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7/24 18:43
어렸을때 잡지에 연재되던 만화 원작도 허영만 화백 작품치고는 드물게 재미없게 봤던터라....
영화는 아예 볼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일단 설정자체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인데다가, 야구가 인기있는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흥행인데. 메인소재인 야구의 인기가 떨어지는 중국시장에서도 큰 성공은 하기 어렵다고 봐야겠죠.
13/07/24 18:45
야구가 인기 있을 수록 더 인기 없을 작품인 것 같습니다. 영화 팬이기도 하고 야구 팬이기도 한 데 제 안의 야구 팬이 계속 벌컥벌컥
화를 내게 되더군요. 제 안의 영화 팬은 음...행복해 하진 않았습니다.
13/07/24 18:46
소재 자체가 황당하니 좀 더 아이와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취향으로 맞췄어야 한다고 봅니다. 울음기도 좀 빼고, 이야기도 상큼하고 발랄하게,
영화보다도 오히려 3D 애니메이션에 가깝게요.
13/07/24 18:47
퍼시픽 림이 개봉하는 날 전국의 3D 극장에서 미스터 고는 다 내려간다고 보면 될 분위기인데, 애프터 어스에게 이렇게 처발리는 바람에
굉장히 다급하게 되었습니다.
13/07/24 18:49
설국열차는 잘 되지 않을까요? 전번에 올라온 설국열차 리뷰 현황을 보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솔직히 미스터 고와 설국열차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아예 차원이 다르다고 봐서...;;
13/07/24 18:52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차원이 다른 건 사실인데 흥행은 잘 모르겠습니다. 리뷰나 시사회 반응이랑 워낙 딴판으로 간 적도 많아서...
물론 개인적으로는 설국열차가 미국에서도 한 3억불 돌파하며 역대 흥행랭킹 100위 안에 진입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3/07/24 19:38
그렇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싸이 강남스타일 내기 전 이렇게 될 걸 예상했던 사람의 수)/(70억 인구) 라고 생각합니다 --;
13/07/24 18:55
설국열차도 엄청기대했고 지금도 기대햇는데
라스트스탠드 , 스토커 보고 한국감독들이 한국정서를 담지않은 해외영화를 만들면 그냥 그렇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만큼 좀 실망했습니다. 사실 미스터고는 기대 하나도 안되고 왜 저런영화 만들까 싶었어요. 중국시장 겨냥하고 만들었는데 완성도는 매우 낮다고 생각되고요.
13/07/24 19:39
미스터 고보다도 라스트 스탠드에 엄청나게 실망했습니다. 김지운 감독님 답지 않게 굉장히 안이한 작품이라는 데에서 더더욱이요.
물론 할리우드 분업화 시스템에서 감독의 권한은 매우 작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13/07/24 18:49
설국열차는 본의 아니게 참 한국 영화 시장의 많은 걸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거액 투자 프로젝트의 존망,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등등...
13/07/24 19:09
설국열차는 마케팅은 설국뽕열차(...)일지 몰라도 영화에는
신파적 요소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랄까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3/07/24 18:55
예고만 봐도 설령 공짜로 보라고 해도 시간 아까워서 보기 싫은 영화로 보였는데....
뭐,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합니다.사실 세상사 이렇게 돌아가야 맞는거죠.
13/07/24 18:58
이 영화를 자세히 보지 않아도 관객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포인트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작사와 배급사는 무슨 안목으로 이런 영화를 선택했는지 의구심이 드네요. 감독 자신도 보고 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에서 언급된 성적은 누구라도 예측 가능 했을 겁니다. 그저 안타깝네요
13/07/24 19:36
언제나 목표를 뚜렷이 잡고 소비자가 누구일 지 정하는 게 중요한데 그걸 흐지부지 해 버린 영화죠. 어린이 용도, 어른용도, 스포츠 팬 용도,
애국심 마케팅 하기에는 중국 자본이, 중국 관객 노리기에는 무대가 한국...
13/07/24 19:14
미스터고는 태생이 국뽕으로 선전해왔던 영화라 이런 결과가 예상되었습니다. 솔직히 스토리나 감성으로 승부해야지 헐리우드 자본과 가술에 익숙해진 우리 국민들에게 미스터고는 도저히 어필할 거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야구팬들도 본 사람은 다 질색하는 편입니다. 이 말이 진리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야구 영화는 외인구단 이후로 된게 없고 동물 주연 영화는 시망상태인데 여기에 고릴라가 야구하니 답이 없다. 솔직히 전 국가대표도 흥행에서 이해가 안되는터라...
13/07/24 19:34
국가대표는 아 이런 말 하면 안 되긴 한데...사실 검증된 모델을 가져와 한국 버전으로 만든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흥행은 이미 모델로 삼은 케이스가 성공을 했으니 그걸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도 성공하겠지...라는 생각이었을 테죠.
13/07/24 19:27
커리어에 오점이요? 김용화 감독이 커리어씩이나 논할만큼 대단한 감독이었나요.
미스터고나 국가대표나 그냥저냥 비슷한 수준의 망작인데요.
13/07/24 19:31
저 역시 김영화 감독님의 작품이 썩 취향은 아니지만, 확실히 미녀는 괴로워나 국가대표 등 비즈니스적으로 팔리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니까요.
뭐 영화판에 그런 사람이 몇 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박찬욱 감독님이나 봉준호 감독님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13/07/24 20:41
적어도 상업성에 관해서는 의심할바 없는 감독이었죠. 영화의 완성도와 흥행은 결국 별개니까요.
너무 작가주의적인 감독만 있는거보다는 상업성 짙은 감독도 있는 편이 다양성면에서는 좋다고 봅니다.
13/07/24 19:40
예고편 본 순간부터 흥하기 어려울 것 같은 영화였죠. 예고편으로 기대 잔뜩 모아도 망하는 여화가 부지기수인데 예고편부터가 흥미를 떨어트리는 영화야 뭐...
13/07/24 22:53
사실 저도 그게 걱정이 됩니다. 봉준호 감독님은 언제나 자신이 감독으로써, 예술가로써 하고 싶은 말과 대중성을 잘 조화시켜 왔는데
이번 작품은 그 경계가 좀 아슬아슬해 보이거든요. 구상부터가, 그리고 인터뷰부터가 계급 투쟁적, 이데올로기 적 향기가 짙어서요. 평론계의 모두까기 인형 박평식 평론가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한국 감독들의 소위 예술을 한다는 오만함이 스크린에 묻어나올 때는 역겨움을 느낀다' 라고. 물론 봉준호 감독님의 전작은 그런 비판에 해당이 안 되는 작품들이었는데, 설국열차는 어떨지...
13/07/24 20:01
중간중간 코믹요소로 웃은 횟수자체는 많은 영화였지만
여자주인공인 아이가 영화내용 내내 짜증만내서 보는사람도 짜증나게 만들었기때문에 비추하는 영화입니다
13/07/24 22:56
'뭔가 메세지를 넣어야 해' 라는 강박관념과 예술을 한다는 자의식이 억지로 구겨넣은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킹콩처럼 순박한 소녀와 소녀를 지키는 고릴라의 구도로 갔어야 관객들이 더 편하게 접할 수 있었을 텐데요.
13/07/24 20:01
언론사들 참 광고 열심히 해주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공생관계인데 저런 건 우리가 눈감아줘야죠(?)
다음 주 중국 본토에 들어올 환태평양 궤거인(.....)들이 고릴라를 어떻게 밟을지 궁금하군요. 중국에서 투자비용을 좀 뽑아줘야 퍼시픽 림 시리즈가 계속 나올텐데...
13/07/24 22:59
유게에도 올라왔지만 도민일보까지 동원해서 언플 중입니다 ㅜㅜ
퍼시픽 림은 현재 월드 와이드가 1억 8천인데, 중국에서 역대급 히트를 하면 2억불에 일본에서 역대급 히트를 하면 3억불을 벌 수 있긴 합니다만, 현실적인 기대는 두 시장에서 모두 1억불 씩 해서 2억불 정도가 한계라고 봅니다. 그 정도만 해도 선방이고 조금 더 빠심과 희망사항을 넣으면 중국에서 1억 5천, 일본에서 2억 2천 정도만 해 주면 후속작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3/07/24 20:28
개인적으로 상업영화는 한줄로 요약했을때 확 끌려야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은 "로봇을 입고 싸우는 히어로"죠. 로봇과 히어로는 흥행을 보장하는 키워드들입니다. 미스터고 같은 경우에는 "야구하는 고릴라"입니다. 이제껏 야구 영화가 메가 히트한 적이 없고 킹콩빼고 고릴라 캐릭터가 성공한 적이 없는데 무슨 배짱으로 제작을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야구하는 고릴라를 보러 극장에 오겠냐고요. 킹콩같은 괴수 영화도 아니고 시커먼 고릴라가 포스터 전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80억 마케팅이 무슨 소용입니까.
13/07/24 23:03
왜 고릴라였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갑니다. 차라리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낫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네요.
애니메이션이라면 고릴라 디자인도 좀 더 귀엽게 바꿀 수도 있고 이야기가 황당해도 거부감이 없을 텐데.
13/07/24 20:38
차라리 원작처럼 고릴라 간의 투타 대결에다가 독수리가 외야에서 공을 받아내고, 치타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홈스틸을 하는 소림축구 같은 영화로 만들었으면 낫지 않았을까요?
13/07/24 21:09
애초에...
이런 스토리가 영화에서 먹힐거라고 생각을 한 거 부터가... 정말 진지하게 이게 통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고 영화를 만든 걸까요...???
13/07/24 23:08
혹성탈출보다는 1993년작인 영화 루키 오브 더 이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한국판 제목은 루키 였던가 그럴 텐데
꼬마아이가 팔을 다친 뒤 근육이 뒤엉켜서 강속구를 던질 수 있게 되고 초딩 주제에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를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미스터 고와 다를 바 없는 이야기지만 미스터 고 처럼 쓸데없는 군더더기 없이 '야구 좋아하는 코흘리개들과 그 부모들의 주머니돈을 쏙쏙 뽑아먹을 거야' 라는 공식에는 매우 충실했던 영화죠.
13/07/25 06:55
그렇다고 캐스팅에 돈을 쓴 것도 아니고, 그 많은 돈을 오로지 CG에 투자한 영화죠. CG 예산비중이 60% 가까이 되니까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참 대단한 도전인데, 핀트를 잘못 맞추는 바람에.... -_-
13/07/24 23:04
3D CG는 훌륭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헐리웃보다 훨씬 적은 제작비와 경험으로 이 정도 3D CG를 뽑아낸 것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관객이 대한민국의 CG기술에 감탄하면서 응원의 의미로 영화를 보던 것은 D-War에서 이미 충분히 이루어 졌고, 그에 대한 실망도 그만큼 많이 했으며, 관객의 3D CG에 대한 눈높이는 이미 헐리웃 영화에 가 있기에 그 자체만으로 경쟁력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겠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만, 이미 보기 좋은 떡이 시장에 많기에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겠지요. 어쨌든, 이만한 비쥬얼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 훌륭한 도구를 갖추었다는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스터고의 참패로 이 기술 자체가 저평가 되어 사장 되기보다는 추후 작품에서 비쥬얼과 함께 영화적 완성도도 함께 갖춘 형태로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3/07/24 23:13
사실 제일 안타까운 게 CG 인력들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CG 나 인력 갈아넣는 작업인데, 훌륭한 역량의 일을 해 놓고도 그 결과물이
무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는 중이니까요. 물론 혹평하는 사람들도 'CG 는 좋았다' 는 말은 할 만큼 CG 파트는 인정받은 만큼 말씀하신 대로 CG 인력들과 그 기술만큼은 인정받아서 피터 잭슨의 웨타 디지털과 같은 성공사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13/07/25 01:22
영화 보고 왔습니다.
그렇게 욕먹을 만한 영화는 아닌거 같더군요..나름 재미있고 볼만했습니다. 이 영화를 까는 사람들중에 과연 보고 까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영화의 흥행 수준을 보면 대부분이 안보고 까는 거 같은데...그렇게 욕먹을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은 건지 아니면 그냥 이유없이 싫은 건지 모르겠지만..그런 선입관 없이 그냥 보기에는 볼만합니다. 특히 CG는 상당한 수준이더군요...돈들인 티가 났습니다. 조금 조용하게 홍보를 했다면 차라리 더 인기가 많을뻔 했습니다. 너무 돈들였다, 한중 합작한 대작 이다 식의 홍보가 많아서 사람들의 인식이 더 안좋은 거 같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