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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5 12:10
저희 층에 20개의 집이 있는데요.
문이 닫히는 소리가 어느 정도 거리에서 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밖에서 비명소리가 났어요 라고 신고 하기엔 제가 좀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인가봐요.ㅠㅠ 저도 그때 고민 많이 했는데. 결국 못했어요..;;
13/06/05 11:58
다음에 그런 소리가 들리면 신고를 해 보세요.
그래서 출동한 경찰이 일처리를 하는 모습에서 "이 동네의 치안상황" 을 얼추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혹은, 사람들이 얼마나 별거 아닌 일로 살려달라고 했다가, 누워서 배 긁으면서 TV보고 하는지도..;;) 그 살려달라는 여자 말고, 본인을 위해서 한 번은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위험한 동네라면 이사를 하시거나, 많이 조심하는게 맞는데. 부풀려진 불안이라면, 해소하고 사셔야죠..
13/06/05 21:47
와. 제가 평소에 어머니나 여자친구에게 하는 말과 비슷하네요. '불안하면 일단 좀 알아본 뒤에 진짜 불안해 할 가치가 있으면 대처를 하고, 아니라면 불안감이라도 줄이라' 는 식의 얘기를 자주 하는데요. 제가 이 글 볼때도 되게 동감이 되는 말인데 여자들에겐 잘 동감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13/06/05 12:01
신고를 하면 귀찮은 일에 말려들 확률이 높다는 것에 신고를 안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비명과 같은 사건은 일단 신고하는게 좋아요. 그리고 남자인 제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여자분이 계시면 전 그분을 보지도 않고.. 핸드폰만 바라봅니다. 그래야 그 분이 절 믿고 타실테니..
13/06/05 12:10
사회가 흉흉한건 사실이지만, 그에 비해 너무 과하게 걱정을 하시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미리 대비하는 자세는 좋지만요~ 상담 치료를 받아보시거나, 보다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13/06/05 12:14
이미 빌라에서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 오피스텔로 이사를 했습니다.
너무 번화가라 주변이 밤새 시끄러운게 문제긴 하지만.. 복도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은 거의 없으니 이사는 해도 마찬가지 일것 같아요.
13/06/05 12:10
룸메이트,커플,동거,결혼 등이 해결될 방법 중 하나이긴 할텐데...
병원 가시는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온라인 상에선 딱히 도움될만한건 없어 보입니다. 뉴스야 워낙 나쁜 소식들만 전하는거니 무관심해지느것도 나름 장점이 있어요. 무튼 힘내세요. 고민 없는 사람 없으니 ^^
13/06/05 12:15
네..저도 딱히 도움이 필요하다기 보단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제가 좀 오바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무뎌 지겠죠.. 그렇지 않고 계속 요즘 같다면 정말 병원에 가야 할것 같아요.
13/06/05 12:13
이 글 보니까 예전 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전에 동생이랑 살던 때에 혼자 자야하던 날이 있었고 혼자 잠을 잘 못자는지라 그 새벽동안 게임하는데 .. 집이 빌라였는데 아래층 계단에서 헉헉대고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어떤 남자가 자꾸 욕을 하는게 들리더군요. 그냥 술마신 사람이겠거니 하고 하던 게임을 마저하는데 10분이 지나도록 욕소리가 들리고 자꾸 신경이 쓰이게 여자가 울어요. 그래서 인터폰 화면과 현관문 렌즈로 조용히 보는데 뚜렷하게는 안보이더라구요. 계속 대화를 들어보니 위층에 사는 부부가 싸우는 소리였고 보다보니 끝내 남자가 여자 목을 조르는 듯한 모양새.. 너무 무서워서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바로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공포만 느끼다가 여자가 숨넘어갈 듯 소리를 내니까 그제야 신고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핸드폰 찾는데 갑자기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걸 저 남자가 안다면 바로 위층에 사는 사람인데 보복하지 않을까 싶어서 너무 무서워서 울면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그러길 1,2분, 여자가 살려달라고 울부짖기 시작하니까 남자가 욕을 하면서 여자 끌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방음이 잘 안되는 건물이었는데도 별일이 없어서 마음을 놓았고 다음날 다다음날에도 그 위층 여자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다 했었네요.. 끝끝내 제가 신고를 못해서 그 여자가 정말 어떻게 되어버렸다면 죄책감에 지금까지도 잠도 못잤을거에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좀 더 빨리 신고해서 못볼꼴까지 보게하진 말껄 싶더라구요.. 지금 집에서도 마음대로 현관문 열려는 아래층 아줌마라던가 집주인 엄마랍시고 문을 부셔질듯이 두드리면서 집검사하겠다고 문열라고 소리지르는 할머니라던가 하는 일들도 있어서 심장이 콩알만해지는 날들이 많네요. 너무 무서워요..
13/06/05 12:44
제 여동생이 집 근처에 사는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에
과거 제가 하던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Muni 님께는 집 앞까지 바래다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꼭 필요하실 것 같네요.
13/06/05 12:16
여자들이 이렇게 무서워 하면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냐고 싫어하는 사람들 꼭 있죠.
자기 자신에게 민감한 사람들은 남의 처지에 대해선 둔감하더군요.
13/06/05 12:20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환경에서 혼자 살지만 남자라서 그런지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여성은 그럴 수 있겠군요.
하루에도 수차례 엘리베이터에서 여성과 같이 타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이 나로 인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요. 앞으로 여성이 타면 불안감 안 느끼도록 주의해야겠네요. 라고 글을 쓰면서 생각해봐도 저랑 타는 여성들은 콧노래 부르거나 거울이나 휴대전화 보던대요. 오피스텔마다 환경차이가 있는거 같긴 합니다. 전에 살던 오피스텔은 근처에 향락업소가 많아서 뭔가 어둡고 음침한 기분이 있었거든요. 회사, 주택이 밀집한 점잖은 동네로 옮기니까 훨씬 낫습니다.
13/06/05 14:10
남자와 여자의 차이도 있겠지만 성격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보다 더 민감한 남자도 있고, 왠만한 남자보다 둔감한 여자도 있구요.
13/06/05 12:25
일단, 자신은 신고하지 않으면 남이 신고하길 기대하는것도 당연히 무리죠.
방어 수단으로 가스총 같은걸 구매하시는게 심리적 안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집에 가는 길에 앞에서 여성분이 걸어갈 때 의식하시는 것 같으면 아예 제자리에 서서 쉬었다 갑니다만, 가끔 매우 피곤할 땐 왜 나만 배려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곤 하네요.
13/06/05 12:25
집에 오는길이 길고 한적한 외길을 통과하는데
제가 접근하면 (뭐 바싹 붙거나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거리가 좁혀지면)앞서가는 여성분들이 간혹 무지무지 불안한 티를 대놓고 내며 가시더라구요 -_-; 제 주변 여자들은 이런 성격이 거의 없어서 '오버가 너무 심하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약간 생각을 달리하게 되네요. 물론 그런분들도 뒤돌아서 제 얼굴을 확인하곤 언제 불안해 했냐는듯이 만면에 미소를 보입니다만 .. ^_^
13/06/05 12:39
저도 글 쓴 분과 비슷하게 안전 문제에 관한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라 어떤 심정이실지 이해가 됩니다.
특히 강력범죄에 관한 기사를 볼 때면 그러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건 있어요. 뉴스는 전국의 정말 안 좋은 사건들만 모아 소개해주기 때문에 언뜻 그런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터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따지고 보면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소수의 사건이고, 내가 그런 일을 당할 확률 또한 꽤 낮아요. 그렇다면 어떤 측면으로 봐서는 과도한 불안감일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일상생활을 침범하는 요소가 된다면 그다지 행복한 삶이라고 볼 수 없겠죠.
13/06/05 12:58
저도 한때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검색해서 작은휴대용 가스분사기 같은거라도 하나 구입하세요.. 엘리베이터탈때나 복도에서 손에 쥐고 계시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정감을 줄수도 있을것 같네요... 실제로 사용할거라는 생각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준다는 차원으로..추천합니다. 여러분들 뭐하십니까... 위기가 기회(?) 입니다. 모셔다드리는걸로 딜!!!!!
13/06/05 13:04
호신용품 구입해서 들고다녀보세요. 여자친구나 누나한테 사서 줘봤는데 꽤 든든하다고 합니다.
가스스프레이,가스총,전기충격기,경보기 같은거~
13/06/05 13:10
불안감 해소방법 중 하나는
본인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안전 중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안전수칙, 가령 밤 10시 이전에는 반드시 집에 귀가한다거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로만 이동 동선을 짠다거나, 아침 출근할 때 쓰레기를 버리거나 퇴근할 때 가게를 들렀다가 오는 등 외부 출입횟수를 효율화한다거나, 택배 물품은 반드시 경비실을 통해 받는다거나, 잠 잘 때는 창문단속도 꼭 해본다거나, 식으로 만들어 실천하신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13/06/05 13:12
그냥 이러이러한 비명소리를 들었는데 어디서 난지는 모르겠다.. 수준의 신고라도 좀 해주셨으면 좋았을꺼예요.
경찰차가 그럼 대충 와서 먼일 있나 한바퀴 순찰이라도 돌거든요. 경찰차 돌아다니는거 보이기만해도 범죄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게 막아주는 효과도 좀 있고요.
13/06/05 13:14
비명소리를 들었을때 신고를 하셨어야 자기 위안도 되고 좋은데....
잡히면 잡혀서 위안이 되고, 안잡히면 경찰이 주기적으로 순찰을 도는 코스로 포함되기 때문에 안심되서 좋고...
13/06/05 13:16
뭐 엘레베이터를 타거나 밤에 복도를 오갈때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작은 소음에도 민감하고 밤새 잠을 못 잘정도면 조금 다른 문제 아닌가요? 현관문 따고 들어와서 해코지할까봐 불안해서 잠을 못 이루는건지요?
13/06/05 13:33
네..
도어락도 꾀나 비싼돈주고 교체 했지만 그것도 뜯고 들어올것 같아요. 뉴스 보면 실제로 도어락 뜯고 들어오는 도둑도 있더라구요. 제가 뉴스를 너무 많이 보나봐요;;
13/06/05 13:25
저희 아파트 14층에 귀여운 아가씨가 살고 있습니다. 전 17층. 출근 시간이 비슷하고 타는 버스도 똑같아서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데요.
얼마 전 밤 11시쯤 술을 거하게 먹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는데 그 친구가 술이 떡이 되서 엘리베이터 구석에 기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친절히 14층 이시죠? 하고 여쭤봤더니 그냥 기댄채로 고개만 끄덕끄덕 14층에 내려드리고 잠깐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집 벨 누르는 거 까지 보고 올라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할 때 버스 정류장에서 딱 만났어요. 늦잠을 잤는지 머리는 아직도 축축하고 화장도 못했더라고요. 눈이 마주쳐서 저는 인사라도 해볼까 목례를 하려는 순간 후다닥 편의점으로 도망가버리시더라고요. 하아 창피하신건가? 아니면 내가 그렇게 싫은가? 그 일 이후로 3달 가까이 출근시간에 마주친 적이 없네요. 아쉬비.
13/06/05 13:44
솔직히 글 보고 욕 할 뻔 했네요. 본인은 신고 안 하면서 '내가 나쁜 일 당할 땐 아무도 신고 안 해주겠지. 무섭다~'라고 생각하는 건 도대체 무슨 이기적인 마음인가요. 정작 자신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안전만 생각하는 글 쓴이 마음이 더 무섭습니다.
13/06/05 13:55
우선 제가 여자가 끌려간다거나 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 분명 신고 했을겁니다.
그런데 그냥 복도에서 난 비명소리에 신고하기엔 위에서 말씀 드린데로 그리 적극적 성격이 아닙니다. 다른 집에서 신고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안한건 아니구요. 그리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선뜻 신고해 주는 사람은 없겠다라고 생각한게 왜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 방어는 제가 해야 되니까 이것저것 하는 중이구요. 저는 집에 있으면 밖에서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미리 연락 안한 사람이면 현관문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집안에서도 무서워서 벌벌 떨고 한잠도 못잤는데 신고한다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큰 용기입니다. 욕을 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어느정도 이해 해 주시면 좋겠네요.
13/06/05 14:19
근데 그렇게 적극적 성격 소극적 성격이 따로 있는게 아니거든요. 사람이라면 다 비슷해요. 신고하고 이런거 다같이 귀찮고.. 누군가 해주겠지... 하고 미루고 싶은것도 다 똑같고요...
Muni님이 그때 신고를 해주셨다면, 아 내가 끌러가면 다른 누군가도 지금 나처럼 신고해주겠지... 하는 맘이 들어서 지금 조금 맘이 편하실꺼예요...
13/06/05 15:16
음..
제가 그 여자가 소리지르는 상황에 현관을 열고 나가서 그 여자가 단순히 술주정을 하는 상황이었고 그걸 확인했다면 덜 불안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고를 했어도 불안한건 나아지지 않았을것 같아요. 우선 비명소리 후 문 닫는 소리 그리고 바로 조용해 졌습니다. 새벽이라 작은소리도 다 들렸는데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어요. 경찰이 왔어도 저희집에 와서 상황설명 듣는다고 해도 제가 어떤집인 모르는 상황이니 19개나 되는 집을 다 열어서 확인 해 줄것 같지도 않았고.. 당시에는 경찰에 신고해도 달라질게 없다는게 제 판단이었어요.
13/06/05 14:27
신고하는게 그리 큰 용기가 필요한게 아닙니다.
안해보셔서 그런데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그냥 이후에 혹시모를 큰일이 두려워서 안했다면 나중에 본인이 당해도 어쩔 수 없는거죠. 전에 영국인가? 독일인가 얘기를 해주신 분 말씀이 운전실수로 주차된 차를 긁고 지나갔는데 그 차에 쪽지가 보통 서너개씩 남아있다고 하나는 가해자의 연락처, 그리고 나머지는 목격자들이 필요하면 증언해주겠다고 남기는 연락처라더군요.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와주는게 공동체 구성원이자 시민으로서의 도덕적 의무가 아닐까요.
13/06/05 15:15
새벽에 깨어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신고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 공포의 하룻밤을 지나고 몇일이 지나도록 찝찝함과 두려움에 떠는 것도 좋진 않다고 보네요. 도움을 요청할때 특정인을 지목하면 괜찮다네요. 누구없나요 보다는 듣고 계시면 이라든지 말이죠. 너무 두려움에 떨진 마시고 긍정의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새벽 2-5시쯤에는 사람들이 자는 시간이고 인적이 드문 시간이니 도움을 받기도 힘들 수 있으나 밤 10시쯤이나 1시까지는 깨어있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그 시간대에 범죄를 저지른다는건 바보같은 짓이죠. 밤 늦은 복도는 남자인 저도 좀 무서워 하니.. 호신용 도구를 챙기시면 좀 안심될 것 같네요.
13/06/05 14:28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예전에 기차역 플랫폼에서 험한 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쉽사리 맞설 용기도 안 나고, 당시엔 지켜야 할 사람들도 있었고…. 완전 멘붕되더라고요. 그러면 플랫폼에 사람이 없었느냐? 아닙니다. 사람 꽤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지하철 질서 지킴이 분도 근처에 있었어요. 그럼에도 도와주거나 신고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는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서 반대의 상황이 생겼습니다.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하려고 사람들 우르르 내리는 역에서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어떤 중년 남성분이 쓰러져 있고 어떤 아저씨가 그분의 주머니를 뒤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쉽사리 상황판단이 안 되더군요. '저게 뭐지?' '저 아저씨한테 뭐하는 거냐고 물어봐야 되나?' '신고해야 하는 상황인가?' 여러 생각이 복잡하게 머릿속을 맴돌다가 흐름에 떠밀려 훅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이때 알았습니다. 정의로운 행동이란 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이죠. 상황판단이 빠릿빠릿해야하며 더욱이 불의에 맞서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란 것을 알게 되니까 단순히 이기적이라고 그 사람들을 정의하긴 어려워지더군요.
13/06/05 14:34
큰 용기까지는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가지만 상황판단이 빨라야 한다는 건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해서 이기적이 아니다라는 것은 별개입니다. 우리가 갑을질에서도 그것을 벗어나긴 어렵지만 그것이 이기적인게 아닐 수 없듯이요. 개인적으로는 신고 조차 안한다면은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봅니다. 웹상에서 개인의 행동을 일일히 왈가왈부하긴 어렵긴 하지만요.
13/06/05 14:59
저는 그러한 행동들이 이기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이기적이라고만 재단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 비추어봤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 속의 정의감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중에는 철저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해서 '나랑 상관도 없는 일인데 괜히 엮여서 피해당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그런 사람들조차도 대부분 마음 한편으로는 불의를 보면 바로잡고 싶어하는 정의감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결국은 정의감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한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용기 그놈이 잘 짜내지지가 않더군요.
13/06/05 15:21
개인적으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정의감은 있으나 그걸 실천하지 못한다면 의견과 태도의 불일치로 나타나는 인지부조화와 자기부정이 나타날 겁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걸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죠 이기적이나 쉽게 말할 수 없다는 태도는 자신의 의견과 태도를 둘 다 쉽게 변화할 수 없으니 해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쓰는 것은 신고도 그렇지만 그 뒤 자신의 행동을 좀 더 객관적으로 냉정히 볼 필요도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남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필요는 있지만 남을 통해 남을 정당화한 논리는 별개가 아닌가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이정도 신고가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가 안됩니다 이게 큰 용기를 필요할 정도면 삶에 있어서 정의감을 가지고 있든 아니든간에 그걸 표출하는 걸 볼 기회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인 편이라서요 글쓴 분을 질타하기보다는 좀 아쉽고 안타깝고 그러네요
13/06/05 15:44
사실 애패는 엄마 님의 최종 지향점과 제가 현재 생각하는 행동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저도 신고하는 것이 더 정답에 가깝다고 보니까 말이죠. 그런데 딱히 저 자신의 과거행동에 관한 합리화라고 보긴 어려운 게 지하철역에서 망설이다가 지나친 상황에 대해서 결과적으로는 저 자신의 정의감과 반하는 이기적인 행동이었으며 상황을 잘못 대처했다고 인정하고 있어서 말이죠. 다만 그것이 그저 단순히 이기심에서만 발현하는 행동이었을까에 대한 관점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상대적입니다. 누구에게는 별 거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수 있습니다. 글 쓴 분께는 아마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거로 판단합니다. 결론은 글 쓴 분께서 나중에 그런 상황이 또 생기신다면 용기를 가지고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13/06/05 15:08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한 번쯤 신고하고 조서 한번 꾸미는 것을 경험해봐야
'그럭저럭 취해볼 만한 수단이구나!'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기차역에서 험한 일 당할 때는 워낙 멘붕 상태여서 신고에 신 자도 안 떠올랐고, 사건 이후 신고도 하루 지나서 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았을 때에는 경찰 신고에 대해서 되게 막연하고 뭔가 두려운 감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3/06/05 14:53
본인이 신고 안하니까 '아무도 신고 안해주겠지 무섭다~'가 자연스럽지 않나요. 나는 신고 안하지만 내가 당할땐 누가 신고해주겠지 이게 더 이기적이죠.
13/06/05 13:54
비명 소리가 들리고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들었을거라는걸 알고 있으면 오히려 신고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입니다.
13/06/05 14:13
저는 혼자사는데 11시 반쯤 누군가 인터폰을 눌러 제 이름을 말하면서 친구라고 문 열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경우 혼자 살기 때문에 친구라고 찾아올 사람이 인터폰에 대고 '누구 친구니까 문열어주세요'라고 할 리가 없거든요. 집에 오는 사람들도 친구라기보다는 동생들이고. 이름 따위야 1층 우편함에서 확인할 수 있겠고. 저는 '친구 누구요'라고 물었는데, 계속 친구라고만 해서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뒤돌아서 가는데, 한 손을 옷 속에 꼭 숨기고 있는 것이... 그냥 제 상상이겠죠.
13/06/05 14:42
아...정말 무섭네요.순간 소름이..
전에 제가 자취할 때 창문으로 넘어 들어오던 도둑과 눈이 마주쳤던 순간만큼 무섭네요. 한번 도둑이 들어서 현금을 싹 가져갔길래 이 근처에 좀도둑이 많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눈이 마주치니까 순간 얼음이 되서 목소리도 안나오더군요.
13/06/05 14:17
며칠전에 자려고 누워있는데, 새벽 2시즈음이었을 겁니다.
집 복도에서 살려줘 하면서 옆집 문을 쾅쾅 두드리더라구요. 뭐지하고 문을 열지는 못하고, 살며시 들어보니, 살려줘 죽을 것 같~~~~~~~~~~~~~~~~ 우워억 하더니 복도에 토사물을 똻. 촤륵촤륵 하는 소리가 귓가에 똻.
13/06/05 14:48
저 역시 관련해 난감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새벽...여성의 지속적인 소리침에 아파트 전체가 날카로운 비명에 휩싸여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왔고 사정을 보니 아파트 앞을 지나던 애인사이인 남녀커플의 술이 원인이 된, 도가 넘은 장난이 원인이었더군요. 오히려 술에 취해 비명을 지른 여자분께 신고했다고 면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렇다해도 후회하거나 다음엔 신고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은 없어요. 누군가는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구원을 향한 절규일지도, 또는 성범죄의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지나치지 말고 신고를 하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아니면 다행인거니까요.
13/06/05 14:57
제가 살던곳이 밤에되게 어둑어둑한곳이었는더 밤12시 넘어서가다보면 여자분들이 무조건 도망치듯이 뛰거나 빨리걷더라구요
더 겁먹을까봐 뛰어서 앞지르지도 못했었네요.. 여기서 집에 도둑도 맞아보고.. 주변에서는 맨날싸우는 소리들리고...-_-
13/06/05 15:46
그 정도로 밤길이 무서우시면 일찍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퇴근 후에 하시는 운동도 아침으로 옮기시고 생활패턴을 좀 앞당기시는게 좋으실 것 같네요. 그러면 오후9시 쯤에는 집에 들어오실 수 있을텐데 그러면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13/06/05 15:50
신고를 해서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는게 첫째 이유라면
신고도 습관이자 훈련입니다. 타인의 상황에서 신고를 못하면 본인의 어려운 상황에서 제대로 신고하기 어렵습니다. 신고도 해보면 신고 결정이나 신고후에도 상황 설명이나 기타등등 쉽지 않아요 타인의 일에 어버버하면서 신고못하면 자신의 일에 신고했을때 어버버 하기 쉬워요. 자주 자주하면서 익숙해지는게 좋습니다. 제가 여자친구 훈련시키는 것중에 하나입니다. 길가다가 싸움만 보여도 신고시킵니다. (저는 신고해본 횟수가 이미 세자리가 넘어 경험치는 충분히 쌓여서 다른사람을 훈련 시킵니다.)
13/06/05 18:19
신고도 습관이자 훈렵입니다. 백만번 공감합니다.
하나 더 보태자면, 대구 지하철 사건을 계기로 EBS에서 실험을 한게 생각나는데요 실제로 지하철 사건이 일어났을때와 비슷하게 상황을 꾸민건데 대충 이러합니다. 역에 지하철이 정차했고 사람이 탑니다(실험대상은 1명). 주위에 여러명이 앉아있는데 지하철 안에는 이상한 연기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실험대상 1명은 지하철 안에서 연기가 나고, 이상한 징후들을 충분히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즉시 밖으로 나가거나 신고할 맘을 먹으려다가도, 주위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그냥 앉아있는 경우가 거의 90% 이상이였습니다. 실제로 대구지하철 사건이 일어났을때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나온 소수 몇몇분은 살았지만, 그 안에 있던 분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모든 걸 맡기면 안 됩니다.
13/06/05 16:07
저도 이곳에 이사온 처음에는 Muni 님과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큰 길이지만 한적하고 작은 공원이 두, 세 개 붙어 있어서 날이 풀리면 어린 애들
술도 많이 먹고 공원에 가로등 조차 안 켜서 새벽에 별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아주 심한 범죄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폭행 사건이나 뭐 술 먹고 서로 다투는 등등. 게다가 pc방을 하면서 야간을 보다보니 더더욱 그런 일을 자주 접합니다. 처음에는 뭐 비명소리 비슷하게 난다거나 할 때 '그래도 큰 길이고 한적하기는 해도 사람은 조금 다니니 누가 신고하겠거니 나는 장사하니까 관여하기가 어렵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납득 시켰는데 날이 갈수록 제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지고 뭐라 해야 하나, 스스로 너무 부끄럽더군요. 그렇게 첫 해를 보내고 그 이듬해부터는 도저히 제가 제 자신한테 부끄러워서 안 되겠더군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렇게 자주는 아니지만 이상한 소리가 난다거나 트러블 기미가 보이면 무조건 튀어나갑니다. 혹시 몰라서 맨 몸은 아니고 급한대로 드라이버나..-_-;;; 뭐 그런 공구들고 후레쉬 하나 들고 무슨 일인지 꼭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싸움 난 거 뜯어 말리면서 신고도 하고 했는데 그렇게 해코지 당한 적도 없고요. 엊그제는 새벽 3시 쯤에 여자분 비명 듣고 뛰어 나가봤는데 술이 떡이 돼서 혼자 길바닥에 쓰러져 계신 걸 행여 성추행 걸릴까 한 1M 떨어져서 112에 신고하고 경찰차 올 동안 지켜보기만 했네요. 경찰분한테 인계하면서 '저 손도 안 댔습니다. 말만 몇 마디 건네보고 바로 신고한 거니까 혹시 이상한 소리 해도 믿지 마세요.' 했더니 막 웃으시더군요.
13/06/05 16:22
뭐 신고는 아니지만 예전에 출근할때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 옆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버스에 부딪쳤습니다. 버스가 잘못한건 아니고 자전거를 잘못 몰아서 부딪친 거였죠 버스운전사는 자기 잘못은 아니지만 잘못하면 독박쓰니까 울먹거리면서 증언좀 해달라고 말하는데 아무도 안나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명함주면서 제가 증언할테니 나중에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는데 주위 아줌마들이 '총각 좋은일 한거야'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좋은일이면 자기네들이 하던가... 귀찮은일 말려들기 싫어서 안나오면서 뻔뻔스럽게 그런말 하는거 보니까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고요
13/06/05 16:38
흐흐 꼭 그렇게 생각하실 건 아닌게, 그 분들도 그게 좋은 일인지는 알지만 말씀대로 귀찮은 일 말려들기 싫고 해서 나서지 않는거죠. 그래서 자신들은 그런 좋은 일을 하지 못했지만 좋은 일을 하신 불멸의이명박님께(기분이 묘합니다? 크크) 박수라도 쳐주고 싶었던 거겠죠.
뻔뻔하다기보다는 스스로 나서지 못하지만 뭐가 좋은 일인지 알고 있는 소시민들이었다고 생각해주세요^^
13/06/05 18:32
Muni님 .
다음에 그런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정말 기본적으로 신고는 하셔야됩니다. 이런 비슷한 소재로 여자친구와 이야기해본적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저한테 물은적이 있습니다. 여자친구 : 밤에 너 혼자 원룸에서 자고 있는데 밖에서 살려주세요 이런 외침이 들렸을때 넌 어떻게 할거냐? 나 : 당연히 문 열고 어떤 상황인지 우선 보겠지. 그 다음에 신고를 해야되고 여자친구 : 여자는 문(혹은 창문)을 여는것 조차도 쉽지 않고 불 켜는것도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왜냐, 보복 당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비겁하지만 신고하지 않으면 나한테는 해가 오지 않는 것도 있고.. 등등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래도 아무리 여성 혼자의 몸이라고 해도 창문을 열거나, 불켜기 등 어려운 일인 것은 충분히 알겠습니다만 무조건 경찰에 신고는 해야됩니다. 이불 뒤집어 쓰고 경찰에 신고하는건 상대에게 자신을 들키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Muni님이 지금까지 겪고 계신 불안감의 원인 중 단 1%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신고는 꼭 하셔야됩니다. 난 여자이기 때문에, 평소 강도 범죄자가 무서워서, 겁이 많은 편이라 못했다라고 말씀하시는건 변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실수를 정당화시키지 마세요. 잘못 하신겁니다. 난 차라리 겁 많고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신고 안했다라고 뻔뻔하게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는데요 본문 글에 왜 내가 그때 신고를 하지 못했을까?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닥쳤을때 어떻게 해서 신고를 잘 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13/06/05 21:06
저도 군대 갔다온 덩치큰 성인 남자지만,
심야에 혼자 길을 다니면 뒤에서 뻑치기를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더군요. 뒤에서 누가 걸어오면 일단 좀 피합니다.
13/06/05 22:17
신고를 해야 안심이 되지 않나요. 그런 상황에서 경찰이 출동하면 일이 종결되니까요. 신고를 안 하면 찝찝해서 불길할 거 같은데 말이죠.
13/06/05 22:33
저도 알바할때 몇번 신고해본적이 있어서 그런데.. 상황파악이 잘 안되서 전화를 걸어도 뭐라고할지 애매하시다면 그냥 순찰한번 돌아달라고하세요 주소말하고 비명소리가 들리니까 순찰 좀 해달라고하면 금방 와주십니다^^
그리고 112보다는 사시는동네 지구대 번호 검색해서 저장해두세요.. 그 편이 훨씬 빠르다고 하더라구요
13/06/05 23:04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주택가 반대편에 유흥가가 조성되어 있어서 제가 사는 건물에도 어두워지면 화장을 곱게 하고 콜택시 불러서 출근하는 여성분들이 몇분 살았습니다.그때문인지 평범한 대학가나 주택가에서 자취할때보다 소소하게(?) 험한 꼴을 좀더 자주 봤습니다.꽤 거친 남자분들도 왔다갔다 하며 여자들이랑 말싸움하는 것도 몇번 보고.
어느날 밤 늦은 시간에 위층에서 글쓴분 경우처럼 여자 비명소리와 함께 살려주세요! 소리가 들리고 우당탕 소리가 들리는데 저도 겁이 많아서 차마 나가보진 못하겠더라구요.얼른 경찰에 전화해서 어디 건물 몇층인데 윗층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났다.나도 무서워서 나가보진 못하겠다고 말하니 5분쯤 걸려서 오시더라구요.제가 나갈 일은 없었고 한번 둘러보시더니 저한텐 확인 전화 한번 온게 전부였어요. 다행히 별일은 없었고 여자는 맨발로 도망가는 소리가 난 것 같았습니다. 그 후 이사갈까 하다가 비용의 압박, 계약 만기 앞두고 있어서 얼마간 더 살다가 나왔지만 그후로 참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많이 쓴 댓글이지만 앞으로는 신고하세요.ㅠㅠ.뭔일 안 생겨서 다행이지만 뭔일 생겼다면 아마 Muni님도 죄책감때문에 잠 이루기 힘들지 않으셨겠어요?ㅠㅠ 이런 경우 경찰차 불빛이 비추며 돌아보는 것만해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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