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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2 01:16
오늘 설정붕괴 제대로 왔죠.
초기에 이렇게 잡고 갔는데 갑자기 여자 척사광이라니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702481 이외에도 우학주 역의 윤서현, 이성계의 아들 이방우 역의 이승효와 이방과 역의 서동원, [숨은 무림 고수인 홍대홍 역의 이준혁]과 장삼봉 역의 서현철, 성균관 유생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허강 역의 이지훈, 한구영 역의 정문성의 연기도 ‘육룡이 나르샤’에서 펼쳐진다
16/01/12 01:24
이 드라마에 대한 제 첫인상은
"다금바리를 라면에 넣고 끓이려나?" 였는데... 현상태는 "알고보니 그 라면이 뿌셔뿌셔메론맛이었어!"" 인가보네요;;;; '뿌리깊은나무'는 시대가 드라마틱과는 거리가 먼 세종시절이라 밀본이니 뭐니 하는 장치가 나름 필요성이 있었겠지만 '육룡이나르샤'는 시대가 시대니만큼 그럴 이유가 없죠. 문제는 용의눈물과 정도전이라는 미친작품들이 둘이나 나왔던지라...
16/01/12 01:28
반전 요소 냅다 넣어두면 시청자가 반응하고 온라인에서 이슈화되어서 시청률 오르고 광고도 득템하고 개이득! 이러려고 했는데 (뿌나때처럼)
뿌나때보다 퀄리티가 영..
16/01/12 01:29
원래 그 작가(정확히는 작가들)가 맡은 사극이 다 그렇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고증을 포기하고 재미만 추구하는...
그나마 선덕여왕이나 뿌리깊은 나무는 비교될 정통사극이 없었기에 유야무야 되었지만 여말선초는 정통사극 쪽으로 레전드 한 편에 수작 한 편이 자리잡고 있으니...
16/01/12 01:34
육룡이 50부작이라 그런가 퀄리티가 24부작 뿌나에 비해 형편없더 라구요
선덕 때도 길게 가니까 다 죽는거 미실로 살리고 비담으로 반짝 살리고 그래서 극의 전개보다 특별한 어떤 요소를 통해 극의 퀄을 이루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작가의 역량이
16/01/12 01:44
선덕여왕을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보내도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했으니까요...
애초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가 사극에 고증이나 개연성을 그리 신경 안 쓰는 편이라 퓨전사극이면 그 쪽 재미는 안 찾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1/12 01:31
용의눈물, 정도전 같은 정통사극이 있으면
육룡이 나르샤같은 이런 무겁지않은 사극도 있어야죠 내용은 지맘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래도 은근히 쫄리는 맛이 있어서 재밌게 보고있네요. 물론 뿌나만큼 퀄리티는 아닙니다.
16/01/12 05:24
애초에 사극으로 출발했다가 막장 전개로 욕먹으려니까 아예 사극 타이틀을 떼고 실제 역사 인물 이름도 몇개는 다 틀어버리지 않았던가요?
개인적인 느낌은 "기황후"랑 뭐가 다르지..? 였습니다.
16/01/12 01:44
정도전이 중심인물인것처럼 하더니 정도전을 쩌리(?)로 만들었죠
제 생각엔 고증의 문제 이전에 뭐라고 해야하지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따고 해야하나(......);;
16/01/12 01:53
정통 사극이 아닐뿐이지 그게 비판의 요소는 되지 못할것 같아요
어차피 재미를 위한 상상력 이니까요 보보경심이니 하는 중국의 드라마도 많잖아요 정통 사극만 존재 하는 장르 시장이 아니니까요 다만 작가의 척사광 반전은 좀 뜬금 없기는 했네요 이성계 쪽으로 너무 기울어진 추를 맞추기 위한것 같은데 복선을 좀더 깔아두면 어땠을까요
16/01/12 01:56
너무 유치해요..ㅠㅠ
그놈의 무협과 추리가.. 정도전의 쩌리화도 이상하고 특히 무명이라는 그 괴조직은 어떻게 그렇게 전지적작가시점인지..
16/01/12 02:04
아무리 제대로 본 드라마를 양손가락으로 충분히 꼽을만한 시청력을 자랑하는 사람이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5분을 넘게 본 기억이 없습니다. 몇 안되는 예고편만으로도 스킵이라는 판단이 든 드라마이죠. 최근에 이와 같은 느낌을 받은 방영예정 드라마가 이영애 씨가 나온다는 신사임당 드라마입니다.
16/01/12 02:26
애초에 육룡 드라마가 그런 드라마에요.
판타지 사극... 뭐 개연성 떨어지고, 퀄리티 저하 등이 문제이긴 합니다만............. 아쉬움 ㅠㅠ
16/01/12 03:36
그걸 겨우 이제서야 깨달으셨다니... 너무 늦으셨네요.
SBS, MBC, KBS2 에서 하는 사극 중에 정통사극은 없다...이건 기본공식이잖아요 크크크 (적고나서 글 다시 자세히 보니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이군요. 역시 어른들 말씀 틀린 거 없네요. 흐흐흐)
16/01/12 04:04
KBS 정통사극 정도전을 감명깊게 봐서 비슷한 기대갖고 첫회부터 시청했는데 1~2회 보자마자 이건 정도전식 사극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국식 무협 드라마로 생각하고 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정치 권력 관계 얘기나오면 도리어 노잼이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홍대홍 형님은 [이론만 살은] 고수 아닙니다. 영화 X맨에 나오는 [퀵실버급 눈을 가진] 고수입니다!!
16/01/12 05:20
저도 응팔이랑 육룡이랑 완결 나오면 몰아서보려고 대기중이었는데 시간을 줄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가 뿌나급이라고해서 낚일뻔... 혹시 동이보다는 재밌나요? 동이 평이 안좋던데 저는 이상하게 동이를 재밌게 봤었습니다.
16/01/12 06:53
소녀탐정 동이
어머니랑 같이 열심히 봤었네요. 동이도 후반은 어거지라 동이보다 역사와는 거리가 좀 멀고 무협 요소가 강합니다. 무협드라마로 봐야 할듯 무협만 보면 선덕보다 나 것 같아요 동이 포지션을 분이라고 신세경이 하는 듯 그렇게 보면 비슷한 것도 같네요
16/01/12 09:30
제가 볼 땐 비난이 쏠리는 지점이 재미 문제라기 보다는 '너무 판타지다, 개연성이 없다' 뭐 이런 쪽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랑 주위사람들은 아주 재밌게 보고 있거든요. 이걸 재미있게 보려면 애초에 정도전 같은 정통 사극에서 중요시해야할 역사 고증 같은 것들을 완전히 포기해야 합니다. 완전히 판타지물로 생각하고 보면 재밌습니다. 좀 유치하다고 깔 수 있는 문제가 남긴 하는데, 뭐 판타지가 다 유치한거죠. 개인적으로 뿌나에서 한석규 빼면 육룡이라고 봅니다. 한석규가 뿌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 하긴 하지만.. 육룡이도 길태미 등 매력있는 캐릭터 많아요
16/01/12 05:28
처음부터 볼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점점 진행 방향이 더 마음에 들지 않네요..
SBS는 솔직히 장르의 다양성 운운하면서 저렇게 만들거면 걍 사극 타이틀 떼고 새로 저 장르 이름을 붙이던가 해야죠. 퓨전 사극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 조차 역사왜곡인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무협 뭐 요런거에 쓸데없이 고퀄 만들지 말고 창작스토리건 뭐건 '사극'이라고 할 만한 요소에 집중해야죠. 개인적으로 '사극'타이틀을 달지 않고 역사적 요소를 집어넣은 드라마 중에서 괜찮게 본 게 자이언트였는데 딱 그쯤이 좋을 것 같습니다.
16/01/12 10:24
으음.. 뭔가 되게 제가 아는 '사극'이랑 많이 이질적이네요.
여담 질문인데, 성균관 스캔들, 밤을 걷는 선비, 해를 품는 달 모두 육룡이 나르샤 급인가요?
16/01/12 10:41
구분하자면 육룡은 기본 이야기 구조가
실제역사 흐름에 따라가니 다르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과정에서 실제 없는 이야기를 하니 판타지로 봐야겠죠. 밤을 걷는 선비는 스치듯이 봐서 모르지만 평은 많이 안좋더군요. 성균관 스캔들과 해품달은 정치극 요소는 적고( 해품달은 특히) 로맨스 드라마로 봐야하니 시청 포인트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남장여자 유치해서 성스는 별로였고 해품달은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16/01/12 08:00
시대적인 요소 해치지않고,
실제 역사 인물을 매력적으로 재창조하면서 가상인물 추가하되 개연성을 살려놓아서 역사적으로 크게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 사극 팬으로서 원하는건 그냥 이 정도인데.. 그놈의 '퓨전사극'이란 것들은 모두 다 무협 칼부림에, 조정의 모든 걸 다 좌지우지하는 커다란 흑막 조직하나는 반드시 있어야하고, 족보없는 옷으로 치장한 주인공은 중세 왕조국가에서 알수도 없는 이야기를 개연성없이 내뱉는다던가 아주 엉망진창입니다. 말하자면 작가 자신의 개연성없고 치밀하지도 못한 판타지를 펼치기 위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있는 현실세계가 아닌 다른 공간이 필요한데, 극 중 개연성도 똑바로 못 만드는 사람이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리는 만무하고, 아는 시공간이라봐야 막연히 알기만 하는 조선시대 고려시대 삼국시대밖에는 없는거죠. 그냥 역사와 우연히 비슷한 공간에서 우연히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우연히 비슷한 목표를 이루어보려고 하는 근본없는 판타지라고 보는 편이 편할 것 같습니다. PS. 어렸을 때 여인천하를 보고 그 낯설음을 못이겨 마구 욕했던 적이 있었는데, 반성합니다. 여인천하 반도 못따라가는 드라마 천지네요.
16/01/12 08:30
저는 배움이 적고 지성이 모자란 탓인지
대체로 재밌게 보고 있네요. 척사광이 여자인것도 나름 재밌는 전개긴 한데 과연 지금까지 변요한 등을 가지고 뽑은 액션 퀄이 여자배우를 가지고 유지가 될지 우려스러운 정도죠. 다만 위화도 회군때 눈이 내리는 장면에선 깊은 탄식을 금하지 못했었지요.
16/01/12 08:57
위화도 회군때가 백미였죠...
겨울 아니었다는걸 알았다면 그냥 회군씬 패쓰하고 넘어가도 됐을텐데, 작가가 여름인걸 모르고 그냥 생각없이 찍은듯해요. 이상 기온도 아니고, 여름에 눈 맞고 회군이라니... 그래도 갠적으로 괜찮은 배우들 많이 나와서 배우들 연기 보는 맛으로 잼께 보고 있네요.. 김명민 다음 사극은 꼭 장군역으로!!... 나와주길!
16/01/12 08:39
원래 대한민국 사극은 다 그래요 글쓴 분의 어머님 말씀처럼 KBS정도만 정통 사극을 만들고
육룡은 장삼봉 나온 순간 이미 정통이 아니라 무협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1~2회 퀄은 판타지사극이라고 치부되던 주몽이나 선덕여왕도 소위 쩔었었죠.
16/01/12 08:40
애초에 뿌나부터 육룡이까지 정통사극으로 생각하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되어 무협이 난무하는 극의 전개가 매우 맘에 듭니다.
물론 척사광의 나이가 도대체 몇이냐 태종과 또래인 무휼은 뿌나에서 왜 안늙었느냐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실소를 금할 수 없지만 진지한 사극을 하도 많이 봐와서 중국의 무협 드라마처럼 무협의 비중이 높은 드라마가 보고 싶었거든요.
16/01/12 09:06
극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뭐 이런 비판은 납득이 가지만 애초에 정통사극을 표방한 작품도 아닌데 과한 비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역사를 바탕으로 그린 창작물에 죄다 고증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아 아쉬워요. 고증은 정통사극에 맡겨두고 이런 퓨전사극은 창작물로서 재밌게 즐기면 됩니다.
16/01/12 09:29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가 너무 산만해요.
분이 이방원, 이방지 사랑얘기 나올떄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중간까지만 보다 말았네요. 캐릭터좀 줄이고, 이방지 사랑얘기라도 없었으면 낫지않았나 싶은데..
16/01/12 09:36
그냥 조선시대 배경 판타지 드라마에요 역사와는 하등 관계 없고요... 이런 드라마에는 '사극'이라는 단어를 쓰면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
16/01/12 09:56
뭐 정통이니 퓨전이니 그런걸 문제삼을건 아닌것 같고.. 뿌나보다 재미가 떨어집니다. 그게 안타까운 일이죠. 재미나 캐릭터 성향으로만 보자면, 뿌나의 프리퀄은 육룡이 아니라 정도전으로 치는게 더 맞는것 같습니다.
16/01/12 09:56
육룡이나르샤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 화봉요원(삼국지)이라는 만화인데요...등장인물과 배경, 역사의 결과만 가져오고 모조리 작가의 창작으로 만든 판타지임을 생각하고 보셔야합니다. 근데 전 요새 그냥 재미가 없어서 안보네요..
16/01/12 10:20
척사광은 원래 홍대홍으로 하려고 했는데
극 초기부터 네티즌 추리 들어가면서, 급하게 설정 바꾼듯 척사광 vs 장삼봉 제자 짤막한 한컷 보면 척사광역은 남자거든요.. 나이대도 안맞을 뿐더러
16/01/12 23:18
그냥 별 생각없이 판타지 사극이요, 팩션사극이다 하고 보시면 나름 재미있습니다
월화 밤 10시 시간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냥 그 정도로 여기면 됩니다 역사 따지고 구체적으로 논하기 시작하면 답없는 드라마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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