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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1 05:09
코노스바나 그림갈이나 코미디에 얼마만큼 방점을 찍었는가로 구분지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이 추구하는 바는 같다고 봅니다. 원작을 읽지 않아서 제 생각이 맞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볼 때, 결국 인간찬가로 읽혀져요. 그게 어찌보면 라노베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두 작품 너무 매력적이라 열심히 보고 있고 이번 분기 애니메이션 중 추천하라면 두가지를 꼭 추천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최근 나온 이세계물들이 대부분 이고깽(이세계에 고교생이 날라가 깽판치는 것)물이어서 지겨웠는데 오히려 사건보다 인간관계 중심의 작품이 오랜만에 나온 것 같아 아주 좋습니다. 물론, 두 작품다 다음 시즌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하긴 하지만요.
16/03/01 09:16
일본 청춘물을 풀어나가는 마법의 주문
"우린 혼자가 아니야" "내쥬위엔 항상 뉴구뉴구가 있었어"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만화 보면 대충 중반까지 읽고 설정만 찾고 결과만 보게 되네요. 그래도 뻔하지만 최근에 나온것 중에는 제일 재밌는것 같아요.
16/03/01 19:26
저는 소아온부터 만들어지는 일련의 게임이 갑자기 현실이 되었다 류의 애니들이 다들 개성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로그 호라이즌같이 게임 내의 경제나 시스템에 주목한 애니도 재미있게 보았었고 작년 마치 던전 키퍼를 연상시키는 듯한 내용의 오버로드도 나름 설정은 주목할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분기에 마침 코노스바와 그림갈이라는 어떻게 보면 반대 측면의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둘 다 나름대로의 미덕을 간직한거 같아서 좋습니다. 특히 재와 환상의 그림갈의 경우엔 수채화같은 배경의 색감이 잔인한 측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이것이 애니메이션의 미덕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서 좋네요.
16/03/02 01:25
최근에 저도 재밌게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 이네요 전사지만 소극적이고 뒤로 물러만 서는 전사, 제멋대로에 연계는 개나 줘버린 기사, 딜 못하는 도적..
활못쏘는 사냥꾼, 정확도 제로의 마법사 소규모 조직을 이끌고 규합하는 리더의 존재 그리고 이런 엉망진창 조직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 우리네 사회 생활에서도 참 생각도 많이 들고 군대에서 시절 생각도 나구요 그리고 하루 18쿠퍼를 벌어서 먹고 살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참 서글픈 우리네 젊은 청춘들이 투영되어 보이기도 하구요 이상적 리더인 미나토가 죽고 얼떨결에 리더 역할을 맡은 하루히로의 소규모 파티를 이끌어 가는 고민 융합 되지 못한 새로운 조직원 메리에게 다가가는 모습등 저는 재밌더라구요 확실히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환생물이나 이고깽이라고 하더라도 그 이야기를 생각 하는 부분이 전혀 다른것 같아요 한국은 돈을 많이 벌고 시원한 권선징악의 복수에 비중을 둔다면 일본은 인간과 인간의 내면적 이야기를 더 많이 보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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