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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4 14:28
그렇다고 해서 폭력을 휘두르는건 용납할 순 없지만 동물을 굉장히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배려하는것도 필요하겠네요..간혹 길에서 강아지 목줄 풀어주고 산책 시키는 사람들도 그러지 말아야 할텐데..개도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풀린 개을 보면 기겁을 하거나 아예 얼음이 되더군요..
15/10/14 14:29
고양이를 사랑하는걸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먹이주고 고양이들이 따르는 기쁨은 자기들만 누리고, 고양이들이 밤마다 울고 배변하고 봉투찢는건 거기 사는 사람들 걱정거리로 떠넘기는걸 뭐라 하는거죠. 키울거면 키우든가 아니면 그냥 놔두든가 해야지 어지르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건 언짢은 상황이죠
15/10/14 14:31
먹이를 주지 않더라도 알아서 개체수 조절 해가며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인위적으로 먹이를 줘서.. 뭐 사비로 중성화 시키면서 먹이주는거면 그나마 조금 더 참작할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그딴거 없이 캣맘이 고양이들 귀엽다고 먹이주고 쓰다듬고 나는착해 나는천사야 자뻑에 동네 주민들은 고통스럽죠
15/10/14 14:31
고양이 귀여워하고, 강아지 귀여워하는 사람들은 정말 끔찍히도 아끼더라구요. 많이들 좋아하기도 하구요. 간혹 '나는 고양이 싫어. 우는 소리도 소름끼치고 눈이 무서워서 너무 싫다' 라는 사람이 나오면 (실제로 봤습니다.) 얼마나 귀여운데 왜 그러냐, 이해할 수가 없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죠.
누군가에겐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이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무서운 동물일 수도 있는겁니다. 당장 캣맘이라고 할 게 아니라 스네이크맘이라고 하면서 아파트 지하실에 돌아다니는 뱀한테 먹이를 주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여튼 그런 문제를 떠나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건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15/10/14 14:34
개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입장에서, 동물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배려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가 무섭고 싫다고 피하면 웃으면서 더 들이미는 모습들을 종종 대면하는데 친구고 지인이지만 정말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싶어요. 정중하게 싫다고 하지 말아달라고 할 때, 그만한다면 충돌은 훨씬 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유기견, 유기묘들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누군가는 무서워 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해주시면 참 좋겠어요.
15/10/14 14:36
고양이가 좋으면 집에서 키우면 될 것 같네요. 어쩌다가 먹이를 주는 거면 몰라도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하는 일종의 사육과 다름이 없는 행위를 공공의 장소 혹은 사유지에서 한다면 그 책임도 같이 져야겠죠.
15/10/14 14:36
저도 고양이 참 좋아합니다만 기사에 나온 인간들은 전혀 편들어주고 싶지 않네요.
그렇게 고양이가 좋으면 본인 집으로 들이던가 .. 왜 남의 집 베란다밑에서 먹이를 주고 있답니까. 고양이랑 놀고는 싶고 이런저런 귀찮은 일은 피하고 싶고 .. 이기주의의 극치죠. 게다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폭력행사라 .. 답없는 집안인듯요 -_-
15/10/14 14:42
저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저 남편분 행동은 많이 공감이 됩니다.
고양이 먹이주려는 자기 아내와 자식이 보는 앞에서 물총 사격을 했다는 건 그 행위 자체가 동물보호법 8조의 동물학대 또는 형법 상 폭행 등을 구성하는 건 별론으로 하고 당장 자기 가족을 무시하고 위협을 했다는 건데 그렇게 쫓겨온 아내 앞에서 짐짓 판사같은 표정을 지으며 '물론 그 분도 잘못을 한건 이웃에게 폐를 끼치면서 고양이 먹이를 준 당신들도 잘못한거야'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15/10/14 14:48
어 일단 기사를 읽어보니 폭력을 쓴건 오히려 아파트 쪽인거 같아서 해당 부분을 지웠는데
그사이에 관련 리플이 달려서 다시 읽어보니 .. 처음 이해한게 맞군요 -_-; 왜 지웠을까 .. 도로 보구합니다. 가족을 위협했다고 하는데 물총 사격은 고양이를 조준했다고 나와있습니다. 남편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구요. 남의짚 앞에서 고양이 꼬여서 먹이줌 - 고양이 상대로 물총발사 - 되려 집으로 찾아와 행패 이상황에서 '먼저 이웃에 폐를 끼친게 잘못이다' 라고 반응하는게 이상합니까? 전 지극히 상식적인 반응이라고 봅니다만 .. 물론 그게 내 부인이면 대놓고 말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집에 가서 행패부리는게 일반적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집앞에 꼬인 고양이 쫒아버리기 위해 물총을 쏜 정도가 동물학대 씩이나 될 리도 없다고 보거니와 그걸 가족을 무시하고 위협했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15/10/14 15:05
제 생각엔 남편 입장에선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고 아내와 자식이 울상이 되어 들어오자
깜짝 놀라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자 아내가 웬 놈이 물총사격을 해댔다고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말을 하고 그 시점에서 이미 평범한 남편이라면 피꺼솟 상태에 빠지지 않았을까요? (사실 좀더 냉정한 사람이었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쪽이 더 타당한 대응이었겠지만요.) 그리고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힌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에 확실히 물총 사격만으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사실 저 사람의 행동은 꽤나 아슬아슬했습니다. 특히나 물총사격을 진압방법(?)으로 채택한 시점에선 아마도 '유흥목적'이 있었다고 보이니 말이지요.
15/10/14 15:25
애초에 '고양이 끔찍이 싫어하는' 남의 집 베란다까지 들어와 밥준 행동이 사건의 발단인데,
그 대목은 계속 외면하시네요. 물총 쏜 것도 오바고, 남편이 열받은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 소란이 난 것이 결국 누구 때문인데요.
15/10/14 15:28
위에 댓글에도 썼는데...
기사를 읽어보시면 이 사건 발생지역(?)의 지형이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영하의 토요일 밤. 아파트 1층에 사는 A씨는 같은 동 2층에 사는 여성과 고등학생 딸이 [1층 베란다 앞 정원]으로 내려오자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다. 모녀는 몇 달째 정원에서 길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길 고양이가 끔찍이 싫었던 A씨는 고양이들이 정원에 나타나자 '무기'를 꺼내 들었다. 바로 장난감 물총이었다. [베란다에 선 A씨]는 고양이들을 겨냥해 물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한겨울 물줄기를 맞은 고양이들은 울부짖으며 이리저리 흩어졌다. 모녀도 결국 먹이를 주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가장인 B씨에게 방금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15/10/14 15:30
위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사건 발생지는 1층 베란다 앞으로 정원이 이어진 지형으로서
물총사격수께서 베란다를 점거하시고 정원을 점거한 사악한 침입자들에게 사격을 가한 구도였음을 볼 수 있지요. 사악한 침입자들은 감히 베란다를 넘보지도 못했지요.
15/10/14 15:35
베란다 앞 정원이 공용공간이라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위법이 아닌것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 물총을 쏘는 것 또한 위법행위가 아닙니다.
그런데 캣맘에 대해서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옹호하시면서, 1층 집주인에게는 물총을 쏘는 것이 '유흥목적' 이라는 법적 해석과 연관이 안되는 내용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양쪽에 적용하는 기준은 좀 다르신 것 같네요.
15/10/14 15:41
유흥목적 얘기는 동물보호법 8조 2항 3호가 '유흥목적의 상해행위'를 열거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
엄밀한 의미에선 법적인 쟁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물총사격수가 지난 12월 '중대 결심'을 하셨던 순간 자신의 베란다를 수호하기 위한 장비로 물총이 아닌 BB탄총이나 벽돌 등을 이용하기로 결의하셨다면 유흥목적이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 3호 적용여부가 갈리니까요. (하지만 사실 1호가 '도구 이용 상해행위'를 벌한다고 정하므로 아마 양형단계에서 좀더 실익이 있을 것이고) 덤으로 아내나 자식에게도 물총이 닿았으면 신축성이 놀라운 형법상 폭행죄의 특성상 그 적용여부가 문제될 수 있다는 점은 아예 언급도 않았으니 (그래도 물총으로 폭행이란 건 우스우니...) '적용 기준이 다르다'는 말씀은 다소 섭섭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15/10/14 15:48
'유흥목적'이라는 단어가 법전에 기록되어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물총을 쏜 사람이 '유흥목적'으로 쏘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자신할 수 있으시냐는 겁니다. 여기의 첫 댓글에서는 남편의 행동을 이해할 만하다라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물총을 쏜 1층집주인의 행위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행동입니다. 자기 집 베란다 바로 밑에서 고양이들이 소리를 내는 게 일반적으로 달가울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남편이 저지른 행동은 위법이었지만 심리상태를 고려하면서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는 위치를 견지하시는 반면, 1층 집주인의 행동은 위법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아슬아슬했다거나, 유흥목적이 아니냐는 부정적 서술을 보면 분명 적용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15/10/14 16:00
[여기의 첫 댓글에서는 남편의 행동을 이해할 만하다라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물총을 쏜 1층집주인의 행위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행동입니다. ] 이제 '법적 해석과의 연관성'은 받아들이신 것으로 보이지만 일종의 '적용상 비일관성'은 여전히 인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래의 제 첫 댓글의 내용이 정확히 iAndroid 님 댓글의 취지와 똑같이 읽히지 않나요? [보니 물총사격수께서 기거하시던 집이 아파트 1층이고 구조적으로 베란다가 아파트 구내 정원과 바로 맞닿아있던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필시 아파트 출입구 바로 옆이었을텐데 모녀의 생각으론 그 정원이 물총사격수의 소유지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었겠지요. 물론 물총사격수의 스트레스는 상당했을 것이고요. 모녀가 노골적으로 자기를 개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지요. ]
15/10/14 16:03
그리고 애초에 여기서의 논의는
류시아님께서 언급한 '남편의 어떤 대응이 상식적이었는가?'에 관한 것이었고 따라서 만약 이 사안의 법률적 해결이 쟁점이었다면 성립하지도 않을 물총사격수의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에 관련된 '유흥목적'이 언급되는게 부적절할 여지가 없진 않지만(사실은 그렇지 않을 여지가 더 크지만) 감정적 문제가 쟁점이 되는 이상 사실 물총 사격수의 행동을 남편 입장에서 악의적인 것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되는 것입니다. iAndroid 님이라도 12월에 1층 베란다에서 아내에게 발사된 물총을 악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화낼 여지가 더 크지 않겠습니까?
15/10/14 16:09
카우카우파이넌스 님//
'유흥목적의 상해행위'에 저촉될려면 유흥+상해가 같이 묶여있어야죠. 따라서 상해행위가 없는 한 굳이 유흥목적을 언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법적 관점에서 따진다면 말이죠. 그런데 굳이 기사에서조차 나오지 않는 '유흥목적' 을 굳이 꺼내신 건 다른 이유가 있으신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해석됩니다. [제 생각엔 남편 입장에선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고 아내와 자식이 울상이 되어 들어오자 깜짝 놀라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자 아내가 웬 놈이 물총사격을 해댔다고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말을 하고 그 시점에서 이미 평범한 남편이라면 피꺼솟 상태에 빠지지 않았을까요?] -> 위법은 했지만 정상참작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다. [그리고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힌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에 확실히 물총 사격만으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사실 저 사람의 행동은 꽤나 아슬아슬했습니다.] -> 위법은 아니지만 위법 직전까지 갈 정도의 아슬아슬한 행동을 했다. 제가 보기에는 캣맘 관련자와 1층집주인이라는 행위 주체에 따라서 완전히 상반된 관점이 적용된다고 보여지네요.
15/10/14 16:16
[법적 관점에서 따진다면 말이죠.] 이 iAndroid 님 얘기의 대전제라면
바로 위 제 댓글이 그와는 달리, ['남편의 어떤 대응이 상식적이었는가?']가 위 논의의 쟁점이란 점을 언급했습니다. 사실 여기서 진행되는 얘기가 마치 원숭이 논쟁마냥 아주 우스워지고 있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런 얘기로 열내며 싸우는 저희 둘이 마치 원숭이의 진정한 의미가 풍자적인 것인지 비하적인 것인지를 놓고 한심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듯한 국면이니 말이지요.
15/10/14 15:38
아 그렇다면 베란다 앞끝선까지 책상에 줄 긋듯 쫙 그어놓고,
그 바로 앞 정원부터는 공유의 영역이니 밥주건 말건 탈이 안된다는 말씀이신지요? 이게 현실에서 들어먹힐 얘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희 집도 문열면 바로 공용주차장인데, 거기다 누가 똥싸놓아도 참아야 할까요?
15/10/14 15:42
그 부분은 또 맞는 지적인데 딱 다섯칸 아래 댓글에선 제가 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 물론 물총사격수의 스트레스는 상당했을 것이고요. 모녀가 노골적으로 자기를 개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지요. ]
15/10/14 15:47
때문에 그동안 스트레스 받아왔을 사람들에게 보다 큰 비중을 둬야 한다는 얘깁니다.
물총 쏘고 초인종 부순 건 부차적이자 결과적인 해프닝이고요.
15/10/14 14:40
솔직히 이 사건 기사보고 처음 알았는데
남의 베란다에 있는 고양이 먹이를 줬다는건가요?무개념인데요? 그렇게 이쁘면 자기 집에 데려가서 키우던지 솔직히 동네에 고양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시끄럽고 밤에 귀가 할때 깜짝 놀랄때 짜증납니다... 폭력은 잘 못 됐지만 길고양이 짜증나요
15/10/14 14:46
보니 물총사격수께서 기거하시던 집이 아파트 1층이고
구조적으로 베란다가 아파트 구내 정원과 바로 맞닿아있던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필시 아파트 출입구 바로 옆이었을텐데 모녀의 생각으론 그 정원이 물총사격수의 소유지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었겠지요. 물론 물총사격수의 스트레스는 상당했을 것이고요. 모녀가 노골적으로 자기를 개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지요.
15/10/14 14:45
정말 고양이가 사랑스러워서 길가에서 굶어죽는걸 견딜 수 없다면 희생해야 하는건 그 감정을 느끼는 본인이죠. 왜 전혀 상관도 없는 불측정 다수에게 그 희생을 강요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고양이 강아지를 비롯한 동물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저런 행위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15/10/14 14:46
나에게는 애완동물이 남에게는 스트레스인 경우가 허다한데 하물며 길고양이면 말할 것도 없죠. 먹이줄 생각만 하지 중성화수술하겠다며 잡지도 않고요.
15/10/14 14:49
캣맘이라는게 합리화가 안 되는 것이, 정히 돌봐주고 싶으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소에서 하면 된다고 봅니다.
왜 공공장소나 타인의 소유지까지 와서 그런답니까, 대체?
15/10/14 14:49
불쌍하면 집에 데려가서 키우라는 논리는 뭔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동물이 귀여우면 그냥 막 잡아서 가둬놓고 키워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본문의 예 같은 경우는 이야기해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불쌍하면 집에 데려가서 키우라는 논리를 펼치시면 안되죠.
15/10/14 14:52
그 데려가서 키우는것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절차는 죽어도 동물을 버려두고 가지 못하는 본인이 알아보고 지불해야죠... 당장 제 주변만 해도 유기견 길냥이 키우는분들이 한둘이 아닌데요.
15/10/14 14:54
그게 아니라 왜 길고양이 같은 동물이 사육해야 할 대상인건가요? 기본적인 오류부터 범하잖아요.
먹이주는것과 애완용으로 사육하는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15/10/14 14:57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고양이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생태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당장 밥이나 주고 나몰라라 하는것보다는 건설적인 방법이 많은거 같은데요.
15/10/14 14:59
동물 입장에선 밥주고 나몰라라하는게 오히러 나을 수 있습니다.
괜한 선행 한답시고 여건 생각 안하고 동물 데려다가 집에서 키우는게 생태계에선 오히러 잘못된것이죠.
15/10/14 15:07
그래서 철새 도래지에 먹이 뿌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죠? 그렇죠?
사람들이 개발해서 점점 다른 개체들이 살기 어려워지는데 만물의 영장이라 자칭하는 인간이 그나마 다른 종들에게 선행을 배풀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저도 본문의 예는 너무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차분해지고 대안책을 생각해야죠.
15/10/14 15:12
철새 도래지에 먹이 뿌리는 행위는 다른 입장에서 접근을 해야죠. 제가 하는 말의 요지는 생태계 입장을 말하셨으니 데려다 키우나 먹이만 주나 생태계 입장에서 개입이긴 마찬가지란 거였습니다. 만물의 영장들의 선행, 뭐 그렇게 생각은 할 수 있어요. 근데 그게 같은 만물의 영장에겐 악행이 될 수도 있단 겁니다(적어도 철새 도래지에 먹이 뿌리는건 고양이에게 뿌리는 것 보단 만물의 영장에게 악행이 될것같진 않네요).
전 벽돌을 떨어트려서 캣맘을 죽인거랑(그게 고의인지 아닌지, 우연인지 아닌지 아직 조사중이지만)저 기사에서 물총을 쏜게(물총을 사람에게 쐈다면) 옹호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랑 먹이 받아먹는 고양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는 나눠놓고 생각해야죠.
15/10/14 17:31
그 선행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담배도 자기자신만 피해보는거라면 아무 문제없으나 간접흡연이나 주위사람이 다칠수있어서 주의해야 되는거처럼 말이죠.
15/10/14 21:12
철새도래지에 먹이를 뿌려두는 행위는 종의 보존을 위한 행동으로 좋은 마음에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자연 생태계의 유지와 보호를 위한 행동이지요 길거리에 자생하는 고양이가 종의 보존을 위한 구호의 대상이 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먹이를 주는 행동이 자연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5/10/14 15:10
그렇게 얘기하면 동물 입장에선 명백히 생태계외 음식을 정기적으로 주지도 못할 상황에 자기 만족으로 던져주고 가는것보단 그냥 자생하도록 두는게 더 나을 수 있죠. 동물 다큐 피디는 두시간 같이 다닌 아기물소가 안불쌍해서 포식자한테 물려죽는걸 보고만 있나요.
15/10/14 14:58
먹이만 주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을 바에는 제대로 책임을 지라는 소리입니다. 별로 극단적인것 같지도 않은데요. 보기 싫으니 죄다 도살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동물을 존중해야 되니까 막 잡아서 가둬놓고 키우면 안된다는 논리라면, 애초에 먹이는 왜 주나요 길고양이 습성대로 살게 냅두지.
15/10/14 15:04
공식 따질 생각 없고요. 민폐 안 끼치도록 확실히 책임을 지라는 소리입니다. 아니면 아예 신경을 끄던가. 누가 길고양이들 먹이 좀 주라고 사정 했나요.
15/10/14 15:13
본문글만 봐도....1층 베란다에서 계속 먹이 주니까 고양이가 계속 거기 오는거 아닙니까?
그럼 길고양히 한테 먹이를 왜 줍니까?알아서 살게 냅둬야지 먹이 주니까 건강해져서 발정나고 그러니까 새벽에 울어대고 그러니까 개체수 많아지고..충분히 인과관계가 있는데요? "동물이 귀여우면 그냥 막 잡아서 가둬놓고 키워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자기만 귀엽다고 주위사람들 불편한거 생각 안하고 먹이 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15/10/14 14:57
그렇다고 극단적인 발언이 나오면 안되죠.
애당초 고양이 울음소리가 시끄럽다. 고양이가 몰려다니는게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캣맘이 사라지면 고양이도 사라질거란 믿음이 있으셔서 그런가 본데, 절대 아니죠. 캣맘과 고양이 문제랑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본문의 예처럼 사유지에서까지 들락날락거리면서 고양이 먹이주는건 문제 삼을 수 있지만요.
15/10/14 14:58
뭐 캣맘이 있음으로서 영양분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서 고양이들이 늘어날수있는 원인은 제공이 가능하니까요.
계체수가 늘어난다는 확증은 없지만 그 지역으로 일정계체수가 계속 유지는 될수있죠. 캣남이 사라지면 줄어들여지도 없진 않겠지요.
15/10/14 15:07
별 상관 없다는게 신기하네요. 집앞 건물앞에서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한 고양이들이 누가 밥 주기 시작하자 매일 거기 3~4마리 모여 사는걸 못 보셔서 그러는건지....
15/10/14 15:29
캣맘들이 먹이를 주면 고양이들이 [바로 그 장소]에 '고정적으로' 모여듭니다. 거기 사는 주민 입장에선 고양이가 모이는 장소가 내 집앞이 되는 것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15/10/14 15:33
믿음이요? 잘 모르시는 분이라 그러시는 것 같은데 고양이한테 먹이주는 사람이 있을때랑 없을때
고양이들이 모이는 정도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직접 못 겪어보셨죠?
15/10/14 16:13
우선 키우라는게 극단적인 말인지도 공감이 안가고
둘째로 캣맘이 없다고 고양이가 없어지는건 아니겠지만 그장소에 덜 오겠죠. 아예 없어지지 않을바에야 출몰빈도수는 의미없다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15/10/14 14:52
발정나서 야간에 야옹야옹테러 당해보면 길거리캣맘들한테 좋은소리 안나옵니다.
아 진짜 한마리 울기 시작하면 한 두시간넘게 야옹거리니...
15/10/15 20:25
저희 집이 아파트긴 한데 산을 깎고 옹벽을 쌓고 거기에 지은 아파트인데
옹벽위를 고양이가 집으로 삼고는 여러마리가 거기 살고 있고 그 위치가 딱 저희집 뒷배란다를 마주보고 있어요. 당연히 고양이 울음소리로 잠을 설친적도 많아요. 제방은 뒷베란다랑 붙어있어서 옹벽 위 고양이집이랑 몇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거든요. 근데 그리 나쁘게 보이지는 않네요. 고양이를 쫒아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요. 아마 싫어할 사람이 많다고는 생각해요 근데 좋은 소리 나오는 사람도 있기는 있습니다.
15/10/14 14:53
캣맘 관련한 불화란 결국 이웃에 대한 배려는 망각하고 자기만의 기준에 따른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갈등이겠지요. 고양이 호오가 갈리는 데 대한 대화부족이 아니라요.
15/10/14 15:25
고양이 소리가 시끄럽다고 여기는 것도 '자기기준'의 일종입니다.
고양이 없는 밤에 편히 자는 건 '자기만족'의 일종이고요. 하지만 사실 자유주의 사회에서 '자기기준에 따른 자기만족의 추구'는 장려되어야 합니다. 아마 Sydney_Coleman님도 '자기기준에 따른 자기만족'이 나쁘다는 생각은 아니실테고 사람들의 '자기만족'이 적절하게 조화되는 지점이 '고양이 먹이주기의 중지'라고 여기시는 것이겠죠. '사유지 아닌 공동생활구역에 고양이들이 기거하는 상태'는 부조화에 해당한다는 것이고요. 근데 그건 말하자면 결국 '공유지에서의 고양이의 제거'가 자유의 충돌 상황에서의 적절한 조화점이라고 말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캣맘만 없으면 고양이가 공유지에 바글거리지 않을 것이란게 이 논의의 대전제니까요. 말하자면 고양이 애호가와 고양이 혐오가의 자유를 조화시키는 방법이란 고양이 혐오가의 일방적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사회질서는 합의를 통해 유지됨이 원칙이나 위 해결방법은 합의에 의한 해결은 아닙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고양이 울음소리에 행복감을 느끼는 양보다는 고통을 느끼는 양이 많다는 점에 입각한 해결에 가깝습니다. 그게 본문 말미에서 언급한 논점입니다. 설령 고양이 혐오가라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15/10/14 15:28
'사유지 아닌 공동생활구역에 고양이들이 기거하는 상태'는 부조화라기 보단 '나는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참을 수는 있는, threshold 안에 있는 상황' 정도라고 할 수 있죠. '먹이 스팟에 고양이들이 몰려와서 배설하고 밤마다 울부짖는' 상황이 부조화에 해당하는 것일 거고요. 그러니까 해결책은 '공유지에서의 고양이의 제거'가 아니고 '책임 안 질거면 먹이 주지 말고 그냥 놔두기'가 되는 겁니다. 멀쩡히 그냥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싹 죽이자고 하진 않아요.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고양이 혐오가" 타이틀에 부합하는 사람들일 거고요
15/10/14 15:33
이런 말씀도 나올 법 한게
고양이들이 도시에 들어와 살게 된 상태의 원인이 캣맘에게 전속하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캣맘이 없다면 그 정도가 좀 줄어든다는 게 이 댓글창의 중론입니다. 그렇다면 흡사 안락사가 적극적 안락사와 소극적 안락사로 구분되는 것처럼 고양이가 공동생활구역을 점거하는 상태의 '적극적 제거방법'과 '소극적 제거방법'이 있는 셈이고 (전자와 후자는 질적으로는 물론이요, 고양이 제거의 '수량적 측면'도 차이가 나는 셈인?) 이 댓글창 다수파인 '절충적 고양이 혐오가들'은 전자는 부정하나 후자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제 댓글도 그런 한도 내에서 진행된 이야기입니다.
15/10/14 15:34
뭔 소리를 하시는지? 중요한 건 결국 캣맘들의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행위는 곧 타인의 권리에 대한 침해라는거에요. 누가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답니까? 캣맘들은 자기만족 추구하지 말랍니까?
15/10/14 17:17
자기기준에 따른 자기만족이 아니라 자기'만'의 기준에 따른 자기만족이라고 표현했고, 이는 '이웃에 대한 배려는 망각한' 구문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로 쓰였습니다.(이웃의 항의는 동물 혐오가의 혐오표출 따위로 취급하여 무시하면서 오구오구 내새끼들 하며 먹이주고선 쌩 들어가버리는 그런 작태를 꼬집는 거죠.) 그러니 많은 부분의 말씀이 제 댓글에 대한 대꾸나 지적이라기보단 그저 편할 대로 읽으시고서 하고 싶은 말씀 하신 셈이겠습니다.
그나마 거기에서도 고양이 애호가 대 고양이 혐오가 대립으로 도식화하시는 부분은 전혀 동감이 안 가는군요. 그냥 자신의 취미/만족을 추구할 때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면이 없도록 살피는 건 기본적인 사회인으로써의 에티켓인 겁니다. 똥... 똥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는 상태를 사랑하지만 자기 집안에 들여놓기는 싫어하는 똥 애호가가 각종 공원과 아파트 화단에 똥무더기를 쌓아놓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으려니 온갖 쌍욕을 하며 달려와 치우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똥 애호가 대 똥 혐오가의 대립인가요? 어느 누가 봐도 한쪽이 그냥 제정신 못챙기는 사람인 거죠. (근처에 존재하는 것을 심각한 불편사항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만큼은 고양이무리집합소 문제와 대동소이합니다.) 더해서, 악기연주를 아파트 단지에서 밤 시간에 자제한다는 암묵적 합의는 음악 혐오가들의 일방적 승리인 것인가요? 고성방가가 주택가에서 민폐로 여겨지고 경범죄로 경찰이 출동할 수 있기까지 한 나라들은 노래 혐오가들의 일방적 승리가 달성된 나라들인가요? 공연음란죄 항목의 존재는 성행위혐오가들의 일방적 승리인가요? 말이 되는 말을 합시다. 하시는 말씀은 말하자면 브리짓 바르도의 논리와 다를 것 없습니다. 개고기 먹는다고 개 혐오가에 야만인이 아니듯, 고양이들이 주변에서 시도떄도없이 배변하고 울며 털을 날리고 냄새를 풍기는 것을 싫어하여 조치를 촉구한다고 고양이 혐오가에 고양이 애호가를 박해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가장 극단적이면서도 전형적인 잘못된 동물애호가의 논리지요. 아마도 말씀하시는 중에 자신의 논리에 너무 빠지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현학적인 표현들을 써 가시며 말씀을 하시는데, 어떤 심층적인 분석이라기보단 그냥 논점흐리기로밖에 안 보입니다.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고 혐오가와 애호가의 이득이 충돌하는 게 아니라 그냥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연 하는 웃긴 일에 불과하죠. 동물을 사랑하는 자신이 동물의 쉼터를 혐오가들로부터 지켜주려다 박해를 당한다면서요. 물론 그러한 갈등으로부터 이차적 피해(물총세례 등)를 받는 것은 '피해'겠습니다만, 갈등의 시발점만을 따진다면 분명히 그러한 모양새라고 봅니다. 아, 물론 경우에 따라 캣맘 분들이 일방적인 피해자일 경우도 있겠지요. 그냥 껀수 잡아서 시비거는 게 삶의 목적인 사람들에게 당해서요. 하지만 본문과 댓글에서 논의가 이루어지는 건 그런 경우에 대해서는 아닌 것 같네요.
15/10/14 14:57
제 친척 중 한명은 고양이 포비아가 있습니다. 얼마나 심하냐 하면 길에 한마리만 있어도 그 앞을 지나가질 못해요. 그런 분들에겐 정말 심각하죠.
15/10/14 15:00
저는 와이프가 질색해서 애완동물은 꿈도 못꾸는 놈이지만, 길에서 길고양이 강아지보면 어루만져도 주고 남의 집 애완동물도 귀엽워서 뽀뽀하고 하지만, 길고양이한테 먹이주고 그러고는 전혀 싶지않네요. 와이프는 지가 좋을때만 좋은 지밖에 모르는 놈이라고 하더군요.... 뜨끔했....
15/10/14 15:07
기사만 가지고는 판단이 어렵네요.
물총을 사람한테 쌌으면 1차적으로 물총 쏜 사람이 잘못한건데 이건 한쪽말만 듣고는 사실 파악이 안되네요. 법정에서 사람한테 쌌다는 진술이 있었던건지 사람한테 쏜거면 고양이랑은 별개의 문제죠. 인터폰 파손도 별개이듯이
15/10/14 15:08
밤에 시끄럽고, 어디서 툭 튀어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주차장 한켠에 똥싸놓고 (비올 때 냄새 예술입니다),
쓰레기봉투 다 찢어놓고.. 귀엽다 귀엽다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동네 개판 되기 일보직전이에요. 저희 빌라촌에도 밥만 주는 아줌마 한 분 계셔서 입주민 간 갈등이 좀 있었는데, 비교적 평화적으로 해결했거든요. (그럴 거면 들여다 키우십시오 - 그건 좀 부담스럽다 - 그럼 밥주지 마시던가요 - OK) 요즘엔 그나마 덜 몰리긴 합니다만, 어제도 또 똥싸놓고 쨌더군요 아 제발.. 물론 필요 이상 과격해지고 폭력까지 오가는 건 잘못 됐지만, 동네가 어떻게 되건 말건 밥만 주고 나몰라라 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이자 어그로입니다.
15/10/14 15:09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고 두마리나 키우고 있는데 개체수 조절과 분변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먹이 주는 행위는
광역 어그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조차도 고양이들 발정 소리 몇시간씩 들으면 짜증이 솟구치는걸요. 저희 동네 아주머니께서 중성화 수술과 먹이 주기를 병행하고 계신데(정말 엄청난 범위를 커버하시는 걸 보고 저도 사료 기부한 적 있어요) 불평하거나 제재하는 분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노인분들도 다들 고양이 보면 예뻐라 하시고 아이들도 뭐라도 챙겨주려고 하고... 애묘인 비율이 높은 동네일 수도 있지만 분명 냥이들 발정소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거나 음식물 쓰레기통 뒤지며 엉망으로 만드는 꼴이 안 보이는 덕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에 길냥이 TNR에 대한 성남시 홍보 자료 보니 고양이 분변냄새만으로도 쥐가 지하에서 올라오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어요. 길냥이도 분명 소중한 생명입니다.챙겨주시는 분들도 인간의 입장을 좀 더 생각해가며 챙겨주시면 불화가 덜 할 것 같아요.
15/10/14 15:15
캣맘이라는 단어는 중성화 수술도 병행하는 분들한테만 붙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책임하게 밥만 주고 개체수 막 불리는 사람들은 고양이 민폐꾼이라 해야 하지 않을지...
15/10/14 15:29
아마도 후자인분들도 선의일겁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치이기만하는 고양이들이 안타깝고 측은해서.... 어려운 형편의 사람을 그냥 이유없이 돕는 것처럼 그저 외면하자니 마음이 불편해 사료와 깨끗한 물이라도 주자... 그런 의도가 아닐런지 싶습니다. 물론 선의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가 간다는 점은 반드시 고려를 해야하겠습니다만, 인간이 그리 완전한 존재가 아닌지라... ㅜㅜ 답을 찾으려 노력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텐데...
15/10/14 15:41
말씀처럼 고양이에 대해 선의로 하는 일이 사람에게 민폐로 돌아온다면... 그 선의를 접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찾아 보니 캣맘의 배식 활동은 고양이 수를 늘리는 데는 큰 영향이 없다는 얘기도 있긴 하네요. 그러나 캣맘이 임의로 주변 고양이들을 특정 지점으로 불러 모음으로써 그 주변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으니... 지금과 같은 캣맘들의 활동은 지양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여건이 허락한다면 강동구처럼 별개의 장소에 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어서 배식을 받으러 모인 고양이가 일반 주민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건 어떨까도 싶습니다.
15/10/14 15:18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인데, 그럼 백가구 중에서 99가구가 찬성하고 1가구가 반대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극단적인 비율이라고 한다면, 한 80가구랑 20가구면 어떨까요? 물론 찬성한 가구의 사유지에서 먹이를 준다고 가정하고 길고양이의 행태는 그대로라고 한다면요. 발정기에 울거나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고양이에 대한 피해는 여전할텐데 먹이도 찬성하는 사람들 사유지에서 주니 뭐라 할 수 없고, 찬성하는 사람들이 훨씬 다수이니 피해받는 사람들은 그냥 참아야할까요? 찬반의 비율이 반대라면 또 어떨까요. 이번엔 피해받는 사람이 다수이니 먹이를 주면 안되는걸까요? 이게 흡연처럼 혐오의 감정이 즐기는 감정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하는건지, 아니면 다수에 의한 결정으로 봐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찬성하는 다수가 피해를 그냥 감수할 수 있고 사유지에서 먹이를 준다면, 반대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지... 반대로 찬성하는 소수가 사유지에서 먹이를 준다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제지해도 되는 사항인지...
15/10/14 15:37
이 문제는 방임상태에서의 피해는 비반복적이며 자기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나 사람이 개입하면 피해받는 입장에서는 정기적이고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됩니다. 극복하려면 다퉈야하는 또다른 감정소모가 일어날 수 있죠.
이건 99:1이나 80:20으로 나눠서 싸울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를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워한다면 그 길고양이를 데려다가 집에서 키우고 고양이를 통해 타인이 방해받지 않도록 힘써주는것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필요합니다. 다수이던 소수이든 개인의 호의로 인해 임의적인 개인이나 다수가 피해받는일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흡연도 마찬가지입니다.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흡연하는 사람들은 더러우면 피하면 되지만 집에서 화장실이나 베란다 등에서 흡연을 하는 것은 위층 사람에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피해를 주겠지요. 고양이든 담배든 타인을 통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해를 주는것은 삼가하는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15/10/14 15:49
굳이 집에서 키우지 않더라도 사유지 내에서 키우는거니... 결국 합의점은 밥을 주되 중성화를 해야한다 정도가 되겠는데 극단적인 비율로(위에서 말한 99:1의 얘기) 찬성이 많아진다면 그런 합의점을 도출할 필요가 없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로 반대가 절대다수면 합의대로 행하더라도 더 많은 조건들이 따라붙지 않나 싶구요. 개중에선 아예 돌아다니는 꼴이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럼 무조건 실내로 들여야 하는걸지...
15/10/14 16:03
사유지라고 해서 키우더라도 울음소리 등 사유지 밖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야죠. 사유지라는 부분도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피해를 주더라도 피해받는 당사자와 상호협의되고 합법적인 사용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99:1의 경우 (나올 가능성은 전무하겠지만) 그 1의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99명이 공동으로 다른 방법을 통해 1명의의 상황을 이해하고 만족시켜줘야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그 1명의 사람이 그 99인을 만족시켜줄 방법을 찾아보던가 해야하구요.(이 경우가 대다수겠죠)
돌아다니는걸 싫다고 한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잡거나 해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그러나 돌아다니는것은 비규칙적이고 비반복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경우는 그들이 서식처와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을때나 그렇겠죠.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고양이들이 그러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피해가거나 지자체, 동물센터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 받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조금만 적극적이라면 그 싫다는 사람의 문제는 극복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15/10/14 16:12
아래 오리엔탈파닭님의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결국 이 얘긴 피해받는 반대론자의 무조건적인 조건제시에 어디까지 찬성론자들이 응해야하는지 쉽지 않은 얘기라고 봅니다. 제가 직접 체험하고 있는 사례에선 반대론자의 결론으로 고양이를 죽이거나, 캣맘 혹은 캣대디가 다른 곳으로 입양을 보내야합니다. 의외로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같습니다.
15/10/14 15:37
자기 사유지에서 먹이를 주는 문제는 보통의 애완동물 문제랑 똑같이 다루면 되겠죠.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들도 심하게 울거나 아무데나 배변을 한다면 이웃과 갈등이 생깁니다. 보통 대화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면 주인이 중성화 수술이나 훈련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죠. 많은 애완동물 주인분들이 이웃과의 공존을 위해 이러한 책임을 짊어지십니다.
15/10/14 15:41
일단 의견 감사합니다. 헌데 먹이를 주는걸로 애완동물과 동일선상에 두는 게 맞는걸까요? 애완동물은 비교적 소유자가 명확한데, 캣맘같은 경우는 여러 사람이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고 보통 당사자들도 길고양이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는 행위만으로 해당 동물에 대한 소유권이 발생하는걸까요?
15/10/14 15:45
소유권도 없고, 애완동물과 동일 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에 책임을 방기할 거라면 더더욱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겠죠. 다르게 말씀드리면, 엄연히 소유권이 있는 애완동물 주인분들도 저렇게 하는데, 캣맘들의 책임회피는 매우 심한 체리피킹이라는 얘기였습니다.
15/10/14 15:54
그럼 중성화와 사유지에 화장실을 마련했다고 한다면(실제로 주변에 있음) 그 다음단계도 합의가 필요할까요? 아예 길고양이가 돌아다니는걸 싫어하거나 포비아이신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분들의 반발이 있다면 실내로 데려와야 하는건지... 결국 제가 묻고싶은건 밥을 정기적으로 주는걸로 애완동물과 동일하게 소유권이 발생하는지, 책임을 묻는다면 어디까지를 책임으로 봐야하는지 생각해봐야하지 않나.. 하는겁니다.
15/10/14 15:59
합의야 어느 단계에서라도 필요하죠. 본문이야 갈등이 심해져서 법의 힘을 빌리는 단계까지 갔습니다만, 보통은 인간사 어디에나 있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사회적 합의 문제니까요. 다만 제 생각에는 평범한 상식의 수준에서 이러이러한 정도로 합의가 이루어지더라 하는 댓글을 남긴 것이었고, 아마 중성화에 화장실까지 구비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잘 관리하시라고 좋게 합의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15/10/14 16:07
제 주변 사례에선 그 이상의 요구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노인이 조금 많은 동네고, 길고양이가 꽤나 많습니다. 한 집에서 말한대로 중성화와 화장실을 마련해놓고 자기집 마당에서 길고양이들 먹이를 주는 상황인데, 많은 노인분들은 그것도 만족하지 못하십니다. 그 분께선 실제로 애완동물이라 생각하지 않고 호의로 그렇게 행동하는데 이 경우 또다시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야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합의라는게 서로 양심적인 수준에서 반드시 이루어지는게 아니고 자기 입장만을 고수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듯 합니다. 그 분도 반대입장의 사람들 말대로 다 하면 결국 고양이를 죽이거나 책임지고 입양보내야 하는 지경인데 어디까지 합의를 해야할까요. 피해받는 사람이 우선이라는건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얘긴 조건 자체가 찬성하는 사람이 무조건 반대입장의 조건을 수락해야하는 거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15/10/14 16:13
그 정도라면 그 분들은 그냥 합의를 볼 생각이 없는 것이고, 더 이상의 의견 조율은 필요 없겠죠. 그렇게까지 조치했는데도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최악의 경우 위협하는 수준까지 나아간다면 그때야말로 법의 힘이 필요할 겁니다. 일상 표현으로라면.. 하실만큼 하셨으니 어르신들의 푸념은 스트레스는 받으시겠지만 듣고 흘리세요. 연세 많은 분들은 어차피 가치관이 굳으셔서 남의 얘기는 잘 안 들으십니다.^^;
15/10/14 15:38
비율은 차치하고서라도 반대하는 가구의 의사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주택들이 대체로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형태이고, 연립주택같은 형태로 구성된 집들이 많다 보니.. 생활공간이 겹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이런 특수성 때문에 더 격렬하게 충돌하는 게 아닐까요. 해외 사례처럼 세대간 간격이 어느 정도 확보다 되고 사유지가 조금 더 넓게 확보가 된다면 반대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겠죠.
동물애호도 애호지만 이웃들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사례로 아파트 같은 곳에서 개가 심하게 짖으면 관리사무소 측에서 제지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길거리에서 키우는 것도 아니고 집 안에서만 키우더라두요.
15/10/14 15:39
정치 배우셨잖아요. 그런 이해충돌 문제를 해결하여 사회적 합의점을 도출하는 과정이 정치죠. 그리고 이 나라가 아무리 돌아가는 꼴이 우스워도 그래도 엄연히 민주국가인데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절차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근데 그 방법이 오래 걸리고 힘들다고 해서 난 모르겠다~~ 하고 그냥 돌발 행동을 해버리는건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죠.
지금 핫이슈인 교과서 문제로 예를 들면 국정 교과서가 좋은지, 검정 교과서가 좋은지, 좋다면 왜 좋고 안 좋다면왜 안 좋은지 여기 피지알에서 화가 나서 정부욕하는 사람들중에서도 정말 전공자 수준으로 자세하게,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많아야 열명도 안될거에요. 저도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도 잘 아는 사람들한테 주워 들은 지식하고 확실하게 [검정 교과서로 돌아가는것은 명백한 역행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학술적 자신감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명백한건, 지금 검정 교과서행이 역행이건 아니건간에, 이 정부에서 그 검정 교과서를 통과 시키는 절차 자체는 명백하게 정치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지나친 졸속 행위고 월권이에요. 저런 일부 캣맘들의 행위도 마찬가지에요.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옳은가 옳지 않은가는 복잡한 문제고, 시간을 두고 따져 나가서 합의점을 찾아서 모두가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근데 그 방법을 찾는게 오래 걸린다고 아 몰랑 난 밥줄래 해버리면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거죠.
15/10/14 15:44
먼저 의견 감사합니다. 결국 당사자들의 합의가 중요하다는거군요. 문제는 그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캣맘/캣대디가 사유지에서 먹이를 주는건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거겠죠.
15/10/14 16:12
쓰레기 문제는 현행법상으론 '폐기물관리법'의 규율대상인데
동법 적용대상인 '폐기물'은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활동에 필요하지 아니하게 된 물질'이라고 정의되고(폐기물관리법 2조 1호) 저 모녀가 고양이들에게 뭘 먹였는지는 알기가 어렵지만 고양이 먹이를 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이상 '필요'가 있는 것이어서 아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폐기물을 구성하기가 쉽지는 않지 않나 생각됩니다.
15/10/14 15:50
이 쟁점에 관해선 이 댓글창에서 제가 약 열칸 정도 위에 단 댓글이 가장 쓸만한 지적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 자유주의 사회에서 사회질서는 합의를 통해 유지됨이 원칙이나 위 해결방법은 합의에 의한 해결은 아닙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고양이 울음소리에 행복감을 느끼는 양보다는 고통을 느끼는 양이 많다는 점에 입각한 해결에 가깝습니다. ] 가만히 보면 이 사안은 자유주의 사회의 사회철학으로 공리주의가 갖는 현실적인 위력을 보여줍니다. 이론의 세계에서 공리주의 정치철학이 힘을 잃은 롤스의 시대에서조차 롤스 스스로 자신의 2원칙이 공리주의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고 자신하진 못했습니다. 말하자면 '절충적 고양이 애호가'에 가까운 저조차도 과연 밤에 고양이 우는 소리 괴롭다는 한 무리의 인간들을 상대로 캣맘을 쉴드치는 것이 한도 끝도 없이 가능한가? 자유와 자유가 충돌할 때 과연 어느 쪽이 정당한 자유의 행사이고 반대쪽은 타인의 자유의 침해에 해당하는지 다수결과 통계자료가 아니고서 명백히 알 방법이 있을 것인가? 추상적인 원칙의 세계에서의 어떻든 현실의 논쟁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그렇게 되죠.
15/10/14 16:18
저보다 고급진 말로 풀어주셨네요. 어쨌든 합의가 이루어지면 다행이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사례가 꽤 있고 그런 경우엔 찬성론자들은 어디까지 합의를 봐야하고 길고양이에 대한 책임/소유권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쉽지 않다고 봅니다. 반대론자가 포비아거나 강경한 반대론자라면 사유지에서 발생하는, 그리고 어느정도 책임을 지고 있는 캣맘 혹은 캣대디의 행위가 절대적으로 불가한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15/10/14 16:32
일반론적으로는 확실히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같습니다. 다만 이 사안에서는 캣맘이 고양이 밥을 못 준다고 자기 생활에 피해가는 건 딱히 없어보이는 반면 물총 쏜 집에서는 상당한 피해를 받아왔기 때문에 캣맘쪽이 당연히 고양이 밥 주는 걸 그만둬야된다고 봅니다. 설사 캣맘이 100명이고 피해받는 사람들은 1가구에 불과하다고 해도 말이죠.
15/10/14 18:09
행복감의 양과 관계없이 고통을 느끼게 된다면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지요.
이건 공리주의의 위력이라기 보다는, 권리간의 충돌에 있어서 우선권을 단호하게 결정함에 가깝습니다.
15/10/14 19:29
헌법학 상 소위 '기본권의 충돌'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기본권의 위계에 의한 해결과 이익형량 등에 의하는 해결이 있고 그 중 실제 현실에서 훨씬 자주 사용되는 방법은 후자입니다. '권리의 위계질서'를 만들어 그에 따른 해결을 보는 것이 질서정연하겠지만 막상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어떤 권리가 어떤 권리에 대해 우위를 점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사실 그렇데 [단호]하기가 어렵습니다.
15/10/14 20:34
말씀하신대로 기본권의.위계를 따짐에 있어서는 단호하기 어렵지만,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의 크기와 권리침해를 놓고 공리주의적으로 접근하는건 층위 자체가 다르다고 봅니다.
15/10/14 15:24
내가 데려가 키우기는 싫고 근데 고양이는 귀엽고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든 말든 자기 만족만 하려는 캣맘 같은 사람들은 엄청 이기적입니다.
고양이가 와서 비반복적으로 우는건 뭐 어쩔 수 없다 합시다. 그러나 캣맘 등으로 인해 반복적이고 정기적으로 고양이가 동일 위치에서 울고 그걸 피해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캣맘을 하고 싶으면 타인, 제3자가 피해 받지 않게 하는게 맞다고 보입니다.
15/10/14 15:30
야생동물들한테 먹이를 주다보니 야생동물들이 민가까지 내려와서 피해를 주는 사례들이 있죠.
저는 길고양이들한테 먹이를 주는 것도 같은 문제라고 봅니다.
15/10/14 16:04
야생동물들은 그 반대의 경우 - 야생동물들의 먹이를 인간이 뺐어가서 -로 인해 민가에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을까요. 얼마전에 TV프로 보는데 사람들이 산에 도토리를 너무 많이 가져가서 야생동물들 먹을게 없더라구요.
15/10/14 15:51
고양이 매우 좋아합니다. 시간나면 고양이 동영상 돌려봅니다. 근데 길고양이는 싫어요. 치킨먹고 뼈 쓰레기봉투에 넣었더니 봉투가 오체분시되고 발정기되면 잠을 잘수가 없고 올 초에는 겨울나기가 힘들었던 모양인지 집안 창고로 들어가서 오줌을 찍찍갈겨놔가지고 창고안 물건을 상당히 버렸죠. 데려가 키우지도 않을거면서 밥주는 행위는 민폐고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애기들 공공장소에서 울고 뛰어다니는거 싫어한다고 애기 싫어하는건 아니거든요.
15/10/14 16:12
요즘 일련의 사건들로 캣맘이 '혐'이나'충'으로 까지 가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드네요
한가지 말하고 싶은것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좋으면 지들 집앞에 고양이 밥을 주라는 해결책도 딱히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인이 마당에 열린 자두를 누군가 계속 훔져가는 일이 생겨 벼르다가 현장에서 이웃아줌마랑 딱 마주쳤는데 그 아줌마 다짜고짜 마당에 길고양이 밥주지말라고 쌍욕을하고 자두 다 집어 던지고 담타고 가더랍니다 담장넘어로 죽은 쥐나 죽은 고양이를 던지는 일도 있구요 자기집 마당이라고 다 능사는 아니라는 겁니다 놀랍게도 이런일이 생각보다는 흔합니다 요는 피해를 입고 싶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싸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지요 캣맘이라고 다들 비이성적으로 사람의 편의는 무시하고 동물만을 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 김제동씨가 고양이를 무서워하는데 길고양이 밥은 준다고 한적이 있는데 흔하진 않지만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인연이 다은 길고양이 셋을 키우고 있고 캣맘도 8년정도 하고 있지만 캣맘들 끼리도 다들 얼싸 좋구나 그렇지 않습니다 캣맘의 방식도 천차만별이어서 별로 친해 지고 싶지 않은 부류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캣맘은 모두 무계념이다라는 인식 확산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위 사건도 그렇고 이번 캣맘사고도 그렇고 저는 사람의 일이고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캣맘이 아니라 피해자라고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살인사건이고 폭행사건 아닙니까
15/10/14 20:10
이상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뜻에서 한말입니다
고양이던 호랑이던 사람한테 벽돌 던질 생각을 할만큼요...ㅜ.ㅜ 근데 덧글들이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 벽돌 던지고, 벽돌 맞아 죽고, 물총쏘고, 멱살 잡는건 전부 사람인데 왜 고양이에 집중이 되는건지....
15/10/14 16:18
불쌍한 고양이 집에서 키우는 사람들은 캣맘이라고 인정해주겠지만
온 동네에서 시끄럽게 울고 여기저기 처돌아다닌 고양이들 먹이주며 치우지도 않는 사람들은 캣충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층에 사는데 고양이가 울면 진짜 가만두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15/10/14 16:29
1. [길고양이]한테 먹이 줘서 생존 및 번식을 돕지만 관리는 안하고 방치하는 사람
2. [비둘기]한테 먹이 줘서 생존 및 번식을 돕지만 관리는 안하고 방치하는 사람 3. [해충]에게 먹이 줘서 생존 및 번식을 돕지만 관리는 안하고 방치하는 사람 차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차이가 없다면, 이에 관하여 1번을 옹호하는 분들의 해명이 궁금합니다. 설마 고양이는 귀여우니까...는 아니겠죠.
15/10/14 17:39
멧돼지·까치 등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의 명칭이 종전 ‘유해야생동물’
에서 ‘특별관리야생동물’로 바뀐다.(안 제2조) - 이는 그간 ‘유해야생동물’이라는 용어가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이라는 야생동물보호의 법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한편, 종전 ‘관리동물’(들고양이)은 ‘야생화된 동물’로 불리게 된다. 유해야생동물(멧돼지, 까치) -> 특별관리야생동물, 관리동물(들고양이) -> 야생화된 동물로 바뀐다는 건데요?
15/10/14 17:54
제가 난독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법쪽으로는 아는 바가 없어서 실수를 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2005년부터 개정되어 유해조수에서 동물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관리동물으로 변경된것이 맞습니다.
15/10/14 16:57
음, 차이가 없다면 길고양이는 해충인 셈인가요? 논리의 비약이 심한 것 같습니다. 이러니 싸움이 나지.. 싶은 생각도 들고요.
간혹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데, 생활이 어려우신 분이 껌이나 초콜렛 등을 팔러 들어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주인이 쫓아내긴 하지만 식사 도중에 맡게 되는 그 분들의 악취는 썩 기분이 좋지는 않죠. 그런데 이 분들의 껌과 초콜렛을 사며 만원씩 건네는 제 친구도 [해충]에게 먹이 줘서 생존 및 번식을 돕지만 관리는 안하고 방치하는 사람이 되는 걸까요? 지하철 계단에 엎드려 구걸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누가 제재하거나 쫓아내는 걸 본 기억은 없지만 그 분들께 적선하는 제 친구는 [해충]에게 먹이 줘서 생존 및 번식을 돕지만 관리는 안하고 방치하는 사람인걸까요? [해충]과 껌파시는 분들이 다르듯, [해충]과 거지가 다르듯, [해충]과 [길고양이]도 좀 달리 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만. 물론 [길고양이]와 [인간]도 달리 봐야 할 문제지만 작성하신 예시처럼 [길고양이] = [비둘기] = [해충] 으로 갈 이야기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무개념 캣맘들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비난만 하는 사람들도 한편으론 이해가 힘든 면이 있습니다.
15/10/14 17:04
이런류의 글에서는 꼭 고양이와 사람을 대등하게 놓고 비교하는예시를 보게되더군요.그런식으로 따지면 세상에서 죽일동물 곤충하나없죠.위의 예시인 비둘기도 님의 예시에 맞는것 아닌가요
사람과 동물은 절대로 대등해질 수 없지만. 동물 식물곤충을 같은선상에 놓는사람은 굉장히 많습니다
15/10/14 17:15
음... 불쌍한 사람은 도와줘도 되고, 불쌍한 고양이는 도와주면 안되냐?! 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고양이와 사람을 대등하게 놓고 비교할 수 없듯, 고양이와 해충 역시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곤충과 해충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도 없는 문제죠.
15/10/14 17:41
똑같이 하등한가요? 그렇다면 법적으로 유기된 혹은 야생에서 사는 동물을 죽이는건 안되고(특수한 경우제외) 곤충이나 해충을 잡는건 그냥 용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인식에서도 사람을 제외한 동물과 곤충이 동등하다고 보이진 않는데 무슨 근거로 말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나 오인하실까봐 덧붙입니다. 인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하등한 것은 맞습니다. 헌데 계란님의 말씀은 그 하등한 존재들 사이에서도 층위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고 모두가 동등하다면 그 근거가 뭔지 묻고 싶은겁니다.
15/10/14 17:50
동물보호법 제2조(정의)
1. "동물"이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동물을 말한다. 가. 포유류 나. 조류 다. 파충류·양서류·어류 중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 곤충류는 따로 협의된 사항이아니면 이에 해당되지않는것같네요. 정리하자면 인간을 제외한 동물은 인간보다 하등한 권리를 지닙니다. 그 중 곤충은 특수한경우에만 동물보호법에도 적용받습니다.
15/10/14 17:50
인간보다 하등한 것 맞습니다. 길고양이나 사람이 대등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럼 고양이나 해충이나 인간보다 하등하니 고양이와 해충이 동급이냐는 문제로 가면 이 부분은 적어도 저의 상식에 비춰보았을 때는 고양이보다 해충이 더 하등하다고 보고, 또 사회 전반에 걸친 인식으로도 그렇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아니다. 길고양이는 해충과 동급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고, 사회 인식도 그러하다]라고 하시면 뭐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가 특이한 사람이라 생각을 수정해야겠네요. 참고로 저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사건은 금새 세간의 이슈가 되지만, 해충을 박멸하는 영상이 이슈화되는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해서입니다..
15/10/14 17:58
하등하다는것이 쉽게죽여도 마땅하다라는뜻과 같지않습니다.
1은 2보다 작듯이 동물은 인간보다 하등합니다. 등급이 낮은거지 막대하라는것이 아닙니다. 개를좋아하거나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마음껏 좋아하면됩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그 기준을 맞추라고 하는건 말이안되는거죠.
15/10/14 18:08
음, 길고양이와 해충을 동일선상에 놓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 라는 게 기준에 맞추라는 이야기라면 저는 [스스로 길고양이가 해충이라 생각하든 말든 문제는 없다]입니다만 이런 논의 와중에, 길고양이에게 먹이 주는 사람이나 해충에게 먹이주는 사람이나 뭐가 다르냐는 말은 생산적인 논의보다 감정적인 논의로 붉어지기 쉽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도였는데요.
fragment님께서 막줄에 말씀하신 대로 남이야 길고양이나 해충이나 동일선상에 놓든 말든 뭔 상관이 있겠습니까. 다만 길고양이나 해충을 동일선상에 놓지 않는 사람들 - 그게 단순히 귀여워서든, 불쌍해서든 법령에서 지정했든 어떻든 간에- 에게 [길고양이나 해충이나 뭐가 다르냐] 라고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 해서도 안되는 거죠. 야쿠모님 께서는 바로 타인에게 [길고양이=해충]의 기준을 맞추려고 하셨고, 저는 이에 논리의 비약이 심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5/10/14 18:13
길고양이=해충의 기준이 '눈 두개달린 동물'처럼 특정한 기준에의거한다면 맞겠죠.
인간생활의 안전,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위생환경을 위협하는가 라는 필터로 걸러내면 길고양이와 해충이 같이 걸릴수도 있으니깐요. 아마 그런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15/10/14 17:08
해충이라고 표현하셔서 강하게 표현이 되긴 하지만, 하시고 계시는 말씀이 맞습니다.
껌팔아 주는 사람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말씀하시는 '악취'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게 되시는게 맞습니다. 단어를 돌려써서 강하게 만든다고 논리가 성립되지는 않아요. 그 껌팔아주는 사람들이 군집을하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적선을 하게 되서 슬럼가가 만들어지면, 그렇게 만들게 도와준사람은 누구입니까? 이게 극단적이라면. '왜 서울역에는 노숙자들이 많이 살고, 노약자들이 어두울때 돌아다니기 힘든 지역이 되었나요?'
15/10/14 17:33
일단 길고양이, 비둘기, 해충은 모두 [동물]이고 사람이 아니지만, 껌파는 사람과 거지는 모두 동물이 아니고 [사람]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을 동급으로 섞어서 말씀하시면 안되죠. 일상적인 의미에서도 생물은 사람 - 동물 - 식물 등으로 나누는 것이 분류의 시작이고, 심지어 법적으로는 사람 외엔 다 물건입니다.
15/10/14 17:41
음,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을 동급으로 섞어 말하지 않듯이, 아니 말하면 안되듯이, 길고양이와 비둘기, 해충도 동급으로 섞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길고양이와 해충을 동급으로 놓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길고양이나 해충이나 동급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제 생각을 고쳐야 겠네요.
15/10/14 17:46
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동급으로 섞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게 보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등으로 전부 주관적인 기준에 근거하고 계시기 때문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거지와 길고양이가 동급이고 해충은 길고양이와 동급이 아닌 것인지, 감정적인 기준 외에 아무런 판단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생물vs무생물이라든지, 사람vs동물이라든지, 어류vs파충류라든지 최소한 양자를 같게 보고 다르게 보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동물들을 상당히 좋아하고 귀여워하는 편인데, 보호받아야할 동물과 보호받을 필요가 없는 동물을 나누는 기준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순환논리만 돌리고 있는 소위 동물애호가들의 주장들을 보면 어쩌라는 것인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남을 설득하려면, 나아가 남의 주장을 반박하는데 "내 주변엔 다 그렇더라" "딱 보면 그렇지 않냐" 식의 근거를 대서는 안되죠.
15/10/14 17:52
'일반적인 인식' 이라고 한다면 서로 주관적인 얘기를 하게되니... 법적으로 본다면 유기 혹은 야생의 동물들은 마음대로 살해하거나 학대할 수 없습니다. 헌데 대다수의 곤충은 용인이 되죠. 전 이게 좀 더 고등한 생물체에 대한 차등적인 권리를 부여한다고 보는데, 이렇게 접근하면 곤충과 길고양이는 서로 다른 권리를 가지는거 아닐까요?
15/10/14 17:58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적어도 물범님은 사람 > 포유류 > 곤충 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계시는 거죠.
그런데 단순히 고등한 동물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면 같은 포유류 간에도 다른 대접을 받는 상황을 설명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5/10/14 18:03
fragment님께서 발췌해 오신 법령에 따르면, 길고양이는 동물이고, 해충은 곤충이네요.
저는 누군가를 설득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는데... 다만 길고양이는 길고양이로만 봐야지, [길고양이나 해충이나] 라는 소릴 할 정도는 아니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덧붙여, 저는 동물들을 상당히 좋아하고 귀여워하는 편이나,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행위는 꺼리는 편이며 말씀하신 동물애호가들의 주장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나, 길고양이 문제와 캣맘 문제는 길고양이와 캣맘으로만 봐야지, 길고양이 = 해충, 캣맘 = 해충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은 너무 많이 가신 것 같다는 게 제 첫댓글의 의견이었습니다. 불쌍한 사람도 돕는데, 불쌍한 고양이를 돕는 게 뭐가 문제가 되냐란 이야기가 아니라요.. 길고양이와 해충이 도대체 뭐가 다르냐고 되물으신다면 의견 차이를 좁히기는 힘들 것 같네요.
15/10/14 18:15
주변에 집합소/서식지가 존재하는 것이 심대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만큼은 대동소이하죠. 냄새, 유기물, 소음, 통제되지 않는 소형 생물체 다수. 물론 고양이와 비둘기와 해충들의 본질이 동일하지야 않겠으나 그걸 따지며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시는 건 꽤 논점 일탈같네요. 위의 Carrusel님 댓글처럼 법적으로 지정된 그 해로움의 정도가 다르다는 식의 말은 논점에 부합하지만 말이죠.
15/10/14 18:24
개개인이 길고양이와 해충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이 문제라 생각치 않으며,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는 의도가 아니라 이런 논의에서 [길고양이나 해충이나]는 감정 싸움으로 파이어되기만 할 뿐,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리고 싶었는데 첫댓글이 길어지는 과정에서 저도 감정에 휩쓸린 것 같습니다.
졸지에 제가 장작이 됐군요.
15/10/14 18:31
네. 아마도 인간의 예를 드실 때 고양이 경우에서 굉장히 미화해서 드신 게 의도-해당 표현은 감정싸움만 일으킬 뿐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사의 전달-를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게 된 원인이 아닌가 싶네요.
정확히 인간버전을 들자면 어떤 상의도 없이 독단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노숙자 무료급식을 매일 실시한다고 했더니 근방의 노숙자들이 몰려들어 똥오줌도 화단에 좀 싸고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고 밥때 뿐만 아니라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아예 눌러앉은 경우에 해당하겠죠, 껌팔이에게 종종 불쌍하다며 껌을 사준 경우가 아니라요. 아무튼 하시고자 하셨던 말씀은 알겠습니다.
15/10/14 16:53
저는 사유지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먹이를 주는 것도 반대합니다.
길고양이들은 그냥 둔다면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조절 될 것입니다. 그런데 캣맘(또는 캣대디)이 먹이를 준다면, 고양이들이 장소와 먹이가 생겨 번식의 기회가 늘어나고 그 결과 개체수가 늘어나겠죠. 고양이가 많아진 만큼 먹이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도태된 개체는 굶어 죽거나 다른 곳으로 가야할껍니다. 결국 캣맘 행위는 굶어죽는 새끼고양이를 늘리게 될 것입니다.
15/10/14 16:59
길고양이 납치해서 키우면 가족과 생이별시키는거죠.
새끼고양이면 어미고양이가 찾을수도 있고 다큰 고양이면 어딘가 구석에 새끼고양이 양육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15/10/14 17:23
가장 좋은건 그 고양이를 입양하는 겁니다. 집에서 키우기는 싫고 먹는거 구경은 꿀잼인가요.
세대공용 엘리베이터에서 애완 모기를 키우는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15/10/14 17:26
겨울에 동네 고양이한테 소세지나 참치를 몇번 준 적이 있는데 책임감없이 그렇게 하면 동네 주민들에게도 폐가 될 수도 있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그 이후로는 길고양이를 만나도 맘속으로만 미안해미안해 그러고 지나치고 마는데 지금도 뭐가 옳은 일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15/10/14 17:32
전경시절에 직원이 길고양이들 쫓아내게 미친듯이 갈궈서 애들이 돌던지고 등등 별짓 다해서 좀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건물들 근처에서 쥐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래서 중지했던적이... 아버지 회사에도 창고에 쥐가 나오기 시작했었는데 그 근처 돌아다니던 길고양이 밥주면서 창고 근방에 정착시키니 쥐가 없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4살? 쯤에 당시의 제 대가리만한 쥐가 저한테 돌진한 일 때문에 쥐를 엄청 무서워하고 위에 있는 몇몇사건들 때문에 길고양이♡가 되긴 했는데 그거야 제 개인의 사정일 뿐이고 고양이 무서워하기를 제가 쥐 무서워하듯이 하는 분들도 많겠죠. 그러니까 먹이 주지 말라면 주지 말아야지요.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명확하게 존재하는 이상...
15/10/14 18:18
지금 댓글창에서 새로이 '고양이 해충설'이 세력을 얻고 있는데
사실 고양이 학대하는 영상을 보면서 분노하면서 옆에 지나가는 모기 10마리를 터뜨려 죽이는건 형식논리와 실천논리 양면에 걸쳐 엄청난 모순인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본 글쓴이는 이 댓글을 쓰면서 지나가던 모기 한마리를 처치했지요. 가을 모기가 참 잽쌉니다.) 하지만 아마 내일 당장 동물보호법을 폐지하고 고양이를 유해동물로 지정한다고 하더라도 가령 광화문 네거리에 고양이 100마리를 효수해서 걸어두는 것과 광화문 네거리를 방역차량을 몰고 지나가면서 날아다니던 모기 1만마리를 소독약으로 격추하는 것을 진심으로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싶습니다. 댓글창에서야 마치 카라마조프가의 대심문관같은 준엄한 폼으로 '고양이와 모기의 생명의 무게는 같다'고 쓰시는 분들조차 실제 현실에 펼쳐진 고양이 시체의 산을 감당 못하실 것입니다. 여기서는 공리주의가 고양이가 모기보다 우위에 있음을 정당화시키는 셈입니다. 그리고 공리주의 얘기를 쓰던 중 본 글쓴이는 지나가던 모기 또 한마리를 처치했습니다.
15/10/14 18:25
그래도 정당한 비교를 위해
고양이와 모기의 질량은 얼추 맞춰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만 마리가 아니라 천만마리 시체를 광화문 네거리에 똑같이..
15/10/14 19:28
문득 호기심이 들어 찾아 보았습니다.
모기 한 마리가 대강 2.5mg정도 한다고 하니, 고양이 한마리당 5kg정도를 잡으면 500kg = 고양이 100마리 질량 = 모기 2억마리 질량이 됩니다. 중요한 논의는 아니지만... ^^;
15/10/15 20:30
우리나라에 사는 길고양이들은 품종 특성상 성체가 되어도 5키로까지 크기가 어렵고(4키로 언저리로 봐야합니다)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제대로 성장도 어려워서 길고양이들 평균 무게는 3키로정도로 봐야할거 같아요.
15/10/14 19:37
'질량'이 별로 정당한 비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 댓글을 그대로 적용하면 마치 돼냥이는 홀쭉이 고양이보다 더 보호될 가치가 있다든가 매미는 모기보다 무거우니 매미를 눌러 죽이는게 모기의 경우보다 더 비난가능성이 높다는 기이한 논리의 근거가 될 것 같은데 그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아니었다고 보이니까요. 굳이 따지면 이 댓글도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포유동물에 더 공감을 잘하는 특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15/10/14 20:28
혐오감은 시체가 된 유기물질의 양 자체에서도 기인할 수 있으니까요.
쓸어담아봐야 비닐봉다리 하나 나오는 모기와 사람보다 더 크게 쌓인 고양이 목을 비교하는건 애초에 정당한 비교의 기회 자체가 없는거니까요. 굳이 포유동물이.아니라고 해도 악어나 거대오징어 시체를 진열해둬도 혐오스럽거든요. 저는 보호의 가치를 말하는게 아니라 쓰신대로 혐오감을 비교함에 있어서 공정치 못한 예시라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동물 크기별로 보호의.가치가 다르다는건 전혀 관계없지요.
15/10/14 21:56
모기 시체로 명박산성을 쌓는다면 고양이 100마리 시체의 산보다 훨씬 혐오스러울 것이란 점은 맞습니다.
사실 켈로그김님이 정확히 말하려고 하시는 바는 우리가 고양이와 곤충의 죽음에 관해 느끼는 감정의 차이가 제 댓글과는 달리 고양이와 곤충에게 느끼는 공감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고양이 시체가 고양이보다 200만배 무거운 데서 기인할 수도 있다는?)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 반대도 맞고요. 한마디로 이 문제는 양자택일을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15/10/14 22:06
고양이 사체 1톤, 모기 1톤, 오징어 1톤, 개구리 1톤. 이렇게 놓고 비교하여야
'무엇이 더 혐오스러운가' 에 대한 온당한 비교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거지요. 카우카우파이넌스님은 동물의 주검을 보고 느끼는 불쾌한 감정이 해당 종과의 교감에 의해서 차이가 난다는 점을 말씀하려 하실 의도였던걸로 저는 이해했는데요. 다소 편파적인 예시라고 판단이 되었던거지요. 저는 정확히 그 부분, 그러니까 제가 결론을 내고자 했다기 보다는 카우카우파이넌스님이 말씀하시는 '방법' 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입니다. 추가) 아, 물론 카우카우파이넌스님이 말씀하셨듯 해당 종과의 교감정도와 주검이 주는 혐오감은 일치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입장이긴 합니다. 의외로 인간과 거리가 먼 동물이라고 할지라도 사체에서 관찰되는 기관(눈, 내장, 등등)이 인간과 얼만큼 유사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입장에서 해당 동물에 대한 동질감(?) 같은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도살장(;;)에서 일을 한 경험과, 실험하면서 쥐랑 토끼를 하도 많이 잡다보니 일반적인 '반려동물' 혹은 '애완동물' 에 대한 인간의 교감이라는 것은 의외로 취약하다고 판단합니다.
15/10/14 22:19
아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모기 1톤 같은 예를 들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인간의 감정에 관한 얘기를 하는 이상은 우리가 경험해봤던 감정에 관해 얘기해야 맞습니다. 그런데 저도, 켈로그님도, 이 댓글창 모두 모기 1톤은 고사하고 편의점에서 주는 작은 봉지 1개를 가득 채우는 모기 시체조차 본 적이 없는데 그런 걸 예시라고 들었다간 제 댓글이 얼마나 황당한 소리로 보였겠습니까..
15/10/14 22:49
근데 모기 1톤이면 그냥 먼지나 지푸라기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모기 특성상 1톤 쯤 되면 형체가 없어진 채 꽉꽉 뭉쳐져서 바스라져 쌓여 있을 텐데...
진지는 세 시간 전 쯤 먹었습니다.
15/10/14 23:07
분무기로 물 좀 뿌려주거나, 피빨아먹은 직후에 죽은놈들로다가 ㅡ.ㅡ
깨 말리듯 넓게 펴주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곤충 중에서 좀 눈에 잘 띄는 놈들로다가.. 물방개나 땅강아지 같은 애들로;; 여튼, '실험설계' 라는 측면에서 종간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체 수를 맞추는 것 보다도 생물량을 어느정도 동등하게 해야 보다 공정한 비교가 될 듯 하다.. 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기저에 깔린 제 정서는 "포유류. 특히 반려동물이나 가축에 대한 인간의 교감은 스스로가 믿고 있는 것 보다 취약하다(변별력이 없다)" 이긴 합니다.
15/10/14 18:45
뭐, 특 1급 유해동물로 지정된 호주 토끼/여우의 경우 시체의 산은 호주 내에서 아마 꽤 환영받을 겁니다.
그리고 고양이 해충설은 주변에 집합소/서식지가 존재하는 것이 심대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만큼은 대동소이하다는 말이겠죠, 모든 것이 동일하다는 말이 아니라요. 냄새, 유기물, 소음, 통제되지 않는 소형 생물체 다수. 이런 측면에서요. 모기 열마리 죽이기와 고양이 학대영상에 대한 반응을 비교하시며 같지 않다시는 건 상당한 곡해 같네요.
15/10/14 19:34
아마 이 부분은 '고양이 해충설'을 취하는 분들마다 견해의 대립이 있는 부분 같습니다.
분명히 어떤 분은 인권의 주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양이와 모기를 같게 평가할 수 있다는 취지로 보였는데...
15/10/14 20:11
해당 의견은 적잖은 분들이 고양이 해충설의 명목적인 명분으로 '인간 외 존재는 모두 동등하다'는 비인간 완전 평등론을 내세우시지만(실제로 몇몇 댓글 및 여타 관련 스레드에서 널리 확인 가능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결단을 결정하는 것은 공리주의라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그 점에서 비인간 완전 평등론은 형식적으로는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일 테고, 저는 위 의견에 동의합니다.
15/10/14 18:20
함부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손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죠.
아무리 자신의 당연한 권리의 행사라고 해도, 타인의 재산과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권리를 침해한다면 더 이상 당연한 권리행사가 아닌, 따져봐야 하는 일이 되는겁니다. '내가 한 짓은 도의적으로 착한 짓' 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타인의 재산과 신체에 피해를 끼치거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법원에 가서 따져볼 수도 있겠고, 그 전에 당사자들끼리 해결을 볼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처럼 '난 착했어' 라고 생각한 가해자가 너무 당당하면 안되죠.
15/10/14 18:54
그냥 캣맘분들..
한여름에 엎어져 발겨져있는 음식물쓰레기통 딱 10번 물청소 해보시고, 찢어널부러진 쓰레기봉지 10번만 돈주고 다시 사서 정리 해보면.. 주민분들의 행동을 이해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잘잘한 소음문제등등을떠나서.....
15/10/14 20:17
각설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이 널부러진게 모두 다 캣맘 탓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캣맘 없던 시절에도 있었던 일이고 사람 역시도 그런짓을 합니다
15/10/14 20:42
예. 주택에서 제가 항상 봐왔고. 뒤처리 해와서 그렇습니다.
먹이줘도 애들이 영역성이 있어서 상관없다고들 말하시지만. 먹이 주면 그시간대 그곳에 오는 고양이들이 더많아지고, 안주면 모여울면서 보채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제가 주택에산지는 한 15년쯤 되는데. 사람이 뒤집어 엎고 발겨놓은건 본적이 없습니다. 고양이가 엎어놓고 뒤지는건 무수히 봤습니다.
15/10/14 20:55
전 이해가 잘안가는데 한여름 음식물쓰레기통안은 썩은 냄새와 구더기가 득식거리는데
그걸 길고양이가 했다는건 그다지 납득이 가질않습니다 무게도 고양이가 뒤집을만한 수준은 아니구요 음식물이랑 같이 내다버린 쓰레기봉투 찢어놓는 정도 아닌가요?
15/10/14 22:12
손에 짬냄새 풍기며서 치워봐야 이해가능하십니다. 구더기가 득실거릴정도로 관리안되는 음식물쓰레기통은 영업장에서나 그런거라생각합니다. 집에 다시가져와 쓸건 그렇게 취급안하죠.
음식물쓰레기통을 뒤집는것자체를 인정안하시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걸 못하는데 제가 이렇게 거짓말로 고양이가 그랬다고 뻥치는거면 제가 싸이코패스인거죠.
15/10/14 21:04
저는 어릴때부터 술취한 아저씨들이 동네 쓰레기 차고 다니는걸 많이 봐왔는데
하다 못해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흔하게 나오는데 한 번도 보지 못하셨다니 신기하네요 정말 좋은 동네 사시거나 운이 좋아 그런꼴을 안보셨거나 그냥 그런쪽으로만 생각하시는듯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그게 모두 캣맘 때문이라는 결론은 여전히 납득하기 힘드네요
15/10/14 22:16
그럴리가요. 동네 먹자골목 건물에삽니다.
술취한 아저씨들도 음식물 쓰레기통 구역질날정도로 더럽다는것 다들 아십니다. 그걸 발로차서 본인 양발에 짬범벅 하신분은 지금까지는 못봤습니다. 물론 아버님 출근하실때, 어머님출근하실때 정리하신건 저도모릅니다. 다만 제가 치울때는 15-20년간은 인사불성되신 아저씨가 본인몸에 바르면서 차고다니신건 들어본적도없습니다.
15/10/14 20:15
자기 좋자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는데
캣맘들이 길고양이들 사료 주는거랑 음식물 쓰레기 뜯는건 상하관계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캣맘들이 사료를 주던 안주건 배고픈 고양이들은 쓰레기봉지를 뜯어서 뒤집니다 그게 싫다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완벽히 구분해서 처리하거나 해당지역의 고양이를 싸그리 잡아서 씨를 말리는 방법뿐일테구요 배부른 고양이와 굶주린 고양이중 어느쪽이 쓰레기 봉투를 뜯을 확률이 더 높을까요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쓰레기봉투 뜯고 밤에 우는거 누구나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싹다 잡아 죽인다고 인간이 해피한 결과만 생기진 않을겁니다 최근 캣맘 벽돌투척 사망사건 부터해서 안타까운 사례가 올라오는데 성남시의 사례가 좋은 방법일거 같기도 합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14212
15/10/14 20:31
밥을 주든말든 봉지뜯는 고양이는 있게 마련이겠지만 무단으로 고양이한테 밥을 주다보면 개체수 자체가 늘어나니 사람들이 입는 피해도 늘어나는거 아닐까요.
15/10/14 20:44
그렇기 때문에 TNR 사업을 하고있습니다
저도 관련기사를 찾아본적이 있는데 고양이를 대량 학살 하는 방법을 과거에 한국에서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개체수 조절에는 실패했죠 결국 적정한수의 개체수를 유지하면서도 고양이가 굶주려서 쓰레기봉투등을 뜯지 않도록 시행중인 방법을 성남시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있습니다. TNR로 고양이 개체수 유지 -> 정해진 지역에서 사료/물 공급을 하며 사람이 입는 피해를 최소한 으로 줄이고 공존해 나가는 방법이지요 물론 무턱대고 사료만 주게되면 개체수가 늘어남 -> 생존경쟁때문에 길고양이의 먹이부족 -> 쓰레기봉투 파손 이겠지만 현재로써는 TNR을 통한 방법이 최선으로 알려져 있고 사실 다른 대안도 없습니다 밥을 줘서 개체수가 늘어나서 피해를 입을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굶주린 고양이가 쓰레기봉투에 손을 대는건 결국 같은 도착지거든요 위에 적은건 좀 알려진 사례들을 이야기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희 동네는 온동네에 밤마다 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는 캣맘이 계신데 아직 저희집 인근에서는 찢어 발겨진 쓰레기봉지는 3년동안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언급했듯이 먹이가 풍족한 고양이와 굶주린 고양이 이둘중 어느쪽이 인간에게 더 피해를 줄지는 너무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15/10/14 20:29
아마 그게 발정소리라고 들은거 같은데 새벽에 고양이들 아기울음소리 내는거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첨에는 깜빡 속아서 왠 야밤에 애를 이렇게 울리나 했었는데 곧이어 간드러지게 발광을 하더군요. 아우 정말 소름끼쳐요. 이런 일이 점점 잦아지는거 보니 고양이가 문제는 문제네요.
15/10/14 20:29
밥 주고 우쭈쭈하며 재미지게 몇 번 놀다 보니 주차장이 길고양이 천국이 된 것도 빡쳐 죽겠는데,
캔도 안 치우고 튀는 꼬락서니 보면 피가 거꾸로 안 솟을 수가 있나요?(...) 이건 고양이 애호 혐오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상민폐 문제라..
15/10/14 20:30
사실 '인간 외의 동물은 모두 똑같다'는 견지에 입각한 고양이 해충론에서 놓고 볼 때,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은 방역 당국에서 그냥 고양이를 절멸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죠. 어차피 길고양이 없어진다고 해서 인간들의 후생이나 생활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부분은 전혀 없거든요. 게다가 고양이는 해충들에 비해 포획이 훨씬 쉽다는 점이 있고요. 완전 박멸까지는 힘들더라도 여타 해충들과 비교했을 때 씨를 말리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제 입장으로도 이 쪽이 가장 깔끔하고 상쾌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시행되기 전에나 말이 많을 문제지 막상 시행되고 나서는 어차피 별 말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교과서 국정화도 강행할 수 있는 정부인데 그깟 고양이 박멸 쯤이야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거든요. 물론 고양이들이 길거리에 효수되어 있으면야 보기 불편하겠지만 뭐 그 근처로 안 가면 그만인 것이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선택이 행해질 일은 없겠죠. 물론 캣빠들의 반대라는 점도 장애 요소이겠지만, 집 근처 고양이 발정 소리에 경기 일으키는 사람들도 대개는 이 정도의 극단적인 대책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이유라면 첫 번째로는 대개의 사람들이 고양이를 싫어할지언정 어느 정도는 감정적 공감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일 테고, 두 번째로는 고양이로 인한 피해가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고양이로 인해 입는 피해가 재산이나 건강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었다면 아마 진작에 고양이가 일제시대 호랑이/늑대처럼 해수 구제 사업에 의해 퇴치 되었을 테니...결국, 캣까들이 '너희들 사실 따지고 보면 집에 데려갈 정도로 고양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인 싸구려 잉여 애정 줄 뿐이잖아?'라는 식으로 캣빠들의 얄팍함을 파악하고 있듯, 캣빠들 역시 '너희도 따지고 보면 사실 고양이 때문에 그렇게 큰 피해 입는 것도 아니고 견딜만한데 그냥 유세하는 거잖아?'라는 식으로 캣까들의 얄팍함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죠. 해서, 고양이가 사랑스러운 캣빠든, 고양이가 짜증스러운 캣까든, 따지고 보면 무언가 심각한 자신의 권리와 이해관계를 위해 싸우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고양이 사랑과 고양이 혐오가 그렇게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도 아닌 셈입니다. 사실 어느 쪽이든 감정과 기분과 심리적 태도가 바뀌면 어떤 식으로든 해결날 문제라는 점에서, 지극히 가변적이고 우연한 갈등임을 알 수 있죠. 캣까와 캣빠의 갈등 양상이 한국에서만 유독 치열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발견은 될지언정 이 정도로 첨예하지는 않은 것을 보더라도 더더욱 이것이 분명해지고.. 결론적으로, 따지고 보면 고양이 자체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모든 갈등과 키배가 그러하듯 캣빠와 캣까가 서로에게 느끼는 반발심 - 흔히 까가 빠를 만들고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하죠 - 이 본질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더더욱 그렇겠지요. 홍상수의 영화 <우리 선희>에서, '우리의 선희'는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남자 셋만 덩그라니 남아 서로 경계하고 질시하고 있는 것처럼. 이런 내용없이 상호 반발만이 동력이 되는 이전투구가 유희화 되면 부먹/찍먹 놀이가 되고, 극단으로 치달으면 흡연/혐연 갈등이 되죠.
15/10/14 20:47
저같은 경우엔 길고양이가 주는 피해 자체가 큽니다. 호오와 관계없이 참고 넘기기 힘든 수준이에요.
인도적으로 퇴치할 방법만 있다면야 저부터 팔 걷어부치고 돕겠습니다만, 답이 없죠. (지금같아선 시에서 잡아 박멸한대도 찬성할 것 같군요) 간혹 쉴더들이 염장 지르는 소리가 고깝긴 해도, 딱히 애호가들과의 vs엔 관심 없고요, 그냥 동네에서, 아니 제 집 주변에서라도 고양이들이 안보이면 족하겠네요.
15/10/14 21:38
예. 스프레차투라님처럼 길고양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피해를 크게 보시는 분도 있겠죠. 반대로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허영심이 아니라 강렬하고 진솔한 감정인 케이스도 있겠고...그렇게 고양이의 존재 자체가 어떤 식으로는 중차대하신 분들과는 별개로, 오프라인에서 오가는 갈등 양상의 대부분은 고양이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빠와 까의 감정 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하여 몇 자 적어봤습니다.
15/10/14 20:49
http://times.kaist.ac.kr/news/articleView.html?idxno=2797
관련기사에 따르면 과거 일부 지역에서 고양이를 학살한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조절은 실패했죠 아마 하려면 전국적으로 군관 국민들이 나서서 고양이를 다 잡아 죽이는 정도로 해야하는데 현실성도 너무 떨어지고 설령 가능한다고 했을때 고양이가 한국에서 모두 사라졌을때 사람에게 행복한 결말이 기다릴까요 역사적으로 인간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력을 행사했을때 극심한 피해를 입으면 입었지 긍정적으로 작용했던적은 없었던거같습니다 결국 서로 공존해 나가야겠죠 고양이를 멸종시켰을시 모르긴 몰라도 아마 도심 곳곳에 쥐때문에 난리도 아닐거 같습니다
15/10/14 20:57
언급해주신 사례는 지역적으로 시행된 사례이고, 전국적/정부 차원에서 시행된 것은 아니니까요. 정부 차원에서 야생동물을 절멸시킨 사례라면 위에서 언급한 일제시대의 해수구제사업이 있을 텐데, 현재 한국의 야생동물들은 이때 이후 개체수가 급감하여 현재까지도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죠.
도시에는 생태계라고 부를만한 대상 자체가 없으므로 길고양이를 죽인다고 딱히 생태계 파괴 같은 일이 벌어지진 않습니다. 예컨대 쥐만 하더라도, 이미 쥐 자체가 별로 없지요. 실제로 길고양이가 이렇게 증식하기 전에도 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현재의 길고양이들의 먹이도 음식물 쓰레기 따위이지 쥐는 아니며 먹이가 없어 굶어죽는 고양이들이 많지요. 쥐의 개체수 조절과 길고양이 개체수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도시에서 길고양이를 없앤다고 해서 고양이라는 종 자체가 멸종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15/10/14 21:05
그렇지 않습니다 대충 검색만해도 도심에서 쥐와 관련된 기사는 무수히 많습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09/05/26/20090526001760.html http://www.yong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9285 주택가는 물론이고 공원이나 식당 밀집 지역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쥐때문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느끼지 못할뿐 단순히 귀여워서 먹이를 챙겨주는분도 계시지만 식당가에서는 일부러 먹다남은 생선이나 음식등을 길고양이에게 주어 주변에서 서식하게해서 식당근처에 쥐가 들끓는걸 방지하는분들도 많습니다. 성남시의 자료에 따르면 한마리의 고양이가 잡는 쥐는 일일 4마리라는 통계가 있으며 일생동안 가장 많은 쥐를 잡은 고양이는 3만 마리 또한 쥐관련 문제로 고양이를 오히려 데리고와서 쥐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도 중국에서 진행된적이 있습니다 길고양이 증식전에도 쥐 문제는 없다고 하셨지만 과거 한국은 쥐때문에 골머리를 썩었던 역사가 있으며 7,80년대 쥐잡이 운동을 하며 잡은 쥐를 꼬리를 잘라오는 숙제를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15/10/14 21:14
오히려 링크해주신 기사의 말미에는
[한편 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민원이 제기되지 않았고 쥐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것...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까지 쥐잡기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세웠지만 현재는 쥐로 인한 피해상황이나 민원 등이 제기되지 않아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공원에 습지와 수생식물을 식재하며 뱀이나 쥐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현상을 더 정확히 말해주고 있지 않나 합니다. 최소한 쥐의 개체수 하락이 길고양이의 증식과는 별 상관이 없지 않나 싶군요. 쥐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 고양이 개체 확보가 필요하다...라는 주장이 성립하려면, 1) 현재 쥐의 개체수 조절 기능을 길고양이들이 실제로 담당하고 있으며 2) 현재의 길고양이의 많은 개체수는 이런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수준이다. 라는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와 관련된 실증적인 자료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15/10/14 21:18
우선 쥐가 없다는 전제부터 잘못까셨는데 그에대한 답변은 없고
반박부터 하시네요 고양이가 쥐 개체수 조절 기능을 하는건 성남시의 자료에서 통계로 이미 언급드렸습니다 물론 길고양이가 쥐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필수기능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쥐를 사냥하기위해 고양이 개체수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아니라 천적이 사라지면 당연히 과거부터 박멸된 역사가 없는 쥐가 문제가 될거라는건 충분히 가능한 추론입니다.
15/10/14 21:33
시 관계자의 답변이 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충분하지 않나요. 어차피 세상은 넓으므로, 여기저기 찾아보면 이미 사라진 듯한 문제들이 간헐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확인 가능하기 마련입니다. 예컨대 새에게 공격당한 사람이라든가 여성에게 성폭행 당한 남성의 사례라든가 고양이에게 다친 아동들 같은 것도 기사 찾아보면 나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예외 사례들이기에 특별히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쥐의 출몰 같은 것도 기사에서 언급된 지역 주민들의 제보 같은 것으로는 불충분하며, '요즘은 쥐에 대한 행정적 대처가 불필요하다'는 시 관계자의 답변이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링크해주신 두 기사 모두 '요즘은 도심에서 쥐를 찾아보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당연시 되어야 흥미로운 기사거리가 되는 것들입니다.
게다가 설혹 쥐 개체수의 증가가 염려가 된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말씀해주신대로 저 정도로 고양이가 다량의 쥐를 영리하게 포획할 수 있다면, 쥐 개체수 조절에 그렇게 많은 고양이의 개체수 - 적어도 현재 정도로 많은 - 가 필요하지도 않다는 추정을 쉬 해볼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는 고양이들이 다수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요. 게다가 고양이는 특성상 증식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공수해오기도 쉬우며, 전지역에 걸쳐 완벽한 박멸은 불가능한데다, 인간이 멸종하기 전까지는 멸종할 일이 거의 없는 종이라는 점에서 도시 지역에서 고양이 소탕 작업을 벌인들 인간들 사이의 감정 문제 외에 무에 현실적인 문제가 될까 싶습니다.
15/10/14 21:42
관련 링크는 참고적일뿐 쥐 관련 피해는 무수히 많다고 언급드렸습니다
해당 기사의 짧만한 내용만가지고 쥐가 그리 많지 않다는걸 주장하시는건 무리입니다 물론 짧막한 기사 만으로 전체의 문제라고 주장하는건 무리겠지만 쥐관련 피해는 그런걸로 치부하기에는 사례가 많습니다 전제가 자꾸 잘못되는거같은데 쥐때문에 고양이가 필요하다는게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 고양이가 멸종했을시 반드시 쥐가 문제가 될거라는게 첫번째 리플의 내용이였습니다 틀린 전제를 뒤집기위해 좁은 시야로만 바라보고 답변을 하시는거같습니다
15/10/14 21:54
개별 사례야 찾아보면 당연히 많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량화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일 따름인 것이죠. 실제로 쥐가 많으냐, 실제로 쥐의 개체수 조절에 길고양이가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느냐, 쥐의 개체수의 하락과 길고양이의 개체수 증가가 필연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느냐, 모두 오리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시의 통계 같은 경우도 어떤 식으로 계량된 것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태랑ap님이 말씀해주신 것과 비슷한 이야기만 있을 뿐, 제 힘으로는 원 출처를 찾기가 어렵더군요. 개인적인 의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고양이의 쥐 개체수 조절 기능 이야기는 친고양이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2000년대 중후반부터 나온 이야기일 뿐, 계량화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10/14 21:56
구밀복검 님//
과거부터 인간에게 쥐와 고양이보다 천적 관계가 널리 알려진 사례가 없습니다 상대방의 기사나 통계로는 부족하지만 구밀복검님께서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으시면서 기껏 내놓은 답변이 개인적인 의심으로는 [친고양이 진영에서 홍보한 결과물이라니 어이가없습니다] 더 드릴 말이 없네요
15/10/14 22:10
쥐와 고양이의 천적 관계는 일반론적인 것일 따름이고, 실제로 서울이나 부산 같은 도시에서 쥐가 얼마나 되는지, 급증을 우려할 필요 없을 정도로 드문 것은 아닌지, 혹은 많다고 하더라도 도시 지역 쥐들이 고양이와 서식지가 겹치고 있는지, 도시의 길고양이들이 쥐를 얼마나 사냥하고 있는지 등등은 의문이라는 이야기지요. 그리하여 전체 그림을 놓고 보았을 때 도시 지역의 길고양이가 사라진다고 해서 반드시 쥐가 인간들이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질거라고 단언할 수 없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도시에 쥐가 충분히 많고-이 쥐를 고양이가 개체 조절 하고 있고-고양이가 사라지면 쥐의 개체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결고리가 완전히 짜 맞추어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식이라면 '길고양이가 벼룩의 숙주이므로 길고양이를 모두 때려잡으면 벼룩 피해를 방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로 타당성을 얻게 됩니다.
15/10/14 21:54
기사 내용을 반박하시는것도 너무 빈약합니다
주민의 제보는 불충분고 행정적 대처가 불필요하다는 관계자의 답변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하시는것도 [반박을 위해 기사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에 지나지않습니다] 어째서 불충분하며 관계자의 답변이 적절한 대응이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요?
15/10/14 21:59
주민들의 제보라고 해봐야 저 기사에서 소개된 것은 한 자릿 수일 뿐이고, 기자가 그것을 취사 선택했을 따름입니다. 쥐 관련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피해가 많은지, 이와 관련된 민원이 얼마나 되는지 등등 총량적인 부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가장 많은 사례를 포괄적으로 접하는 것은 행정 당국자라고 보아야겠죠. 개별 주민의 체감이나 기자의 취사선택보다는 당국자의 판단을 신뢰했을 따름입니다. 물론 단순한 면피성 발언일 수도 있겠지만요.
15/10/14 22:03
구밀복검 님//
피해가 사례로만 존재하지 아주 체계적으로 통계화 되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에 대한 사례도 사례지만 과거 한 국가의 정책을 놓고보면 과거부터 쥐 피해가 극심했던건 사실입니다 또한 지금도 꾸준히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음에도 [쥐를 찾아보기 힘들다] 라는 구밀복검님의 전제 자체가 틀렸음을 지적드리는겁니다
15/10/14 22:19
제 입장과 비교적 일치하는 기사를 하나 링크해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4/10/24/story_n_6039736.html [두 시간 머무는 동안 쥐는 발견할 수 없었다. 주민들의 말도 엇갈렸다. 한 주민은 “쥐를 여러 차례 봤다”고 했고, 다른 주민은 “말은 들었는데,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지상파 텔레비전의 아침정보 프로그램은 화단과 놀이터 주변을 지나가는 쥐 몇 마리를 포착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상돈 이화여대 교수(환경공학)는 22일 전화통화에서 이 쥐가 ‘곰쥐’라면서 “생쥐에 비해 몸집이 크고 밝은색을 띠어서 혐오감을 더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개체수 조사 작업 등 관련 모니터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쥐와 관련된 학술논문을 학술검색엔진 ‘디비피아’로 검색해봤다. ‘비상탈출시 군중 유동 시뮬레이션을 위한 설치류 전기 자극 실험’, ‘특집: 실험동물 설치류의 특성, 질병 및 연구’, ‘새롭게 다가오는 애완동물로서의 설치류의 약물요법’. 지금 현재 우리의 쥐에 대한 관심사는 이런 것들이었다. 동물실험, 애완동물 그리고 바이러스. 사실 쥐는 전세계 역사에서 박멸된 적이 없다. 한국에서도 국민들에게 쥐약을 무료로 나눠주고 1970년 ‘정부 기록상’ 6500만마리를 퇴치했던 쥐잡기운동에서도 살아난 쥐다. [쥐는 박멸됐다기보다는 줄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가장 큰 원인은 서식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도시가 콘크리트 벌판으로 바뀌었고, 위생 조건이 향상됐다. 이제 각 구청은 쥐약, 쥐덫 등 직접적인 퇴치 방식 대신 쥐의 분변에서 나오는 세균을 소독하는 살균·살충제를 뿌린다.]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법에 따라 분기별로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이 아파트 관할인 송파구청 보건소도 이번 사건으로 부산을 떨었다. 정병환 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이 20일 말했다. “완전 박멸된 게 아니에요, 수가 적을 뿐이지. 아직도 상당수 아파트 화단 주변에 쥐가 많이 살아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면 누구나 봐야 하는데 그건 아니고. 사람에 따라 예민하게 보시는 분도 있으니까….]” 1. 쥐 자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 많은 것은 아니며 2. 쥐가 존재감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간혹 보더라도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기에, 주관적으로는 쥐의 출몰이 빈번하다거나 심각한 문제란는 식으로 과장되이 받아들일 수 있으며 3. 굳이 고양이 없이도 인간들이 직접 개체수를 조절 가능하다. 정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5/10/14 22:34
구밀복검 님//
제가 처음 달았던 답변은 고양이가 완전히 사라질시 쥐가 큰 문제가 될것이다 이고 구밀복검님의 주장은 고양이가 사라지더라도 인간들이 쥐의 개체수를 조절 가능할것이다 로 이해하면 맞을거 같네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1/30/0200000000AKR20130130099700009.HTML?did=1179m 에 보시면 야생의 고양이가 사냥하는 동물의 수가 상세하게 집계되어있습니다 또한 기사 마지막에는 [연구진은 주인들이 되도록 고양이를 집 밖에 내놓지 않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지만 뉴질랜드에서 최근 발의된 것과 같은 고양이 외출 전면금지 조치는 해답이 될 수 없다면서 떠돌이 고양이를 완전 박멸할 경우 생태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라고 지적을했습니다 수많은 야생고양이가 사라질시 그들이 사냥하던 포유동물이 어떻게 될지는 알수없으며 가정만 할 뿐이겠지만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것이라는 주장으로는 충분할거같습니다
15/10/14 22:45
음...오히려 이 기사는 야생고양이가 너무 훌륭한 프레데터라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군요. 게다가 [이들이 주로 잡는 작은 설치류는 흔히 `노르웨이 쥐'로 불리는 집쥐, 시궁쥐가 아니라 들쥐와 얼룩다람쥐, 토끼 같은 토종 설치류라 더욱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의 집쥐들의 개체수 관리와 고양이가 어느 정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뒷받침해주지는 못하지 않나 싶고요. 뭐...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제 생각에 입장 차는 충분히 확인된 것이 아닌가 싶으니, 이 정도에서 논의를 마무리하는 것이 나으며 굳이 서로 감정을 상케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15/10/14 22:56
구밀복검 님//
말씀드리고자하는건 야생고양이가 사냥하는 설치류의 수치입니다 해외사례에서 토종생물까지 사냥하는것이지 국내에서 그것도 도심에서 야생고양이가 사냥가능한 설치류는 쥐 이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희 논쟁이 결말이 나지 않는건 구밀님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예상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린 기사대로 야생고양이가 사냥하는 설치류의 수를 고려하면 완전히 사라졌을시 생태계에 문제가 생기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점역시 가능성의 영역이긴합니다 반대로 구밀복검님의 주장은 고양이가 없이도 인간이 쥐의 개체수가 조절가능하시다 인데 물론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의 영역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의 차이를 좁힐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정 야생동물의 멸종은 반드시 후속되는 문제점이 발생하는게 기정사실인데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뻔히 있고 후속조치 역시 적지않은 노력과 돈이 들텐데 이런 앞뒤 없는 방법보다는 TNR이라는 성공사례가 있고 사회적 합의도 이미 이루어진 방법으로 공존했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발끈하긴했지만 감정상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꾸준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15/10/14 21:39
아마 고양이 박멸과 숙청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면 실제로 시행될 수도 있겠고 그게 타당하겠죠. 다만 현재로서는 그런 공감대가 없다는 것이고..
15/10/14 22:54
길고양이는 박멸보다는 중성화수술이 개체수 조절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더라구요.
결국 우리나라 모든 고양이들 잡아내지 않는이상에야 다시 복구된다는 뜻일것 같아요.
15/10/14 22:08
길고양이는 야생고양이 전부를 일컫는 말도 아닙니다. 인간의 부산물에 기생하여 도시에 서식하는 고양이들일 뿐이죠.
막상 길고양이 박멸 사업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길고양이야 어찌 되든 별 관심 없을 겁니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의 '의심'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돼지, 소, 닭 수백만 마리를 살처분할 때 사람들이 눈하나 깜짝하던가요. 군대에서 닭고기 반찬 나온다는 드립이나 치면서 낄낄댔죠. 다른 '사람'들의 딱한 사정에도 관심 없는 사람이 많은 판국에 말이죠.
15/10/14 22:10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두고 드리는말은 아닙니다
말씀하신 그 극단적인 정책은 과거에 특정지역에서 시행된적이 있습니다 물론 실패 했구요 길고양이가 모두 사라진다면 다른 야생고양이가 그자리를 체울뿐입니다. 제대로된 정책이 아니라는건 일단 실패사례가 있는걸 다시 시도하는 정책 이기도 하며 충분한 근거없이 시행하는거 자체가 제대로된 정책이 아니죠
15/10/15 02:07
고양이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을 옮길 수 있다고 여겨져서 살처분 시킨다면 그러려니 할 수 있겠죠.(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거짓인게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해 산채로 묻은 것에 대해 동물학대라는 나름의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쨌건.)
하지만 쓰레기봉투를 찢고 똥 싸는게 꼴보기 싫으니까 죄다 살처분 시키는 걸 사람들이 그러려니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현대 국가 중 그런 이유로 특정 종을 싹 살처분 시킨 경우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둘기도, 참새도, 뭐 인간 사는데 지장 없고 약간이라도 거슬리면 다 죽여버릴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눈하나 깜짝 안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5/10/14 22:11
여기 달린 댓글들 중 고양이 대첩에 관해 가장 쓸모있는 평가라고 보입니다.
이 댓글이 꼭 '고양이 따위 죽이는 건 껌'이라는 취지도 아니고 어떤 방향으로든 방침을 세우기만 하면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통제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는 취지라는게 명백해보입니다. 방침이 세워지는 과정이 물총과 벽돌로 점철되고 있다는게 가장 심각한 문제일 겁니다. 물론 고양이 발정기 울음소리와 고양이가 찢어놓은 쓰레기봉지도 심각하고 고양이가 통제하는 쥐 개체수 문제도 심각하긴 하지요.
15/10/14 22:37
뭐 그래서 정부의 의지가 어느 쪽으로든 발휘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손쉬운 해결책일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박멸화든 고양이 국수國獸화든 어느 쪽으로든 결단이 내려지면 다들 투덜투덜대면서도 따라가겠죠. 딱 그 정도의 문제겠지요.
15/10/14 21:02
뭐 한편으론 고양이로부터 쌓인 짜증을 (감싸는) 사람에게 이입하여 쏟아내는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근데 어쩝니까 고양이님하고 대화가 안되는데 껄껄.. 이런 공방이야말로 대리전일 뿐, 본질은 고양이 때문에 입은 피해와 분노 그 자체죠.
15/10/14 21:50
다른 이야기지만 이제 현대인은 다른 종과 함께 못 사는 것 같아요.
곤충 새 고양이 개는 좀 억울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얘네에게는 부동산도 없는데 인간은 내 영역 안에 다른 종이 없었으면 하죠. 물론 저도 한밤 중에 동네 고양이한테 쌍욕합니다. 괴롭긴 괴로워요.
15/10/14 22:00
저희 집은 집구조가 요상해서인지 집과 집 사이에선 소음이 거의 퍼지지 않는데 복도계단에서 나는 소리는 전체에 다 울려퍼집니다. 매우 또렷하게요.
근데 저희 앞집이 길고양이를 키워요. '길고양이'를 '키운다'는 개념이 이상하시겠지만, 집에서 먹을거 주고 다 하는데 밤에 고양이가 밖에 나가려고하면 내보내 줍니다. 주인이 함께하는 산책이 아니고 고양이 혼자 마실을 나와요. 근데 이 고양이가 문을 못 열기 때문에 아침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 앞에서 웁니다. 이 소리가 정말 굉장히 커요. 한동안 이 고양이 소리를 듣고 아침에 일어났을 정도로요. 아침이라곤 하지만 5시전후입니다. 결국 한동안 이문제로 앞집하고 다른 집하고 시끌시끌했습니다. 이 집이 본래 개를 키웠는데, 그 개에게서 냄새가 너무 나서 냄새가 퍼져 결국 다른 곳으로 보냈거든요. 그렇게 개를 보내고 이번엔 근처에서 서식하던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시작된건데... 지금 그 노부부는 새벽에 문을 조금 열어두고 주무십니다. 전 바로 앞집이니까 보거든요. 볼 때마다 범죄라도 벌어질까 불안불안합니다.
15/10/14 22:02
우리나라 도시 면적은 전체 6%도 안되는데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에서 '길'고양이만을 퇴치한다는게 그렇게 가혹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굳이 도시지역에서까지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해야 할 필요가 있긴 한건가요?
15/10/14 22:09
충분히 가능한 의문입니다
애초에 사회적인 합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거 같지만 합의가 가능하거나 아니면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했을시 길고양이가 완전히 퇴치 되었을시 일어날 문제점이 없고 완전히 문제가 해소 될수 있는가? 하는 선행 과정없이 그냥 앞뒤 없이 시행하는건 그냥 동물학살과 다를바 없겠죠 또한 말씀하신 부분대로 도시의 면적은 6%인데 거기 고양이를 박멸했을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반대급부의 사례는 있습니다 한지역에서 고양이가 급감했을시 주변의 다른 고양이들이 그곳으로 유입되는 "진공현상"인데요 과거 특정 지역에서 시도한 사례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6%의 지역의 고양이가 모두 사라진다면 아마 94%의 지역에서 다시 6%의 지역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15/10/14 22:17
박멸이 일시적인 조치라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서서히 개체수를 줄여서 매우 낮은 개체수를 유지하도록 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5/10/14 22:20
그게 지금 진행중인 TNR 사업입니다
이미 성공적인 사례로 알려져있고 한국뿐 아니라 일본등에서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정 지역의 고양이가 완전히 사라지면 그 밖의 지역에서 고양이가 유입되지만 TNR로 개체수만 조절하면 해당 지역의 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면서 타 지역에서 고양이가 대량으로 유입되는 현상도 없으니까요 또한 밤에 고양이가 괴상한 소리로 우는 건 거의 대부분 "발정"이 나서 울어재끼는건데 중성화를 통해 이문제 또한 해결이 가능합니다
15/10/14 22:39
도심지역과 비도심지역의 경계가 뚜렷이 구분되어 있는 상태라 일단 도심지역에서 사라지면 재유입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 다른 글타래에서도 하고 계신 이야기입니다만 과거의 쥐 방역, 조류독감, 구제역 등 조직적인 동물학살조차 일반적인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아닙니다. 다만 필요한가의 필요하지 않은가의 여부죠.
15/10/14 22:43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하시는 주장은 예상일뿐이고
실제 사례에는 ------ 우리나라는 수차례 고양이 집중 소탕 작전이 1999년 경북 영양군과 2000년도 거문도에서 벌어졌었다. 대량의 고양이를 학살했지만 결국 개체 수 조절에는 실패했다. 이는 고양이의 높은 출산율과 일시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 먹이 환경이 좋아지며 이웃지역의 고양이가 몰려드는 진공효과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 새로 정착하거나 운 좋게 잡히지 않은 고양이들은 경쟁자가 줄어든 환경에서 많은 새끼를 낳았고 그로 인해 수가 유지된 것이다. ------ 도시와 도시가 가까운곳도 아닐뿐더러 거문도는 섬이였지만 개체수 조절에 실패한 사례입니다 또한 도시와 도시간의 유입이 아니라도 고양이는 야생에도 굉장히 많이 서식중이며 여기서 유입될 가능성도 크겠죠
15/10/14 22:58
도심지역이 아님에도 유입이 되었다는게 중요하겠죠
도심이 아니기때문에 타 지역에서의 유입이 더욱 쉽지 않을 가능성이 컸음에도 실패했구요 외진 지역임에도 실패했기때문에 도심에서의 성공가능성이 더욱 낮을겁니다 심지어 거문도는 섬이지요
15/10/15 07:32
예? 생태계 생물 종 하나를 박멸하는데 엄청난 파장이 없다고요? 그것부터 이상하네요
뭐 하긴 이 사이트가 쥐의 유해성을 피부로 느낀 세대는 아니죠 요즘 쥐들이 씻고 다니면 님 말도 일리가 있겠네요
15/10/15 10:31
위에 태랑ap님과 다른 분들이 열심히 댓글 달면서 얼추 결론난 문제로 보이는데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네요.
길고양이를 박멸한다고 해서 고양이종 전체가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길고양이를 죽이는게 참새를 죽이는것만큼 엄청난 파장이 있다면 자료를 내놓고 말하세요. 자료도 없이 말하니까 그것부터 이상하네요. 그리고 도시는 애초에 생태계라는게 거의 없는 공간입니다. 여기는 사파리가 아니에요. 자연의 균형 따지는 것부터 우스운겁니다. 그런거 따질거면 도시를 만들지도 말았어야죠. 말씀하신대로 쥐의 유해성을 피부로 느낀 세대는 별로 없죠. 예전처럼 쥐잡기 운동도 안하죠. 쥐가 예전에 비해 거의 없고 피해 보는 일도 줄어들었으니까요. 설마 그게 고양이 덕분이라 생각하시는지? 급속한 도시화와 위생상태 점검 덕분에 사라진거죠. 쥐 문제와 길고양이가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길고양이 덕분에 쥐의 개체수가 조절되고 있다는 유의미한 통계자료를 내놓으시죠.
15/10/15 11:26
예? 위에 태랑ap님이 했던 소리를 그대로 반복하면서 관계가 없다뇨.
그러니까 제가 요구한 1. 길고양이를 박멸하는게 중국의 참새 잡기 운동처럼 엄청난 피해가 온다는 근거 2. 길고양이 덕분에 도시에서 쥐의 개체수가 조절되고 있다는 근거 는 아무것도 없다는거네요. 위에 구밀복검님 말씀대로 이런 식이라면 '길고양이가 벼룩의 숙주이므로 길고양이를 모두 때려잡으면 벼룩 피해를 방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로 타당성을 얻게 됩니다.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제시도 못한다는 고백 잘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고작 말쌈에서도 밀리는거죠.
15/10/15 11:41
아무래도 위에 댓글들을 읽지도 않나본데 직접 하나하나 복붙해와야겠네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4/10/24/story_n_6039736.html '사실 쥐는 전세계 역사에서 박멸된 적이 없다. 한국에서도 국민들에게 쥐약을 무료로 나눠주고 1970년 ‘정부 기록상’ 6500만마리를 퇴치했던 쥐잡기운동에서도 살아난 쥐다. 쥐는 박멸됐다기보다는 줄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가장 큰 원인은 서식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도시가 콘크리트 벌판으로 바뀌었고, 위생 조건이 향상됐다. 이제 각 구청은 쥐약, 쥐덫 등 직접적인 퇴치 방식 대신 쥐의 분변에서 나오는 세균을 소독하는 살균·살충제를 뿌린다.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법에 따라 분기별로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이 아파트 관할인 송파구청 보건소도 이번 사건으로 부산을 떨었다.]' 도서관에서 읽은 논문 제기할 필요도 없이 인터넷만 뒤져도 쉽게 나오네요.
15/10/14 22:56
이제 1주일 후면 피지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고양이 대전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으니 마지막으로 한줄 쓰면
본 글쓴이는 평생 개와 잉꼬, 토끼와 거북이, 금붕어는 많이 키워봤으나 고양이는 단 한번 키워본 적도 없으며 비둘기 말고는 길짐승에게 먹이준 일도 없지만(그놈들이 멋대로 제 빵을 털어갔지요) 동물보호법 상 모든 인간은 동물의 보호자가 될 수 있으므로(아마도 마음대로) 오늘 밤 11시를 해제기한으로 하여 본 글쓴이가 헬조선 모든 고양이의 보호자 지위를 취득함을 선언하고 동시에 헬조선 모든 고양이들의 보호자 자격으로 밤마다 울어대는 고양이들을 대리하여 사과드립니다. 야옹.
15/10/14 22:56
고양이 테러 안당해본분들은 몰릅니다...
매일 밤만되면 왜 남의집 지붕에서 싸우고 별 쇼를 다하는지... 지금은 별로 안그러는데 그때 한번 생긴 길고양이 혐오는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15/10/14 23:39
권리라는 측면에서 인간외 동물은 벌레거나 고양이거나 인간에겐 다 동급입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인간에겐 공감능력이란게 있고, 그 공감능력은 인간이 유사성을 더 많이 느끼는 종들.. 주로 포유류를 향해 발동합니다. 그래서 동물학대의 문제는 동물권이 아닌 인간의 문제입니다. 인간이 불쾌해지거든요.
길고양이가 인간에게 미치는 피해라는 건 실존하는데.. 그 크기가 애매하다는 점이 늘 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길고양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생기거나 재산피해를 입는 경우는 사실상 없고, 대개는 '짜증나게 하는 선'이란 것에서 그치거든요. 그래서 고양이를 절멸시켜 얻을 이득이, 그 방법이 지니는 잔혹성과 그에 대한 반감을 압도하기가 힘든겁니다. 그렇다고 피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 또 애매하고.. 어려운 문제죠.
15/10/15 00:10
이것도 맞는 말입니다.
사실은 그런 의미에서 인간들이 소고기를 맛있게 뜯어먹으면서 도축당하는 소를 보며 인간의 잔인함에 분노하는 것도 모순이 아닙니다. 본디 모순이란 철학체계, 사회제도 같은 '인간의 구성물'에 대해서나 운위될 법한 문제인 것이고 자연에서 유래했고,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본성은 모순적이며, 모순적이어도 되고, 모순되지 않아야 할 이유 자체가 없습니다. 단지 우리의 이성에게, 인간의 본성이 내리는 모순된 지침들을 조화시켜야 할 부담이 지워질 따름이죠.
15/10/15 03:30
사실 고양이 절멸이라는 방법론의 선택에 대한 최대의 저항선은 반감보다는 고양이를 절멸시키는데 필요한 '행정비용'>'고양이를 절멸시켜서 얻어지는 이익'의 형태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15/10/15 03:35
민원 vs 민원이면 보통 관가에선 '방치'를 선택하니까요...
공식영역에서 갈등을 드러내서 대표하고 중재하는 역량이 딸리는 사회라 생기는 문제중 하나라고 봅니다.
15/10/15 03:40
고양이 쫙 살처분 하는 선택지는 전국적(운 없으면 세계적)으로 시달릴수 있지만
냅두는 건 그 지역 민원인만 빡치고 마는거니까요.
15/10/15 03:51
당장 해당하는 행위를 하는일에는 해당하는 행위대한 '반대' 뿐 아니라 해당하는 행위를 집행하기 위한 재정지출 재분배에서 깍여나가는 예산분야의 반대(...)가 있으니...
지역 민원인 양반들이 정치체계에서 좀더 잘 대표된다면 어떤 타협점을 형성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해당하는 영역을 대표하는 정당도 없고, 해당하는 갈등이 대표될 정도의 민감성이나 대표성을 현재의 정치체계가 가지지 못하고 있으니 개인차원에서 극단화되고 돌출적인 형태의 분쟁으로 나타나는 듯 합니다.
15/10/15 13:09
어찌되었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껏 고양이 따위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다니.. 스트레스 받은 사람도 불쌍하고 돌아가신 분도 안타깝습니다. 위에 댓글들이 너무 많아 간략하게 적으면... 길냥에게 밥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쌍합니다. 하지만 밥을 주기 시작하면 새끼를 낳든 다른 지역에서 오든 개체 수가 늘어납니다. 그로 인해 피해 받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을 생각해야 합니다. 책임지지 못할 일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5/10/16 00:40
서식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길고양이 무리가 들르는 장소를 생성하고서 주변 거주자들의 불편은 나몰라라 하는 캣맘의 행태로 인한 갈등(기사 링크)에 대한 논의가 어느새 길고양이 박멸이 정당한가에 대한 논의로 옮겨왔군요. 뭐 그쪽이 캣맘 옹호하는입장에서 논의하기 편한 영역이긴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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