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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5 02:39
대학생때부터 자취를 쭉 했고 지금은 매장 때문에 대학가인 안암동에서 자취중이지만 정말 식사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게 됩니다.
요리는 대학생때 정말 즐겁게 하다가 어느순간 멈추게 되더군요.(제 음식이 맛이 없어서 인거 같습니다..) 지금은 그저 매장에서 배달시켜먹던지 라면먹던지..(피시방이라서 라면은 지겹게 먹네요..) 가끔은 밥해서 반찬 몇개 사와서 찌개도 끓여먹고 합니다. 식사에 무덤덤해진다면 괜찮아 집니다. 그래도 학식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13/07/25 02:56
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요리 자체는 자취 생활에 문제가 되진 않는데 문제는 설거지가 너무 귀찮다는 겁니다.
제가 자취하면서 차려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돈을 들여 때때로 외식을 했던 이유 중에 팔 할은 설거지였습니다.
13/07/25 03:02
예전에 서울에서 1년 6개월간 자취를 했는데...
살이 5kg 넘게 쪘었습니다 학교 생활때문이 아닌 직장때문에 시작한 자취였는데도 말이지요 (하루 평균 수면시간 4시간) 요리 좋아하는 여자친구 사귀세요 두 번 사귀세요
13/07/25 05:03
즉석밥류가 보통 590원, 참치류가 천원쯤, 카레가 790원쯤으로 뽐뿌에서 가격형성되다보니까
쌓아놓고 먹으면 은근 잘먹게되드라고요. 물론 다시살라면... 하... 안살란다
13/07/25 05:13
요리가 귀찮고 뒷정리까지 시간 은근 엄청 뺏기죠 크크
그래서 다 사먹습니다.. 뭐 하루에 두끼 먹으니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네요. 요즘에는 그냥 살기 위해 먹는거 같습니다?
13/07/25 06:37
후배님이네요 흐흐
전 2학년까지는 하숙했고, 군대갔다와서는 자취를 해봤는데 하숙할때는 하숙밥을 잘 안 먹는다는게 함정.. 자취할때는 밥을 잘 안 해먹는다는게 함정..
13/07/25 08:43
후배님이네요 흐흐 22
고시원에서 3주 살다가 건강악화로 집에 끌려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짐 싸는거 도와주시러 오셨는데, 미니 냉장고에 술만 한가득. "여자애가 무슨 밥은 하나도 없고 술만 있어!" 라고 엄청 혼났는데, 정작 저는 주량이 소주 세 병이라는 게 함정.. 친구들이 먹다가 저장하고 간 거라는 게 함정..
13/07/25 06:38
요리 제대로 하려면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프라이팬은 좋은 것으로 장만해야합니다. 적은 기름으로도 팬에 잘 안붙고 쉽게 조리되는...
13/07/25 07:54
자취하면 계란 후라이에 비벼 먹거나, 참치+케찹 또는 참치+고추장에 비벼 먹는 일이 자주 있죠. (물론 라면 제외하고)
곧 질리게 마련이고, 그러면 굶기도 일쑤... 이러다 보니 이른바 낙타 전술(?)이라고, 술자리, 얻어먹는 밥, 회식, 결혼식 등에서 잔뜩 먹어 뒀다가 나중에 곤궁해 지면 버티는 거죠. 군 생활 포함해서 자취생활 9년 하다가 10년차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취생활 14년차...;;; 어머니가 해 주시는 밥이 좋아요. 이런 면에서 보면 부모님, 처 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 굶지 않고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니 자취하시는 분들 끼니는 꼭 챙겨 드세요.
13/07/25 08:30
혹시 근처에 고시식당이나 고시뷔페 같은 곳 없나요? 여기는 고시촌이라 그런곳이 있는데 식권 10장 단위로 장당 3600원에 살수 있어서 가격 저렴하고, 급식 느낌이 나긴해도 과일도 나오고 반찬 종류도 많아서 퀄리티가 좋아요. 고시생한테도 좋지만 밥 챙겨먹기 귀찮거나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는 자취생한테도 충분히 좋아요.
저는 용인 사는데 서울의 학교까지 편도 한시간 반정도 걸려서 기숙사 안되면 계속 자취를 해왔습니다. 한시간 이내 거리는 가볼만할 것 같은데 저정도 걸리니까 너무 지치더라구요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왕복3시간을 넘어가니..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이점이 잘 안느껴지지만 자취한 덕분에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할 수 있었고 공부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집에서 다녔으면 둘 다 잡진 못했을 것 같네요. 집에서 지내는 것보다 좀 불편한 느낌도 있지만 저만의 공간이란 점에서 자유도 느껴지고 나름 만족하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13/07/25 08:39
제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할 땐 밥은 무조건 학관가서 먹었습니다.
학관밥이 질과 양과 가성비 측면에서 내가 만드는 것보다 어느 하나 뒤쳐지지 않으니 밥을 해먹을 필요가 없었죠. 흐흐.
13/07/25 08:49
고등학교 때 부터 집에 살질 않아서, 이제 단칸방 생활도 이제 지칩니다. 크크
역시 돈 모으려면 무조건 자가 생활을 해야해요..
13/07/25 09:07
식비포함하면 기숙사비나 자취,하숙비랑 크게 차이가 안나요 이제..
그리고 안암쪽에 이제 갈만한 밥집이 없는게 제일 큰 문제네요.전부 다 까페에요 ㅠㅠ
13/07/25 09:22
자취3년정도 했었는데 반찬을 집에서 공수해와서 잘 먹었거든요
설겆이만 하면 되니까요 제가 건물 2층에 살았는데 1층에 치킨집이 있었거든요 문 좀 열어놓으면 치킨 냄새가.....어후..... 1주일에 치킨 3번은 먹었던것 같네요 1년지나니 살 엄청 찌더군요;;;
13/07/25 09:42
자취 7년차에요
식대로 들어가는 돈이 제일 아깝다고 느껴서, 라면과 고추장, 참치 등을 비축해놨는데 이것도 한두달이지.. 매일 먹자니 죽겠더라구요 한창 야근시즌에는 밥을 다 회사 근처에서 먹다보니 식사 걱정은 그나마 덜했는데, 야근시즌 지나고 저녁 전에 퇴근하니 집 와서 뭘 먹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배달 배달 배달.. 돈은 둘째치고 몸 안좋아지는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13/07/25 09:46
햇수로는 6년 실질적으로 5년정도 자취를 하고 있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네요.
밥 해먹는게 귀찮긴 하지만 반찬 몇 개 해놓고 김, 계란, 고추장 정도면 밥만 꾸준히 해서 잘 챙겨먹을 수 있구요~ 그리고 지방이라 서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원룸의 가격대 성능비가 보장됩니다. 일반적인 원룸이 200/30 정도니까요. 게다가 풀옵션(냉장고, TV, 인터넷, 에어컨, 세탁기, 가스레인지) 지원이구요. 지은지 3년 이내의 새 건물들이고... 자취가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는거 같긴 해요~^^ 전 학교 밥이 정말 맛이 없어서 자취를 하게 된 케이스거든요 크크크크
13/07/25 11:07
그래서 학교밥이 맛있는학교를다녀야합니다? 크크크
저는 5년 자취하면서 물론 요리하는것도 좋아하지만, 학교 학식이 너무 싸고 맛있어서 먹는걱정은 안하고살았어요 지금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게되서 통학생이지만 .. 본가를 고대근처로 옮겼는데 정말 먹을거 없더라고요 ㅠㅠ 프랜차이즈점 아니면 술집뿐이라 고대주변에 맛집은 어디있나요?
13/07/25 14:36
헉...정말인가요 ㅠㅠ 친구가 아득바득 저희학교주변으로 꼭 약속을 잡는 이유가 있군요 크크
제가 고대근처에도 맛집없냐 물으면 꼭 아니다 내가 너네학교까지 가겠다 하면서 크크크
13/07/25 11:23
저도 같은 학교 다니는데 밥은 근로장학생을 산학관에선 점심 저녁을 공짜로 줘서 그거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거 은근히 식비가 많이 굳어요 크크
13/07/25 11:27
안암 참 우울하죠. 놀 데 없지, 먹을 데 없지... 아 물론 좀 싸서 좋긴 합니다만...
남들이 '야 안암에 맛집 뭐 있냐' 그러면 삼통 말고 말할게 없다는 이 안습함(...)
13/07/25 11:45
전역하고 자취 7년 하다가, 이번에 일한다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전 자취가 체질에 맞았나봐요. 처음에야 밥 할 필요가 없으니까 좋았는데, 기숙사+군대+자취 포함해서 10년 만에 집에 들어와서 그런지 아버지랑 식습관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주말에 집에서 딩굴딩굴하지도 못하고, 노래도 제대로 못듣겠고, 책 좀 보려고 하면 TV소리 들리고...흑흑
13/07/25 11:53
정말 서울에 월세는 너무 비싼것 같습니다. 저도 올 초에 학교 근처로 옮길려고 돌아봤는데 지꼬리만한 방에 1000/45,50을 부르더군요. 알아보니 몇년전에 부동산업자와 자취방, 하숙방 사람들이 모여서 단체로 5만, 10만씩 올렸다고 합니다. 지금 사는 곳이 학교까지 버스타고 30분거리이지만 가격도 괜찮고 집도 넓어서 지금 사는 곳에 계속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중간에 군대 빼면 자취 5년차네요. 집에서 반찬 조금 공수해오고 기본 국이나 찌개는 제가 해먹고 한번씩 이런저런 요리 해 먹는데 저는 제가 이렇게 요리를 좋아할 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음식물쓰레기 모아서 버리는건 싫어요 흑흑...
13/07/25 12:38
저는 자취는 아니고 하숙 4년차인데, 제가 혼자 밥해먹을 자신이 당연히 없기 때문에 자취보다 하숙을 선택했지요. 음식쓰레기 화장실청소 신경 쓸 필요 없고 기타 부대비용 걱정 안해도 되고... 혹시라도 나중에 자취하게 되면 어떻게 살런지 걱정입니다.
13/07/25 13:40
서울 흑석 자취중인데요 다른지역인접성을 제외하고 장점없는 지역인데 값이너무 비싸요 동네환경은 쥐고양이 천지에 더럽고 산을 타는 동네라 왔다갔다도 불편하고 자취집은 거의 양옥리모델구조라 방음과 구조는 되게구리구요 전 그게 싫어서 빌라식 자취방 남향 햇볕잘드는 4층에살긴한데 1000 에 50 이네요 지방가면 아파트 가격이고 공과금제외하면 신림으로가면 55에 오피스텔도 가능한데 슬픕니다 ㅡㅡ
13/07/25 14:48
그러니까 중학교부터 본의아니게 자취를 하게되어서.. 거진 20년 넘도록 자취고 있는 저로 써는
왠지 감개무량(?)해지는 글이로군요^^; 오랜 자취가 낳은 장점3 단점3을 꼽아보자면.... 장점 BEST3 1. 여가시간의 자유로움/ 2. 독립심 / 3. 요리실력 1번이야 누구나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일테고, 2번은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겨서 생활력이 길러집니다. 어질러도 결국 내가 다 치워야하게 되니, 거듭 효율적인 생활습관을 추구하게 됩니다. 청소세탁요리는 물론이고 학생신분을 떠나 사회인이되고 전입신고 후에는 더욱 본인 스스로 책임져야 할 항목들이 많아지거든요. (세금 외 다수) 연애패턴이나 친구 교류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3번은 케바케인데 저 같은 경우는 레시피를 찾아서 하나하나 배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무조건 해보자 식이라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지금은 왠만한 여자보다는 할 줄 아는 요리가 많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여자가 없...) 술을 좋아해서 여러 안주류나 해장류는 물론, 김장까지는 어렵지만 간단한 깍두기나 겆절이 정도는 해 먹습니다. 단점 BEST3 1. 자금의 압박 혼자 독립하다보면 생각외로 내 월급에서 털어가는 세력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주민세, 지방세같은 생소하면서 자잘한 것부터 카드대금 을 비롯한 각종 요금, 대출금, 월세 기타 등등.. 혼자 해결해야하는 항목들이 많아지면서 오는 부담감은 아직도 적응 중입니다. 2. 생활패턴의 고정화, 혹은 완전무방비 오랜시간 혼자 살다보면 본인의 생활패턴이 고정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친구집에 놀러가거나 친구들이 오면 불편해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오면 당연히 씻어야하고, 이건 이렇게 치우고 기타 등등... 심하게 강요는 안하지만 제가 왠지 불편한 건 어쩔수 없이 감수하고 지냅니다. (무도에서 노홍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해는 가더라구요ㅠ) 혹은 때때로 완전 만취거나 피로함에 늘어질 때, 이때는 규칙적인 생활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그냥 화초모드죠. 주변의 제제가 없으니 막장까지 갑니다. 회사 그만두고 작가한답시고 백수할 때 끝을 경험해보니 더 이상 이렇게 살다간 안되겠더라구요. 3. 외로움 그렇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활력이 높아지는 대신에 반비례적으로 외로움 수치는 상승합니다. 연애의 유무와는 다른 의미로 가족이나 집안에 누군가 나말고도 있다, 혹은 기다려주는 이가 있다는 게 그리워 집니다. 가끔 명절이나 휴일날 원치 않은 일을 하고 돌아와 어둡고 텅 빈 현관문을 열때면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가끔 옆집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서러울 때도 있구요. 결혼할 나이가 되서 그런거 아니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와이프보다는 그냥 예전 어릴때의 '가족'이 그립다는 감정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군요-_- 결론은 장점도 있지만.. 오랜 자취는 단점이 더 많은 거 같아요. 특히, 혼자하는 자취는 ㅠㅠ 괜히 궁상모드인거 같아 죄송합니다.
13/07/25 22:51
후배님이시군요
확실히 월세가 은근 압박이 심하죠.. 학생땐 말할것도 없고.. 직장인이 되어서도 기본적으로 폰요금,카드값,각종 공과금, 적금,데이트비용, 술값등등 쓰고나면 월세압박이 하아............ 혼자살면 일단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난다는게 아무래도 가장좋긴하죠. 근데 문제는 생활패턴이 바뀌어버리면 이게 은근 스트레스 받는거라.. 학교다닐때 주,야간이 바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집에서 티비보고 , 게임하고 이러니 밤에 안자고 학교가서 자버리는 -_-; 음식같은경우는 확실히 남자들은 잘 안해먹죠 .. 시켜먹는게 대부분이고.. 해먹는다해도 간단하게 뭐 계란후라이에 밥 비벼먹거나 라면이라.. 건강을 생각하면 안좋은건데 .. 그게 또 쉽지않으니 허허.. 어찌 되었든...................... 건강 잘 챙기시고 학교열심히 다니시길 !!
13/07/25 23:20
법대후문쪽 자취했었는데 안암에 맛집이 없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교우회관 길건너 쭉 내려오면 있는 소머리국밥집이나 개운사 근처 동우설렁탕은 꽤 유명한 맛집이죠. 우신향 병원쪽 병천순대도 괜찮습니다.
13/07/26 15:10
저같은 경우에는 밥만 하고, 나머지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고. 칸 나눠져 있는 쟁반에 반찬 담아서 먹어요. 설거지는 먹자마자 바로. 설거지는 한꺼번에 모아서 효율적으로 많이 하자고 그렇게 했는데, 그러다보면 설거지가 너무 싫어져요.
아싸리 몇 개 있을 때 맨손으로 빨리 후딱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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