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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7 09:26
다수는 시리아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비중도 상당한데요. 시리아 자체가 유럽과 상당한 친근성을 느끼는 나라였습니다. 국사시간에 중요하게 배우는 것 중 하나가 로마제국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즉, 유럽으로 가면 언젠가 전화가 끝나면 시리아로 돌아 올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바다를 건너 신대륙으로 가면 영영 이별이 아닐까 걱정하는 것 때문이 주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5/12/07 09:21
캐나다도 좋은 곳인데.... 나중에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려면 그나마 가까운(?) 유럽이 낫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예전에 난민이 왜 자기네 지낼 곳이 도시가 아니고 시골이냐며 불만을 표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와중에도 사람이 가릴 건 가리는 거겠죠...
15/12/07 16:52
그것보단 대부분이 '이 전쟁은 곧, 혹은 언젠가는 종결될 것이고, 그 경우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라는 게 제일 컸다고 하더군요. 캐나다가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서 거절한 건 아닌 듯 합니다.
15/12/07 09:23
당초 예상과 달리 난민들 상당수는 “내전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현지 잔류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캐나다 이민성측은 “이같은 미온적인 반응은 난민 대다수가 이민자로 새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돼있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신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3865813 “캐나다 좋지만 고향이 더 좋아”
15/12/07 09:30
내전이 몇십년 진행되서 시리아로 돌아갈 희망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고향을 떠나고 싶어 떠난게 아니라 전쟁 때문에 도망친 거니까요.
당장에 기사만 봐도 납득이 가는 얘기입니다. 단순히 서구권 선진국이 받아주겠다는데 안 가서 괘씸한 그런 구도는 아니죠.
15/12/07 09:31
자신들의 의지로 고향을 떠난 것이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니까요.
난리가 수습되면 곧바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인거죠.
15/12/07 09:36
거기 가서 눌러앉겠다면 캐나다, 뉴질랜드 갑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지요. 그럼 캐나다는 너무 멉니다. 애초에 난민 하면 눈부터 찌푸리며 뭐만 하면 배은망덕 소리가 나오는데 계속 눌러 앉아 있고 싶겠습니까. 빨리 상황만 안정되면 돌아가고 싶지.
15/12/07 09:36
문화와 국가의 성향 차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지금의 한국은 몇 년에 걸쳐 대다수의 국민들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공동체라는 유대를 상당부분 잃었습니다. 지금의 한국 국민들은 더 좋은 나라에 가서 더 잘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기꺼이 이민가서 눌러 앉겠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전보다 짙게 깔려 있습니다. 삶의 목표와 기준, 가치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그런걸 생각하면 저사람들이 더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것일지도
15/12/07 10:38
조금 묘한 결론이긴 합니다만 많은 한국민들이 이민을 입에 달고 사는 현 상황이
심리적으로는 시리아 난민보다 더 피폐한 상태라고 봐도 좋은 거겠네요. 참 전쟁같은 삶을 살고 있군요 우리들이...
15/12/07 12:03
난민을 외국인 노동자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난민의 상당수는 전쟁이 끝나고 안정화가 되면 다시 본인들의 나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 입니다. 말 그대로 전쟁을 피해서 온 사람들인데, 이걸 외국인 노동자로 착각해서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15/12/07 14:28
캐나다에 살아보면 살기 좋지만은 않습니다. 몇몇 도시 빼고는 너무 황량하고 기후가 좋지 않습니다. 캐나다 이민 추진하시는 분이 계시면 토론토나 밴쿠버 같이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곳 제외하고, 나머지 곳도 방문해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5/12/07 21:37
이민이 아니라 잠시 피하려는 난민. 이해가 가면서도 아니러니하기도 하네요.
만약 우리나라 사람을 전세계 모든 나라가 받아준다면, 독일, 프랑스 등 유럽보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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