 하는줄 아시나요. 그냥 어떤병에 맥이 느리면 이 약물 쓰고 맥이 강하게 뛰면 이약물 쓰고 이런 내용입니다. 말을 무협지 처럼 써놔서 그렇지. 한의학적 진단 기준으로 치료약물이 효과 있느냐 아니냐는 연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허증]으로 인한 무슨무슨 질환에 무슨무슨탕을 투여했더니 효과가 얼마 나왔고 대조군과 얼마 유의미한 차이가 나고는 계속 연구하죠. 이미 서양적인 연구 시스템에서 나온 방법으로 한의학을 증명하라고 하면 너무 불리하죠. 하지만 거기서 나온 치료법은 연구되고 실제효과가 있죠.
17/06/17 22:18
그래서 맥이 뭐죠? 두리뭉실하게 혈압,맥박도 포함된 개념이라 이야기하지 마시고 과학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따로 맥을 연구해 증명된 연구논문이라도 링크부탁드립니다.
서양적인 연구시스템과 동양적인 연구시스템의 차이가 뭐죠? 오래전에야 구분될 순 있겠지만 현재 전세계에서는 표준화된 연구를 진행합니다. 그게 과학이란거구요. 그걸 불리한거다라고 표현하는건 부당하고봅니다.
17/06/18 00:04
예 이 논쟁에서 대해서 지금은 제가 졌음을 인정합니다. 공부량 부족입니다.
그래도 저는 침 놓고 맥 전후 비교하는데,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수단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손끝 감각에 대해서 뭐라 설명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활맥 부맥 침맥 긴맥 지,삭맥 색맥 이 정도만 좀 느껴지는데 이게 논문보다 고전에 기반한 책과 임상고수에세 확인 받는 길 더 빠른듯하여 이쪽으로 공부했습니다. 아직 주력은 복진입니다만. 비과학적이라고 이야기해도 어쩔 수 없지만, 침놓고 환자의 말과 제 손과 눈으로 증상변화 확인하고, vas 체크하고, 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진단기기라고 할게 제 몸뚱아리 밖에 없어서 할말이 없네요. 제가 더 공부 더 하고 또 논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17/06/17 20:47
침구학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미 혈점과 비혈점간의 연구도 계속되고 있고 실제 혈점과 임의 자리들간의 차이는 계속 연구되고 있죠.
개념이 중요한게 아니라니깐요 실제 치료가 효과 있는가 이건 계속 논문 쓰고 나오죠. 오히려 서양애들이 열심히 연구하는데요.
17/06/17 19:33
오행을 목화토금수로 말고 상 중상 중 중하 하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음양이라 하지 말고 상하 내외 좌우로 표현해도 되죠.
태양계의 수성을 수성이라고 했다고 수성이 물인 건 아닌거죠. 하지만 태양계 행성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합니다. 이런식으로 음양오행을 이해하면 됩니다. 겉만 보고 이거 가설이네 하면 가설이지만 그 흐름을 보고 옛날 사람이 왜 그렇게 표현했는가를 이해하면 이유가 보입니다.
17/06/17 09:23
한의학에 대해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동양의학의 기초양상은 당시 서양과 유사합니다.
음양오행, 오운육기등 관념적인 내용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게 동양의학이죠. 대신 동양의학은 신체를 보다 소중히 여기는 문화때문에 그런지 외경보다는 내경을 더 중시했고 치료에 과감(?)하진 않았습니다.
17/06/17 16:46
음양오행과 오운육기를 통해 기존의 치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한의학의 시작은 철저하게 실전에서 시작했지 관념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이후 지나치게 이론적으로 나간 부분도 있지만 한의학의 원류인 경락과 상한론은 약쓰고 사람 죽여가는거 관찰하고 또는 찌르고 뜸뜨면서 알아낸 사실을 정리한 것입니다.
17/06/17 07:22
저런 의학(?)이 그래도 유지될 수 있던건 당시는 위생이 굉장히 나빴던 시절이고 그로인한 식중독이 많았기에 구토와 관장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봤기에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7/06/17 09:32
몸에서 나쁜 것을 배출하는 기본적인 생리학적 방법이 구토와 설사이긴 하죠.
대신 그게 사체액설이라는 믿음하에 한거라 아무 경우나 다 가져다 쓴게 문제였습니다.
17/06/17 09:36
동의보감이 1610년도에 편찬된 책이니깐 그렇게 시대적 차이가 나는건 아닙니다.
위 댓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신체가 어떻게 움직이고, 병이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관념은 유사했습니다. 시대적 한계가 있었으니깐요. 치료가 과감했느냐 과감하지 않았느냐의 차이죠....
17/06/17 09:41
앞으로 몇백년뒤 알파고가 모든 의학에 최적 치료법을 찾아내주고 건강관리를 해주게 될때가 오면은 옛날에 21세기때는 이랬는데 하고 있겠죠
17/06/17 09:42
맞습니다. 몇백년 뒤에 후손들이 우리 시대의 치료법을 보면서 "아니 저 시대는 저렇게 미개했단 말이야? 어떻게 저딴걸 치료랍시고 하고 있었지?" 이럴지도 모르죠.
17/06/17 11:12
지금 시대에 맞는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 최선의 치료를 하고있는데 저건 종교적인 혹은 미신적인 근거에 따른 행위죠. 지금 뗀석기를 도구로 쓰는건 말이 안되지만 비 안온다고 기우제 지내는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취급받을수는 없잖아요.
17/06/17 14:32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암 환자들에 대한 방사능 치료는 그렇게 인식될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멀쩡한 세포까지 죽이다니....
17/06/17 15:37
당장 의사가 화학요법을 우리가 암환자에게 시행하긴 하지만 나을 확률이 꽤 낮은데 비해 고통은 너무 극심하다..후대에 우리가 하는 화학요법이 쓸데없는 일이었다고 할 거 같다..고 한탄하는 걸 책에서 읽은 적이 있네요.
별 수가 없으니 그렇게 하는 거지만..
17/06/18 22:33
불가능합니다.
현대 의학은 기본적으로 과학을 토대로 하고 있거든요. 본문의 미개한 의료행위는 애초에 제대로 된 과학을 토대로 하는게 아니라 미신을 토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수천년 전의 의학이라 할지라도 과학을 토대로 하고 있다면 그건 그 시대를 감안할 때 미개하다고 할 수 없지요. 예를 들어 로마시대에도 어느정도의 외과수술을 시행했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팔에 상처가 심하다 -> 놔두면 썪어서 사람이 죽는다. -> 그런데 이걸 잘라내면 팔 하나 없어도 생명은 건질수 있더라. -> 고로 팔을 잘라내자 같은 타당한 논리의 전개를 통한 치료에 대해서는 본문같은 미개한 의료행위라고 하지 않는다는거죠. 방사능 치료나 항암치료를 우습게 보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은데 그 치료를 함으로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생존률이 상승한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시행하는 겁니다. 그로 인한 부작용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현대 의학의 한계인거지 본문과 같은 미개한 치료가 아닙니다.
17/06/18 22:52
첨언 감사합니다.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기술의 한계이지 개념이 틀린게 아니니깐요. 정말 먼미래에 현재의 과학패러다임이 완벽히 뒤바뀔정도의 혁명이 일어나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미개한 치료라고 폄하되진 않으리라 봅니다.
17/06/17 12:28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방혈은 안했다 뿐이지 수준에 별로 큰차이는 없습니다.종이에 주문을 써서 태운 잿가루를 약이랍시고 먹이는건 다반사였고요. 조선왕들은 어의보다 차라리 무당에 더 의지한적도 많았습니다.
17/06/17 19:09
아무리 봐도 무슨 병때문에 죽은게 아니라 과다출혈로 죽은것 같은데 저 시절엔 사람이 피를 무지막지하게 흘리면 죽는걸 몰랐던걸까요. 무슨 하루만에 피를 거의 1리터씩 뽑네
17/06/19 11:24
실례지만 이 글을 퍼가도 될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올리는 게임관련 연재글에 링크를 달아서 이 글을 소개 시키고 싶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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