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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9 18:32:31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대의멸친(怼劓滅親) ⑦ The Jerry
손화와 손패, 그리고 그 둘을 따라 나뉜 오의 신료들, 손패의 죽음과 손화의 폐위, 그에 따른 신료들의 죽음. 그리고 손량의 태자 등극.

이것을 바로 이궁의 변 혹은 이궁사변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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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궁의 변 편을 쓰기 전, 저는 후계관련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후계 구도로 발생된 문제라고 보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이궁의 변은 단순한 후계 구도 문제는 아닙니다.

원소의 경우처럼 토착파와 외부파가 갈라져 싸운것도 아니고, 유표처럼 대호족파와 소장파가 나뉘어 싸운것도 아니었습니다. 오의 신료들 중 대호족세력과 외부인사파가 연합했고, 중소호족파와 손가의 방계혈족들이 연합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호족 세력과 외부인사파가 자신들의 이익관계때문에 뭉친것이 아니고 후계문제라는 국가붕괴라는 위험성 때문에 뭉친것이었다면, 중소호족파와 방계황족파는 이익관계에 집중해있었죠. 실제로 손패를 지지했던 중소호족파와 방계황족파는 손패가 자결을 강요받자 미련없이 손패를 버립니다.

그들의 목적은 손패가 황태자가 되어 황위를 이어받느냐의 문제도 능력있는(실제로는 없을 확률이 높았지만)아들이 황제가 되어 오를 발전시키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대호족파와 고위 외부인사파들이 가진 권력을 자신들이 차지하고 싶다는 추악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 중심이 되었던 사람은 전종과 손노반 부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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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의 아들들은 능력이 보잘것 없었고, 기회주의자 성격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전종의 아들들은 손등이 살아있었을 때도 후기 세대들의 집합소라는 손등의 빈객이나 사우가 되지 못했죠. 당시 손등의 사우였던 제갈각, 진표, 장휴, 고담 등이 어떤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지 안다면 전종의 자식들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지는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작피전투 당시 패주하던 전종의 후방에서 추격해오는 위군을 장휴와 고승이 저지하자, 전종의 아들 전서와 전단은 공을 탐내 위군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논공행상 과정에서 장휴와 고승이 더 평가받자 이들은 장휴와 고승을 시기하고 그들을 몰아냈죠.

전종 역시 아들 전기를 손패의 부관으로 들여보냈고, 더 이상 형제간의 싸움을 조장하지 말라는 집안어른이자 상관인 육손의 충고마저 무시했고, 손노반은 아버지에게 손화를 모함하는 말과 손화를 감시하는 감시인들까지 파견하는 등 이궁의 변을 악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궁의 변을 더더욱 막장화로 만들어 비난을 받을 사람은 단 한사람.



손권은 황제이자 손화, 손패의 아버지입니다. 그가 아무리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아들들을 불러들여 자초지종을 물어볼수도 있었습니다. 황제인 그가 모든 상황을 조사하여 모든 사실을 알아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떠한 조사도 없이 마음대로 처결했고 손패, 양축 등의 말에 장휴, 고담 등을 유배시켰으며 손홍이 자신의 조서를 위조해 장휴, 주거를 죽였음에도 이를 묵인했고 촉오전쟁의 영웅이자 승상이자 대도독이자 자신의 조카사위 육손을 죽게 하기까지 했습니다.

거기에 잔악한 반부인이 다른 후궁들을 해칠때도 이를 막지 못했고, 결국 다른 후궁과 시녀들이 황후가 된 반부인을 살해하기까지 하는 궁중의 기강마저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패자가 되어버립니다.

엔하나 다른 분들은 이것을 손권이 노망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손권처럼 장기간 국왕으로 재위했던 왕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조선의 21대 왕 영조 이금 입니다.

영조는 화평옹주와 화완옹주를 귀여워했고, 사도세자와 화협옹주는 심하게 미워했습니다. 그 결과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기는 했으나 그 아들인 정조가 세손으로 있을 당시에는 정조의 위치를 뒤흔들지도 않았고 죽기 전 정조의 왕위계승을 확정시켜 주고 반대하려는 신하들을 무장한 군사들로 협박시키기 까지 해서 정조의 왕위계승을 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사도세자의 아들은 정조 외에도 더 많았지만요.

손권의 후반 기록을 보면 이궁의 변이 진행중이거나 후계문제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 위장 문흠이 사항계로 주이를 유인하자 여거를 보내어 문흠을 막게했고, 군사를 보내 당읍현에 방어진지를 쌓아 위군을 막도록했으며 왕창이 군사를 이끌고 남군을 공격하고, 왕기가 서릉(이릉)을 공격하자 대열과 육개를 파견해 이들을 격파하기도 합니다.

자 과연 노망이 들었다는 사람이 한 사건에 있어서 이리 잘 대처했지만, 다른 건에 대해서는 거의 미친사람처럼 행동했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손화를 폐한 뒤 구금하자 이를 간하던 사람들을 파면하고 귀양보내거나 일족을 멸하고 처형한 뒤 시체를 시장바닥에 던져버린다는 것이 단순히 노망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요?

전 500% 손권이 모든 상황을 이렇게 되도록 방관했다고 봅니다. 아니, 오히려 조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손권이 조장했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손량을 후계로 염두에 두고 벌였다고 보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궁의 변이 발생한 손패의 노왕 책봉은 242년, 손량이 태어난 때도 242년입니다. 그해 태어난 갓난 아기를 7년 후 태자로 책봉하기 위해 중신들을 손화와 손패파로 갈라놓도록 일을 꾸미고 그 신하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추정컨대 손권은 기존의 대세력인 호족파와 손책과 손권시대를 거치면서 호족파와 점차 연계하면서 입지가 강화된 외부인사파들에게 마뜩찮았던 모양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목표가 되었던 것은 장소였겠죠.



장소는 이미 손책과 오부인에게 인정을 받던 오의 원로 대신이었습니다. 오의 승상 후보로도 자타가 인정하던 사람이었죠. 하지만 적벽대전 직전 투항파가 된 뒤로 손권과의 사이가 틀어졌고, 손권이 실행하던 공손연과의 연계나 다른 정책들에 대해 딴지를 거는(물론 장소 뿐만 아니라 다른 신하들도 반대를 했지만) 것으로 손권의 심기를 심각하게 건드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권 입장에서 장소를 숙청할 수 없었던 것은 원로 대신으로서의 위치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웠을 때 주유보다 먼저 그를 후계자로 인정함으로서 자신이 오의 전권을 물려받는데 많은 공을 세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손권이 손등을 주유의 딸과 결혼시키고, 주유의 맏아들을 손노반과 결혼 시킨 것처럼, 장소의 손녀를 손화와 결혼 시팀으로서 그를 존경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소가 죽고 이궁의 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손권은 장소의 아들인 장휴 뿐만 아니라 장휴의 형이자 손화의 장인 장승을 장휴와 같이 교주로 유배를 보내버렸죠. 거기에 고옹의 일족인 고담, 고승 역시 유배를 갔다가 유배지에서 죽는 등 고옹의 일족 역시도 대부분 숙청당해버립니다. 거기에 추가로 주환의 동생이자 주환이 죽은 후 오의 4대 호족 중 하나인 주씨 일족을 이끌던 주거 역시 유배를 갔다가 손홍의 모함에 걸려 죽게 되죠.

하지만 제갈각을 비롯한 제갈근의 가문이 무사했던 것은 제갈각이 눈치가 빠르고 직접적으로 손화를 지지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던 데다, 이궁의 변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위험의 여지가 있던 제갈각의 장남 제갈작이 제갈각에게 독살당하면서 비정하도록 한 이 조치때문에 제갈각의 가문이 책망 받을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손패파에 일시 가담했던 전종과 손노반은 전기를 희생양으로 내몰고 재빨리 손량 태자 책봉을 주장한 것 때문에 이후에도 살아남게 되죠.

손권은 후계 문제라는 민감한 문제를 이용했지만 대호족들이 손패파를 들든, 손화파를 들든 아무런 관계가 없었을 겁니다. 손화파를 들면 손화파를 편든다는 이유로 제거했을 것이고, 손패파를 들면 서자를 편들어 적자의 위치를 흔든다고 그들을 제거했을 겁니다.

그리고 대호족들이 제거된 이상, 손량을 태자로 옹립하면서 반대하는 자들은 죽이거나 귀양을 보내면서 황제권력의 강화를 꾀한 것이죠.

손권은 형 손책처럼 오의 주인은 손씨이고 다른 호족들은 손가를 받드는 신하나 하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아니 형 손책보다 더 천상천하 손가독존의 뜻을 가진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 일환으로 손권은 지독하도록 북진 정책을 단행합니다. 특히나 형주보다는 자신이 이끄는 합비와 여강 방면 공격을 지속적으로 집착하죠. 자신이 직접 군을 이끌고 엄청난 전공을 세워 손가의 입지를 강화시킨다. 손권의 생각은 그랬을 겁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들이 맞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인 강하 공략부터 문빙에게 막히면서 계획이 어긋났고, 만총에 의해 계속 막히면서 전공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손권의 구상은 뒤틀려버렸죠.

241년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위를 공격하던 오의 군사적 행동이 점점 둔화되다가 이궁의 변이 일어나고 손권이 죽을때 까지 오의 군사행동은 단지 방어위주로만 이루어집니다. 오의 군사적 행동에서 육손과 주환의 공적이 많이 빛난 반면, 손권과 전종은 패전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손권의 체면이 많이 깎였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손권이 신흥세력을 키워 이들을 견제한다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신흥세력을 키우려면 능력을 인정받지만 기반이 약하거나 없는 인사들을 받아들여야 했지만 손등이 결과적으로 이 일을 좌절시켜 버렸죠.

손등의 측근과 사우들은 대호족이든 중소호족이든 소장파든 능력이 있던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이들은 대부분 손등의 유언에 따라 대부분 손화의 편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손패편에 선 쪽은 능력이 영 아닌 전기나 양축등이 많았죠.

결국 손권은 이들을 정계에서 쫓아내거나 죽이는 방식으로 대호족들을 도태시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손량이 능력이 있었냐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단언할 수 없습니다. 손화는 비교적 검증이 되었던 편이었고, 손등이 유언을 남기면서 손등 아래의 사우들은 대부분 손화를 지지하고 있던 편이었습니다.

촉오전쟁때 촉이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으면서 유비의 최대실책이자 촉의 한계성을 말할때 유비를 까는 이유는 촉오전쟁으로 인한 세대교체가 너무 빨리 이뤄졌고, 인재 손실이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비는 전쟁이라는 요소때문에 어쩔수 없이 손실되었던 반면, 손권은 국내 정쟁으로 자기 손으로 없애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 두가지를 감안하면 누가 더 바보일까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인재 풀을 없애버린 것도 그렇지만 손권 사후의 문제였습니다.

손량은 어린나이고, 수렴청정이나 섭정을 해줄 인망있는 인척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강력한 권신들이 날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럴 경우 백이면 백 정쟁이 나기 마련입니다.

대의멸친, 큰 뜻을 위해 친족을 제거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손권은 오의 코를 베어버린, 아니 사지를 잘라버린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소의멸친도 아닙니다. 후계자로 시작된듯 한 일련의 사건은 결국 후계자 문제가 아닌 정쟁으로 발전했고, 이 정쟁은 나라를 멸망시키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손권이 과연 원소와 유표를 비웃을 수 있을까요?

조조는 유수구 전투 당시 손권을 칭찬했었습니다.



조조 : 자식을 낳으려면 손권 같아야지. 원소와 유표의 아들들은 개나 돼지 같다!

하지만....결국 손권은 쥐가 되었습니다.

다음편은 아예 손권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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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9 18:47
수정 아이콘
이궁사변은 손권이 상당부분 조장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저와 의견이 일치하네요. 결과적으로는 원소나 유표나 손권이나...
오의 멸망은 손등이 요절한게 첫번째요, 이궁사변이 두번째요, 손량이 태자인게 세번째요, 전씨 일가와 손정 일가를 살려둔게 마지막이라 봅니다.
능력도 부족하고 야심만 큰 권신을 살려뒀을 때 일어날 일은 너무도 뻔하니까요.
이궁사변의 마무리는 전씨 일가와 손정 일가 살려둔게 가장 큰 에러라고 봅니다. 어차피 다 죽일거면 이 것들도 잡아 죽였어야...

삼국지를 보면 창업군주들에 비해 그 아래로 한대 한대 내려갈수록 삽질의 빈도가 너무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손권이나 조비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일신보존도 힘들어했고 장기간 나라를 유지시킨 것도 유선과 조예 정도에 그치죠.
손권이나 조비도 사실상의 창업군주 반열에 들어간다고 보면 (칭제는 손권과 조비가 시작이니까) 나라 유지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Fantasystar.
13/07/29 19:17
수정 아이콘
사실 조비와 손권을 같은선상에 묶어둔다면 조비에게 참으로 큰 실례긴하죠..크크
13/07/29 19:26
수정 아이콘
누구 하나와 같은 선상에 둔다면 조예와 같은 선상에 두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이것도 조금 그래서...;;
카루오스
13/07/29 19:02
수정 아이콘
역시 손권... 별명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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