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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7 11:57
요약하면서 약간의 경제학적 관점을 가미하면 이런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1. 중소규모 서비스업종에선 정보비대칭 문제가 일반화되어 있고 이에 공급자 측에선 대기업의 명성으로 신호효과를 보기 위해 대형 가맹사업본부에 가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주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점하게 된다. 그렇다고 비가맹업자로 남자니 소비자들로부터 '레몬'이라는 의혹을 받게 된다. 2.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맹계약 내부관계에 대해 국가개입을 강화할 경우 수익성 악화를 경험할 가맹본부가 업종전환으로 대응하면 그만이므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3. 결국 국가개입을 통해 중소 서비스업종에 편재한 정보비대칭 자체를 해소하는 해결방법이 필요하며 (이는 정보비대칭을 시장실패로 보고 정부개입이 그 해결수단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함) 이는 1) 품질관련 정보에 대한 공시방법 확보, 2) 교육을 통한 평균적 품질개선의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다. 이는 통상 영세 자영업자인 중소 서비스업종 공급자들에 대한 규제강화로서의 실질을 갖는다. (자본시장에서의 정보비대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상 각종 공시제도 참조)
17/04/27 12:25
대기업 규제로 비가맹자 경쟁력 올려주는 건, 시장 경쟁 저해죠. 소비자 효용만 떨어집니다.
제가 조금 잘못 읽고 덧글을 썼었는데, 자영업자 규제 발상은 신선하네요. 하지만 역시 저는 규제 자체에는 부정적이긴 합니다.
17/04/27 12:58
모든 식의 규제는 부과되는 순간에 누군가에게는 비효용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소비자 효용 저하가 그 주장의 반대근거가 될 수는 있지만, 효용저하라는 요소로 그 변화를 반대하는 결론이 바로 도출되는 건 아닙니다. 한 입장에서 효용 저하가 이루어지더라도 계 전체의 (소비자, 기업, 영업자) 효용이 더 높은 상태로 갈 수 있다면 이를 감수해볼 필요는 있죠.
17/04/27 13:06
프랜차이즈의 상당수는 돈놀이, 피라미드 ㅡㅡ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죠. 본사는 가맹점에 돈을 빌려주고(창업지원금) 그걸 더해 점포를 만든후 오래오래 장사가 잘되면 뽕을 뽑고 중간에 망하면 줬던 돈을 돌려받습니다. 망했는데 돈을 어떻게 돌려받을까요? 보증보험을 들게 하죠..
저는 다른 것보다 가맹점주에게 줬던 돈 회수되는것에 대한 설명의무를 강화하는 쪽으로 규제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길고 긴 약관안에 들어있는건 안되고 '너 손해볼수 있다, 이돈 뱉어야 할 수 있다'이건 별도로 강조해서 설명하도록 강제해야해요.
17/04/27 13:39
프랜차이즈에 있어서 가맹점주만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대우받는 것은 아닐겁니다.
치킨에 무를 본사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저가를 쓴다던지, 피자의 도우를 저가를 쓴다던지, 여러 다양다종한 방법으로 이익금을 탈루하려는 가맹점주도 많이 있습니다. 좋은 프랜차이즈 본부와 좋은 프랜차이지가 만나 있다는 것은 이상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각자 매우 이상한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을겁니다. 한국에 프랜차이즈 본부만 3000개가 넘게 있습니다. 이는 1200개 정도의 일본이나, 인구등 비교가 되지않을 미국, 중국의 4000여 본부에 비하여 월등히 조밀하고 과당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어떤 프랜차이즈 사장은, 감자탕 관련을 확 일으켰다, 흐지부지, 커피전문점을 확 일으켰다 흐지부지, 이제는 패스트푸드 관련을 또 손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드에 맞춰서 몇 년은 반짝 반짝 잘 나가겠죠... 접기 전까지... 일본에서는 프랜차이즈 점포에 가는 것은 '고급' 이나 '질'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합리적인 가격 내에서의 최소한의 질'이죠.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소득 10000불 넘어가는 때에서 20000불 시대 사이가 불신시대에 나름 믿을수 있는 신뢰성을 돈을 주고 제공받는 프랜차이즈가 꽃필수 있는 환경이 아닌가 합니다.
17/04/27 14:33
그것보다 프랜차이즈가 '한탕 거하게 해 먹고 빠지기'를 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할만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프랜차이즈들의 행태를 보면, 최신 유행하는 사업 아이템을 골라서 온갖 감언이설로 가맹점들을 확 끌어들이고, 1~2년 장사하다가 단물 빠진다 싶으면 철수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거든요. 그 와중애 가맹점들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고요. 이러한 행태를 규제할만한 시스템이 마련되는게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은 지나치게 일방적이죠.
17/04/27 14:36
먹고 빠지는 걸 규제하려면 오히려 기업의 수익성을 보호해줘야 하는데, 수익성 안나오는 사업 접겠다는 것을 어떤 수로 규제할까요.
법적인 규제가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뭐 계약기간 내에 가맹본부에게 성실의무, 충실의무 이행하라는 조항있다고 해서 법원에서 이를 통해 구제받으려면, 이에 대한 증명이 있어야하는데, 다른 사람 경영방식을 위법하다고 판단하는 건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그 부분은 법으로 규제하기 가장 어렵고 실효성 없는 부분입니다.
17/04/27 14:40
글쎄요.. 제가 경제나 법률쪽에 전문가는 아니라서 구체적인 방안까지는 제시하기 힘듭니다만...
하다못해 자동차를 사도 10년간 품질보증을 해주는데, 프랜차이즈 본부가 아직 이익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몇년 되지도 않았는데 사업을 철수해버리는 식의 행태는 규제를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봐도, 흑자가 나는 동안에만 유지하다가, 적자가 난다 싶으면 바로 철수해버리는 악질 프랜차이즈들이 많아 보여서요.
17/04/27 14:46
내가 격은 동네 점포는 믿을수 잇지만 다른곳은 믿을수 없고 프렌차이즈는 그나마 믿는건 신뢰의 영역이죠. 동네에서는 그사람을 믿는거고 첨가보는곳은 브랜드를 믿는거죠.할줄 모르면 삼성컴사라고 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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