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네의 전방 맞은편의 호텔에 투숙하므로 연속으로 방문합니다.
객실 유리창 아래로 5분간격으로 대기 인원을 체크하다가 내려가서 줄섭니다.
2종류의 라멘 중 다른 하나인 니보라아(にぼらあ = 煮干しらーめん)로 주문해봅니다.
해산물을 좋아해서인지 니보라아의 풍미가 쇼유라멘보다 더 좋습니다.
*2017년 01월25일 수요일
☆11:40, 덴푸라 쇼우지 (てんぷら 荘司 | Shouji)
- 웨이팅: 없음, 12시에는 만석
- 방문 횟수: 3번째
- 주문 메뉴: 런치 정식 1080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09/A130903/13046065/
- 타베로그 평점: 3.61 (나의 평점: 3.80)
덴푸라 전문점이지만 점심의 매일 바뀌는 정식이 맛있는 가게입니다. 정갈한 일본의 가정식이 먹고 싶어 타베로그를 이용해 발견했습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를 보고 가졌던 일본 가정식의 환상을 99%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쇼우지를 찾는 외국관광객은 언제나 저 혼자입니다. 높은 연령대의 현지인 손님이 많습니다. 작년에는 평점이 3.71이었는데 내려왔네요.
☆13:20, 이토우 (中華そば屋 伊藤 | Chuukasobaya itou)
- 웨이팅: 5분
- 방문 횟수: 3번째
- 주문 메뉴: 니꾸소바(肉そば) 오오모리 850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23/A132304/13008779/
- 타베로그 평점: 3.90
2번째로 선호하는 도쿄의 라멘입니다.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이라는 지리적 단점 때문인지 외국 손님은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오지역(王子駅)에서 시내 구경 겸 소화 목적으로 20분을 걸어갑니다.
면발은 꼬들꼬들하며, 육수는 쌉싸름한 맛에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싹 비우게 됩니다. 니꾸소바를 주문하면 토핑되는 차슈는 비계가 적고 두툼하여 취향에 딱 맞습니다.
☆18:10, 홈메이드라멘 무기네 (Homemade Ramen 麦苗 | muginae)
- 웨이팅: 50분 (12번째 순번)
- 방문 횟수: 5번째
- 주문 메뉴: 아지타마쇼유라멘(味玉醤油らあめん) 900엔
롤챔스 본다고 객실에서 늦게 내려왔고, 어제는 사람이 없길래 느긋하게 생각했는데 금일은 북적거립니다.
게다가 다다음 인원에서 판매 완료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입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자주 얼굴을 본다고 반갑게 맞이해주시지만 일본어가 짧아서 슬픕니다.
니보라아(にぼらあ)는 sold out으로 대기 중의 심각했던 선택의 고민은 무용지물입니다.
☆19:35, 도큐스토어
- 주문 메뉴: 생선구이 2종 922엔
오모리역을 오가면서 찜해둔 푸드코트의 생선구이를 구매합니다. 같이 먹고싶던 가키프라이와 에비프라이는 다 팔렸습니다.
생각보다 짜지않고 맛있었습니다.
*2017년 01년 26일 목요일
☆12:00, 긴자 이와 (銀座いわ | Ginzaiwa)
- 웨이팅: 예약 후 방문
- 방문 횟수: 처음
- 주문 메뉴: (합계 8964엔) 8000엔 스시 코스, 우롱차 300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01/A130103/13191943
- 타베로그 평점: 3.59
미슐랭 별을 가진 스시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절하다는 평이 많아 예약했습니다.
런치 스시는 4500엔(스시10점), 8000엔(스시13점)의 2종이며, No Show 페널티는 8640엔이랍니다.
프리미엄 스시를 처음 먹었을때의 임팩트는 커다란 네타였습니다. 이와의 스시는 네타와 샤리가 성인남성 기준으로는 크지 않습니다. 이성과 데이트할때 예쁘게 먹기엔 좋을 것 같습니다.
스시에서 와사비의 향과 맛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간장과 식초 맛이 상대적으로 강했습니다. 스시를 젓가락으로 들었을때 네타에서 간장이 방울방울 떨어집니다. 하지만 짜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조개인 호타테 스시는 비리기만 해서 맛있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와의 호타테는 살살 녹고 맛있었습니다. 특별한 단점은 없고 특별히 맛난 스시가 두어개 있으니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2번째 사진이 호타테 스시입니다.
☆14:20, 키르훼봉 (キル フェ ボン グランメゾン銀座 | Qui'l Fait bon)
- 웨이팅: 5분
- 방문 횟수: 처음
- 주문 메뉴: 특선 후쿠오카산 아마오우 타르트 (特選 福岡県産 あまおうのタルト) 1조각 1337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01/A130101/13125583/
- 타베로그 평점: 3.58
일본/한국 모두 유명하다는 타르트 전문점을 친구에게 추천받아 방문합니다. 스위츠 디저트 전문점이기에 여성천지를 예상하고 "먹부림에 부끄러움은 사치다"를 외쳤지만, 남여노소를 가리지 않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지하의 카페는 60분 대기라는 푯말에 포기하고 매장에서 포장합니다.
한정 판매의 아마오우 타르트는 신선하고 달달한 딸기와 적당한 당도의 크림, 마냥 부드럽진 않아 식감이 살아있는 타르트 조합이 멋집니다. 맛있습니다.
아마오우(あまおう)는 후쿠오카에서 육성하고 등록한, 당도가 뛰어난 딸기 특산물의 이름이랍니다.
☆17:25, 쇼류 (昇龍 | Shouryuu)
- 웨이팅: 없음
- 방문 횟수: 처음
- 주문 메뉴: (합계 1560엔) 교자 460엔, 야끼소바 720엔, 작은생맥주 380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11/A131101/13003608/
- 타베로그 평점: 3.58
교자로 유명한 가게라 교자만 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자 계획했으나, 메뉴판을 보니 새삼 일본 현지에서 야키소바를 먹어본 적 없음이 강렬하게 야키소바를 원하게 됩니다.
교자는 속이 꽈악 차있고 고기와 숙주의 조합입니다. 야키소바는 현지에서는 흔한 맛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손님이
[only 교자] or
[교자+라이스] or
[교자+생맥주]로 드십니다. 가성비가 뛰어난 교자 위주로만 즐길만 합니다.
☆20:13, 스톤 (ストーン | Suton)
- 웨이팅: 없음
- 방문 횟수: 처음이자 마지막
- 주문 메뉴: (합계 1400엔) 야끼카레스파게티 900엔, 생맥주 500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11/A131103/13031461/
- 타베로그 평점: 3.59
숙소 근처에서 평점이 커트라인 이상이길래 방문해봤습니다.
신문이나 잡지, 방송에 출연했음을 자랑하고 있지만, 진짜 맛집은 방송에 나갈 필요가 없다지요.
야키카레가 대표 메뉴 같지만, 면이 먹고 싶어 야끼카레스파게티로 주문합니다.
야끼+카레+스파게티는 참으로 이색적인 조합인데 괜찮습니다.
*2017년 01월 27일 금요일
☆11:35, 덴푸라 쇼우지 (てんぷら 荘司 | Shouji)
- 웨이팅: 없음
- 방문 횟수: 4번째
- 주문 메뉴: 런치 정식 1080엔
쇼우지의 런치 정식은 흠이 없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네발 달린 짐승과 물고기, 절임과 생생한 샐러드를 함께 맛보는 정식 구성. 짜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좋은 밸런스가 모여 특별한 끌림은 없지만 계속 찾아오게 됩니다.
메뉴에 구멍이 없어서인지 음식을 남기는 손님은 본적이 없습니다.
☆13:40, 키르훼봉 (キル フェ ボン グランメゾン銀座 | Qui'l Fait bon)
- 웨이팅: 20분
- 방문 횟수: 2번째
- 주문 메뉴: (합계 1350엔) 붉은 후르츠 타르트 1조각 632엔, 계절 후르츠 타르트 1조각 718엔
카페 이용은 90분 대기라서 또 포장합니다.
특선 후쿠오카산 아마오우 타르트: 정말 맛있음, 비쌈
붉은 후르츠 타르트: 괜찮음, 대표 메뉴
계절 후르츠 타르트: 별로, 달달하지 않음
☆14:30, 텐동 카네코한노스케 (天丼 金子半之助 | Tendon kanekohannosuke)
- 웨이팅: 43분 (30번째 순번)
- 방문 회수: 5번째
- 주문 메뉴: (합계 1500엔) 텐동 950엔, 생맥주 550엔
내일이 귀국이므로 안정적인 선택을 합니다.
☆17:55, 노모토야 (のもと家 | Nomotoya)
- 웨이팅: 없음 (나올때는 거의 만석)
- 방문 횟수: 2번째
- 주문 메뉴: (합계 2850엔) 히레카츠정식 2100엔, 생맥주L 700엔, 와사비 소스 추가 50엔
- 타베로그:
http://tabelog.com/tokyo/A1314/A131401/13170377/
- 타베로그 평점: 3.89
맛있던 톤지루와 특제 와사비 소스가 생각나서 재방문합니다.
시그니쳐 메뉴인 특제로스카츠는 먹어봤으니 히레로 주문합니다. 순살파라서 로스보다 히레가 더 좋습니다.
라지 사이즈의 생맥주를 같이 흡입해서인지 밥은 남깁니다. 3시간 전에 텐동을 안먹었다면 톤지루를 추가(100엔)해서 밥까지 싹 먹었겠지만 위장의 공간이 허락하지 않네요.
돌아보니 오늘의 메뉴들은 모두 튀김이 포함된 포만감의 메뉴였습니다.
*2017년 01월 28일 토요일
☆10:50분, 우나젠 (鰻禅 | Unazen)
- 웨이팅: 입장 전 10분, 착석 후 75분 (8번째 순번)
- 방문 횟수: 4번째
- 주문 메뉴: 우나쥬 도쿠죠(鰻重 特上)3500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12/A131203/13058979/
- 타베로그 평점: 3.95
11시 오픈이지만 주말에는 10시 30분내외로 도착을 추천합니다.
조리시간이 길어서 착석 이후로도 꽤나 긴 대기시간이 필요합니다.
가게 내부의 2층에서(신발은 신발장에 넣고 계단 이용) 기다리거나, 차례가 되면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노부부가 운영하셔서 English 대응은 불가입니다.
우나쥬 단품 메뉴로는 도쿄에서 평점 1위입니다.
스이모노는 삼삼하지만 맛깔납니다. 우나쥬는 마구 퍼먹습니다.
☆15:00분, 코코로 (こころ 御茶ノ水店 | Menya kokoro ochanomizuten)
- 웨이팅: 없음
- 방문 횟수: 처음이자 마지막
- 주문 매뉴: 시오코코로 990엔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10/A131003/13181014/
- 타베로그 평점: 3.54
이번 먹부림을 마루카의 우동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진보초로 이동했습니다만, 10분차이로 영업 종료로 대기 불가입니다. 멘붕해서 이리저리 방황하다 손님이 많은 코코로를 방문합니다.
작년 10월경 도쿄 평점 1위였던 잇토우(麺屋 一燈)의 특제농축료카이라멘과 비슷합니다.
짜고 느끼합니다. 두툼한 차슈의 비계 때문에 비린 맛이 한가득이며, 짜서 육수를 남긴 것까지 똑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