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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3 00:40
편의점 들어갈 때 앉아서 쉬고 있던 아르바이트생이 일어서면 괜시리 미안하더군요.
계산할 때나 일어나지... 컵라면 하나를 사도 메뉴 선택 때문에 오래 걸리는 타입인데 괜히 빨리 고르게 됩니다. 방침이 손님 오면 일어나는 거겠구나 싶었는데 욕을 하는 사람이 있었군요. 허허.
17/04/23 00:47
십 년도 더 전에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루 해본 적이 있는데,
첫 날에 앉지 말라고 해서 13시간인가 14시간동안 "단 1초도 앉지 않고" 서서 일하다가 나중에 집에 갈때 다리 후들거리면서 간 기억이 나네요.
17/04/23 00:59
대형마트 캐셔는 한번 크게 이슈가 되어서 인권위에서 의자비치 권고 들어가서 시행중입니다. 계산대 헐렁할 땐 앉아 있구요..마트 가시면 유심히 보세요.
17/04/23 01:39
그거 휘몰아치고 의자 갖다주고 가벼운 물건은 아예 앉아서 계산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대형마트 캐셔분들 그 문제로 난리난지 좀 되서 한번 바뀌고 지금도 계속 바꾸는 중입니다. 손님이 하도 뭐라그래서 제가 싸운적도 있네요
17/04/23 12:03
근데... 지방은 최저임금 안주는데도 알바들이 일하나요?
최저임금 정착된지도 오래되었고 제주변에서 주휴수당때문에 신고하는사람을 많이봐서인지 이해가안되네요
17/04/23 14:22
네 일해요. 지방은 지역에 따라서 거의 모든 편의점이 그래서 대안이 없기도 하고 알바하는 연령대가 낮아서 그런거 문제 삼을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구요
17/04/23 11:30
급여가 세서 하는게 아니라 집 근처 그 시간대에 알바할 수 있는데가 거기라서 할겁니다.
알바라는게 급여 골라서 갈 수 있을만큼 평균적으로 돈을 많이 주지 않죠. 다 최저시급이라고 보면 적절.
17/04/23 01:04
06년도쯤에 편의점 야간 알바를 했었는데, 그 때 점장이 우유상자 두 개 쌓은거에다 방석올린걸 갖고 오더니 아르바이트 중에 포스기 앞에서 앉을 수 있는건 야간뿐이라고 앉아서 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손님오면 서있으라 했던 기억도 납니다.
17/04/23 01:14
앉아있다고 컴플레인거는 손님이나 그런 컴플레인건다고 앉아있지말라고 지시하는 사장 둘다 미친거죠. 갑질 하지 말라는 사회에서 본인이 조금이라도 갑질할수있는 위치에 있으면 갑질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씁슬한 현실이랄까요 씁쓸하네요
17/04/23 01:36
동네 cu는 의자에 앉아있다가 손님오면 일어나서 인사하는거보고
우리나라도 좋은쪽으로 정책이 바껴가는구나 했는데 앉아있으면 안되는 거였어요??
17/04/23 01:40
편의점 규정 웃긴거 참 많아요. 손님이 매장에 있을 때는 절대 계산대(POS)를 벗어나면 안 됩니다. 손님이 POS기에 손댈 위험이 있으니 물건 찾아달라거나 이런거 다 거절하는게 원칙이죠. 그래서 물건은 항상 손님 없을 때 틈틈이 채워넣어야 하는데, 한가할 때는 몰라도 피크 타임에 그게 가능할리가 있나요.
손님이 물건 고를 때는 채워넣다가 계산하러 오면 후다닥 와서 계산해주다가 빨리 계산 안 해주고 뭐하냐고 욕 먹거나, 안 채우고 계산대 지키고 있다가 점주나 본사직원한테 지적받거나 선택해야 됩니다. 아, 물론 점포마다 케바케입니다. 그리고 앉아있는거는 제가 일했던 곳에서는 앉을거면 백룸(사무실 같은 곳)에 가서 앉아 있으라고 하는데, 역시나 손님이 매장 내에 있으면 계산대에 있어야 합니다. 라면 하나 사서 드시고 가는 손님 있으면 혼자서 멀뚱멀뚱 10분동안 서 있어야 되고요.
17/04/23 01:53
제가 사는 동네 편의점은 알바가 앉아있다가 손님 들어가면 일어나던데 저는 그것도 싫더라구요.
일어나서 계산하나 앉아서 계산하나 뭐가 다른지.. --;
17/04/23 02:54
이케아 코리아 처음 생겼을때 구경갔다가 캐셔들이 전부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걸 보고 다른 마트에서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갑질하는 인간들때문에 없는거였나 보군요.
17/04/23 03:53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밀폐감시자란 업무가 있습니다. 밀폐구역에 들어가는 인원을 통제하는 일인데, 보통 최저시급을 받죠. 서 있건 앉아 있건 아무 상관도 없는 일입니다만, 쉽게 앉지 못 합니다. 전에는 간부가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 일하러 온 거지 놀러왔냐는 말을 했다더군요.
17/04/23 06:48
신문기사였던가 보니까 일본은 조만간 편의점 무인시스템으로 만든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도 그런형태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10년이상 뒤쳐진것 같던데 아직 한참 지나야 겠네요
17/04/23 07:01
근데 또 꼭 편의점 건은 아니지만 저런 것 가지고 귀찮게 구는 클라이언트,손님들은 알고보면 갑도 아닙니다. 항상 느끼는게 정작 갑의 위치도 안되는 사람,동네가 갑질이 더 심해요..귀찮아서 들어주는게 관행이 되고..
17/04/23 07:46
약국에 가운입고 있는 사람이 앉아있는거 보고도 클레임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내가 갑인데 어디서 약을 앉아서 주냐!! 근데 의사들 진료볼때 서서 보는 사람 한명도 없었던거 같은데...
17/04/23 09:05
최저시급 최저노동은 상식인데
최저시급 주면서 추가적인 이상한거 요구하는 사람들 참 많아요 오히려 급여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헐렁하고 역으로 가나요!?
17/04/23 09:09
일본도 카운터에 걸상자체가 없긴하지만 거긴 적어도 2인체제라서 한명이 카운터보고 한명이 진열을 할 정도의 여유는 있으니.....한국보다는 낫다고 할수 있겠네요.
17/04/23 09:09
편의점 2곳에서 일했는데, 회사정책때문에 의자 못앉게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쓰레기통에 앉아라고 하셔서 쓰레기통에 앉았었죠....
17/04/23 09:11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도 이런 컴플레인이 한번 들어온적 있습니다 그래서 알바들에게 손님 들어올때 계산하고 나갈때는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나머지는 앉아 있으라고 말해두고 포스기안 의자를 피씨방 의자로 바꿔 버렸습니다 앉아 있을때 등 기대고 편히 있으라고
17/04/23 12:06
옆나라 일본에서는 어떤 알바라도 프로정신이 느껴져서
서있는등의자세 표정 유니폼 말투 이런게 진짜 선진국의 서비스구나.. 배워야할 것이라며 감탄 한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또 이런거보면 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돈이 문제인것같기도 하네요.. 걸맞는 임금
17/04/23 13:31
제가 편의점 알바하던 시절 새벽에 잠깐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던 주인 아주머니가 바로 전화오더군요.. 앉지말라고..
17/04/23 13:51
병신같은게 병신같은 소리를 하면 병신이라고 모두 같이 까는 사회분위기가 되야되는데
야 저 병신이 저런 소릴 했으니까 병신 눈치 좀 봐라 이러니까 문제죠. 진짜 헬.
17/04/23 13:59
예전에 백화점 지하 1층에서 알바할 때 플라스틱으로 된 가리개 같은 걸 차고 일했어야 했는데 항상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설령 실제로 위생상의 문제가 있다고 한들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 최근에 페이스북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학생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도 그걸 해야 한다고 누군가 써둔 걸 봤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그런 사연이라 누가 반응하거나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 참 착잡한 기분이 들었죠.
17/04/23 17:33
일반적인 식당은 그런 요구 자체가 덜한 데 비해 유독 백화점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텐 가혹한 잣대라고 봅니다. "나는 모든 식당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고요.
더군다나 마스크 착용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더 않는 사회에선 더 이상합니다. 미세먼지가 높거나 유행병이 있을만 하면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지인이 있는데 어딜 가도 한 소리씩 듣는답니다. "너만 살려고 마스크 쓰고 다니냐", "보기에 안 좋다" 등등.
17/04/23 19:50
백화점 판매대는 음식 앞에다 두고 고객들에게 계속 판촉도 해야 하니까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죠. 일반 식당도 조리하면서 말을 계속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가리개 착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단은 무슨 소리를 하시고 싶으신 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마스크 쓰는걸 비난하는 사람들이 정상적인게 아닌거죠.
17/04/23 22:43
밖에선 마스크 쓰면 뭐라 하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있는 판국에 또 안에서는 못씌워서 안달인 상황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스크 쓴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한테 동조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17/04/23 22:58
같은 사람이 아닌데 이상할 일도 없고 설사 있다 하더라도 다른상황이고 목적이 다른데 두개를 비교하시는거 보니 사고력이 부족한게 드러나네요
17/04/23 23:34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하고 글러브를 끼고 진료를 보는 경우들이 많죠. 일반 식당에서도 마스크까지는 아니지만 머리카락 떨어질 까봐 모자를 쓰고 글러브를 끼고 요리하는 곳들도 있고요. 서빙하는 입장에서도 침 같은게 튈까봐 마스크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일하는 입장과 소비자의 입장 둘 다 생각을 해봤을 때 일하는 사람은 귀찮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위생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죠. 백화점이라는 이유로 다른 곳보다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은데 충분히 그런 부분을 강조할 필요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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