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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8 13:37
공단기 잘나가는 거 보니까 배아팠나.... 수능 시장에 안주하는 동안 성인 사교육 시장을 내준 걸 후회한다는 의미같기도 하네요.
이미 손주은이 말한 저 분야도 핏단기가 진출한 걸로 알고요.
15/12/08 13:37
뭐 크게 봐서 학벌의 중요도가 감소하는 건 맞는 방향인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불합리가 발생할 순 있어도..
그건 그렇고 손주은 아저씨는 옛날에 수능에서 유전자가 전부다 라고 하신거 (그러니까 열심히 해라 이 뜻이었지만)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5/12/08 13:40
뭐 애초에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공부라는것 자체도 거의 대부분 재능의 영역이긴한데 수능정도의 수준이라면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죠.
문제는 현재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 노력이라는것도 재능과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서...(보통의 경우 압도적 재능에 환경의 영향이 어느정도 미친다고 하면 노력의 경우 그것보다는 환경의 영향이 좀 더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15/12/08 13:43
노력 자체도 재능일뿐더러, 재능있는 친구들이 노력할 경우 성과가 훨씬 크니까 노력하는 재미도 더 크게 느끼죠. 뭐 유전자가 가지는 힘이 정말 큰건 사실이라고 봐서..
15/12/08 13:45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굉장이 아프고 치명적인 이야기 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현재까지 살아보면서 느낀건 1. 노력도 재능이다. 2. 환경이 좋으면 노력도 더 잘한다. 3. 재능이 있고 환경이 좋으면 노력으로 얻어지는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4. 이레귤러는 이레귤러일뿐... 내가 그 이레귤러일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이정도 입니다. 전 아프지만 이게 현실이라고 봐서요...
15/12/08 14:12
뭐 저도 진짜 재능있는 사람들과 부딪치고 나니까 처음에는 아프고 멍하다가 지금은 인생 모토를 '그래도 이 사회에서 내가 할 역할은 있겠지 1등만 행복할 필요는 없지'로 바꿔버렸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구요.
경제학에서도 되게 중요한 이슈인데요, 몇년전 논문에서는 쌍둥이들 중 서로 다른 양부모에게로 입양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해보니까 양육환경이 달라도 평균적으로는 근로소득이 비슷하게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유전자가 킹왕짱. 어떡합니까 잘나게 못태어난걸...
15/12/08 14:32
이건 굳이 손주은씨 때문이 아니더라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라...
결국엔 중요한건 재능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상황에서 개인의 생존전략을 얼마나 잘 짜는지겠죠
15/12/08 13:47
QT 가 뭘까 한참을 생각해봤네요.
지금 다니는 학원에서도 수강생들 상대로 폭언비스무리 일삼아서 말 많은 선생님이 있는데 과거엔 더 했네요.
15/12/08 13:44
로스쿨은 몰라도 의전은 이제 태반이 문 닫는데 저게 무슨 소리인지... 정원 몇백명 수준도 안 남은 시장을 타겟으로 삼겠다는 소린가요? 편입을 노리겠다는 건지? 아님 로스쿨 올인하겠다는 말인가요? 이해가 안 되는...
15/12/08 13:48
메가로스쿨인지 메가로이어스인지 로스쿨 수험생, 재학생(내신 학점), 변호사시험 준비 시장에도 이미 메가스터디가 진출해 성업 중이죠.
15/12/08 13:52
그런데, 현재, 그리고 앞으로는 더, 미성년 사교육이 가성비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사교육에 쓸 돈을 아껴서 차라리 그냥 물려주세요. 공부로 계층이동 하는 것보다 지갑두께로 계층이동 하는게 더 쉬운 사회가 되어갑니다.
15/12/08 14:03
글쎄요 의전은 이제 거의 멸종단계인데.. 로스쿨 및 그 외 시장이야 남았어도. 의전이 앞에 들어가니 살짝 기분 나쁘군요.
15/12/09 16:16
상황이 안 좋다기보다는 사실상 실패한 제도입니다
예과로 복귀한다는 뉴스는 꽤 나왔어요 작년부터 다시 예과생 뽑은 곳도 있구요... 신입생 선발 과정에 잡음은 로스쿨보다 훨씬 심하기도 하고... 몇 개만 남기고 의대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15/12/08 14:16
사교육시장이 무너질 건 아닙니다만, 미래는 지금과 상황이 다를 겁니다.
사교육이란 건 결국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해서 발생하는건데, 결국 문제는 취업이거든요. 제가 생각할때 취업난은 현재 맥시멈에 도달했고, 집값이 맥시멈에 도달했지만 갑자기 떨어지지 않게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직 '갖은 수'가 덜 나왔을 뿐 취업난은 조금씩 해소될 거라 봅니다. 그리고 그 여파가 조금 늦게 나타나겠지만 사교육쪽으로도 나타날 거라 생각하구요. 그럼 사교육 시장중에서 그나마 보다 나은 쪽이 저 사람이 말한 시장일텐데, 그냥 본인은 그 시장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말 밖에 안된다고 보고, 전 저 시장도 앞으로 축소될 거라 생각해요.
15/12/08 14:17
제가보기엔 현재 제일 꿀 시장은 9급/7급 공무원인 것 같은데...
메가는 이미 거기 진출했다 말아먹은 적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는 말 못하겠죠
15/12/08 14:42
미술계열은 이미....
일단 유명한 곳이 꽤 있고 실기 없이 미대생을 뽑기 시작한데다가...포폴관리나 이런 게 더 중요해지는 만큼 힘들겁니다. 미술 계열은 실기보다 수능 잘 보는게 더 중요하다고....아니면 내신을 잘 잡든가요....
15/12/08 14:44
입시시장이 망한게 아니고 메가스터디 입시시장이 망한거죠. 1타 선생들 경쟁업체로 가게할정도로 쓰레기 수익분배와 대우로 이미 힘을 잃엇습니다.
15/12/08 14:54
이투스, 스카이에듀에 자기 선생들 다 뺏기고 주식 반토막 나니까 하는 소리죠. 학부모들 메가엠디 주식사라고 부추기는 소리입니다.
15/12/08 14:59
손주은은 원래 저런 말을 해왔었죠.
그래서인지 딱히 메가엠디를 위한 말로는 안보이고, 이제 입시시장이 힘드니까 성인교육에 집중하겠다 이런 말로 보이네요.
15/12/08 17:15
2000년 대 초반에 대성학원을 넘어서서 수능 교육 최강자로 메가스터디가 올라갈 때 한국 사교육에 대한 다큐에 손주은 사장이 출연하셔서 딱 한마디 하더군요.
리포터 문 " 자신과 사교육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주은 사장 답 "필요악인 존재입니다." 아마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할줄 아는게 저건데 계속 할 수 밖에 없겠죠.
15/12/08 18:36
아무것도 모르던 제 두뇌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고마운 분이라 무슨 글이 올라왔나 바로 클릭하게 되네요.
스토리 텔링의 강자시죠. 수능장에 걸어들어가는 수험생의 시선에 근거하여 아주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상황연출로 수험생으로 하여금 극중 주인공이 자기가 된 것마냥 느끼게 만드는 그 말빨에 취해 수능 공부를 아주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의미에서 그냥 듣다보면 홀리게 되어서 저 분이 하는 말이 다 옳은 것 같게 느껴지네요. 제 입장에서는 슬프게도 들리는게 저의 세대가 사교육의 세대로 시작하여 사교육의 시대로 끝나는 느낌도 들어서.. 대학을 넘어 취업시장에서 까지 조금도 끊어내지 못하네요.
15/12/08 20:26
제가 옛날부터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한 곳이 첫번째가 고시생 시장, 그리고 영유아 시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 또는 아이를 위해서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고 단위 자체가 커지는 딱 좋은 시장인 것 같아요. 입시쪽으로 사교육비를 올리면 욕을 오질라게 먹겠지만, 이쪽은 올려도 큰 반향은 없고 아낍없이 투자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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