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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4 06:07:13
Name The Special One
Subject [일반] 학원에서 학생이 사망할 뻔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사탕을 가져와 친구들과 나눠 먹더군요. 원래는 수업시간에 뭘 못먹게 하지만
간단한 사탕같은것은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눈감아주는 편 입니다.

알미늄 소재의 동그란 케이스에 열어보면 색색의 사탕이 들러붙지 않게 해주는 용도로 추측되는 밀가루 같은것과
같이 들어있는 바로 그 사탕이에요.

사이좋게 나눠먹고 수업을 하던 도중 그 여학생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집니다. 숨을 컥컥거리더니 몸을 앞으로 숙여
뱉으려고 하더군요. 순간 '목에 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바로 이동해 학생의 등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없는지 얼굴이 빨갛게 변하더군요. 순간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기도가 막힌것 같았어요. 일단 빨리 뛰어가서 물을 한잔 떠왔습니다. 물을 마시게 하고 다시 등을 두드려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학생의 얼굴이 이제는 새 하얗게 창백해져 있었습니다.

순간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소리를 질러 다른 선생님들을 호출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을 구하려 했으나
젊은 선생님들이 대부분인지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언젠가 티비에서 보았던 응급처치가
생각이 났어요.

뒤에서 학생의 복부쪽으로 깍지를 끼고 압박을 해보았어요. 이게 정확히 어디를 압박해야 하고 어떤 손모양을 해야 하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가능한건 뭐든지 해 봐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학생은 계속 컥컥거리고 이러다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때쯤 '커~억' 하는 소리와 함께 사탕과 물을 토해내었습니다.
거의 녹지 않은 온전한 크기의 사탕이더군요. 사탕을 토해내자 마자 학생은 빠르게 안정되었고 곧 5분 뒤에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고 말았어요. 머릿속이 텅 비어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조금뒤에 정신을 차린 뒤
혹시 학생이 사망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니 아찔하더군요. 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그에 뒤따르는
현실적인 문제들.. '법적인 소송에 휘말렸을까?' '나의 과실은 어느정도인걸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안정을 찾고서 학생의 어머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자초지종을 모두 들으시고는 어머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선생님. 많이 놀라셨죠?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어머님의 컴플레인과 책임추궁을 각오하고 있던 저에게 먼저 위로를 해주시는 어머님이 그렇게 감사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일이 끝나고서 유투브로 기본 응급처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늘 제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시도했던 응급처치는 '하임리히법'
이라는 기도관련 응급처치더군요. 이걸 하지 않았다면은 학생은 사망 했을까요? 아니면 등을 적당히 두드리다 보면 결국 토해내서
아무일도 없었을까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어디선가 힐끗 보았던 작은 지식이 한 생명을 구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천운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학생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말이죠.



ps. 경황이 없어 119에 전화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 이런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부터 하고 다음을 생각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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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햄토리
15/12/04 06:20
수정 아이콘
휴..정말 아찔하셨겠네요..
아무일도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학생이 잘못 됐다면 어땠을지 제가 다 아찔하네요..덜덜
The Special One
15/12/04 07:03
수정 아이콘
후덜덜;; 정신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아마 엄청난 타격이었을것 같습니다.
상자하나
15/12/04 06:22
수정 아이콘
학생을 살리셨으니 좋은일 하셨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임리히법이랑 심폐소생술은 초등학교 필수과정으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배우긴 했지만, 혼자 하는 하임리힙법과 가슴압박법도 있는데 유용할 것 같아요. 만화책에서 청소기로 빨아내도 된다고 하던데...
The Special One
15/12/04 07:04
수정 아이콘
저도 필수과정으로 응급처치는 배워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민방위 가서 자지 않을거에요 ㅠㅠ
이호철
15/12/04 06:22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학생도 다행이구요.
The Special One
15/12/04 07:04
수정 아이콘
정말 다행입니다
yangjyess
15/12/04 06:22
수정 아이콘
사망했을겁니다.. 119불렀어도 아마 늦었을 확률이 꽤 높아요.. 그렇게 죽은 사람을 봤거든요.. 사탕은 아니고 다른 음식이었지만.. 사람이란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쉽게 죽어버리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쓴분께서 한 생명 살리신 겁니다.
The Special One
15/12/04 07: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작진
15/12/04 06:28
수정 아이콘
정말 생명 하나 살리셨네요..
수고 많으셨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The Special One
15/12/04 07:06
수정 아이콘
그저 다행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누굴 살렸다는 생각보다는 제 스스로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걸 보면 이기적이 된건지 어른이 된건지..
구밀복검
15/12/04 06:31
수정 아이콘
등 두드리는 걸로는 잘 안 나옵니다. 사탕은 그래도 점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떡같은 것보다는 잘 나오는 편이기는 합니다만...여하간 제대로 판단하신 게 맞아요. 사람 하나 살리셨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EIiEAn7b-U

하임리히법 영상 공유해봅니다. 혼자 있어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The Special One
15/12/04 07: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시청했습니다.
15/12/05 06:52
수정 아이콘
혼자서 하는 것도 정말 유용하네요. 감사합니다.
15/12/04 08: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본문에 유투브링크가 있었으면~ 했는데 흐흐
Phlying Dolphin
15/12/04 09:40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영상에서 CPR은 바람직하지 못하네요. 보시는 분들은 하임리히법만 주의깊게 보세요.
15/12/04 19:02
수정 아이콘
링크 고맙습니다.
Love Fool
15/12/04 06:46
수정 아이콘
119 부를 정신도 없겠지만 와도 늦겠죠. 정말 사람 하나 살리셨네요
The Special One
15/12/04 07: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불러야 하는건데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솔로11년차
15/12/04 06:58
수정 아이콘
본인이 그렇게 나섰다면 소용이 없었더라도 119는 발을 동동 구르던 다른 선생님이 불렀어야했죠.

경황없는 중에 정말 큰 일 하셨습니다.
The Special One
15/12/04 07:01
수정 아이콘
다같이 당황해서 미처 생각을 못한것 같습니다.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 메뉴얼을 만들어서 저부터 다른 선생님들까지 모두 숙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5/12/04 07:0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소방훈련을 했는데 불이나면 아이큐가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뭐 근거를 떠나서 그만큼 당황하면 빠른 판단이 어렵죠. 그래도 스페셜원님은 침착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안정 취하시고 푹쉬세요~
The Special One
15/12/04 07:07
수정 아이콘
정말 당황하면 논리적인 사고가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Finding Joe
15/12/04 07:21
수정 아이콘
학생이 별 후유증 없이 무사하다는게 다행입니다. 정말 큰 일 하셨네요.
난파선
15/12/04 07:28
수정 아이콘
이거랑 마찬가지로 군대에서 많이들 배우셨겠지만 CPR 제대로 익혀 두는 게 좋습니다. 심폐가 정지 됐을 때, CPR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냐 없냐에 따라서 반신불구가 되느냐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냐 또는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 되기 때문이죠. 위와 같이 몇 분간의 대응 여부가 큰 차이를 낼 수 있어서 배워 두시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뀔 수도 있죠.
스테비아
15/12/04 07:28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정말 큰 일 하셨습니다. 아마 학생 부모님은 스페셜원님이 그렇게 큰 일을 하셨다는 걸 모르실지도... 그래도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분명 생각날 거고, 당사자인 아이는 평생 기억할거예요.
보로미어
15/12/04 08:03
수정 아이콘
사람 생명을 구하셨군요 큰일 하셨습니다.
저도 이 글 보면서 하임리히법, CPR 영상 찾아서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YORDLE ONE
15/12/04 08:04
수정 아이콘
정말 큰일 하셨네요.. 멋지십니다. 복받으실거에요.
tempo stop
15/12/04 08:05
수정 아이콘
원칙상으로는 하임리히법이 성공적으로 끝났어도 병원 가봐야돼요
하임리히법 그 자체가 내장손상이나 갈비뼈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요한 술기임에도 사람 상대로 연습하지 않죠.)

뭐 물론 지금 글쓰고 계신 현재까지 괜찮았으면 괜찮은거니까 상관없을 것 같긴 하지만요.
아마도그리움
15/12/04 13:06
수정 아이콘
헉 그런가요. 저번에 직장에서 응급처치 교육 받을때 인근 대학 교수님이 오셔서(소방관 출신)
하임리히법 사람 상대로 하게 하던데... 진짜 갈비뼈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으으
15/12/04 08:09
수정 아이콘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해도 막상 하려면 제대로 안되는게 응급처치인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참에 영상 한번 봐야겠네요;
아케르나르
15/12/04 08:13
수정 아이콘
명절에 나이드신 분들이 떡을 드시다가 그렇게 기도가 막히는 경우도 많다더라고요. 그런데, 남자 선생님이면 예비군에서라도 배울 것 같은데....
구주네
15/12/04 08:16
수정 아이콘
많이 놀라셨겠네요ㅠ 선생님도 그 어린친구분도ㅠ
저도 꼭 영상찾아보겠습니다. 순식간이더라구요.
게롤트
15/12/04 08:22
수정 아이콘
2년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학원 학생이 얼음 먹다 목에 걸려 진짜 죽을 뻔 했었어요. 다행히 글쓴이께서 하신 조치대로 저도 뒤에서 손 깍지끼고 배를 치니 얼음이 나오더군요. 그 아이는 지금도 학원 잘 다니며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크크
15/12/04 08:29
수정 아이콘
진짜 고생하셨네요. 큰일날 뻔했는데 학생들은 그러한 것도 잘 모르죠.. 그래도 학부모님이 그러한 위기와 처치한 것을 알아주시니 다행이네요.
안그래도 저도 마트 갔는데 사탕 먹다가 목에 걸린 아이를 보고, 그 때 애 엄마가 혼자 애를 뒤에서 안아서 꽉꽉 땡기는데 혹시 도와주다가 무슨일 생겨버리면 덤탱이 씌울까바 함부로 도와주지도 못하고.. 정말 애를 키우려면 하임리히법 구급처리에 대해서 꼭 알아둬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영혼의공원
15/12/04 08:34
수정 아이콘
아직 민방위 받는분들은 꼭 체험해 보세요 평생 그 비싼인형가지고 해볼기회가 그때 뿐이더군요
배두나
15/12/04 08:49
수정 아이콘
스폐셜 원이십니다.
15/12/04 09:07
수정 아이콘
와....정말 놀라셨겠네요....천만다행입니다...아오...
반복문
15/12/04 09:21
수정 아이콘
정말로 큰일 하셧어요 ;;
Je ne sais quoi
15/12/04 09:28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하시네요.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잘 하셨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15/12/04 09:28
수정 아이콘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사람 일이란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거 같네요.
저도 위에 링크걸린 응급처치법을 봐야겠네요.
광개토태왕
15/12/04 10:12
수정 아이콘
이거 위기탈출넘버원에서 몇번 나왔었던 내용입니다.
첫 문단만 보고도 글쓴이님이 글을 왜 썼는지 바로 캐치가 됐네요.
정말 다행이십니다....
결혼을 하셔서 갓난 아기가 있으신지는 모르시겠지만
갓난 아기한테는 하임리히법 시전 방법이 조금 다르거든요.
혹시나 결혼을 하셔서 갓난 아기를 키우고 있다면 이 방법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
15/12/04 10: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우리나라 남성들은 군대에서 응급조치 방법을 교육 받는데, 여성분들은 이런 교육 기회가 적죠. 요즘 학교에서 이런걸 교육하는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이 자주 교육이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인트
15/12/04 10:12
수정 아이콘
다행이고 정말 멋진 일 하신 겁니다.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여담으로...
하임리히법 이랑 심폐소생술 가르친다니까 생각난 건데...
제 와이프가 사고 후유증 문제로 기절/졸도/발작 이런 게 좀 있습니다.
하루는 지하철에서 쓰러졌는데 사실 저 경우는 그냥 몸 따뜻하게 해주면 금방 정신 차리는데...
어떤 정의감 넘치는 아저씨께서 갑자기 미친 듯이 심폐소생술을 시전하셔서
가슴쪽에 진짜 피멍이 엄청 들고 몇 일을 아파서 콜록거린 기억이... ㅠㅠ
크리넥스
15/12/04 20:13
수정 아이콘
와... 물론 그분도 좋은 뜻으로 하셨겠지만..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세인트
15/12/07 08:3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좋은 뜻으로 하신거라 뭐라 말도 못하고 크크크 ㅠㅠ
사악군
15/12/04 10:22
수정 아이콘
와 정말 큰일하셨네요! 진짜 생명을 구하신겁니다. 이건 119도 시간을 맞출수 없었죠.
15/12/04 10:38
수정 아이콘
전 어릴때 술먹고 토하는걸 선배가 뒤에서 저렇게 잡고 도와줬는데...토하는데도 도움이 되나요?
지드래곤
15/12/04 10:42
수정 아이콘
자두맛사탕 삼켰던 기억이 확 떠오르네요. 다들 여유가 되신다면 2~3년에 한번씩 CPR클래스 들어보시는것 추천합니다.
뽀로뽀로미
15/12/04 11:40
수정 아이콘
교생실습 갔다 온 친구 말이,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나눠준 사탕먹고 이런 사고가 생긴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사들이 애들한테 사탕은 나눠주지 말라고 했다네요.

아무튼 큰 일 안나서 다행입니다.
저 신경쓰여요
15/12/04 12:09
수정 아이콘
훌륭하십니다. 좋은 일 하셨어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한걸음
15/12/04 12:24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배운 것중 거의 유일하게 쓸모있는거죠. 수고하셨습니다.
영원한초보
15/12/04 12:25
수정 아이콘
해당 응급치료를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처음 봤습니다
아직 한번도 써먹어 본적은 없네요
세상의빛
15/12/04 12:47
수정 아이콘
훌륭하십니다 정말 큰 일 날 뻔했네요
christal
15/12/04 12:56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저도 예전에 아이가 사탕먹다가 목에 걸려서 그렇게 빼낸적이 있어요. 가게에서 아이 예쁘다고 주인아주머니가 주셨다는데 옆에 남편도 있고 주인아주머니 아저씨 다 계셨는데 애가 숨을 못 쉬고 컥컥거리니 다들 당황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더라고요. 그때 마침 늦게 가게 따라들어갔던 제가 저 응급처치로 빼냈네요. 처음으로 고등학교 교련시간에 감사했었어요. 응급사항 생기면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하는데 현실은 그러기 힘들죠.학생 어머님도 선생님도 두 분다 멋지세요.
오스카
15/12/04 13:04
수정 아이콘
별 일 없어서 다행입니다. 정말 큰일 하신 거예요.
cafferain
15/12/04 13:39
수정 아이콘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걸 뽑으라며 아마도 첫아이 가졌을 때 병원에서 실행하는 영유아CPR 강좌를 들었는 걸 꺼에요. 아기가 자라면서 동전도 삼키고 해서 유익하게 써먹었어요. 모두들 유튜브 꼭 보시기를 바래요.
김성수
15/12/04 13:43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람 살리셨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역시나 이것도 훈련의 중요성이네요.. 매체에서 꽤 많이 등장하는 장면이고 아마 많은 분들이 보았음에도,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의식하고 살지 않는다면 기억에 새기려 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만약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훈련되있지 않으면 다시 당황하기 마련이고요. 그렇게 모두 바보가되고 그 바보는 손가락질 당하기 마련이죠. 비극이 발생하면 그 분노를 실제 교육 여건에 토해내는 분들은 많이 없을 거라 봅니다. 그건 그렇고 앞으로는 아이들이 사탕먹고 있으면 초콜릿으로 바꿔줘야할듯.. 이렇게 또 초콜릿의 우월함이 증명이 되네요 ?
도라귀염
15/12/04 14:11
수정 아이콘
머릿속으론 알아도 막상 사고 터지면 잘못되면 책임질까봐 하기 힘든게 그런건데 대단하네요
이진아
15/12/04 14: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생각을....
상황자체가 패닉인것도 있는데
책임감있게 나서기가 쉽지않죠
불타는밀밭
15/12/04 14:58
수정 아이콘
실제로 들리는 이야기로는 잘못되면 책임을 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것도 사람 생명이나 불구가 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말이죠.
The Special One
15/12/04 16:10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신 많은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그 학생은 씩씩하게 왔네요. 웃는 얼굴보니 커서 남자애들 꽤나 울리겠어요 ^^
15/12/04 17:34
수정 아이콘
지금 하신 행동이 영웅이죠 진짜 히어로
미숙한 S씨
15/12/04 17:56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이런 경우는 119 연락을 하는게 필수입니다.

119 연락 했으면 아마 하임리히법 간단히 설명하면서 시행할것 지시했을 겁니다. 119의 가치는 출동에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모를땐 전문가한테 물어보라...는건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죠.
김성수
15/12/04 19:13
수정 아이콘
영화에 그런 류의 답답한 장면이 많이 나오죠. 응급 처치를 하든 당황해서 쩔쩔매든 누군가는 일단 119부터 불러라 ㅠㅠ
다시해줘
15/12/04 18:18
수정 아이콘
정말 잘하셨습니다.... 저도 당장 그 방식이 생각나긴 하는데요, 할 수 있었을 까 싶네요.
15/12/04 23:05
수정 아이콘
논리가 사라진 순간 남는 건 본성에 가까운 무엇들 뿐이죠. 제가 여자라면 더 스페셜 원님께 아주 사적인 욕망으로 쪽지보냈을 거 같네요. 너무나 훌륭하고 사랑스러우며 믿음직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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