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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5 21:16
백제는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여러 군데를 차지했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전라도로 임팩트있게 기억된 건 후백제의 영향(견훤의 립서비스!!)이 크군요 흐흐
17/04/25 21:21
그게 클 지 현대에 맞춘 (둘이 맨날 싸웠는데 신라가 경상도니 백제는 전라도겠네, 충청도 사투리보단 전라도 사투리가 더 튀니까) 게 클 지는 모르겠네요 '-'a 아무튼 저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17/04/25 21:36
제가 배우기로는 전라/경상 지역감정은 현대에 와서 만들어 낸 것이고, 원래 조선시대에는 서북지방(평양)과 경기(한양)이 전통적으로 지역감정이 강했다고 하더라구요.
홍경래의 난도 서북지방 차별때문이었고, 일제시대에까지 남아있던 석전 이라는 이름의 돌던지기 패싸움 전통놀이는 가장 큰 경기가 서북vs경기라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독립운동도 서북사람들과 경기사람들이 따로 하려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물론 현실 앞에서 타협은 했겠지만요.
17/04/25 21:39
그런 전라/경상 지역감정이 전라=백제 관념을 형성하는 데에 영향을 끼쳤을 것 같기도 해요.
서북지방 차별은 정말 심했군요 ㅠㅠ 지역차별은 나쁜 거..
17/04/26 00:09
제가 대전에서 3년, 전주에서 4년째 살고 있는데, 막상 현지에 와보면 백제=충청남도+전라북도라는 인식이 은근히 있습니다. 영업을 오래 하신 지인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같은 백제권이라는 식의 영업도 잘 먹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충남과 전북은 말투도 거의 비슷하고 거리상으로도 가깝습니다. 전남과 전북의 말투는 생각보다 많이 달라요. 말씀하신 그 튀는 전라도 사투리는 전남 말투입니다.
17/04/26 00:20
현지에선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 부산에서도 신라 얘기보다 가야 얘기가 많으니까요. 네 그러니 현 행정구역상으로 같은 전라도로 묶이고, 전북전남 사투리 다르지만 같은 전라도 사투리로 묶이고 튀는 전남 사투리가 더 강조되고... 경상도도 산이 많아서 지역마다 말이 다르지만 하나로 묶이듯이요. 평양성만 봐도 백제 출신은 희한하게 다 전남에서 왔죠.
17/04/26 13:35
억양 면에서 전남 동부권은 전주 쪽이랑 비슷합니다.
광주-나주-목포의 서부권과 여수-순천의 동부권 사이의 억양 차이보다 오히려 더 작게 느껴지죠. 전라좌도와 우도 구분(?) 때문인 건지, 철도교통과 섬진강 라인으로 인한 교류의 영향인지 아무튼 비슷한 것 같아요.
17/04/25 22:12
그나저나 최신 연구에서 삼한에 대한 이해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언제나 그렇지만 삼국시대 역사를 보면서 마한 진한 변한은 이름만 나와도 아리송하더군요. 특히 백제 근초고왕이었나? 그 전에 복속 되었다던 마한을 다시 복속시켰다는 부분을 보면 멘탈이 승천할 것 같은...
17/04/26 00:25
그런 소국들은 유물유적 하나 발굴될 때마다 혼돈의 카오스인 거 같던데요. 들은 얘기들은 있지만 이걸 나열하기도 제가 벅차네요 (...);; 일단 가야 쪽은 그냥 소국들을 가야란 이름으로 하나라 묶였을 뿐 (금관이나 대가야가 좀 강하긴 했지만) 연맹은 아니었다 이거일 거고... 서로 이합집산하면서 여기 붙고 저기 붙고 힘 합쳐서 누구 때리고... (포상팔국의 난만 찾아보셔도 재밌지만 머리가 아프실 겁니다)
백제 초기 마한 공략은 그저 마한이라고 크게 이름 붙였을 뿐 크게 보면 안 될 거 같아요. 목지국도 그저 소국들 중 대접받은 정도고 백제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정도? 온조왕 때 건 거의 거짓으로, 근초고왕 때도 세력 넓힌 수준일 뿐 다른 소국들은 계속 독자적으로 남아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복속이 맞다 해도, 신라가 고구려에 복속했다가 얼마 안 가 나제동맹 맺었듯 복속도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았구요
17/04/26 13:43
그걸 감안해도 훨씬 길지 않나요?
서기 전후로 고구려에서 온 이민 집단은 확실한 거고, 수십년의 오차를 적용해도 거의 500년인데, 1~2백년 후라고 가정하더라도 한성백제가 훨씬 길죠. 중국 사서 또는 광개토대왕비 등을 참고해서 고구려의 존속시기를 추정하면 오히려 백제의 건국 시기가 훨씬 앞으로 당겨질 수도 있지 않나요?
17/04/26 21:28
소국들의 크기가 어땠을까요 땅도 좁은데 그 많은 소국들이 모여있으면 거의 도시국가 수준일거 같은데요. 예전 가야관련 다큐멘터리 보면 전쟁시 참가한 군사 숫자가 백단위에서 천단위 간신히 넘기는거 보면 생각보다 더 작은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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