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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4 06:22
학생을 살리셨으니 좋은일 하셨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임리히법이랑 심폐소생술은 초등학교 필수과정으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배우긴 했지만, 혼자 하는 하임리힙법과 가슴압박법도 있는데 유용할 것 같아요. 만화책에서 청소기로 빨아내도 된다고 하던데...
15/12/04 06:22
사망했을겁니다.. 119불렀어도 아마 늦었을 확률이 꽤 높아요.. 그렇게 죽은 사람을 봤거든요.. 사탕은 아니고 다른 음식이었지만.. 사람이란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쉽게 죽어버리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쓴분께서 한 생명 살리신 겁니다.
15/12/04 07:06
그저 다행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누굴 살렸다는 생각보다는 제 스스로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걸 보면 이기적이 된건지 어른이 된건지..
15/12/04 06:31
등 두드리는 걸로는 잘 안 나옵니다. 사탕은 그래도 점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떡같은 것보다는 잘 나오는 편이기는 합니다만...여하간 제대로 판단하신 게 맞아요. 사람 하나 살리셨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EIiEAn7b-U 하임리히법 영상 공유해봅니다. 혼자 있어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15/12/04 06:58
본인이 그렇게 나섰다면 소용이 없었더라도 119는 발을 동동 구르던 다른 선생님이 불렀어야했죠.
경황없는 중에 정말 큰 일 하셨습니다.
15/12/04 07:01
다같이 당황해서 미처 생각을 못한것 같습니다.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 메뉴얼을 만들어서 저부터 다른 선생님들까지 모두 숙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5/12/04 07:02
얼마전에 소방훈련을 했는데 불이나면 아이큐가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뭐 근거를 떠나서 그만큼 당황하면 빠른 판단이 어렵죠. 그래도 스페셜원님은 침착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안정 취하시고 푹쉬세요~
15/12/04 07:28
이거랑 마찬가지로 군대에서 많이들 배우셨겠지만 CPR 제대로 익혀 두는 게 좋습니다. 심폐가 정지 됐을 때, CPR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냐 없냐에 따라서 반신불구가 되느냐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냐 또는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 되기 때문이죠. 위와 같이 몇 분간의 대응 여부가 큰 차이를 낼 수 있어서 배워 두시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뀔 수도 있죠.
15/12/04 07:28
다행입니다..정말 큰 일 하셨습니다. 아마 학생 부모님은 스페셜원님이 그렇게 큰 일을 하셨다는 걸 모르실지도... 그래도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분명 생각날 거고, 당사자인 아이는 평생 기억할거예요.
15/12/04 08:05
원칙상으로는 하임리히법이 성공적으로 끝났어도 병원 가봐야돼요
하임리히법 그 자체가 내장손상이나 갈비뼈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요한 술기임에도 사람 상대로 연습하지 않죠.) 뭐 물론 지금 글쓰고 계신 현재까지 괜찮았으면 괜찮은거니까 상관없을 것 같긴 하지만요.
15/12/04 13:06
헉 그런가요. 저번에 직장에서 응급처치 교육 받을때 인근 대학 교수님이 오셔서(소방관 출신)
하임리히법 사람 상대로 하게 하던데... 진짜 갈비뼈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으으
15/12/04 08:13
명절에 나이드신 분들이 떡을 드시다가 그렇게 기도가 막히는 경우도 많다더라고요. 그런데, 남자 선생님이면 예비군에서라도 배울 것 같은데....
15/12/04 08:22
2년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학원 학생이 얼음 먹다 목에 걸려 진짜 죽을 뻔 했었어요. 다행히 글쓴이께서 하신 조치대로 저도 뒤에서 손 깍지끼고 배를 치니 얼음이 나오더군요. 그 아이는 지금도 학원 잘 다니며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크크
15/12/04 08:29
진짜 고생하셨네요. 큰일날 뻔했는데 학생들은 그러한 것도 잘 모르죠.. 그래도 학부모님이 그러한 위기와 처치한 것을 알아주시니 다행이네요.
안그래도 저도 마트 갔는데 사탕 먹다가 목에 걸린 아이를 보고, 그 때 애 엄마가 혼자 애를 뒤에서 안아서 꽉꽉 땡기는데 혹시 도와주다가 무슨일 생겨버리면 덤탱이 씌울까바 함부로 도와주지도 못하고.. 정말 애를 키우려면 하임리히법 구급처리에 대해서 꼭 알아둬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15/12/04 10:12
이거 위기탈출넘버원에서 몇번 나왔었던 내용입니다.
첫 문단만 보고도 글쓴이님이 글을 왜 썼는지 바로 캐치가 됐네요. 정말 다행이십니다.... 결혼을 하셔서 갓난 아기가 있으신지는 모르시겠지만 갓난 아기한테는 하임리히법 시전 방법이 조금 다르거든요. 혹시나 결혼을 하셔서 갓난 아기를 키우고 있다면 이 방법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
15/12/04 10:12
그래도 우리나라 남성들은 군대에서 응급조치 방법을 교육 받는데, 여성분들은 이런 교육 기회가 적죠. 요즘 학교에서 이런걸 교육하는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이 자주 교육이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5/12/04 10:12
다행이고 정말 멋진 일 하신 겁니다.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여담으로... 하임리히법 이랑 심폐소생술 가르친다니까 생각난 건데... 제 와이프가 사고 후유증 문제로 기절/졸도/발작 이런 게 좀 있습니다. 하루는 지하철에서 쓰러졌는데 사실 저 경우는 그냥 몸 따뜻하게 해주면 금방 정신 차리는데... 어떤 정의감 넘치는 아저씨께서 갑자기 미친 듯이 심폐소생술을 시전하셔서 가슴쪽에 진짜 피멍이 엄청 들고 몇 일을 아파서 콜록거린 기억이... ㅠㅠ
15/12/04 11:40
교생실습 갔다 온 친구 말이,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나눠준 사탕먹고 이런 사고가 생긴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사들이 애들한테 사탕은 나눠주지 말라고 했다네요. 아무튼 큰 일 안나서 다행입니다.
15/12/04 12:56
다행이네요. 저도 예전에 아이가 사탕먹다가 목에 걸려서 그렇게 빼낸적이 있어요. 가게에서 아이 예쁘다고 주인아주머니가 주셨다는데 옆에 남편도 있고 주인아주머니 아저씨 다 계셨는데 애가 숨을 못 쉬고 컥컥거리니 다들 당황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더라고요. 그때 마침 늦게 가게 따라들어갔던 제가 저 응급처치로 빼냈네요. 처음으로 고등학교 교련시간에 감사했었어요. 응급사항 생기면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하는데 현실은 그러기 힘들죠.학생 어머님도 선생님도 두 분다 멋지세요.
15/12/04 13:39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걸 뽑으라며 아마도 첫아이 가졌을 때 병원에서 실행하는 영유아CPR 강좌를 들었는 걸 꺼에요. 아기가 자라면서 동전도 삼키고 해서 유익하게 써먹었어요. 모두들 유튜브 꼭 보시기를 바래요.
15/12/04 13:43
정말 사람 살리셨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역시나 이것도 훈련의 중요성이네요.. 매체에서 꽤 많이 등장하는 장면이고 아마 많은 분들이 보았음에도,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의식하고 살지 않는다면 기억에 새기려 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만약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훈련되있지 않으면 다시 당황하기 마련이고요. 그렇게 모두 바보가되고 그 바보는 손가락질 당하기 마련이죠. 비극이 발생하면 그 분노를 실제 교육 여건에 토해내는 분들은 많이 없을 거라 봅니다. 그건 그렇고 앞으로는 아이들이 사탕먹고 있으면 초콜릿으로 바꿔줘야할듯.. 이렇게 또 초콜릿의 우월함이 증명이 되네요 ?
15/12/04 14:58
실제로 들리는 이야기로는 잘못되면 책임을 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것도 사람 생명이나 불구가 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말이죠.
15/12/04 16:10
댓글 달아주신 많은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그 학생은 씩씩하게 왔네요. 웃는 얼굴보니 커서 남자애들 꽤나 울리겠어요 ^^
15/12/04 17:56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이런 경우는 119 연락을 하는게 필수입니다. 119 연락 했으면 아마 하임리히법 간단히 설명하면서 시행할것 지시했을 겁니다. 119의 가치는 출동에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모를땐 전문가한테 물어보라...는건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죠.
15/12/04 23:05
논리가 사라진 순간 남는 건 본성에 가까운 무엇들 뿐이죠. 제가 여자라면 더 스페셜 원님께 아주 사적인 욕망으로 쪽지보냈을 거 같네요. 너무나 훌륭하고 사랑스러우며 믿음직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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