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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07:07
좋아보이네요 저도 애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겠습니다. 테니스 생각하고있는데 제가 워낙 몸치라 실력이 안느네요
17/04/26 09:34
테니스는 하체 운동이죠. 초딩때 테니스 배우려는데 처음 석달동안 라켓도 못 만지고 토끼뜀만 100회씩 했... 교장은 교양차원에서 가르치라고 했는데 코치가 엘리트 교육을 시켜놨...
17/04/26 07:30
사진에서 유추되는 부자관계는 두군데 밖에는 안보이네요. 오른쪽 첫번째와 두번째, 아니면 왼쪽 세번째와 네번째... 하지만 하시는일로 봐서 안경을 쓰셨을거라 짐작해보면, 왼쪽 세번째와 네번째 일까요?
17/04/26 08:10
재미있네요. 검도에 대해 전혀 몰라서 그런지 사진 포즈에서 아뒤와 함게 미묘한 포쓰가 느껴집니다.
이런 일상 이야기 자주 올려주세요 흐흐.
17/04/26 08:33
저는 탁구합니다..몸치에 가까운 운동신경인데, 매달 구대회, 시대회 나가보고 있습니다. 선수부~6부까지 부수도 많고 인원도 많아 재미있습니다.
살면서 스포츠 하나 쯤은 하는게 정말 인생의 활력소가 됩니다.
17/04/26 08:51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단 운동을 시작해보니 가볍게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으면 큰 장점이겠더군요. 검도도 한국은 그렇다던데, 미국은 아무래도 검도는 좀 매니악한 스포츠라..... 그런 쪽은 좀 아쉽습니다. 6부까지면 승강전하는 기분이겠어요.
17/04/26 09:02
네...제가 얼마전에 6부에서 5부로 승급했는데...6부 기준으로 대충 250명이 오면 16강 안에 들어야 5부로 승급이됩니다. 윗 부수는 올라가기 더 어렵구요.꼭 공식대회가 아니더라도 소정의 경품을 건 동네 탁구장 대회도 탁구장마다 주기적으로 있는 편입니다.미국에서는 레이팅 제도로 탁구를 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운동하세요.
17/04/26 09:32
작년 8월즈음에 검도를 시작해서 4개월가량 다니다가 이직때문에 그만두고 근처에 검도장이 없나 찾아보고 있습니다.
분명 매력있는 운동인데 일단 집에서 제일 가까운 검도장이 너무 멀어서 좌절중입니다.. ㅠㅠ 호구까지 할부로 사버렸는데....
17/04/26 10:04
요즘 한국은 정식 도장 말고 체육관 등을 빌려서 진행하는 동호회 형식도 많다더군요. 한번 알아보시죠. 사범님만 괜찮다면 꼭 도장이 아니어도 괜찮지 싶습니다.
17/04/26 10:06
재밌게 읽었습니다.
갑자기 궁금한 게 검도는 키크고 덩치크고 힘세다고 크게 유리한 건 아닌가봐요. 여자분들도 같이 경쟁을 하고, 3등을 할 정도면... 투기 종류는 체급 같은 것도 있는데, 남녀가 같이 하는 걸 보면 일반적인 투기랑은 다른가 보네요.
17/04/26 10:22
사실 피지알에 사범님급 검도 고수분들이 좀 계셔서 검도 관련한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제가 하면 안됩니다만, 그래도 제가 쓴 글이니 아는대로 답변드리자면:
키 크면 유리합니다. 상대방 머리를 때리기가 쉬워지고 대신 나는 머리를 맞지 않지요. 덩치 크고 몸무게가 좀 나가면 (물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그 역시 유리합니다. 서로 돌격기를 썼다가 서로 점수를 못 내면 몸이 붙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덩치가 크면 밀어부치는 힘이 좋으면 아무래도 좀 유리하죠. 일반적인 다리허리팔힘 센 거야 뭐 당연히 유리합니다. 그만큼 칼이 빠르고 상대방 칼을 제치는 기술도 구사하기 쉬우니까요. 다만, 그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맨손 격투기에 비하면 피지컬을 덜 타긴 합니다. 여자는 칼을 좀 가벼운 것을 쓰도록 허용해서 힘 페널티를 좀 줄여주기도 하고요.
17/04/26 10:19
미국 검도인들 시합 한 번 하려면 하루이틀 날 잡는 건 예사더군요. 대단해요.
검도시작 초기에는 운동신경 좋은 이가 앞서가지만 토끼와 거북이 우화처럼 결국 성실한 사람에게 따라잡히더라고요. 익혀야 할 동작이야 복잡할게 없죠. 자세를 바르게 익히고 많은 대련을 통해 기세가 단련되면 반드시 강해지는 게 검도 같아요. 삼십대 이후에 시작하는 분들은 어깨 힘 빼는 게 관건 아닐까 해요. 저도 지나고보니 오래 걸렸습니다.
17/04/26 11:40
어릴 때 시작하면 팔힘이 부족해 몸(코어근육)을 쓰지 않으면 죽도를 휘두를 수 없지만, 성인은 코어의 도움없이도 휘두를 팔힘이 되니까요. 숨을 깊게 마시고 기합을 내지르면 단전이 딴딴해지지요. 그때의 몸상태를 느껴보면 어깨 힘은 빠져있습니다.
반대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팔꿈치가 잡히고 팔꿈치가 잡히면 죽도를 잡은 손이 자유롭지 못해요. 기본동작이나 대련시 손이 릴렉스 되어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세메(공세)를 알아갈 즈음의 검도가 제일 재미있지요. 상대를 한 대 더 때리는 것보다 정확한 자세와 그림을 만들려는 노력이 훨씬 빠른길 같아요. 아들과 함께 검도하는 모습 정말 멋있고 부럽습니다.
17/04/26 11:12
어떤 종목이든 대회에 나가는 경험은 참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죠... 크크
예전에 큐브동아리 활동할때 방방곳곳 대회를 누볐는데 참 재밌었던 것 같아요!
17/04/26 13:01
몸치시면 그냥 헬스가 최곱니다.
저도 농구, 축구시합 있으면 가장 늦게 뽑히거나 안 뽑힐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지 않고 근력도 안 좋은데 지금은 데드를 250키로 이상 들거든요. 특히 초반엔 일주일에 3일, 한 시간씩만 투자해도 정말 엄청나게 발전해서 재밌고요. 검도는 갠적으로 너무 어렵더라고요. 시간 투자도 만만치 않고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르려면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요. 그래도 모름지기 자식과 하는 운동이 최고죠!
17/04/26 14:29
검도가 자세교정되서 키큰다기에 해보고싶었던 시절이 있었네요
전 근력강화 및 자세교정으로 헬스를 하는데, 운동치를 낫게하려고 요즘은 사회인 야구에 빠져있네요 2년전에는 공을 던지니 앞으로 나가긴커녕 땅바닥 패대기가 되는 절망적 상태였지만 경기보고 경기뛰고 영상보고 따라하니 지금은 구속100을 찍을수있게됬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3자리수가 찍힐때의 쾌감은 대단하더군요 하하
17/04/26 16:34
검도는 나이 30넘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격투기 운동입니다. 55세에 처음 시작한분들도 젊은사람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검도 입니다.
운동량도 많고 몸에 걸리는 부담도 다른 운동들 보다 현격하게 적습니다.
17/04/26 17:18
하나 궁금한게, 검도나 골프가 나이 들어서도 계속 할 수 있다고 많이들 추천하시던데.. 그 말은 제대로 운동으로의 효과가 없다는 말은 아닌가요? 저도 요즘 그나마 뜸하게 하던 축구를 거의 접게 되면서 뭔가 시작해야 한단 생각은 하는데, 같이 할 수 있는 운동 중에는 마땅한게 안 보이더라고요.
17/04/26 18:15
축구로 예를 들면 골키퍼가 경기 때 가만히 서있으면서 숨쉬기 운동만 할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하려면 맨날 몸 날리고 순발력 체력 기술 훈련 등등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운동량 늘리려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습니다.
17/04/26 21:10
검도의 기원이 실제 칼로 사람을 베는 기술이었죠. 그러다보니 죽도를 그냥 갖다대기만 하는 걸로는 점수를 딸 수 없고, '이번 타격은, 만약에 저 사람이 들고있었던 것이 진짜 칼이었다면, 상대를 참살할 수 있었다' 라는 느낌을 줘야 점수를 땁니다. 그 조건이 기검체 일치라고, 칼의 타격과 몸의 움직임과 기합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합니다.
17/04/26 21:31
음.. 뭔가 그럴 듯 하면서도 불합리한 것 같기도 하면서도...애매하네요.
몸에 힘은 남았는데 목이 쉬어서 탈락이라는 상황을 봐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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