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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3 14:32
이제 드디어 둘이서 toe-to-toe로 붙는 건가요?...
계속 미루어져 왔지만 언젠가는 한번 진검 승부가 있어야 할 관계였죠...
13/06/13 14:39
이건은 일단 진중권씨가 고소를 한다고 하니 법원 판결을 기다려 보죠.
링크 한건 봤는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논문이란게 없는걸 감안하면 인용표시라던지 문장이라던지 표절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 않을가 싶습니다만. 이런 논문을 써본적이 없으니.. 판단은 유보
13/06/13 14:43
볼드모트에게 큰 기대는 안합니다.
학자의 자존심을 건드렸으니 이번일은 그냥 넘어가는 일 없이 한쪽이 완전히 밀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에 반새누리나 진보계열 인사들에게 색깔칠하고 트위터로 폭력가한 일은 당한사람들이 연대해서 꼭 소송 걸어 다시는 트위터질 못하게 만들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숲은 안보고 사소한 나무가지에 집착하는 그들의 행태에는 항상 공통점이 있군요.
13/06/13 14:46
슥 둘러봐도 이건 정말 변TM으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의지로 밖에 안보이네요. 여차하면 저 하부조직인지 뭔지만 잘라내기하고 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나는 모른다 쟤네가 한거 보고 말한거다' 라는 식으로.
13/06/13 14:48
이건...변TM되는 스토리 아니던가요?
진중권씨가 이미 반박은 다 된 상태라 앞으로 남은건 1억원 유흥으로 탕진하고 인증하는 수순만 남은것 같구요... 제가 진정으로 궁금한건....표창원씨에게 덤빈 사건의 결과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표창원씨에게 겁도 없이 덤볐다가 털려도..그냥 탈탈털린 정도가 아니던데..... 그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가 궁금합니다.....
13/06/13 14:49
진중권 외에도 우리나라 교수들 털어보면 먼지 안날 사람 없을걸요.
미국같은 경우 고등학교 때 표절 3번하면 퇴학당할정도의 표절 알레르기가 몸에 베어있어서 논문 인용한것을 목숨걸고 기록해둡니다. UCLA인가 굉장히 권위있는 교수가 있었는데 문장 하나를 인용하고 그걸 기록하는걸 빼먹어서 표절로 교수직 짤리고 한방에 훅간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표절을 학계에서는 범죄행위로 여기고, 학생간의 표절행위도 똑같은 표절로 치는데 과제하다가 선배 소스 대충 긁어버리고 모르겠다 싶으면 지식인 긁어보고 다른 대학교 과제물 제출한거 500원 주고 사서 그대로 제출하는 대학문화인데 당연히 표절에 대한 경계심이 생길 수가 없죠 사실 표절도 요즘들어 학위있는 사람 끌어내리려고 유행시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인식은 바닥중의 바닥입니다. 그렇다고 진중권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요즘 트위터에서 일베충하고 쓰잘데기없는 키워뜨는거보고 그냥 저 사람 수준이 저기까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싫어하던 참이었어요.
13/06/13 15:01
먼지 안날 사람 많습니다. 별로 대학 문화에서도 그런 경우 접해보진 못했군요
예전에 궁금해서 그런 레포트 사이트 가봤는데 질이 너무 낮아서 누가 베끼나 싶긴 합니다만 원체 크로스와 조별이 많은 과라서 그런 경우는 한번 봤네요 해외는 매우 엄격하시다는데 개인적으로 경험해봤을 때 학부 수준은 별 차이 안납니다. 물론 검색이 용이해서 좀 더 피해가려고는 하는데. 외국도 레프토 구매, 대체 사이트들 있고 수요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대학원 이상 논문은 갈수록 민감해지는 추세고
13/06/13 16:38
우리나라 젊은 교수들이 요즘 얼마나 힘들게 논문써서 승진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이군요.
특히 이공계쪽은 장난 아닙니다. 실적 요구량 자체가.. 그리고 저 표절이라는 것도, 보면 주로 인문계열에만 해당되는 거죠. 공학 쪽은 애당초 공식 아니면 숫자로 된 결과라서..
13/06/13 14:53
13/06/13 15:01
여러 주장들이 있는데 진중권이 해당 문헌을 참고한게 아니라 인용없이 그대로 베꼈다가 핵심쟁점이네요.
그리고 그 증거로 러시아 원본에 나온 문장들을 해석한 것과 진중권 논문의 몇몇 문장들이 일치한다라고 하고 있고요. 진중권 트위터를 가보니 참고한 외국문헌들을 자기가 직접 번역한 것이라 하는데 이 반박은 핵심쟁점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좀더 지켜봐야겠어요.
13/06/13 15:09
변씨는 포지션이 확실하네요.
변씨에게 정의사회구현은 어울리지도, 또 아닐테고 자신과 반대되거나 거슬리는 사람은 집요하게 흠을 잡아 패륜으로 몰거나 법을 이용해 사람을 매장시키는 역할을 하는군요. 저런것도 피곤하고 귀찮아서 하기 싫을텐데, 무슨 이득이 있다든지 아니면 재미있든지 그런가 봅니다.
13/06/13 15:20
진중권도 본의든 아니든 정치에 많이 발을 담궜으니까요. 솔직히 변희재도 다 관심받으려고 저러는건데 진중권이 그냥 비평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물려고 하지도 않았겠죠.
13/06/13 15:25
그렇다고 정치인에게는 되는게 정치 평론가에게는 안된다 할 수도 없는거니까요. 단지 정치적으로 얼마나 관심을 끌 수 있느냐의 문제일 뿐이고 변희재 같은 사람은 그런거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13/06/13 15:27
가능합니다. 공인이라는 기준을 두고 피지알에서 얼마나 많은 토론이 이루어졌고 연예인이 공인이느냐 아니냐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지 보면 말이죠 정치인은 공인이고 정치평론가는 공인이 아니죠.
13/06/13 15:41
공인하고는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다만 그것이 허위나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책임 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는 것이고요. 근데 변희재 같은 사람이라면 아마 적당히 법적으로 책임지지 않을 선에서 줄타기를 할겁니다. 그러니까 꾼이겠죠. 진중권도 그렇게 독설을 해왔을테고요.
13/06/13 15:46
이회창이 김대업에게 나가 떨어진 건 비리냐 아니냐를 떠나 사안이 공인/정치와 관련된 것이고 변씨가 진중권씨에게 발목 잡는 건 사적인 것들이니깐요.
13/06/13 15:47
그간의 변씨 발언들을 보면 법적분쟁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이정희에게도 배상하고 ATM기라는 별칭까지 얻게되고. 단지 변씨같이 꼬박꼬박 고소, 고발하지 않고 그냥 사람간에, 또 대상간에 있을 수 있는 험한 말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간 경우가 많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후란시느님 글을 보면 문득 변희재가 방송에서 한 말이 떠오르네요.
13/06/13 15:54
그러니까 그게 의미가 없는게, 설령 변희재가 진중권에게 사적인 일 가지고 발목잡았다고 입을 막든가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13/06/13 15:26
솔직히 그래요.
변씨가 문재인이나 안철수, 아니 정치인들을 이토록 집요하게 흠을 잡는 노력을 한다면 무게감이라도 있었을거 같아요. 근데 타겟들을 보면 변씨가 같잖고 가소롭게 느껴집니다. 무언가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의 광기가 이토록 추할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13/06/13 15:43
사람은 추해졌지만, 지금처럼 pgr 같은 사이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수확이겠죠.
13/06/13 15:59
정치라는게 같은 행동도 어떤 사람에게는 선이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악이 되는 거니까요...특히 변희재처럼 극단에 몸담은 사람들일수록 더욱요.
13/06/13 16:03
변희재같은 행동의 정체성을 정치라고 말하면 곤란하죠.
진상 짓, 꼬장...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저 짓이 선, 악의 개념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13/06/13 16:10
솔직히 그런건 관심없어요. 다만 위에도 말했듯이 정치에 발을 담그면 그런 사람들이 들러붙는것은 다반사고, 그런 사람에게 난 정치인이 아니니까 공격하지 말아라 할 수도 없는거고, 그러다가 역으로 털려서 법정에 갈 수도 있는거고요. 그것때문에 욕먹고 살 수도 있고, 오명을 남기는 것일 수도 있고...하지만 그걸로 먹고 살려면 뭐든 못하겠어요.
13/06/13 15:22
하나라도 이기켠 이득이 생기죠. 미디어와치 구독자가 늘고 자기 몸값 오르고..
공격당해 명예 훼손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atm 인출하려 하지 않다보니 반성도 없고 겁도 없나 봅니다.
13/06/13 16:28
그러게 말입니다. 솔직히 해외 석사학위 논문을 봐도... 그렇게 잘 지도받았는지 모르겠는 경우 꽤 많습니다.
국내가 더 허술한 건 사실이구요. 저 기준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무결점 기준으로 가자면 당장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등골이 서늘해 질 겁니다. 특히 원로 교수님들은. 석사학생에 대해서는 뭐 논문 지도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13/06/13 15:21
사람이 악의를 품으면 얼마나 무섭다는걸 변씨를 통해 알수있다고 봅니다. 뭐 본인 망가지는걸 저리 주저하지 않아서야 답이 없지요. 진교수 입장에서는 정말 변이 살아 움직이며 스토킹하는 느낌일 겁니다. 서울대 출산에 꽤나 야망이 있었던 분이었던걸로 압니다만, 그정도 스펙으로 이름날릴 정도로 만만한 바닥은 아니지요. 일관성도 없고. 하다못해 고성국씨처럼 한우물만 파던가 했어야지 말이죠. 정치평론 하시는 분이 일관된 정치관 조차 없습니다. 뭐 미래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고 나름 발버둥치려 애쓰시겠지만 자신이 열망하는 미래는 결코 얻지 못할겁니다. 칼잡이 높게 써줄 정도로 인정많은 바닥이 아니거든요. 그만 포기하시는게 자신을 위해서도 좋을텐데요.
13/06/13 15:23
사실 박사 논문 혹은 그 이후의 논문이라면 학자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석사 논문은 학자라고 하기도 뭐한 햇병아리 시절의 문제긴 합니다;; 물론 가끔 괴물같은 논문이 석사 논문으로 나오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말이죠.
13/06/13 15:24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 패러프레이징을 하면 반듯이 직접인용까지 할 필요는 없단 겁니다. 근데 언어가 달라지면 페러프레징이 자동으로 되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면서 어색하지 않게 쓰려면 자동으로 내용이 축소되거나 첨가되면서 페러프레징이 되게 됩니다. 러시아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과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두 문장 이상을 계속해서 이런 방식으로 썼다면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13/06/13 15:26
이런 경우 많죠. 분명히 다르게 쓰인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바꾸면 같아지는 매직;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이게 무슨 개수작이야!' = bull shit '뻥치시네' = bull shit
13/06/13 15:38
변의 말을 소송으로 억누르는거 보다
사회 자체가 저런 집착증 적인 과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주지 않아야 하는데 현실은 추종자도 있고, TV 토론까지 나오는 형국이죠. -_- 이제 갈때까지 간거 같습니다. 제발 좀 연합해서 다시는 찍소리도 못하게 변이 눌렸으면 합니다.
13/06/13 15:39
하나 더 추가하자면, 굳이 직접인용을 안하더라도.. "누구의 책에 있는 어떤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이렇게하고, 아래에 주저리 주저리 써도 상관 없습니다. 자기 생각인 것 처럼 쓰는게 문제가 되는 것이지, 남의 의견이라고 밝히면 얼마나 가져다 쓰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물론, 논문의 퀄리티는 떨어지겠지만요.
13/06/13 15:45
다른 것에 진의를 판단하기는 비교적 쉬운데
논문은 석사 근처도 가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많은 PGR 석박사(진포함) 여러분들의 댓글 바랍니다. ㅠㅠ
13/06/13 15:48
저 변모모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자기가 뭐라도 되는양 설치고 다니며 왜 그게 이슈가 되는 건가요 -.-;
그냥 나대는 인터넷 폐인? 별로 직업도 없는 것 같은데 굶어죽진 않는 걸 보니 집에 돈은 좀 있나봐요.
13/06/13 16:14
질문글로 쓸까하다가 여기에 남기는데요
진중권이 변희재를 이겼다 라는 일이 있나요? (여기서 이겼다는건 토론에서 이겼다든가 소송해서 돈을 따냈다든가를 말합니다) (수정)
13/06/13 16:26
유게에도 썼는데, 우선 이 문제를 다루는 연구진실성센터라는 곳에 있어서 변씨의 역할이 별로 없는 걸로 압니다.
매번 트위터로 큰소리치고 협박질을 일삼는데, 정작 변씨 스스로는 표절 문제의 기준과 현상을 잘 모를거라 봅니다. 변씨와 입장을 같이 하는 황의원 기자(말러리안, 스켑렙 및 연구진실성센터 운영자)가 대부분의 일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표절 학자들에 대한 고발장 접수도 저 사람 이름으로 하고 있구요. (연세대 교수와 서울대 조국 교수 등) 변씨가 괜히 혼자서 큰소리 치면서, 일베 제보 받고 난리치는 건 솔직히 어린애 같아 보입니다. 제대로 하려면 연구진실성센터 (김미화 김혜수를 털었고, 손석희 조국을 겨냥하고 있죠. 이게 훨씬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에서 말이 나오겠죠. 탁현민 건도 그랬지만, 변씨는 뭘 모르고 그냥 지르고, 황의원씨가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죠. 변씨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그럼 연구진실성센터는 어떤가? 줄여 말하자면 공정성의 탈을 쓴 보수의 칼날입니다. 어찌되었든 공정성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에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나, 애당초 출발 자체가 문대성 등 보수 인사들에 대한 표절 시비에 대한 반작용이었고, 정작 그때는 보수 인사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상당히 깎아내리려고 애쓰는 모양을 취했습니다. 그래놓고는 이제와서 "연구는 진실해야지, 이 양아치 좌파 학자들아"라고 하는건 진짜... 뭐라 해야할 지 모를 유치함이죠. 게다가, 정치적 영향력이 그나마 있다고 보이는 조국, 김미화는 그렇다 치고, 낸시랭에 김혜수? 는 정말 기가 차는 거죠. 공익을 위하는게 아니라 철저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공정성의 잣대를 공정하지 않게 휘두르는 집단입니다. 스켑렙과 황의원씨는 이래저래 좌파 정치인 및 언론과 그에 기생(?)하는 연예인 등이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종북집단이라고 보는 프레임을 가지고 계속 싸우다가, 마땅한 결과물이 없었던 것을 논문 표절이라는 이슈메이커를 돌파구 삼으려는 겁니다. 좋게 보면 전략을 찾은 거라고 해야겠지만, 글쎄요. 저 활동이 조만간 부메랑이 될 거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네요. 저처럼 대학원생 생활 해 보신 분들이라면, 학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군상의 학자들을 볼 겁니다. 저들이 문제삼는 "공정하지 못한 학자들"의 범주에 속할 사람들이 과연 좌파가 많을지 우파가 많을지... 황의원씨는 미국 어느 기사?를 가지고 와서는 미국에서도 좌파가 지적 사기(표절 등)를 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이미 나타났다며 신나하던데, 그건 미국처럼 민주당 혹은 리버럴이 학계의 대다수를 차지한 경우고, 한국에서 학회 가서 교수님들 좀 만나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13/06/13 16:45
지금 학계 주름잡고 있는 터줏대감님들 포함해서 학계 전체에 논문표절 검증 다 해보면 저들이 말하는 소위 친노종북이 학자들이 더 많이 걸릴지, 아니면 애국보수 학자들이 더 걸릴지 어디 출혈 싸움 들어가보죠.
13/06/13 16:32
스켑티컬레프트는 그냥 조그만 사이트입니다. 변희재와 황의원기자의 보금자리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당연히 옳은 말도 하지만,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편향되어 있고 그것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13/06/13 16:39
길벗이란 사람이 있을때는 그나마 괜찮았던거같은데 변희재와 저 황의원씨가 손을 잡으면서 아예 안들어가게 되는 사이트가 되버렸습니다.
13/06/13 16:41
하기야 회의주의자를 자처하는 어떤 두 사이트(사실은 개인)간의 pc통신 시절부터 이어진 10년을 넘었던 싸움질을 쭉 보고있나니 암만 그럴싸해봐야 '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물론 나 자신에 대해선 빼고)' 이런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13/06/13 16:40
스켑티컬레프트 초창기부터 봤었는데 완전하게 변질됐죠.
아직도 있는지 모르지만 그곳에서 故양신규씨를 기리고 있다는 거 자체가 기분나쁠정도로. 괜찮은 분으로는 붉은로쟈라는 필명을 쓰는 분이 기억에 남네요.
13/06/13 17:55
말러리안(황의원)씨가 원래 중도를 표방하고, 스켑티컬레프트도 중도를 표방하는 토론 싸이트였습니다만
언제부턴가 좌쪽의 입김이 강한 인터넷 토론문화의 균형을 맞춘다고 운영자인 말러리안씨가 개입(적극적인 평등조치)하면서 점차 우편형으로 기울어 싸이트 내의 좌성향 논객이 씨가 말라서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싸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과정중에 말러리안 본인도 좌진영의 거짓말과 미숙함에 대한 회의감 및 싸이트내의 분위기에 휘말리면서 우편향으로 굳어져서 회의적좌파라는 싸이트명을 개명해야 할 지경에 왔죠. 좌파를 회의하는 싸이트 정도로 바꿔야지 싶습니다. 말러리안은 오래전부터 청년논객이자 스타비평이란 책을 냈던 변씨의 팬을 자처했는데, 어떤 부분이 맘에 들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진중권은 밉상이지만 변희재(청년)는 잘생겼으므로 여성팬도 많을 거라는 말을 했던거 같은데 이부분은 명확하지 않네요 변씨도 젊었을 적엔 중도를 표방했던 것으로 아는데, 중도 참 어렵습니다.
13/06/13 18:07
중도가 아니라 둘 다 과거에는 좌파를 강하게 표방했죠.
저는 변씨나 황씨, 더 넓게는 김문수 같은 사람들의 변화 혹은 변절이 다 같은 궤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좌파 이념에 경도] → [좌파 인물에 높은 기대] → (당연하지만) [좌파 인물들에게 실망] → [역으로 우파에 귀의] 웃긴 건, 처음에 좌파에 경도되었던 그 순수한 열정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우파에게는 더 심하게 실망할 텐데, 이미 그 시기가 지나가버렸기 때문에 + 원래 우파에게는 큰 기대가 없기 때문에 + 한국 우파라는게 도덕적 우월성을 그다지 중요하게 보지 않기 때문에 우파의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쓰거나 무시한다는 거죠. 줄이면, 그냥 기대치 자체를 다르게 설정해 놓고는 편파적으로 까는 것 뿐입니다.
13/06/13 18:14
[좌파 이념에 경도] → [좌파 인물에 높은 기대] → (당연하지만) [좌파 인물들에게 실망] → [역으로 우파에 귀의]
흔히 이런 얘기들을 자주 하지만, 그리고 일정 정도 그런 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좌파 이념에 경도] → [좌파 내에서의 입지 확보 미흡] → [탈출을 위한 명분 찾기] → [좌파인물에 실망이라는 명분 설정] → [우파로 귀순] 변절 과정의 거의 대부분은 이런 테크를 탄다고 봅니다.
13/06/13 18:16
변희재씨는 확실히 후자의 케이스인 것 같은데, 김문수 씨는 좌파 내에서 충분히 입지가 있는 편이었고, 반대로 황의원씨는 어차피 이쪽이나 저쪽이나 딱히 입지에 욕심을 가진다고 보기 어려운 생계형 같거든요.
저 정도 사이즈는 솔직히 좌파 쪽 시민단체가 더 밥벌이는 쉬울 겁니다. 설마 황의원씨가 스켑렙을 몇년 정.벅.한 다음에 변과 손을 잡고 미디어계를 뒤엎을 전략을 세운 복룡봉추는 아닐테고...
13/06/13 23:42
김문수는 민중당 실패 이후에 낙동강 오리알이 된 상태였죠. 현장으로도 갈 수 없고 정치단체에 살아 남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 변절테크를 탔으니 전형적으로 제가 말한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의원은 제겐 듣보잡이라 잘 모르겠지만 저런 류의 사이트가 좌파계열이었으면 명함도 못내밀었을 거란 생각은 드네요. 좌파쪽 시민단체가 밥벌이가 더 쉽지 않습니다.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하죠. 웬만한 입지 없이는 자리 잡기 힘듭니다.
13/06/13 18:41
말러리안은 양교수의 추종자였던 점이나 싸이트명이 스켑티컬레프트였던 걸 봐도 좌였지만 중도적인 견지를 유지하려는 입장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보다 정확히는 심판으로서의 중도겠네요.
김문수는 그 시절 그 시대 안에서 행동으로 살아온 인생의 무게 때문에 저로선 변절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소련이 망하고 전향을 결심했으니 좌파인물에 대한 실망이라기 보단 현실 사회주의국가의 몰락에 의한 무언가가 맞겠지요. 본인은 평생 그에 대해 변명을 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남한 공화국의 성립과 그 틀안에서의 위민이 현재까지 그가 생각하는 대의겠고요. 변씨는 패스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진정한 []주의자라면 인물에 대한 실망으로 []주의를 바꾸진 않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념을 극단으로 몰아붙여가며 비판해 봤을 때 진실하냐 아니냐겠지요. 어느 주의자이든 우파든 좌파든 인간은 그저 불완전합니다. 물론 이런 관점은 현실적으로 굴러갈 수는 없고 플라톤스러운 생각이긴 합니다.
13/06/13 19:41
인물에 대한 실망이 주의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이 주의라는 것이 결국 공허한 말에, 망상과 욕망의 다른 표현법에 불과하구나. 주의자라는 이사람들의 행태와 사고를 볼 때 과연 이 주의라는 것이 실현가능한 것인가. 같은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13/06/13 22:20
진중권, 변희재, 그리고 한윤형, 노정태 등등 모두 키보드워리어의 인생은 무조건 불행하게 끝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토론할 수는 있지만, 그걸 직업으로 삼는다거나 즐긴다거나 하는 건 정말 바보짓인 것 같아요.
13/06/14 00:47
진중권씨 정도면 행복한 인생이죠 취미도 고급이고 석사로는 교수도 가보고 책도 많이 내고 석사로는 학문쪽에 갈 수 있는 급은 다 찍었고
한윤형씨 노정태씨가 요즘 불행한가요? 그럴거 같지 않은데 근황을 모르겠네요
13/06/14 02:33
진중권씨는 자식도 유학보내고 자신도 교수에다가 책팔아놓은것도 좀 되고 지금도 팔리고 있고 방송출연이나 논객일 하는거 몽땅 기부한다는거보니 그런 거없어도 먹고 살만큼 넉넉한거같던데요??게다가 사회적인 명성도 욕을 많이먹어서 그렇지 꽤 있는편이고...
13/06/14 00:47
개인적인 친분과 사상적인 판단에 의한 비판을 꼭 결부시킬 필요는 없죠. 물론 불편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나 pgr 회원들이 황의원씨의 인간적인 면모를 아는 건 아니니까요. 변씨는 조금 다릅니다만.
13/06/14 03:25
정말 궁금한데, 과거의 일은 차치하고 이번 사건을 봤을 때 변희재가 뭘 잘못했나요?
눈문에 대해 표절 의혹 제기를 한 쪽에서 욕을 먹는게 신기하군요.
13/06/14 08:28
욕한다기보다는 목적이 뻔한 털기니까 그닥 고운 시선이 갈 수가없죠 그리고 그게 확실한 증거가 있거나 꽤 신빙성있는 의혹인 것같지도 않고....만약에 제기한 의혹이 헛발질인게 밝혀지면 변희재는 응당 거기에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13/06/14 10:47
잠깐, 리뷰 논문이었어요? 철학쪽 전공이 아니라서 잘 몰랐는데..
지금 리뷰 논문 구절이 원전과 비슷하다고 표절시비거는건가요? 돌았구만...
13/06/14 17:55
위에 원문 링크 들어가서 보고... 이거 리뷰인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아 무식이 이런식으로 탄로나면 민망할 텐데... 내 손발... 물론 민망함을 느낄 작자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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