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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5 13:46
조별 발표가 참..
항상 아쉬운 사람만 손해보는 구조에다가 성실한 사람이 손해보는 구조.. 대체 교수들도 뭔 생각으로 조별 발표랍시고 넣는건지...뻔히 눈에 보이는구만.. 뭔 놈의 협동심 타령인지도 모르겠고 그거 한다고 협동심이 길러지나? 게다가 학번도 다른데...... 세상에 뻔뻔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말이죠..
15/12/05 16:23
대학은 학문을 배우는게 아니라 세상을 배우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시험때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조교나 조교와 가까운 사람 친구 만들고 인맥 만들어서 족보 얻는게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편하게 점수 받는걸 경험하고 그런 생각이 들었죠.
15/12/05 13:51
저라면 조가 그렇게 짜이는 순간 그 강의 파버립니다;
제가 대학 4학년때는 그냥 친구들이랑 조별과제 할수 있는 강의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애들 타임테이블 다 알고 있으니까 이때 모이자 하면 애들 반박도 못하고 태업하면 그냥 쉬불쉬불 거리면 어찌어찌 해오더라고요 크크. 그땐 이게 대학생활이구나 했습니다.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랑 하는건 진짜 너무 지치는 일이에요.
15/12/05 13:55
고생하셨습니다.
신입생만 듣는 교양수업때 여자동생 세분과 같은 조였었는데 셋이서 알아서 다하더라고요...(저는 밥만사줬습니다) 마지막날 저는 ppt 화면 넘기는거만 했고 성적은 b0가 나왔....
15/12/05 13:56
저같은 경우에는 혼자 다해서 어느정도 잘 수행했던 조별과제였는데 교수님께서 대놓고 조별과제 제대로 참여 안한 경우 메일 달라고 하셔서
메일보내서 정의실현에 앞장섰습니다.,,, 그 분들에게 재수강의 물이 차더라도 그게 그분들 인생에도 도움되리라 믿어서,,,
15/12/05 13:59
잘해줘봐야 소용없습니다. 한번 미친X이 되는게 훨씬 낫더군요.
복학 첫학기에 떡하니 조장도 맡고 발표도 맡았는데 하나같이 어찌나 바쁘신지 혼자하고 있는게 너무 짜증이나서 무임승차한애들 이름을 아예 빼버린 기억이 있는데 그랬더니 소문이 돌았는지 어땠는지 다음학기부터는 다들 그렇게 열심히 할 수가 없더라구요.
15/12/05 14:25
저는 학점도 아쉬운데다가 제 손을 안 거치면 믿음이 안 가서
늘 역할을 나누더라도 제가 다 하는듯이 팀플을 하고는 했는데요. 방금 세봤더니, 지금까지 4학기째 팀플만 14개를 했네요. 정말, 힘들어요ㅠ_ㅠ
15/12/05 14:44
제 마지막 조별 발표가 기억나네요. 죄수의 딜레마랑 해결책인데 결국 저 혼자해서
조별과제의 딜레마로 발표했습니다. 하는 쪽과 버스 탑승 쪽의 효용비교, 1회성 게임이라 반복게임의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평판이 필요하므로 학내 커뮤니티에 공개하거나 아예 상호 평가 점수를 만들어 재학 기간 내내 알 수 있게 하자...그리고 배신자에 대한 강한 패널티가 필요하므로 교수가 잘 해야 한다. 뭐 이랬던거 같네여
15/12/05 14:49
저도 학교 졸업하기 직전에 들은 수업 (인간관계의 심리학) 에서 조별 발표가 있었습니다. 무려 3번이나 발표해야 하는데, 첫번째 발표에 음모와 배신, 사랑과 전쟁에 암걸릴뻔했습니다. 이건 공부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인간의 본능같습니다. 결국 학점 급한놈이 다한다고, 두번째에는 인디영화감독하는 친구를 섭외에서 영상으로 깔끔하게 뽑아서 발표했고, 마지막건 당시 대기업 임원진들 이메일 쭉 뿌려서 세 분정도 지방까지가서 인터뷰 따와서 노력은 했다는 걸 보여주고 끝냈습니다. 그 수업에서 인간관계에 대해 두가지를 확실히 배웠습니다. 만난지 한달도 안된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마라. 남자가 능력을 보여주면 여자가 고백하는 경우도 있다.
15/12/05 14:54
사실 본능이 맞죠. 목표 학점이 올a가 아니라 하나정도 b여도 된다면 조별과제는 탑승해서 b로 가고 그 시간에 다른 공부해서 a맞는게 좋은 전략이니까요... 이게 다 교수들이 협력의 진화도 안 읽고 협동심 운운하며 조별과제를 시켜서 생기는 거에요!
인간이 생물학적 진화로 얻은 본능과 문화적 형태로 쌓아온 사회제도를 무시하다니 ... 협력의 진화를 문이과 공통 교과서로 채택해야...
15/12/05 15:16
발표 수업이 많을 만한 전공은 아니지만 가끔 가다 조별로 발표를 할 경우가 있긴 했는데
다른 사람이 조장이 되면 그냥 하라는 것만 했고 제가 조장이 되면 그냥 혼자 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혼자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혼자하는게 맘도 편하고 능률적이고 덜 힘들더라구요.
15/12/05 15:29
역시 조별과제는 믿을만한 사람들하고 해야 하는거 같아요...
동기나 의욕있는 사람들하고 하면 정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즐거운데...
15/12/05 15:29
전 경영학과라 거의 뭐 재무 회계쪽 아니면 전공이 곧 팀플....
일단 남자놈들은 복학생이든 뭐든 영어도 잘 못하고 (학교특성상 거의 무조건 영어발표에 보고서 피티 전부 영어라) ppt도 잘 못 만들고 도무지 잘하는게 없는 놈들이라 열심히 해도 도움이 안됨 여자애들은 좀 잘하긴 하는데 일단 새내기는 얼굴보기도 힘들고 그나마 고학번 여자면 땡큐.. 한 2학기 해본뒤로 그다음부터는 딱 아는친구들이랑 아예 조 짜놓고 들어갔어요 모르는 사람 걍 안 받고 1명쯤 받으면 죽어라 시켰죠크크크크크
15/12/05 22:37
초 중 고 숙제 다 조별로 바꾸고 대학 과제의 반이상을 조별 과제로 바꾸면 대학와서 조별과제한다고 겜터지는일 없을듯 우리나라는 너무 솔로잉 경쟁체제라 팀파이트를 못합니다 팀웍 마인드도 없고 솔로잉만 죽어라하다가 나와서 협업이나 팀웍 맞추고 사회구성원이 되려니 사회구조도 대부분 엉망진창이고요 뭐 게임도 마찬가지고 개발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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