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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7 14:27
흑흑.. 타인이 저를 나쁜사람으로 보는게 너무 싫어서 이것 저것 다하고..
어떻게 보면 호구고... 한번 잘못하면 왜 이리 신경쓰이는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실천이 어렵겠지만 머리속에 담아두면 좋은 말인것 같아요 조금씩 변화해 가야죠...
15/12/07 14:38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상담을 받고, 많은 책들을 읽고, 아내의 도움을 받아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위 글은 그래서 제 생활의 변화를 적은 글이기도 합니다. 더 건강한 나로 바뀌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보세요. 본인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본인 색깔 + 다른 색깔도 덧입어서 완전한 인간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5/12/07 14:39
https://namu.wiki/w/%EA%B2%BD%EA%B3%84%EC%84%A0%20%EC%84%B1%EA%B2%A9%EC%9E%A5%EC%95%A0
나무위키에서 경계선 성격장애 항목이 있는데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굉장히 위험한 병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15/12/07 14:42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윗 글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병적상태는 아닌, 일반적인 경계선의 넘나듦을 적은 것입니당!
15/12/07 14:55
실제로 저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법륜스님이 쓰신 상담집 읽어보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그 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런 식의 어려움에 대해 필요한 내용들을 이론 설명 전혀 없이 사례에 잘 녹여내어서 골고루 담아뒀더군요.
15/12/07 14:59
저도 좋게 말하면 배려를 잘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병적으로 거절을 못합니다. 다른 사람 눈치를 굉장히 많이보고...이렇게 30년 넘게 살다보니 지금은 '내 생각,주관'이 뭔지 모를정도가 되었네요.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니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면 답은 언제나 몰라 맘대로 해 ㅡ 입니다. 있는데 말 안하는게 아니라 진짜 모르겠어요 나도 내 생각을 모르겠어요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15/12/07 15:12
아이고,^^ 뭘 원하는지 모르시겠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정작 본인을 바꾸기 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30살 이상 되셨으니, 그냥 밑에 하는 제 이야기는 좋은 조언정도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경우, '경계선'은 분명 모호해집니다. 특히, 한쪽은 완벽주의라 내 생의 중요한 모든 결정을 대신 해주는 분이라면, 그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에 별 반항없이 순응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학진학, 학과선택, 군대, 직장, 휴학문제 등등, 나중에 결혼까지) 반대로, 한쪽은 잔소리가 심해서 내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는 분이라면, 그 잔소리를 흘려듣거나 반항하면서 동시에 미안함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감정의 동화가 일어나 부모의 감정과 내 감정이 뒤섞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튼, 이런 부모님은 우리의 태생부터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차후 다른 대인들과의 관계속에서 '경계선'을 설정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합니다. 2) 내가 내 상태를 모른다면, 그것은 책임의 전가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가 선택하면, 내가 책임을 지게 되는데.. 보통 실패한 경험이 없거나, 실패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아예 선택자체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웃기게도 사실 이것도 선택을 한 것입니다. 나는 모르는 것을 선택한 것이죠.) 남이 선택한 길을 따라가다가 실패하면, 내 책임이 아니므로 나는 안전함을 느낍니다. 이는, 굉장히 위태로운 안전함이고.. 불안한 안전함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그래도 조금 더 노력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15/12/07 15:15
2)번 내용이 정말 정확한것 같네요. 저도 바뀌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 살때는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가장이되니 바껴야되겠다 싶더라구요..
감사합니다.
15/12/07 15:25
제가 보기에 제 성격이 성격장애인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최근에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는데 부디 잘 진행됬으면 좋겠습니다.군대 신검에서 설문때문에 의사만났을 때도 별감정 없었는데 요즘은 좀 불안하네요.
15/12/07 15:31
저도 상담을 받아본 적 있습니다. 그리고 그 쪽으로 관심이 많기도 하구요(전문가는 저~~얼대 아닙니다.;;)
3가지 기억하고 상담받으시러 가세요. 1) 짠! 하는 해법을 주진 않습니다. 초기 진단한 암도 몇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한데, 하물며 마음의 병이야 더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해법의 키는 실제 상담이 끝나고 보면, 자신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상담사에게 협조하세요. 상담사도 내담자의 말을 충분히 들어보아야 내담자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MRI가 있는것이 아니예요. 그러므로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다 대답하셔서 상담사가 상담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아마도 정식 상담이라면 1주일 주기로 몇번 가시게 될 것인데, 그 때마다 하나씩 뭘 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잘 실천해보십시요. (1회 상담이라도 같습니다.)
15/12/07 17:07
후배 (남녀 가리지 않고) 과제 다해주다 정작 제 과제는 완전 졸속 날림으로 해서
후배 셋은 각각 A0, A0, B+ 받고 저는 C0 받았던 알흠다운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크크크.
15/12/07 17:21
제가 열심히 도와줬더니 A0받은 여후배와 B+받은 남후배는 시간이 남아돌아
조별과제를 핑계로 수시로 만나더니 기말쯤에는 CC가 되어있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ㅠ
15/12/07 17:29
원래 인생은 희극입니다 껄껄
저는 이미 유부남 아재가 되어서 지금이야 10년은 족히 된 이야기라 웃고 이야기할 수 있지요 크크 아 근데 왜 계속 모니터가 화면이 흐려지지 안경에 습기가 찼나...
15/12/07 18:16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게 되게 심해가지고 많이 고생했는데 나이먹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숙제 중의 하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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