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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5 05:25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단는건 참 힘든 일인것 같아요. 철들기전 그렇게 절 아끼시던 할머니께서 치매라는 소식을 들었을땐 참 이게 뭔가 싶었지요.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 뵙지 못하고 하루 이틀이 지나고 시간이 제법 흘러 다시 찾아 뵌 할머니는 그렇게 좋아라 하던 저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땐 왜 그리도 눈물이 나던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땐 자신이 무너지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한것같습니다. 힘내시고 굳건한 심지로 중심을 잘 잡으시라고 또 한번 힘내시라고.. 어머니께서 쾌차하시길 빕니다.
13/07/25 08:39
마지막 문장에 마음이 아프네요. 뇌의 신비처럼, 인체의 신비도 있어 생존률 0%의 환자가 완치되기도 합니다. 건강한 식사 건강한 생활 건강한 사고 하실 수 있게 해주시면 많이 좋아지실 거에요.
13/07/25 08:55
관계회복을 위해선 어떤 계기나 일방의 용기가 필요한데,
어머님은 약간의 기억을 잃으시고 아들을 다시 얻으셨네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돌만/님 덕에 예후란 단어도 알아갑니다.
13/07/25 18:28
네. 약간의 투자로, 아들 딸의 관계 개선을 이루어 가고 계세요. 의도하신 건 아니게지만.
그게 참 죄책감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13/07/25 09:56
눈물이 많이 나네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얼마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더 손주 얼굴, 증손주 큰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게 한이 됩니다.
13/07/25 18:31
아고... 사무치시겠어요.. ㅜㅜ
저도 그렇게 될까 노심초사입니다.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후회되겠죠;; 후회 없이 부모님들을 보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ㅜㅜ
13/07/25 10:30
에휴.. 제속이 다 먹먹해지네요.
그래도 수술결과가 긍정적이라는게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모쪼록 3개월후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봅니다.
13/07/25 14:19
어머님의 수술 경과가 아주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알지 못하는 뇌의 신비로운 기능들이 어머님이 완쾌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이 사랑하는 아들딸 손녀와 함께 세상 좋은거 다보고 느끼고 할 수 있 건강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드님, 부디 힘내시고 다음에 소식들려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13/07/25 18:35
감사합니다. 정말 뇌의 미스터리함에 기대는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ㅜㅜ 막연한 희망.. 막연한 기대..
그때까지는 그냥 애기 얼굴 많이 보여드리려고요. 좋은 소식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07/25 14:24
글을 통해 글쓴이의 심정이 너무 와닿아 가슴이 시리네요.
글쓰시면셔도 몇 번이고 울컥하셨을 걸 생각하니 눈물이 고이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평소 쓰시던 글을 보며 와.. 따듯하게 참 잘 쓰신다 생각했는데 따듯하지만 가슴 시린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힘내세요.
13/07/25 18:39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셔서도 감사합니다.
담담하게 쓴다고 썼는데;; 잘 안 됐나보네요 많은 분들께 본의아니게 폐를 끼쳤어요 ㅜㅜ
13/07/25 14:31
저 그렇게 사랑해주시던 할아버님이 변하시던걸 봐서....글쓴분 심정이 구구절절히 이해가 됩니다.
힘내십시오. 변하시더라도 어머님은 어머님이실 겁니다.
13/07/25 18:39
에고.. 당시의 힘든 기억을 제가 다시 자극한 거나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네, 어머니는 어떤 모습이어도 어머니시죠. 와닿는 말씀입니다.
13/07/25 14:47
다른 상황이지만 이해가 가는 상황입니다...
(아버지께서 심장 문제로 어제 세 번째 응급실로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힘내세요.
13/07/25 17:39
저희 아버지도 투병중이세요. 길어야 6개월일거라고 했는데, 그 6개월을 지나가고 계십니다. 얼마전에는 여행도 다녀오셨고, 어제는 동창분들 만나러 종로로 마실도 다녀오셨지요. 함께 힘내요!
13/07/25 18:43
와. 6개월 되는 시점에서 가족들이 얼마나 불안하셨을까요.
그래도 그 기간을 넘기고, 건강하게 사시는 거 같아 다행입니다. 아버님이 건강히 가족들 곁에 머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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