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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5 20:58
경찰관계자나 경찰분들께 죄송하지만 아직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이른 거 같습니다.
분명히 효율적일 수 있고 좋은 점도 있겠지만, 너무나 큰 부작용이 우려되요. 저런 부분을 소송이 아니라 민원처리로 즉각 해결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잘못된 수사로 인한 심적, 물적 보상 같은거 말이죠.
13/06/05 21:12
이런 일들이 다 그렇듯이 양측 얘기를 들어봐야겠지만 만약 저 링크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참...
개인적으로 경찰 공권력(이 맞나요?)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서도 이러니 공권력이 강화되면 그게 어떻게 악용될지 참 무섭네요.
13/06/05 21:15
제가 저 상황이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해배상 다 받고 경찰들에게 응분의 댓가를 받도록 할 겁니다.
범인 잡으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확실한 용의자도 아닌 사람한테 저런 식으로는 안되죠.
13/06/05 21:27
이런거 볼때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엄청 강하게드는데 왜 안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런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는 사건이나 대기업들의 횡포에 직접적으로 타격줄수있는게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한 압박인데 무조껀 서민들 쪼이는 법만 만들고 진짜 답답합니다..
13/06/05 21:34
원래 경찰들은 용의자가 나타나면 어떻게든 용의자를 범인으로 만들려는게 당연한거 아니었습니까.
사고방식은 완전 공무원이죠. 일거리 많아지면 귀찮으니 그냥 넘어가자는식. 범인을 잡아야 할 사람들이 얼마 전 수원에서 살해당한 여대생이 신고했을때 누가 그러냐고 묻지를 않나.. 택시기사가 용의자로 나타나니까 범인으로 어떻게든 엮으려고 그러지를 않나.. 사명감이 필요한 직업을 안정적이다는 이유로 돈을 벌기위한 일로 생각을 하니까 문제인거겠지요. 어디서부터 뜯어고쳐야 할지..
13/06/05 22:41
이 이야기만 보면 저 경찰들은 인간이 덜 된 것 같습니다. 최소한 사과는 햇어야하지 않나싶네요.
저 경찰들 다 합당한 징계먹고 피해받으신 기사분은 보상받으시길 빕니다.
13/06/05 22:51
위의 글을 보니 정말 화가 납니다. 어렸을 때 제가 당해봤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잊지 못할 예전의 트라우마가 생각나네요. 1991년 여름,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였고, 새벽에 신문배달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가끔 보급소에서 잠을 잘때도 있었습니다. 신문이 오기 전에 잠이 깨면 읍내 시장 골목을 돌아다니기도 했었는데, 당시 시장에 좀도둑이 있었는지 경찰이 불심검문을 했고,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근처 파출소까지 개 끌려가듯이 끌려가면서 대나무 봉으로 수십대를 구타당했습니다. 상스런 욕은 기본이거니와 파출소에 도착해서도 밀폐된 파출소 화장실에서 수십차례 구타를 당했으며 어디서 뭘 훔쳤는지 말하라고, 그러면서 전기 충격기 같은 것을 가져와서 말 안하면 이걸로 고문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었죠. 결국 그 날 새벽, 수갑을 차고 파출소 쇼파에 같이 묶여서 날을 새우고, 아침에 어머니와 담임 선생님이 오셔서 풀려났지요. 그 날 학교도 못 갔고, 집에 와서 꼬박 이틀을 앓아 누웠습니다. 구타와 정신적인 후유증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 제가 성년이 되고 난 후에도 가끔 그 때 그 파출소 경찰들의 이름과 현재 사는 곳이 정말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 찾아가 보고 싶다고, 그 때 왜 그랬냐고, 그래도 되는 거였냐고 물어보고 싶고, 한편으로는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그날 이후로 저는 대한민국 경찰을 믿지 않습니다. 조금 마음에 안 드는게 있으면 욕부터 나오게 되더군요.
13/06/06 16:24
다들 흥분들 많이 하시네요.
이런 이야기는 당사자가 직접 말을 해도 대부분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또는 인간인 이상 피해의식을 갖고 주관적인 감정이 많이 개입되어서 이야기하는 편인데요. 하물며, 주인공의 친한 친구분이 쓰는 글인데 여기에는 또 다시 그 친구분의 개인적인 감정이입까지 약간 들어간다고 보면 한편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고 댓글들을 적으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이러다가 해당 경찰관중에 한명이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이러 저러했는데 과잉반응하고 있는거다 라고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이 들어가서 유리한 부분만 표출한다면 그때는 어떻게들 표현하실지 궁금하네요. 제가 볼때는 친구분이 올리신 글에서 50%정도만 믿으시고 또 다른 50%는 아직까지는 매도 당하고 있는 경찰분들을 위해 아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13/06/06 20:58
10년전에 지구대에서 성폭행 용의자를 경찰봉으로 구타한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한가 보군요.
몇달 후 용의자 쪽에서 소송을 걸었는데 제가 증인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해서 긴장 좀 탄적이 있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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