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7/23 21:59:22
Name 키루신
Subject [일반]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었습니다.
질게에 8600번대 글 보고, 친구에게 돈 빌려줬던 경험이 생각나서 돈 빌려줬던일 써봅니다.



중학교때 정말 친하게 지냈고, 고등학교때는 자주 같이 놀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던
친구A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고등학교 졸업 후 자연스레 멀어졌습니다.
그냥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연락은 하는 사이, 핸드폰에 저장은 돼 있지만, 전화도 안하고 문자도 안하는 사이
가 되었다고 할까요?

올해 초였나 저에게 [3만원]만 빌려달랍니다. 내일이 월급날이니 내일 주겠다구요. 질게에 글에 비하면 가벼운 금액이죠.
3만원이라니요. 크크 귀엽기까지 하네요. 어쨋든 빌려줬습니다. 못 받을 게 뻔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중학교때
정말 친했으니까...... 맨날 그 친구 집에 놀러가고 학교 끝나고 같이 놀고, 노래방도 같이 가고 PC방도 같이 가고 그런
기억이 나서, 못 받을 것 같은데 그래도 옛날 추억 생각나서, 혹시라도 다시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빌려줬
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하죠. 물론 그때도 참 멍청한 행동이다 생각하면서 빌려줬습니다.

다음날 돈 달라고 카톡하니 바빠서 다음주에 주겠답니다. "주긴 뭘 줘 인마" 라고 생각하면서 알겠다고 하고 다음주에
다시 달라고 카톡하니 또 다음주에 주겠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카톡하니 이번엔 쌩까네요. 전화하니 안 받습니다.
그래서 그냥 버렸습니다. 애초에 3만원 빌려준것도 얘가 아직도 내 친구일지 아닐지 일종의 시험하는 셈이기도 했고, 3만원
정도는 크게 부담되는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번주였나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인사를 하네요? 그래서 인사를
하고 돈 달라고 하니 자기가 깜빡했다고 미안하다, 이야기 하고 지금은 돈이 없으니 나중에 주겠답니다. 능청맞게 "어 내가
그거 왜 깜빡했지?"라고 하는데 깜빡하긴 멀 깜빡해요. 그냥 알았다하고 달라고 연락도 안합니다. 줄 생각 없는게 처음부터
보였으니까요.


저도 친구들한테 돈 빌리고, 갚고 많이 하지만 별로 안 친한 놈이랑은 돈거래 안하는 게 최고인듯 싶어요.
그런데 케바케인게, 그다지 친하진 않은 대학교 동기한테 20만원을 빌려준적 있는데 그 친구는 바로 갚더라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7/23 22:02
수정 아이콘
네 친구놈들한테는 내가 안받아도 될만큼만 빌려주는게 진리죠.

그리고 진짜 안주면 개는 3만원짜리 애인겁니다.

3만원으로 나중에 30만, 300만원 안 뜯겼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안받고 연락 안하는 거죠.
키루신
13/07/24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안받을 생각으로 빌려주긴 했습니다. 흐흐흐
조현영
13/07/23 22:04
수정 아이콘
3만원짜리 인맥이었네요

윗님과 비슷한 생각이에요 3만원 정도의 사이였으면 이정도 선에서 이렇게 되는게 낫지않나...라는 생각입니다
키루신
13/07/24 11: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3만원으로 한번 떠본다 생각하고 빌려준거였어요.
Practice
13/07/23 22:06
수정 아이콘
고작 3만원으로 그 사람의 인간성을 아셨으니 오히려 득 보신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키루신
13/07/24 11: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는게 가장 좋겠네요. 크크
13/07/23 22:10
수정 아이콘
혹시 키루신님이 친구분께 3만원을 빌리신 적이 있거나....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지불하게 한 적이 있었는지..
혹시라도 그게 아니라면 고작 3만원에 저런 짓을 한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사악군
13/07/23 22:21
수정 아이콘
그냥 인생이 흐리멍텅한(자기한테만 유리하게)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본인은 특별히 내가 이 돈을 떼어먹는다거나 뜯어냈다는 인식조차 없을 겁니다.. 자기한테는 그냥 평범한 일상이거든요.
키루신
13/07/24 11:53
수정 아이콘
모르겠네요. 이 놈한테는 돈 빌린적도 없는데 -_ -;
lupin188
13/07/23 22:16
수정 아이콘
돈을 빌려준다면 안 받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받으면 고맙고, 못 받으면 어디까지나 그 친구는 그 정도 일테니깐요.
키루신
13/07/24 11:54
수정 아이콘
좀 큰 돈 거래할때는 깔끔하게 차용증 쓰면 좋을것 같은데, 이러면 또 친구 사이에 차용증은 무슨
정이 없다, 삭막하다 소리 듣겠죠? 흐흐

무이자로 빌려주는것만해도 파격적인데;;
13/07/23 22:17
수정 아이콘
친구사이에 소액으로 빌려줄 때 애초에 받을 기대를 안하는게 맘편하죠.
키루신
13/07/24 11: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안받아도 상관없는 금액만 빌려줍니다.
하늘하늘
13/07/23 22:2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때 정말 친했던 친구가 돈빌려달라고 했는데
못받을게 뻔히 보였다는게 선듯 이해는 안되네요.
거기다 못받을게 뻔히 보였는데 굳이 빌려줬다면 다음날 달라고 한것도 이상하고..

어쨋거나 3만원으로 사람 추려내기작전은 대성공이네요.
빌려간돈 갚지 않고 뻔뻔하게 되려 적반하장격인 사람도 많죠.
에이~ 친구사이에 고까짓돈가지고 째째하게~ 이러면서 말이죠. 고까짓거 빌려가서 안갚는 너는 뭔데~
광개토태왕
13/07/23 22:45
수정 아이콘
저는 이해 갑니다.
사람의 마음은 누구나 간사한 면이 있거든요.
WindRhapsody
13/07/23 22:5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만났는데 돈 빌려달라고 하면 못 받을거라 생각하는게 보통의 생각이죠.

반대로 돈 빌려달라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3만원이라는 돈을 연락 거의 안 하게된 친구에게 빌려달라고 해야하는 사정을요.
하늘하늘
13/07/24 00:48
수정 아이콘
흠.. 그런가요?
제생각엔 친한친구였다면 그 친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되거든요.
혹시 그친구가 돈관계가 평소에도 안좋았다고 한다면 이해도 되는데
여태까지 친한친구로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적어도 어울리던때까지는 그렇지 않았을것 같기도 하고..

그냥 제 경우를 한번 상상해봤어요. **가 갑자기 와서 돈 3만원 빌려달라고 했을때 무슨 생각이 들까.. 하고요.
WindRhapsody
13/07/24 10:1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연락와서 돈 빌려달라고 한다. -> 돈 빌리려는 의도로 연락했다.

가까운 인간관계놔두고 연락 거의 안 하던 나한테 돈 빌리려한다. -> 자금사정이 안 좋다.

그리고 요런 관계일수록 돈 갚기가 여의치 않을 때 생까기가 좋죠..
가나다라마법사
13/07/24 10:14
수정 아이콘
입장바꿔 생각해보란말이 이렇게 불쾌한 단어였군요;
급한사정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돈삼만원 가지고 연락없던 친구에게 빌렸다가 때먹어야할만큼 인간관계나 금전관계가 부실한 사람이라면 상종못할사람이 맞습니다.
그리움 그 뒤
13/07/24 10:19
수정 아이콘
돈 빌려달라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해피빈
13/07/24 15:32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이 위에 쓰신 못받을게 뻔히 보였다는게 선뜻 이해가 안된다는 말 때문에 쓰신것같은데 두 분이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네요.
WindRhapsody
13/07/24 15:38
수정 아이콘
?? 두분 리플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 해피빈님 말처럼 오해한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키루신
13/07/24 11:55
수정 아이콘
5년만에 처음으로 전화해서 돈빌려달라고 하는데, 아무런 연락없다가 돈 빌려달라고
5년만에 전화가 왔으면 못 받겠다 싶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하늘하늘
13/07/24 12:24
수정 아이콘
그친구가 예전에도 돈관계가 좋지 않았었나요? 키루신님에게 소액씩 빌려가서 안갚았다던가..
13/07/23 23:09
수정 아이콘
원래 친구에게 돈 빌려줄 때는 받을 생각 말고 고민 후에 빌려주라는 게 진리죠.
키루신
13/07/24 11:57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친구도 아니고 그냥 동창? 아니면 지인 정도의 사이였다고 생각해요.
이제 그것도 아니지만
불량공돌이
13/07/23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큰돈이든 작은돈이든 돈빌려줄때, 빌려줄테니 선이자로 커피우유나 아이스크림같이 소소한걸 사달라고 합니다.
평소에 잘 갚는 사람들은 흔쾌히 사고, 그런쪽으로 평이 좀 안좋은 사람들은 쪼잔하다고 안빌리더군요.
키루신
13/07/24 11:57
수정 아이콘
선이자 좋네요. 흐흐흐
tannenbaum
13/07/24 00:18
수정 아이콘
이야 남는 장사 하셨습니다
3만원으로 걸러내셨으니 얼마나 이득입니까?
그런류 사람들과 어설프게 유대관계 이어가다 차후에 된통 고생하실 수도 있었는데 미연에 방지하게 되셨으니 백번 남는 장사죠
히히멘붕이
13/07/24 00:50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입니다 흐흐흐
키루신
13/07/24 11:58
수정 아이콘
좋은 마인드네요.
13/07/24 01:25
수정 아이콘
전 친구한테 갚을형편이 안되는데 30만원정도 빌렸다가
쪼금쪼금씩 갚았는데 15만원정도 남았을때 안 갚으면 고소한다는 얘길 듣고...
나름 베프라고 생각했었는데 돈 빌린 저도 병x이였고 그 친구도 참...
싸우고나선 그 무리에서 저만 좀 멀어지더라구요
6명이였는데 저빼고 5명 카톡방과 저랑 그중 2명이 또 따로 방만들어서 놀구요 크크
어떤날
13/07/24 07:51
수정 아이콘
적반하장이란 말이 이럴 때 쓰라고 생겼나 보군요.
갚을 형편이 안 되는데 빌린 사람이 잘못 아닌가요 -_-
3만원이든 30만원이든 그 돈 없으면 죽는 거 아닙니다만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척도입니다.

돈 빌리고 안 갚는 사람들 대부분이 '뭐 그런 거 가지고 쪼잔하게..' 이런 생각이죠. 근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 쪼잔한 돈 안 갚는 사람들은 뭔가요? 나 참.. 아침부터 어이없는 댓글이네요.
13/07/24 08:2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이런 댓글을 보는 것도 신선하네요.
갚을 형편이 안되면서 빌리는 건 무슨 심보인가요? 그리고 갚을 때 그렇게 나눠서 갚으면 빌려준 사람 입장에서 계산도 복잡해지고
번거로워서 짜증납니다.
친구분이 고소한걸 제 3자가 '그건 좀 너무했다'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재이님이 할 말은 절대 아니죠.
13/07/24 08:58
수정 아이콘
적반하장이 맞는거같네요
사악군
13/07/24 09:2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갚으셨어요?
13/07/24 09:28
수정 아이콘
이런 적반하장이..
엷은바람
13/07/24 10:15
수정 아이콘
빵 터지고 갑니다.
그리움 그 뒤
13/07/24 10:18
수정 아이콘
돈 빌리고 안갚는 사람이 이런 심정이었군요....
WindRhapsody
13/07/24 10:25
수정 아이콘
형편 안되도 돈 빌릴 수도 있죠. 정말 친한 친구라면. 친구 좋다는게 그런거고.

그거랑은 별개로 댓글은 본인 유리한 입장만 쓴 걸로 느껴집니다. 님 입장에서는 조금씩 갚았는데 친구는 고소한다고 까지 한다 일지라도 친구입장에서는 안 갚길래 계속 쪼으니까 조금씩 갚더라 일 수도 있는거고요. 애초에 형편 안 된다. 조금씩 갚겠다고 친구한테 동의를 구하고 빌리셨는지도 의문이네요.
13/07/24 10:56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는 아주 친한 친구한테만 하세요.
남들이 들으면 님 욕합니다.
데오늬
13/07/24 11:14
수정 아이콘
갚을 능력과 의사가 없는데 돈을 빌렸다는 걸 흔히 차용사기라고 하지요.
13/07/24 11:41
수정 아이콘
어떤경우시길래 30만원 갚을 형편이 안되셨나요?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
중고등학생도 맘만먹으면 30만원 정도는 충분히 갚을수 있을것같은데..
키루신
13/07/24 11:59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한테 돈 빌리면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라도 갚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갚아달라고 이야기하면(처음부터 쌍욕하는 사람 없습니다. 보통 좋게 이야기합니다.)
한달내로 갚습니다. -_ -a

빌려준것만해도 참 고마운데요.
양지원
13/07/24 13:20
수정 아이콘
왜 그 무리에서 혼자 멀어지셨는지 알겠네요.
양들의꿈
13/07/24 13:2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냉면과열무
13/07/24 03:06
수정 아이콘
3만원에 이득 보셨네요. 흐흐

저도 소액이면 그냥 줍니다. 근데 3만원 정도 넘으면 안줘도 돼~ 라는 말은 안나오더라구요. 크크크크 천천히 줘~~~ 라고 합니다. 받을 생각은 크게 없지만서도...

근데 3만원 빌려놓고 전화 안받고 하는건 진짜 뭔지 모르겠네요.. 저래놓고 친구들에겐 3만원 때문에 쪼잔하게 전화 엄청 걸고말야~ 라고 블라블라 떠들어대겠죠..
키루신
13/07/24 11:59
수정 아이콘
3만원 안 갚는 놈이 더 쪼잔한거 아닌지요. 흐흐
권유리
13/07/24 04:26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소액이면 받을생각 하고 주는게 아니라서..
근데 빌리고 카톡 쌩까고 전화 안받는건 좀 그렇네요 허허
키루신
13/07/24 12:00
수정 아이콘
그래놓고 태연하게 깜박했다니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어떤날
13/07/24 07:55
수정 아이콘
돈 빌려놓고 의도적으로 안 갚는 사람들 보면 진짜 짜증납니다. 그거 하나에 그 사람의 인간성과 신뢰도가 한번에 판가름나요.
사람이라면 빌려놓고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빌려준 사람이 얘기하면 바로 갚아야 하는 거고, 만약 그때도 돈이 없다면 돌려막기라도 해야죠. 어차피 지인들 사이에서 돈 빌리는 거 엥간하면 이자도 없으니까요. 요지는 갚을 의지거든요.
키루신
13/07/24 12:00
수정 아이콘
이자까지 쳐 달라는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흐흐흐
Cool Gray
13/07/24 09:48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빌린 적이 있었습니다. 인턴 근무했을 때 선배에게 20만원 가량을 빌렸고, 동생에게 23만원 가량을 빌렸죠. 그 때만 해도 씀씀이가 무지하게 헤펐던 시절이라... 선배에게 빌린 돈은 다 갚았고, 동생에게 빌린 돈은 서로 까먹어대서 그렇지 딱 10만원 남아 있습니다. 연말에 동생 귀국하는 대로 바로 갚을 예정이구요(그래서 따로 돈도 모아두고 있습니다). 돈을 빌려 보니까, 부담이 되는 건 둘째치고 어마어마하게 짜증나더군요.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전보다 더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먹튀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제가 뭐 오늘 내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 60년을 더 봐야 할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실망시키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녁까지 패스해 가면서 간신히 갚았죠. 그 이후로 절대 돈을 빌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지론이, 친구는 물론이고 형제사이에도 돈은 빌리지도 빌려 주지도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뭔 소린지 몰라서 그전에는 빌리는 걸 우습게 봤는데, 겪어 보니까 조금은 감이 오더군요.
키루신
13/07/24 12:01
수정 아이콘
빌린돈 먹튀는 앞으로 60년을 보던, 하루를 보던 제 자신을 속이는 행위라서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아요. 흐흐흐
정직하게 살아야죠.
공허진
13/07/24 10:37
수정 아이콘
군대 바로 윗선임이 3만원을 빌려갔었죠
그리고 돈안 갚고 타부대로 전출을 갔습니다
그런데 몇개월 뒤에 저도 그 부대로 전출을 가서 고참이 아닌 아저씨로 만났습니다
한 10개월간 얼굴 볼때마다 갚으라고 해도 안갚더군요
제대 할때 걍 제대 선물이다 라고 말 하고 말았습니다
잘 살고 있으려나 황세영 씨?
키루신
13/07/24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에서 삥뜯긴돈만 몇 십 되는것 같네요...... ㅠ_ㅠ
기차를 타고
13/07/24 10:58
수정 아이콘
전 소액 빌려줄때는 그냥 받을 생각 안하고 빌려(?) 주는 습관이 들어버렸네요.
그리고 돈 빌린 사람이 아예 갚을 눈치조차 안보인다면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뭐 제가 달라고 해봤자 줄 것도 아니라서요.

이렇게 말하면 냉정해 보일수도 있는데 싸게 인간관계 정리한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50만원을 빌려줘도 이자까지 쳐서 갚는 친구가 있는 반면 2만원 빌리고 잠적한 사람도 있네요 크크
키루신
13/07/24 12:02
수정 아이콘
냉정한게 나쁜건가요? 저도 그렇습니다. 흐흐흐
정에 얽매여서 거절도 못하고 쳐 내야할 관계 정리도 못하는것보다는 백번 낫습니다.
가나다라마법사
13/07/24 11:04
수정 아이콘
돈없다고 빌려달라그러면 현금서비스까지 받아서 빌려주는 친구가있어서 행복해지네요 크크
키루신
13/07/24 12:03
수정 아이콘
그런 천사 같은 친구가 있다니요. 대단하네요.
13/07/24 11:40
수정 아이콘
가만 보면 돈 잘갚는지 아닌지는..
친분은 전혀 생각할거 없이 그사람이 어떠냐.. 에따라 달라지는것 같아요..
키루신
13/07/24 12:03
수정 아이콘
사람 됨됨이가 바른 사람은 친분 상관없이 잘 갚죠. 저처럼
Sine Timore
13/07/24 12:09
수정 아이콘
전 두번 데이고 나서 돈거래 안합니다.

비록 글쓴분과 비슷한 액수였지만 돈 사람 다 잃고 실망만 남더군요.

돈은 빌리고 갚는 성질의 것이 아닌가 봅니다
에릭노스먼
13/07/24 12:10
수정 아이콘
돈 빌린 사람들 돈 달라고 하기전에 좀 갚았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언제까지 줄께라고 미리좀 말이라도 하던가...
오빠나추워
13/07/24 13:33
수정 아이콘
전 인복은 있나봅니다. 빌려주면 다 받긴 받으니...
13/07/24 13:55
수정 아이콘
저도 한 5년 전에 친구에게 50만원정도를 빌린적이 있었습니다. 대학3학년정도였는데 흔쾌히빌려줘서 고마웠고 갚는데 2달정도 걸렸는데 갚을때 친구 왈 받을생각 안하고 준건데 받아서 꽁돈 생겼으니 술이나 마시자며 그때 왜빌린건지 묻더라고요 그리고 되려 위로(?)를 받았네요 이런 친구를 둬서 전 참 행복하네요
13/07/24 14:46
수정 아이콘
친구따라 틀린것 같아요
저는 빌려줄때 마인드가 안 받아도 되는 액수만 빌려준다 입니다, 친구마다 조금씩 차별을 하죠, 그래서 빌려주고는 달라는 말 안합니다, 그냥 지켜 보는거죠
베프라고 생각하는 놈한테 평생 빌려준 돈이 백은 넘는것 같네요, 한번에가 아니라 십만원 정도 여러번
그 중 받은것도 못받은것도 있는데 아직도 베프입니다, 안주는 이유가 고의가 아니라 순수하게 까먹어서라는걸 알기때문에, 원래 어렸을때부터 덤벙대서 이것저것 잘 까먹고 물건 잊어버리던 과거력도 제가 다 알고 있고
얼마전에 취직했다고 20 만원어치 쏘더군요 흐흐
구밀복검
13/07/24 16:15
수정 아이콘
대학에서 친분을 맺은 동기 누나에게 30만 원 빌려준 적 있네요. 당시 형편이 안 되어 보여서 안 돌려줘도 된다고 했는데 뭐... 칼 같이 주더군요. 시간 지나고 다들 졸업하고 하면서 대학 인맥은 이제 다 그냥저냥 서먹해진 것 같은데 그 누나와는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네요.

여하간 다른 분들 말마따나 안 돌려줘도 될 정도만 빌려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3만 원 정도면 미운 놈 술 한 잔 사줬다 생각하면 되겠다 싶네요.
꼬미량
13/07/25 18:58
수정 아이콘
친구들끼리 소액으로 자주 빌려주고 하는데 안받거나 안갚는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10만원이상 넘어가면 좀 그렇지만..

진짜 친한친구들끼리 애기지만 5만원정도는 급하다고하면 그냥 주고

저 안쓰는 물건있으면 그냥 주고 이런 편한사이들?로 지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421 [일반] 뇌의 신비 [68] 삭제됨7353 13/07/25 7353 42
45420 [일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수입 [10] 김치찌개5449 13/07/25 5449 0
45419 [일반] 대학생 자취 이야기 [51] Sine Timore9810 13/07/25 9810 0
45417 [일반] Scott C의 영화 일러스트 감상하기(스압주의...스압주의...) [12] 王天君11310 13/07/25 11310 2
45416 [일반] 무능과 분열의 민주당. 야권의 해답은 뭘까요? [168] 뼈기혁6727 13/07/25 6727 0
45415 [일반] 일본 뉴스에 관한 잡설 [2] larrabee4352 13/07/25 4352 0
45414 [일반] 비극적 영웅의 조건 [27] 팟저7213 13/07/24 7213 2
45413 [일반] 대의멸친(怼劓滅親) ⑧ 토사구팽 [14] 후추통8080 13/07/24 8080 4
45412 [일반] f(x)의 뮤직비디오와 AOA Black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25] 효연짱팬세우실5350 13/07/24 5350 0
45411 [일반] 우리나라에 득점 DNA를 가진 선수가 없는 걸까요?... [133] Neandertal7089 13/07/24 7089 0
45410 [일반] [음악편지] 권순관 - 그렇게 웃어줘 [6] 쌈등마잉3156 13/07/24 3156 2
45409 [일반] 리메이크 되면 좋을 것 같은 영화들... [65] Neandertal6873 13/07/24 6873 0
45408 [일반] '미스터 고'의 중국 흥행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65] 선형대수세이지11840 13/07/24 11840 0
45407 [일반] 유부남이 살빼는 이야기-_- [74] 종이사진9527 13/07/24 9527 4
45406 [일반] [해축] 금일의 BBC 가쉽 [36] V.serum4562 13/07/24 4562 0
45405 [일반] 유부남이 살찌는 이야기-_- [24] 그러므로6184 13/07/24 6184 2
4540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14호 홈런) [8] 김치찌개4805 13/07/24 4805 0
45402 [일반] 엄마의 약속 [24] 김치찌개11030 13/07/23 11030 0
45401 [일반]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황금기 [25] 순두부12753 13/07/23 12753 2
45400 [일반] 결혼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웹툰들 [46] 눈시BBbr12745 13/07/23 12745 1
45399 [일반] 랩 믹스테입을 만들었습니다. [24] 유느4871 13/07/23 4871 2
45398 [일반]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었습니다. [69] 키루신12653 13/07/23 12653 0
45396 [일반] 7천 5백만 달러…제작비가?...아니, 몸 값이… [62] Neandertal11525 13/07/23 115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