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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2 20:53
포기하면 편해집니다...ㅜㅜ
사실 본인이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충동질 당한 부분이 많습니다 정말 바라는걸 하는데 필요한 돈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또 그정도 돈을 버는데 드는 시간은 삶을 황폐화 시키지 않을겁니다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고민부터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03/02 20:58
서른 초반 주식실패와 보증 서줬던 일이 동시에 터져 신용불량자에 빚만 억단위를 진적이 있었습니다. 지인들의 도움이 있긴 했습니다만 아동바동 악다구니 쓰면서 살다보니 내세울만하지는 않지만 작은 커피숍 하면서 하면서 그냥저냥 먹고 살만하게 되었습니다.
잔소리처럼 들리시겠지만, 또 뻔하디 뻔한 이야기겠지만 노력보다 노오력을 하면 조금은 나아지긴 하더군요. 아주 조금은요.. 노력이 부족하다가 아니라 지금처럼 계속 노력하시면 조금씩 조금식 결실이 다가올거란거지요. 기운내시고요. 아직 충분히 젊으시니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밝으실거라 믿습니다. 홧팅입니다.
16/03/02 23:01
이 길이 맞는지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중입니다. (IT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비슷한 업무 하고 있습니다)
홀로 출퇴근길에 애자일, 스크럼, 사용자스토리, 프로젝트 관리에 관한 책을 읽거나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 보면서 나름 노오오오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 잘했으면 되겠지 이 생각 하나만 가지고 말이죠. 사도세자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무엇을 하시던지 몸이 아프시진 않으셨으면 해요.
16/03/02 23:22
오오오 저랑 비슷한 일,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ㅠㅠ 저는 거의 새끼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PM관련해서 괜찮았던 책이나 컨텐츠 추천 부탁드립니다. 일에 치여서 괴로워서 죽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애자일 스크럼, 사용자스토리, 프로젝트 관히 다 관심 분야인데 어디부터 파야할지도 막막하고 주변에 도움받을 데도 마땅치 않네요;;
16/03/02 23:35
저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캄캄합니다. 외국계 기업(이라고 쓰고 국내 중소기업이라고 읽습니다;;;;; 한국지사 기업문화가 거의 그런 수준) 본사 IT 부서 소속으로 아시아지역 담당으로 있는데 제 직속상사는 본사에 있고 저 혼자서 한국에서 아시아지역 (한국, 일본, 대만, 호주)를 커버하는 중입니다. 제 직속 프로젝트 매니저님은 미국 본사에 계시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뭔가 물어보고 피드백 받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렇게라도 노오오오력 하는거구요. 요새 '인사이트'에서 출판하는 [스크럼], [사용자스토리], [경험과 사례로 풀어낸 성공하는 애자일] 뭐 이런 책 보고 있어요. 애자일 관련 도서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페이스북에 애자일 관련 그룹 있던데 거기 가입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재왕님이라고 애자일 고수분께서 좋은 글 올려주시더라구요.
16/03/03 00:10
아무리 힘들어도 두 눈 부릅뜨고 살다보면 기회가 보입니다.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라도 다 놓아버리지만 마세요. 실패할 때 패배하는게 아니라 포기할 때 패배하는겁니다.
16/03/03 18:13
제 인생도 답답한데 남의 인생에 어떻게 간섭할 수 있을까 하지만 조심스레 댓글을 남겨볼께요.
제 짧은 경험상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재능 + 노력입니다. 보통 목표라는 것은 자기의 재능을 바탕으로 그 위로 정하기 때문에 노력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정한 목표에 다다르기위한 노력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만큼 노력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노력을 쏟아 붇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자기가 3대고시를 거의 탑으로 합격한 사람보다 낫다 왜냐하면 자긴 턱걸이로 합격했기 때문에 자신이 효율이 더 높다. 몇몇 괴수들과 살아본 제가 느끼기에는 많은 성공한 괴수들은 형태는 다르지만 노력을 남들과는 비교도 못하게 많이 하거나 굉장히 꾸준히 합니다. 그 다른 형태의 노력의 예를 들면 제 친구는 월-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8시간씩 공부합니다. 그게 자기에게 가장 효율이 높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 이외에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낮추는데 시간을 씁니다. 또 다른친구는 앉은 자리에서 40~-50시간씩 스트레이트로 코딩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최장시간은 110시간정도 인데, 보통 1-3달 걸릴 프로젝트인데 일주일도 안되서 끝내버리기도 합니다. 평상시에도 물론 공부하지만 술담배등 스테미나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무것도 안합니다. 프로젝트 시즌 오면 잠자리도 안합니다. 직업 특성상 학생지도를 해야하는데, 그럼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학생을 자기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겁니다. 8시간을 공부했다는데 자기가 1시간한것만큼의 효율도 안나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학생이 거짓말하는거 같겠지만 실제로 그게 일반적인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실력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은 일주일 밤을 세서 해와도 너는 노오오력이 부족해 이런말이 튀어나옵니다. 조금 더 설명과 변명을 하자면, 거의 30-40년을 공부에 전념해서 그런지 뇌가 근육이라면 힘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러니 기본적인 효율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사람들끼리 계속 모이기 때문에 우리가 남들과 다르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그룹의 사람들을 평가하고 대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생깁니다. 왜 노오오오력을 안하냐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은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서 남을 이겨야 하는데, 이기기 위해서는 노력밖에 답이 없습니다. 재능은 이미 정해진거고 변할 수 있는건 노력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 30이라는건 별로 중요한 숫자는 아닌거 같고, 혹여 중요하더라도 노력을 남들을 이길수 있을 만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 살기 어렵지만, 연봉 1억 받고 5억받고 한다고 삶이 쉬운건 아닌거 같아요. 제 친구들 벌써 3명이나 자살을 했는데 다들 억대 연봉은 받았습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벌지는 않지만, 작년에 애들 떠나 보내고 우울증이 와서 정말 위험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그래도 그 때의 우울했던 시간들이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계기가 되서 지금 혼자 지냅니다. 힘내세요.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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