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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7 19:27
본삼국지 11권 좋죠.
삼국지를 소장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비교해보다가 산 버전인데 글곰님 말씀처럼 읽는 맛은 좀 떨어지지만 나관중본, 모종강본, 정사 등을 모두 참조하여 보충해주는 부분이 상당히 좋더군요. 특히 11권은 이 인물이 정사의 인물인지 소설의 인물인지도 분간해주고 아주 좋더라구요. 같은 작가의 '삼국지가 울고 있네' 도 괜찮습니다.
17/04/28 02:11
그 책은 빌려 읽었는지라 따로 적지는 않았는데, 나름대로 괜찮고 의미도 있습니다만 너무 지엽적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문열판 삼국지의 오류를 잡는 데 집중하는 책이다 보니 말이지요.
17/04/27 19:40
좀 이상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삼국지에 대해 처음에 접근하자고 한다면 '나무위키' 가 가장 효용성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내용의 상세함에서 단 한번 정도만 언급되고 마는 인물들까지 그토록 상세하게 정리된 게 더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좀 정보 읽히면 여타 삼국지 관련 사이트의 담론 흐름을 쫒아가고. 왠만한 오류는 삼덕들이 수없이 파고들어서 논파 되었구요. 물론 항목에 따라 자의적인 해석도 많긴 하지만 그거야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삼국지 해설서' 부류도 거의 마찬가지고... 최소한 '삼국시대' 의 '인물사' 라는 한정된 분야에서는, 삼덕들이 쌓아올린 내공이 무시무시할 수준입니다. 정사 삼국지, 자치통감, 후한서, 진서, 배송지의 주석으로 우려먹는것도 지겨워졌는지 이십이사차기(二十二史箚記), 대월사기전서(大越史記全書), 건강실록(建康實錄), 사고전서(四庫全書), 태평어람(太平御覽), 삼국잡사, 삼국회요(三國會要), 삼국지집해(三國志集解) 등등에서 삼국지 관련 내용 다 털어보는데 털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국역도 하고... 삼국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론 이상한 시중의 해설서 그런것보다는 나무위키로 기본적인 정보를 얻고 진성 삼덕들 떡밥 따라가보는게 효율성이 훨씬 높지 않나 싶습니다. 시중의 해설서도 거의 태반은 비전공자가 쓴게 많으니 그게 그거기도 하구요. 물론 역사적 주제를 다룬 이야기를 하며 나무위키의 내용을 복불해서 이야기 하는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지만, 적어도 '삼국지' 그리고 거기서 '인물' 이라는 한정된 주제에 관해선 워낙 셀수도 없는 삼덕들이 몇년을 치고박고 하고 심지어 묵은 사료 발굴까지 해가며 엉킨지라 이상한 책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대부분이 삼국지 관련 이야기 하는건 그 한정된 영역의 이야기니까.
17/04/27 20:01
리중텐 처럼 자기 생각을 가미하거나 한개 아니면 저도 나무 위키가 더 낫다고 봅니다 거기 정말 엄청 나더군요 파성넷 굳이 안가도 구글가서 치면 어지간한건 전부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17/04/28 02:14
나무위키 괜찮죠. 책이 아니라서 글에 적지는 않았지만, 말씀대로 인물에 대해서는 정리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반면 인물이 아닌 '사건'에 대해서는,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망상에 가까운 내용도 다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꺼리게 됩니다.
17/04/28 03:27
나무위키가 인물로는 그럭저럭 읽을만해도 사건적으로는 좀 부실할 수 밖에 없는게,
애초 자치통감 편찬자들조차도 불확실한건 해당연도의 마지막 부분에 몰아놓은 한계가 있는데다가 사건을 팔려면 해당하는 접근가능한 모든사료를 파야하기 때문입니다 ...
17/04/28 02:59
질문이 너무 딱딱해서 죄송하네요.
이문열은 극혐하는지라 읽기 싫고(뭐 어렸을 때 읽었던건 비밀 ^^), 요시카와에이지 패턴의 삼국지는 많이 읽어와서 그닥 당기지 않구요. 그렇다고 정사삼국지는 너무 딱딱할 것 같은데, 본삼국지는 말씀대로 여러판본이 제대로 번역되었다는 것에 구입결정을 했는데 글맛이 안난다는 내용이 있어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그래도 이왕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때 부터 삼국지는 여려 종류로 수 없이 읽어서 지겨울 정도였지만 이미 오래 전이라 다시한번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마침 글이 올라와서 질문을 드려봤네요. 본삼국지 개정판으로 구입하겠습니다. 답글 고맙습니다~
17/04/27 22:05
1번 정말 강추합니다.
권당 가격이 조금 비싼감이 있는데, 10권들이 연의산다고 생각하면 싼겁니다! 나름 삼덕이라 생각했는데 저거 보고 공부 다시 하고 있습니다.
17/04/27 23:02
신동준 역 자치통감은 권중달 역보다 오역이 좀 더 많습니다.
저기에다 더 추천해보자면, 구품관인법의 연구 사대부와 중국고대사회 사통 중국사학사 삼국지의 세계 제갈량 평전 유비 평전 조조 평전 도 추천합니다. 김경한 삼국지의 호불호는 리중텐의 삼국지강의와 비슷하지만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17/04/27 23:12
비교적 최근에 나온 삼국지 조조전 전15권 짜리는 서점에서 읽어보니 신선한 내용이 많아서 관심이 가기는 하는데 출처가 어디인지 몰라서 좀 고민이 되긴 합니다.
17/04/28 00:49
오 8번 제가 유일하게 있는 책이네요. 과거 여행가는데 심심해가지고 역안 서점에서 멋도 모르고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책 내용은 제가 삼국지에 대해서는 잘모르는지라 평가할만한 입장은 안되고 챕터 간격이 무척 짧다는 것만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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