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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12/05 19:58:55 |
Name |
로쏘네리 |
Subject |
[일반] [다소 자괴감] 지금 제게 벌어진 일 |
실제상황입니다..
하루종일 빈둥대다가 저녁이나 먹어야겠다 생각을 해서 대충 라면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라면 물 끓이면서 오늘은 어떤 똥지린 썰이 나왔을까 궁금해 하며 pgr에 접속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종이사진님의 똥지린 썰을 읽으며 역시 진정한 pgr인이 되는 것은 힘든일이군 하고 웃음지으며
똥 이야기를 읽어서 그런가 배가 '구륵구륵' 거리길래 힘을 주어 무의식중에 힘찬 방귀를 뀌었습니다.
순간 평생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 마구 아래쪽에서 흘러내리더군요.
그 옛날 꼬꼬마시절 오줌을 지렸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끈적함이었습니다.
그리곤 액체에 가까운 갈색 물체가 '스륵'하는 느낌으로 다리를 감싸며 내려오더니 '툭' 떨어지더군요.
예, 전 똥을 지렸습니다.
첫경험이라 당황했지만 이내 진정한 pgr인이라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에 기계적으로 뒷처리를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팬티만 입고 있어 빨래는 손쉽게 끝났습니다. 빨래를 하면서 25살에 집에서 라면 끓이다가 pgr을 하면서 똥을 지렸나.. 하는 생각에 글 제목을 쓸 때까지만 해도 자괴감이 들었으나
지금은 '나도 진정한 pgr인이 된 것인가'하는 생각에 다소 기쁩니다.
다른 pgr분들도 하루 빨리 진정한 pgr인이 되셔서 커밍아웃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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