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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3 05:26
조언이라기 보다는 저여자가 얼마나 이상하고 못된 사람인지 구구절절 케이스별로 설명하고 기왕 이렇게 된거 잘됐다고 생각하라는 위로 뿐이죠 뭐..
힘내시고 본인 결심처럼 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17/06/13 01:34
삼자의 관점에서 보면 여자가 정상이 아닌데, 내가 1인칭이 되어 그 감정의 중심에 있으면 이런것들을 볼수가 없더라구요.
훌훌 털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항상 시간이 지날수록 더 괜찮은 사람들이 나타다더라구요!!화이팅 하세요
17/06/13 01:38
저도 약 3주전에 파혼했습니다.
지금까지 저 또한 정신 못차리고 있네요. 아직도 그녀를 많이 사랑합니다. 그녀도 그럴꺼구요. 하지만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순 없겠죠. 지금 이 순간조차 추억으로 삼을 수 있는 그 언젠가까지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17/06/13 02:00
건강하지 못한 사랑일수록 스스로를 갉아먹게 되죠.
주변의 요인들을 사랑의 장애물로 인식하면서 그걸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요.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일수록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스스로가 능력 없고, 나약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어떻게든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을 바꾸려고 애쓰죠. 하지만 결국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걸. 그리고 그건 본성의 영역이고, 취향의 영역일 수도 있다는 걸. 자신에게 안 맞는 사람일수록 빨리 털어버리는 게 좋습니다. 그건 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아베노우스 님은 잘못한 거 없습니다. 빨리 털고 일어나시길.
17/06/13 02:24
이 사람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고 나에게 이런 상처를 줄까?
아니.. 사랑한다면서, 몇일 못보면 보고 싶다고 전화하면서.. 왜 인생의 중심에 내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까? ... 같은 느낌 투성이인 연애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짧게 만나다 헤어지고 몇년 후 다시 만나고를 몇번 반복했는데, 그만큼 어느 특정 부분들에서 놀랄 정도로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애써 무시했지만 전혀 안맞는 부분도 있었더군요. 결국 제가 진절머리가 나서 차버렸는데, 그 이후 제가 결혼하기 직전까지 잊을만 하면 술김에 전화가 오곤 했죠. 보고 싶다구요. 제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찰때 했던 말이 "난 내가 사랑하는 여자보다 내 아이의 좋은 엄마가 될 사람을 원한다." 라는 거였습니다. 네.. 이뻤고, 귀엽고 매력 넘쳤고 저랑 잘 맞는 부분도 있었고 제 이상형에 가까웠지만, 성실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얘는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럴까?' '왜 나를 위해서 조금도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일까?' 등등의 의문점은, 지금 생각하보면 간단합니다. 그냥 저에게 반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정도 애정이 없었던거죠. 지금도 그녀가 했던 수많은 '사랑한다' 는 말이 거짓이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행동으로 제가 원하는 성실함을 보여주고, 자주 아프고 고민하지 않게 만들려는 노력을 할만큼은 아니었다는거죠. 그리고 그녀가 말했던 '사랑'은 제가 겪었던 일들로 돌아보면 제게는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을 만큼의 크기였던겁니다. 이성 관계에서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그녀, 그의 반응의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반하지 않았다, 나에 대한 애정이 그정도였다. 그게 다에요. 그러니 이제 그녀에 대한 '왜?' 라는 질문은 그냥 다 묻어버리시고 새출발 하시길 바랄께요. 잘한 결정 하셨으니 그러시리라 믿고, 마음에 드는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분 같으니 좋은 분 만날거라 생각합니다.
17/06/13 10:05
아마 과거를 돌이켜보면 간다고 했을때 정리를 했더라면 이리 힘들지 않았겠지라는 생각은 합니다. 역시는 역시라는 것과 사람보다는 이제 상황을 믿기로 하고 있습니다
17/06/13 04:04
비슷한 여자 만나본 적 있는데, 그냥 그녀가 나에게 빠지지 않았던 거죠.
내가 일부러 다가가면 굳이 쳐낼 정도로 싫진 않고, 심심할 때, 외로울 땐 좋은 상대이기도 한데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시키기는 싫은거. 그녀는 분명 어장관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제3자가 크게 보면 어장관리라 해도 무방한 관계. 그녀와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고, 내가 준 사랑 되돌려받을 수 있는 사람 꼭 만나시기 바랍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일방적인 베품만으로 성립될 수 없으니까요.
17/06/13 10:06
제 친구가 저에게 한 말이네요. 어장이고 서로 엔조이밖이 안되는 관계라고 너에게 슬프지만...많은 경험 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7/06/13 05:00
억지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본인을)괴롭히지 않길 바랍니다.
잘된겁니다. 저정도 여자랑 결혼이라도 했다면...어후...끔찍하네요...
17/06/13 06:24
사람은, 인간은 아주 단순하기 마련입니다
내가 심심하다거나 외로울때 누군가 찾게되어있죠..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게 아닙니다 그냥 그순간들을 혼자있기 싫어서입니다 물론 나만 좋았고 행복했고 사랑했으면 괜찮지 뭐... 이러면 상관없지만 나중에라도 다시 저런 여자는 만나지 마세요 그냥 데리고 노는 겁니다.. 나름 솔직하게 전남친 얘기도 하고 그랬다고.. 진짜 흔들린척 하는거에 속지 마세요... 그걸 방패삼아 착하고 순진한 글쓴이님 데리고 놀다 버린거밖에 더 됩니까? 나이를 먹고 세상을 살다보니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 많다는걸 하루하루 깨닫게 됩니다.. 여기가 pgr이 아니라면 더 직설적으로 말해서 정신차리는데 도움이 되고싶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똥밟았다 생각하고 새출발 하세요~
17/06/13 10:10
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녀만 너무 탓하지는 않고 있어요. 확신을 못준 제 잘못도 여러가지 부분에 사로 맞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녀 탓을 하기엔 제가 그래도 너무 좋아했고 그마저 거짓은 되는건 싫어서요 좋은 말씀 감사핮니다.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17/06/13 08:04
이상한 여자인것 같은데요 거짓말도 너무 많이 했고 신용불량자가 해외여행을 가질 않나, 매일 데이트를 하지 않나.. 애초에 신용불량 드립도 거짓일것 같고..힘내시고 어떤 여자 만나도 이전 여자보단 괜찮은 사람 만날 것 같습니다.
17/06/13 10:12
그래도 댓글보니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많은 댓글을 보며 힘을 얻고 갑니다. 어서 얘기하기도 챙피한 얘기라고 한번 넋두리 하고 싶었습니다
17/06/13 08:53
일단은 힘들게 정리하셨으니 힘을 내시고..
제가 보기에 조금만 이성적이셨으면 훨씬 덜 힘들게 끝났을 일인데 혼자 너무 착각을 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여자 분도 잘못된 내용이 많지만, 여행지에서 실수나 아직 정식 연인도 아닌데 잠자리 갖는건 글쎄요..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셨으면 좋겠네요.
17/06/13 08:54
전 살면서 평범한 사람들과 평범하게 연애해왔는데...실제 저런 사람들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거 보면 세상엔 나쁜 사람들이 많은가봐요...저 여자분은 좀 많이 글쓴분께 나쁘게 했다고 봅니다ㅠ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힘내시고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7/06/13 09:24
저 여자분 입장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이해해볼려고 노력하면 좀 더 편할것 같네요 글쓴분이 너무 자기 생각만 하고 혼자 상대방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기대감으로 괴로워하는게 보이네요 잘 생각해보세요
17/06/13 10:18
이해해볼려고 노력해서 이해는 가는 부분이 있으나 그 부분이 너무 이기적인거 같습니다. 사람은 다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저에 대한 부분은 매우 작았던거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제 입장에서 쓴 말이라 어찌보면 저도 나쁜놈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죠.다만 좀 더 일찍 정리를 했었어야했다라는 생각이 좀 더 지배적이라고 할까요? 전 차다리 저나 그 사람이나 정리가 확실히 되었으면 이리 힘들지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17/06/13 09:37
제가 그 여자분하고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는데 양쪽 다 확신이 없는 거예요. 전 둘 다 정리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전혀 다른 사람하고 결혼했습니다. 좋은 분 나타날 거예요.
17/06/13 12:12
'1달전 나와 완전 달라..' 소름 돋네요. 그럼 그 전에 글쓴 분하고 했던 약속은 다 뭔지 크크크 본인은 편해서 좋겠어요 저렇게 리셋하면 되니까.
앞으로 좋은 인연 만나실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17/06/13 14:18
이런 글을 볼때 마다 옛날 어른들이 집안 보고 가문보고 자식들을 결혼 시킨다는 말이 한편 이해가 갑니다. 당사자들끼리 죽고 못살아서 결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적어도 집안, 가정교육등을 보면 결혼하고 엄한일로 후회하는 일은 적을듯 해서... 물론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정합니다만...
17/06/14 17:08
저도 환경의 중요성을 이번에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물론 선입견일수도 있지만 무시는 못할 것 같더라구요. 그냥 건강한 가치관과 건강한 사람 만나고 싶네요.
17/06/13 17:57
저도 심하게 당했다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이정도면.. 보살급이시네요 여자분이 어떤 계기로 그런 변덕을 부리신지 모르지만 오히려 글쓴분께 잘된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역시 비슷한경험을 하고 지금은 4년정도 지난후인데 정말 잘 안된게 다행이라고 생각할정도로 그때 기억을 하면 끔찍하거든요 누구는 과거니까 웃어넘길수 있냐 하겟지만 있던 웃음기조차 싹가실정도로 끔찍해서.. 여튼 글쓴분은 깨끗히 지우시고 좋은 인연만나시길 빕니다.
17/06/14 17:10
이상하게 전 끔찍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무뎌져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젠. 아마 만나는 동안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와 미련이 없는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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