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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6 14:54:48
Name tjsrnjsdlf
Subject [일반] 야당의 청문회 전략은 최악이었다는 확신이 듭니다.
민주당 지지자로서도 솔직히 몇몇 후보들은 좀 애매하다 싶은 사람들이 없진 않았습니다.
맘에 안드는 면은 있지만 이 정도가 낙마감은 아니다 정도부터 이건 진짜 아니고 제발 낙마했으면
하는 사람 1명도 있고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후보자들 관련 청문회가 불붙다 보면 여당(아직도 이게 입에 안달라붙네요. '여'당이라니)
과 대통령 지지도에도 문제가 생길것이다 싶었습니다.

특히 지금 대통령의 인사권 강행에는 여론의 지지가 필수적이다보니 지지율이 폭락하기라도 하면 초스피드 레임덕 올까봐
정말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야권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청문회 전략을 짰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국민의당의 전략이 최악이었던것 같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바른정당, 자한당은 뭐든지 다 반대해도 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바른정당 자한당 지지자들은 애초에
문재인과 민주당 싫어해요. 그들이 문재인과 민주당에 협조한다 한들 정치공학적인 이득은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뭐 바른당이
민두당 지지자의 비례대표 표를 노린다? 솔직히 바른당이 민주당 왠만치 도와줘봐야 비례대표 표 그쪽으로 줄 민주당 지지자
100명중 1명 나올까 의문입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달랐습니다. 시작부터 호남의 힘을 얻은 당이고, 호남을 '쿨'하게 버리면 전국 지지율은 멸망한 당입니다.
버려선 안된다는거죠. 그러려면 민주당과도 당연히 차별화 해야겠지만 자한당과 바른당과도 차별화를 했어야죠. 후자와 차별화를
하고싶었다면 인기도가 높고 낙마사유 애매한 후보들은 그냥 찬성해서 통과시키고, 몇몇 민주당 지지자들도 떨떠름해하는 후보들을
물고 늘어졌어야 했는데 실제론 전혀 달랐습니다.

그냥 모든 후보를 다 물고늘어졌죠. 이러니까 1. 진짜 쪼끔 위험했던 후보들까지 묻혔습니다. 이미 여론조사에 드러나듯이 국민이
야당을 다 안믿고 청문회에선 생떼쓴다고 여기기 시작했죠. 2. 국민의당과 바른당 자한당의 차별점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이건 어찌보면 전자와 연결된 문제면서 더 치명적입니다. 그나마 국민의당의 얼마 안되는 지지자들이 더 쪼그라드는거죠.

결국 80% 육박해서 더 올라갈일 없을 줄 알았던게 더 오르고, 10%도 안되서 더 내려갈일 없을줄 알았던 지지율은 더 내려가는 분위기네요.
그야말로 바닥 밑의 지하실, 외핵, 내핵이 나오는 중입니다.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호남권 인사들이 내년 지선 생각을 안할 수 있을까... 회의적입니다. 예전에도 자게에서 여러차례
자한당은 아무리 고난을 겪어도 최소한의 밥그릇은 보장이 되있지만, 바른당과 국민의당은 아니라는 논조의 글을 적은적이 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국민의당은 자기 밥그릇이 원래도 작고 약했는데, 이제 스스로 부숴버려서 먹을게 안남았습니다.

+ 쓰고보니 바른-자한을 묶고 국민의당만 분리했는데, 사실 각 당 지지자들의 민주당-대통령에 대한 태도라는 점에서는 바른당과
자한당도 분리하는게 맞습니다. 자한당 지지자들은 '정말로' 민주당과 대통령을 싫어하지만 바른당 지지자들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호남 텃밭의 유무 때문에 국민의당을 분리했지만 자한당-바른 지지자들을 동질화된 집단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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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17/06/16 14:58
수정 아이콘
저는 자한당이나 바른당도 똑같다고 보이네요.
레이드의 생명은 딜과 어그로 관리인데 딜딸 치다가 망하는 분위기죠.
tjsrnjsdlf
17/06/16 15:00
수정 아이콘
행동은 똑같은데, 지지자가 다르죠. 그쪽 당 지지자들은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자(였던 사람들)와 달리 대부분 민주당과 문재인을 거의 빨갱이 역적으로 본다고 봐야해서... 바른당 지지자라고 그리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루트에리노
17/06/16 15:18
수정 아이콘
말뚝딜하고 익숙한 사이클만 돌리다가 바닥밟고 죽는 그림
공대장이 생존기 콜도 안하죠
사고회로
17/06/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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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국민의당은 김상조 이낙연은 통과입장이었던데 저는 바른정당이 더 실망스러웠던걸요. 바른정당은 사실상 전면적 거부 입장이었죠
tjsrnjsdlf
17/06/16 15:05
수정 아이콘
사실 바른당도 좀 애매하긴 하죠. 갤럽 조사 보면 나오지만 제가 본문에선 바른-자한을 묶고 국민당을 분리하긴 했는데, 엄밀히 말해 바른-자한도 절대 지지자가 동질이 아닙니다. 자한당은 '정말로' 정치공학적으로 민주당을 무조건 비토하는게 답인 상황입니다. 여기 지지자들은 진짜로 민주당과 대통령을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바른당 지지자들의 민주당-대통령에 대한 성향은 자한당보다 국민당에 훨씬 가깝습니다. 다만 국민당처럼 호남 텃밭 이런게 없어서 조금 자유로울 뿐이죠.
케세라세라
17/06/16 15:02
수정 아이콘
뭐 모든게 완벽할수 없으니 당연히 몇몇 후보자들은 크고 작은 흠결이 있고
그거에 대해 비판하는 건 당연히 할수도 있는건데...
글쓴이님 생각처럼 그냥 얘들은 무조건 반대하는구나
라고 하는 전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된게 문제입니다.
자폭 그 자체죠.
tjsrnjsdlf
17/06/16 15:13
수정 아이콘
초기부터 몇명은 통과시키고 음주운전처럼 일반 국민이 들어도 꺼림찍한 사람만 강하게 일점사(...)했으면 지금과 많이 달랐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막상 그 음주운전 한 분은 제 관점에선 낙마급은 아니고 진짜 아니다 싶은분은 다른분이긴 합니다만.
순수한사랑
17/06/16 15:02
수정 아이콘
강경화까지라고 생각하지만 , 아니더라도 최소한 김상조까지는 무난히 통과시켰어야죠.

근데 현실은 이낙연부터 무조건 반대를 외쳐댔으니..
하심군
17/06/16 15:03
수정 아이콘
지금 야당이 제일 큰 문제가 원내대표가 3당이 공통적으로 무능의 극치라는거. 분명 내부적으로는 협조해야한다는 기류도 보이는데 이 멍청한 사람들이 당이 어수선한 틈을 타서 혼자서 당의 여론 흐름을 다 만들고 있죠. 거기다 당의 구성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하나같이 양떼들이라 흐름을 만들면 만드는대로 쓸려가는거라 답답하죠.
호우기
17/06/16 15:07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은 이낙연 총리 때부터 망했지요 그동안 호남인사 차별한다고 온갖 말은 다 해놓고, 청문회 때에는 자한당과 별다를 것 없는 입장을 보이고 표결 때에는 바른당의 말이 맞다면 절반 가량의 반대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진저리낼 만도 하죠
앞으로 다른 당은 몰라도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지지율 회복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일각여삼추
17/06/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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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는 떨어뜨렸어야 합니다
루트에리노
17/06/16 15:08
수정 아이콘
추가로 "국회의원 현역"은 모조리 노룩패스했죠. 여기저기서 우려가 많았던 도종환 후보도 노룩패스였구요.

이미 늦었습니다. 행정부가 야당의 의견을 들을 하등의 이유가 사라졌죠. 아무런 영향력이 없으니까요. 이제 와 누가 야당의 말을 경청할까요? 당장 저만 해도 국민의당 논평 기사는 클릭도 안합니다. 오히려 자유당 논평은 보면서 전투력(?)이나 키우려고 보죠.
120석 당이 220석 당과 같은 파워를 지니게 됐습니다.
17/06/16 16:57
수정 아이콘
유시민 : 이것봐라?
정지연
17/06/16 15:08
수정 아이콘
자유당과 바른정당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혜택을 보던 사람들이었고 국민의당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찌 플레이해야 하는지 요령이 없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자기쪽으로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니 대처하는 방법을 몰랐던겁니다.
노무현 대통령때 탄핵정국이후의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졌지만 그래도 운동장이 반대로 기울어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한나라당이 2당이 되었을뿐이지 국민 여론이 온전히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는 않았죠..
근데 지금은 다릅니다.. 국민의 80% 가까이가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유당과 바른정당입장에선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경우죠..
운동장이 기울어 있으니 뭔짓을 해도 공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고 정교한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선수는 기초가 없고 감독은 전략이 없는데 그 상황을 타개할수가 없는거죠..
예전에는 그냥 대충 차도 운동장이 기울어져있으니 굴러서 골이 돼었던것만 생각하고 그냥 무작정 차기만 합니다.. 그래봐야 공은 다시 굴러서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죠.. 그 과정에서 재수없으면 자살골이 나올수도 있고요..
tjsrnjsdlf
17/06/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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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바른당은 애매, 국민의당은 삽질중이지만 자한당은 그냥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지지자들 원하는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 악수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기본 베이스 자체가 노답이고 헬이라 지지율이 낮은거지 최소한 다른 두 야당처럼 지지자들 민심에 이반해 행동하는 레벨은 아니거든요.
아라가키
17/06/16 15:09
수정 아이콘
이낙연 반대부터 별 이유없다가 당 지지율 떨어지는거 보이니까 부랴부랴 해놓고 대의였다느니 대국적 결단이라니느 자회자찬 하고 자빠졌고
특혜라고 언론들이 단독 보도하던 김상조 선생은 대놓고 청문회에서 발리는게 보인지라서 솔직히 반대하는게 우스울지경이고
이제와선 언론이 단독 보도다 비리다 뭐다 해도 별 감흥이...
Korea_Republic
17/06/16 22:48
수정 아이콘
졸지에 김상조 위원장의 아호가 '단독'이 되어버렸죠 크크크
재즈드러머
17/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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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다보니 실제 반대가 필요할 때도 구라로 밖에 안보이는 거죠. 결국 양치기 소년 덫에 빠진거라 봅니다. 그 책임은 수도 없이 구라쳐온 야당에 있겠고요.
선거에서 졌어도 원인 분석과 내부 반성이 없어요. 국민은 똑똑해져가는데 야당은 멍청한게 그대로 입니다.
17/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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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살 몇개 밖에 없는 애들이 스플래시 데미지 공격을 하는 머리는 대체 어디서 나왔는가 궁금합니다.
황약사
17/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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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이죠...
누가봐도 문제없는 사람들 발목을 잡으니..
문제있어 보이는 사람도 낙마시킬 능력이 없게되버린..
켈로그김
17/06/16 15:1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정작 여당지지자인 저는 몇몇 후보들을 두고 "...바..친..다.." 하는데 다 통과되게 생겼;;
루트에리노
17/06/16 15:10
수정 아이콘
지금 야당들의 단어선택조차도 너무나 조야해서, 예전 통합민주당 시절의 단어와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논평을 볼때마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저런 사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구요. 이게 여의도 정치의 문제죠.

하지만 민주당의 논평들은 "살아있는"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jsrnjsdlf
17/06/16 15:12
수정 아이콘
특히 몇몇분들 단어선택은 진짜 문장 읽고만 있어도 답답해지죠. 세련미가 전혀 없어요. 옛날 민주당이 왜 세련미가 없었는지 알것 같습니다.
vlncentz
17/06/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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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저번에 필리버스터때 시사인에서 주목했던 포인트 중 하나가 의원들이 사용한 언어였습니다. 그중에서 누구셨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민주당 의원 한분이 '자기 폰에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어려운 여러가지 부끄러운 기록들이 남아있다. 나이에 안맞는 하늘하늘 드레스를 검색해 본 내역이라던가...'
이런식의 워딩을 한 걸 극찬하더라고요.
17/06/16 15:12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은 의원 이혜훈이나 진수희 얘기 들어보면 당지도부가 없어서 우왕좌왕하는 면이 있더군요.
의원 개개인 인터뷰를 보면 적당히 밀당하는 분위기인데 공식적으로 나오는 논평은 자한당과 같은 수준으로 밀기만 함;;
아무튼 야3당은 완전히 판단을 잘못했죠. 김상조, 강경화는 적당히 하고 통과시켜줬으면 안경환, 조대엽 때 세게 나갈 명분이 있을텐데
누가봐도 뒤에 지명된 후보자들이 상대적으로 약점이 많은 상황에서 앞에 그렇게 세게 해놓고 이제와서 후퇴할 수도 없고 크크
1perlson
17/06/16 15:15
수정 아이콘
사실상 준여당?
돌돌이지요
17/06/16 15:15
수정 아이콘
어거지 인사참사를 만들려다 제대로 역풍맞은거죠

개인적으로는 강경화까지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지만 김상조후보까지는 그냥 무난히 통과시켜야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낙연부터 반대만 하다 김상조후보 청문회에서 제대로 털려놓고도 우기기모드였으니까요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인지 단독보도 어쩌고 하면서 후보의 의혹을 제기하면 곧이 곧대로 안들리는 기현상마저 있고요
루트에리노
17/06/16 15:20
수정 아이콘
특히나 국민의당의 경우 이낙연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어야 합니다.
줄이라도 잘 서든가...
tjsrnjsdlf
17/06/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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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택에 언론 신뢰도도 같이 내려가는 느낌이네요. 이건 뭔가 미국의 트럼프와 좀 비슷하기도 합니다. 과도하게 특정 후보 집단을 공격하다가 오히려 공격 집단의 신뢰도가 하락한다는 점이...
17/06/16 15:20
수정 아이콘
지금 이 타이밍에 이득 못거두고 지지율 못갉아 먹으면 임기 끝날때 까지 심한말로 허리 한번 못펴고 기다가 끝날거라는 계산이 섰다고 생각합니다
지들도 눈이 있고 귀가 있으면 여론조사 결과 다 보이고 지지율 다 보이고 언론동향 다 보이고 할텐데 그래도 억지로라도 바짓가랑이 붙잡고 있는게
만약 이대로 각 못세우고 오냐오냐 해주고 말아버리면 최소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그냥 들러리만 하고 적폐청산이라면서 물어 뜯어도 찍소리 못하고 뜯기기만 할거라서 어떻게든 격렬하게 저항하고 각세우고 말이 되던 안되던 반대부터 하고 그런 뒤에 나중에 수술한다고 칼 들이대면 그땐 저항할 명분이라도 서니까 이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억울해도 어쩔 수 있나 싶습니다
503이 싼 똥 물고 빨아주던 피드백 제대로 심판 받아야죠 별수 있겠습니까
tjsrnjsdlf
17/06/16 15: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초기 시점에서 국민의당에게 그런 선택지밖에 없었는가? 하면 의문입니다. 여하튼 국민이 이미 한번 국민의당에 표를 줬다는건 양당구도보다 3당구도를 보고싶던 큰 흐름 자체는 있었다는 의미로 보거든요. 그러면 국민의당이 말 그대로 3당으로서 활동했으면 지금처럼 무너지진 않았을것 같네요. 실제론 그냥 양당구도가 다시 되버렸죠. 민주당+정의당 vs 야3당 이렇게 됬네요.
17/06/16 15:22
수정 아이콘
제딴에는 열심히 때린다고 때리고 있는데
황호 잠흔 하후무들 머리에서 제대로 된게 나올리가...
아라가키
17/06/16 15:23
수정 아이콘
크크크
17/06/16 15:25
수정 아이콘
박지원이 그래서 정치9단이죠. 대선전까지만해도 말도안되게 막장으로 까던 양반이 대선 끝나자마자 친문에 가까운 행보를 펼치는거. 그게 그나마 살길이라는걸 알았던거죠. 차별화는 사실 나중에 해도 되요. 일단은 이긴 말 위에 은근슬쩍 올라타서 같이 달리면 되는거고 혹시라도 말이 넘어지면 그때 행동을 취했으면 좀 달랐을꺼에요. 사실상 이 모든게 안철수 문제 같기도한데. 이 양반이 진짜 듣도보도 못한 새되는 새정치를 하고 있어서. 그래서 국민의당은 새되고 있다고 봅니다.
tjsrnjsdlf
17/06/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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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관련해서도 글 한번 쓰고 싶었는데... 제가 대선구도 내내 박지원 노답 외치다가 대선 이후의 행보 보면서 알고보니 박지원이 국민의당 고삐를 나름 잡고 있던건가 하는 생각 들기 시작했어요. 알고보니 온건파였나봅니다. 그 내부에 어마어마한 강경파가 가득하니 나름 고삐 잡고 온건파로 활동한게 그 정도였던것 같아요.
17/06/16 15:31
수정 아이콘
전 지금 국민의당 사태 뒤에 정치초보 안철수가 있다고 보는터라... 대선전 선거운동서부터 대선후 행보까지 전부다 이해도 안되고 반감만 사고 지지율만 깍아먹는 행동을 하고 있어요.. 근데 안철수는 바뀔수가 없는 사람이죠. 노답입니다. 박지원은 진짜 노련해요. 대선에선 진짜 뭐저런 사람이 다있나 싶었는데.
17/06/16 17:10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에고가 쎈 건지 CEO출신이라 자신감이 쩌는건지 모르겟는데

어떤 악조건에서도 반반싸움 만들어주는 윤여준 델꼬 있다가 그 윤여준이 포기한거 보면 흠..
솔로몬의악몽
17/06/16 17:22
수정 아이콘
근데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창업주들은 그런 마인드가 있는 것 같아요
"야 다들 안된다고 했을 때 내가 하자는 대로 하니까 이렇게 성공했잖아! 이번에도 내 말이 맞아! 따라와!"
물론 모든 상황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한 번 꽂힌 일에는 절대로 굽히지 않는 경향을 보이더라고요.
특히 안철수라면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대선주자로까지 나선 인물이니 이런 경향이 더더욱 강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는 합니다.
17/06/16 15:31
수정 아이콘
저도 김상곤하고 안경환은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지금 야당하는 꼴 보니...

그나저나 경환이란 이름은 참 거시기 하네요.
전경환, 최경환, 안경환....등등...
대청마루
17/06/16 15:36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의 문제는 호남세력 vs 친안파로 확실하게 딱 계파가 나눠있는게 보이는데 양쪽이 스탠스와 목적이 다르긴 하지만 결론적으론 문재인이 싫다는 사감을 담아서 정치질을 하고 있으니 잘 될리가 없죠-_-;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이 하는거 보면 자한당은 오히려 아주 순수합니다. 개수작 안부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노골적으로 귀에 해로운 말만 지껄이니까.
tjsrnjsdlf
17/06/16 15:37
수정 아이콘
자한당은 현 정국에서 어찌보면 진정으로 이질적인 유일한 당 같아요. 굳이 따지면 국민의당 바른당은 전쟁중인 외적 느낌이면 자한당은 요즘 거의 외계인 느낌 납니다. 그냥 무슨 짓을 벌여도 새삼 화도 안나고 이질적이기만 합니다.
박보검
17/06/16 15:52
수정 아이콘
해주신김에 정의당 평도 부탁드립니다 흐흐
tjsrnjsdlf
17/06/16 15:54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정의당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고, 결국 지금의 구도에서도 민주당 편을 들어주고 있기도 하고, 통계에서 나오듯이 이러쿵 저러쿵 해도 민주당 지지자와 가장 비슷한게 정의당 지지자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PGR은 정의당에 매우 가혹한 여론이다보니 사실 뭐라 말하긴 쉽지 않네요. 물론 저도 따지고보면 정의당 지지자로서 정의당에 우호적이라기보다 민주당 지지자로서 도와주는 정의당에 우호적인 것이긴 합니다. 다만, 결국 큰 틀에서 정의당은 대체로 민주당과 함께하는데 세부적으로 조금씩 다른 소리 낼때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가끔씩 합니다.
IRENE_ADLER.
17/06/16 15:42
수정 아이콘
야당 해본 적도 없는 도련님들이 야당 코스프레하려니 될 턱이...
사실 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구 민주당도 겪어본 적 없을 정도로 야당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수준인데 하필 그걸 맞닥뜨린 야당이 초짜라 크;
으와하르
17/06/16 15:43
수정 아이콘
대선 때 안철수 후보에게 표 준 사람이지만, 국민의 당은 대선 단계에서부터 전략을 잘못 짜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선주자 토론회 무렵부터 들었던 생각이지만 국민의 당과 안철수씨는 더민당을 공격할 게 아니라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공격했어야 합니다. 더민당을 공격하여 친 새누리 성향 표에 환심을 얻을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도덕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격하여 구 새누리 지지층을 '뺏아왔어야' 했어요. 보수층이여 이제 새누리 계열은 그만 쳐다보고 국민의 당에게 관심을 주세요. 새누리와는 다른 건전 보수가 여기 있습니다' 라는 전략으로 보수층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국당은 지속적으로 더민당, 문재인만을 공격했고, 뒤에서 계속 후려쳐오는 자유한국당과 홍준표를 계속 무시했죠. 국민의 당의, 안철수에게 가장 바람직한 싸움법을 버리고 자유한국당과 홍준표에게 가장 유리한, 네거티브 위주의 싸움을 선택했고, 그 결과로 홍준표에게 오히려 재역전 당하며 한때 양자 대결에 가까이 갔던 구도에서 3위로 미끄러지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오히려 구태의 일원이었던 바른정당보다도 평가가 안좋은 경우가 많았죠.


그리고 이번 청문회를 봐도 국당은 여전하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더민당만을 바라보느라 중도에서 보수 쪽으로 살짝 걸쳐 있는 국당 스스로의 위치 자체를 잊어버리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이 안철수에게 줄곧 지지를 보냈던 계층, 중도에 가까운 보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국당에 바라는 것은 국당에게 새누리 위치로 들어가서 더민당과 반대 구도에 서라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상식이 통하는 선이라면 더민당과도 얼마든지 협치하면서 과거 새누리와는 다른 새로운 상식적인 보수 정당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지금처럼 새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가 80%대 지지율로 드러나는 시점이라면, 국당처럼 중도적 입장에 있는 정당은 '일단은 새 정권이 하는 것을 밀어준다. 처음 1년은 하는 것을 보고 그 뒤에 따질건 따지자.'라는 식으로 나가도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저 80%가 순수 민주당 지지층이 아니라 '상식'을 원하는 계층임을 생각하면 국당의 전략은 저 80%에서 자기 몫을 찾아가는 것이 되어야지 나머지 20%를 자한당, 바른당과 나누는 전략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요즘 국당 하는 꼴을 보면 그냥 바보들의 행진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 야구 응원팀보다도 더 멍청해 보여요.

청문회에서 전적으로 민주당 거수기가 되는 것이 오히려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 아니냐 싶었으면 딱 이낙연 때처럼 약간 어깃장은 부리더라도 못이기는 체 들어주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었죠. 지금와서 문재인 행정부 스스로에게 자승자박격이 되고 있는 5대 원칙을 꼬집고, 일단은 지켜봐 두겠다. 라는 식으로 가는 것이 '대선 때 더민당에 지지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지금 정부는 잘 되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성향을 맞추는 데 바람직한 태도였을 겁니다.

지금도 느끼는 것이지만 국민의 당은 이름이 국민의 당이면서도 국민을 안 보고 같은 정치인들만을 본다는 느낌이 지나치게 강합니다. 자신들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노선을 취하고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국회에서 모이는 동료 의원들이나 쳐다보고 그들쪽이 원외의 국민들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이 시점에서 자꾸 자한당, 바른당 눈치를 보고 삽을 푸는 걸 테고요.
이 시점까지 자한당, 바른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을 극보수 계층이 절대 국당에게 표를 던질 일도 없을텐데도 말입니다.
tjsrnjsdlf
17/06/16 15:50
수정 아이콘
참 요즘 국민의당 지지자분이 어디 글쓰기 힘든 분위기인데 간만에 읽네요. 사실... 저도 페북에 우울하게 적기도 했을만큼 과거에 정말 안철수 좋아했던 사람이라(그리고 그땐 문재인을 싫어했죠) 근래엔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전 사실 국민의당이 정말로 3번쨰 당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다른분 대댓글로 달았지만, 애초에 20대 총선에서 국민이 선택했어요. 3당구도 한번 보고싶다고. 그 흐름을 잘 탔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안에 따라 나름의 기준, 여론등 고려해서 어떨땐 민주당, 어떨땐 자한당 이런식으로 균형을 유지했다면 정말로 의석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었을것이고 3번째 당이 불가능하진 않으리라 봤는데... 그리고 그게 양당제가 만든 여러 문제점들을 나름 신선하게 씻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현실은 그냥 다시 양당체제가 됬네요. 야3당과 민주당+정의당.

게다가 밑문단에 적으셨듯이 '내가 찍진 않았지만 그래도 정부는 성공해야지'라는 일반인의 마음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듯 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박근혜 정부든 문재인 정부든 정부가 무너져서 일반 국민이 득될것이 대체 뭐가 있겠습니까. 50대 이상 어른분들이 민주당 문재인 안찍었어도 일단 대통령 되고 나면 초반엔 지지해주는게 괜한게 아닙니다. 정부가 망해서 일반인이 득될게 없어요.
김연아
17/06/16 16:57
수정 아이콘
당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포기합니까?
어리버리
17/06/16 17:30
수정 아이콘
정답이죠. 더민주에서 문재인 싫다고 뛰쳐나온 사람들이니까요. 당이 시작된 정체성이 반 새누리당이 아닌 반문재인이었으니...
아이유인나
17/06/16 15:46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은 저희 부모님부터 돌아선거 보니 좀 큰일난거 같습니다. 호남 출신을 안쓰기는 벌써 총리부터 굵직한 인사를 호남으로 1/4정도를 배치하니까 그 호남홀대론 쏙 들어가고 새누리당 계열과 같은 행동 하니까 그대로 작살 나버린거죠. 저것들이 아무리 그래도 쟤네랑 손을 잡아?
아이유인나
17/06/16 15:48
수정 아이콘
야당이 하도 삽을 퍼서 흠이 좀 쎈 사람들도 스트레이트로 다 통과되게 생겼습니다. 바보짓했죠. 야당이 긁으니까 니네는 이거보다 더한짓 했잖아 라는 의견이 튀어나오는거 자체가 글러먹었어요.
자전거도둑
17/06/16 15:48
수정 아이콘
요즘 정치상황을 보면 그래도 역사는 조금씩 진보하는구나 싶네요. 지금 아무리 야당이 깽판쳐도 노무현시절보다는 훨씬 환경이 좋습니다. 유권자들은 똑똑해졌고 언론과 기득권세력에 대한 감시의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어찌됐든 바당과 국당은 자당보단 나은 정당이고요. 물론 답답하고 화나도 수구프레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10년전은 아니라 다행이죠.
하심군
17/06/16 15:51
수정 아이콘
이제는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당과 언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더라고요.
17/06/16 17:13
수정 아이콘
222

어제 한겨레 하어영이 양향자-문재인 저격하려고 없는 사실로 기사 쓴거 보고

울컥 하 선생이 한겨레21 팀장 맡을 정도면 저쪽도 이제 쉰내 풀풀 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17/06/16 16:59
수정 아이콘
스티브 잡스 : 정보 양극화는 이 잡스가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자연스러운
17/06/16 19:40
수정 아이콘
진짜 잡스가 시대의 영웅이 된거 같습니다. 와이파이 없는 초기 스마트폰부터 해서...
17/06/16 19:41
수정 아이콘
방구석에서 음경 벅벅 긁으면서 청문위원들 똥꼬쇼 하는 거를 국회TV 앱으로 실시간 볼 수 있다는게 덜덜
Korea_Republic
17/06/16 22:58
수정 아이콘
마크 주커버그: 저도 빠짐 섭합니다
raindraw
17/06/16 15:52
수정 아이콘
전략이 문제가 아니라 김상조 씨는 무조건 탈락시켜야 하는 인물이었던게 문제죠.
재벌 저격수인데 재벌에게 받은 것들이 있는 야당과 언론들은 어떻게든 반드시 탈락시켜야 했고
온갖 이슈를 만들었지만 결국 그들의 뒤통수를 스스로 후린 결과를 만들었을 뿐입니다.
17/06/16 16:04
수정 아이콘
지한당과 바른정당은 분리 안해도 됩니다.
전 아직까지 두 당의 차이점이 뭔지 못찾았거든요.
tjsrnjsdlf
17/06/16 16:06
수정 아이콘
당의 차이는 저도 모르겠는데 본문의 당 구별기준은 당의 성향이 아니라 당의 지지자 성향이라서요... 당의 지지자를 두고보면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라는 관점에서 많이 다릅니다.
아시안체어샷
17/06/16 16:07
수정 아이콘
예전 종북몰이할때 '김정은 xxx 해봐~' 로 사상검증 하던것처럼
야당, 언론들한테 '재벌 xxx 해봐~' 시켜보고 싶네요..크크
절대 못하겠지..
아이오아이
17/06/16 16:19
수정 아이콘
지금 온라인상의 문크리트는 맘카페(지역카페)와 아이돌덕질을 주로하는 여초커뮤니티에가 버팀이되어주는 중인데 그래서인지 계속 여혐이라고 과거를파고 논란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더군요.
여혐이라고 떠들어봤자 남초는 비교적 관심이 덜하고 여초는 니들이 언제부터 여성인권에 신경썼냐고 오히려 똘똘 뭉치고있는걸 알고는 있을런지... 강제 혼인신고서 건이 클줄알았더니 반대로 뭉치고 좌표찍고다니는거보고 쉽게 깨질 문크리트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돌돌이지요
17/06/16 16:44
수정 아이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여초 지지는 콘크리트 이상입니다

저도 놀라고 있는데 안경환후보에 대해서 되려 여초가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무조건 문재인 대통령만 보고 가자고요, 여혐코드로 대통령과 여성 지지층을 갈라놓으려는 시도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아주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_-;;;,

개인적으로 안후보는 떨구고 갔으면 하는데 2,30대 젊은여성이 주연령대를 이루는 여초에서 저리 강한 지지를 보낼 줄은, 참 여론 모르겠네요
17/06/16 17:02
수정 아이콘
거기는 지지자가 되기가 어려운 거지 한 번 빠지면 엄청난 사랑을 줘서... 예를 들어 김연아

그리고 거긴 사이트 내에서 반론 제기가 쉽지 않아서요

피지알 내에서 이루어지는 반론 정도는 바로 어그로 취급하고 다굴 맞거든요
아우구스투스
17/06/16 16:31
수정 아이콘
밑의 글과 달리 모든 후보들이 프리패스되게 생겼죠.

그 난리나던 상황을 지지율로 찍어누르는 형국이니까요.

저같은 놈이야 뭘해도 지지를 하지만 참 신기합니다.
17/06/16 16:40
수정 아이콘
아무리 못해도 강경화 김상조 정도의 논란까지는 통과 시키고 지금 문제되는 인사들을 물고 늘어졌으면 되었는데 가장 문제가 없던 서훈 국정원장 마저 보고서 채택에 태클이 걸리니 청와대의 [야당은 무조건 반대로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라는 주장이 아주 잘 먹히죠...
17/06/16 17: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몇몇 인사들은 대놓고 우리 태클좀 걸어주라 수준으로 실망스러웠는데 야당은 그렇게 주는것도 못받아먹음....
17/06/16 17:34
수정 아이콘
야당놈들 특히 이명박근혜 새누리부역자놈들은
전략이전에 그들 스스로 저지른 일들에 대한 대가부터 치뤄야 하지요..

그외 야당도
지들 이익을 위해 국가의 근본을 썩어가게 해놓고도
책임과 반성없는자들이
이제와서 전략 좀 써서 맞는 말이라고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걸 인식해야만 합니다

소위 진보진영 역시 참여정부시절
저들의 수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많았고
그렇게 이명박근혜 새누리부역자놈들의 세상을 열어주는데 일조했으면
이번엔 최소한의 학습효과는 가지고 있어야겠지요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헛발질을 까는 건 까는 거고
그럼에도 청산해야할 적폐놈들이 그걸 빌미로 청산되지 않고
기세등등하지는 못하도록 철저히 주의하고 차단해야만 할겁니다
cienbuss
17/06/16 17:52
수정 아이콘
여당도 실수하거나 무리수를 좀 뒀는데 야당이,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엄청난 지지율 감안해도, 삽질했다고 봅니다. 본인들 이득 되는 쪽으로 움직이지도 못했고 공익을 위해서도 쳐내도 되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있었다고 봤는데. 그리고 여당도 지지율이 괜찮다 하더라도 나중을 생각하면서 자한당 제외한 나머지는 약간이라도 체면 세워줄 줄 알았는데.
17/06/16 18: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주 대통령 지지율 안 떨어진건 놀라울 정도에요.
조선일보가 정말 정통적인 조선스러움을 보여주고 있고, 나름 야당 전부가 뭉쳤는데요.

강경화에 베팅한게 패착이었어요. 적당히 명분을 쌓아갔으면 이번에 법무, 노동부장관 후보자 형국에서 점수 딸 수 있었는데
언론이 좀 도와준다고 강경화에 올인하다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강경화 임명한다고 국회 보이콧, 추경 반대, 김이수 헌재소장후보자 부결하기도 어려워졌어요.
지금은 강경화 임명도 적당히 보낸다음에 법무, 노동에 집중하면서 청와대의 실책을 기대하는게 그나마 최선인거 같고요.

오늘 김현미후보자에게도 몽니 부리는걸 보면, 타겟을 강경화로 잡은게 여자라 만만하게 보여서란 생각마저 드네요...
하심군
17/06/16 19:31
수정 아이콘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 잘못 건드린 게 국회내에서도 개인단위로 능력을 인정 받아서 신망이 두텁고 외교부도 내막이야 어찌되었건 위아래로 밀어주고 청문회에서 입을 잘못 놀린 까닭에 여성계의 반발을 크게 사버렸죠. 특히나 흠결로 잡는 것들 대부분이 여성 엘리트들이 그렇게 안하면 안되는 식으로 대부분 겪는 고충들이라 아주 혼쭐을 내주겠다는 식으로 벼르고 있더라고요.

강경화 후보자 안올리면 안되게 되버렸습니다.
17/06/16 20:33
수정 아이콘
야당이 원 생초짜라 재미가 없네요.
The xian
17/06/16 21:48
수정 아이콘
그냥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개가 똥을 끊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전략 이전에 본능이 튀어나와서 저러는 거죠.
17/06/16 21:49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 최선의 수 자체가 없는 게임이라서요..
국민의 당이 이제와서 정권에 협력한다해서 돌아선 호남민심이 돌아올리도 만무하고요. 그렇다고 너무 협조하는것도 좀 짜쳐보이고.. 그나마 소수의 비문지지자마저 떠날것같고.. 설상가상 외통수죠 크크..
Korea_Republic
17/06/16 23:00
수정 아이콘
새누리계열 두 당은 그동안 너무 편하게 정치했어요.
이들이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갖추려면 20대 대선 지난 후에나 가능할거 같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7/06/17 08: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청와대 인선을 너무 높게 생각해서 지레 겁을 먹고 오판한 게 아닌가 싶네요.
1. 수년 동안 파도 미담만 나오고 털어서 먼지 하나 안 나온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가 지명한 사람들은 비슷할 거야, 이거 어쩌지...
2. 총리지명 보니 어? 티끌 같긴 하지만 깔 게 있네, 아싸! 총리부터 반대 기조로 분위기 잡자
3. 김상조는 무조건 싫어, 강경화는 어? 이번엔 깔 게 약간 더 있어, 이거닷 크하하!
4. 꼬투리 잡혔으니 이제 질주다. 2연타라니 꿀이네
5. 국민들 : 그게 반대할 이유가 되냐, 이 미친××들아. 너네들 말 못 믿겠음
6. 진짜 낙마시킬 사람들 출현
7. (아 이런.. 왜 이제 나오냐 ㅠㅠ) 진짜 반대반대
8. 국민들 : 아 됐고... 너네들 이제 잔말말고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놔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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