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16 00:31:29
Name Practice
File #1 차우천사.jpg (22.7 KB), Download : 56
Link #1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412243242216997&set=pb.295183463922976.-2207520000.1368632066.&type=3&theater
Subject [일반] 1억 3천만원 연봉을 받는 87년생 젊은 투수가 5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 선수가 이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입니다.

차우찬 선수는 삼성 팬이라면, 아니 야구 팬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한때는 빠른 속구를 앞세워 10년 war 5.14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선수입니다. 그 해에는 10승과 함께 승률왕까지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러나 겨우내 체중 조절 실패로 인하여 - 이것도 자기 조절이 안 돼서 체중이 불어난 게 아니라, 더 잘해보려고 괜히 살을 뺐다가 밸런스가 무너져 폭망한 케이스입니다 - 주무기인 속구의 위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현재는 차르봄바라는 부끄러운 별명으로 불리며 삼성 핵융합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는 실정이죠.

사실은 저도 어제까지만 해도 차우찬은 이제 못 써먹겠다고, 지금이라도 당장 군대 보내야 한다고 가열차게 깠던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젊은이일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87년생이고 1억 3천의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라고 한다면, 이렇게 흔쾌히 자기 연봉의 절반 가까이를 기부할 용기가 났을지 모르겠거든요. 5천만원은 커녕 5백만원, 5십만원이라도 기부할 생각이 들었을까요? 지금 저는 5만원은 커녕 5천원도 남을 위해 쓰지 않고 있는데, 저 어린 선수는 어떻게 저 큰 돈을 자기 부모님도 아니고 그저 독거 노인들을 위해서 쾌척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는 개념도 확실한 이 어린 선수 그저 잘 되고 잘 되고 잘 되기만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바라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5/16 00:3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기량만 10.. 아니 11 코시... 아니 11 풀타임때로만 돌아온다면...
얘마저 잘해준다면 삼성이 더욱 더 잘풀릴 수 있죠.
에반스
13/05/16 00:35
수정 아이콘
진짜 차우천사네요. 저희팀 핵천대사랑 비교한 제가 미안할 따름이네요.
어서 꼭 좋은폼으로 돌아오길.
13/05/16 00:35
수정 아이콘
역시 차디찬!! 화이팅!!
수퍼펄팩이
13/05/16 00:38
수정 아이콘
착한 선수들은 왜 야구를 잘 못하는 겁니까!!
기아 이 놈의 착한 자식들!!!!!!!!
차우찬 선수 멋지네요!!!
박근혜
13/05/16 00:42
수정 아이콘
와... 삼팬인데 그동안 욕했던게 미안할 지경이네요. 연봉이 얼마가 되던 저렇게 기부하는거 자체가 하기 힘든일인데... 멋진선수네요.
13/05/16 00:44
수정 아이콘
아흑 차우차우... 다시 부활하자!!!
신규회원2
13/05/16 00:45
수정 아이콘
더한 케이스도 있었죠.
연봉 2400만원의 찬호박 선생님께서는 구단을 협박(?)하여 6억원을 기부금으로...

아, 물론 농담입니다.
13/05/16 00:46
수정 아이콘
한때 롯갤 유행어였던 야못애착이 생각나는군요.

야구는 못해도 애는 착하다
KalStyner
13/05/16 00:48
수정 아이콘
10년은 바라지도 않으니 11년 만큼만 해주면 참 좋을 텐데...
힘내라 임마...
곧내려갈게요
13/05/16 00:50
수정 아이콘
아........ 까서 미안해요.

요즘은 정말 삼성팬 할 맛 나네요.
13/05/16 00:51
수정 아이콘
이제 다시 잘하자 우찬아...
살은 왜뺏니 ㅠㅠ
눈송이
13/05/16 00:59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네요.
KBO멘탈 갑으로 인정합니다.
Rorschach
13/05/16 01:04
수정 아이콘
우찬아 그러니까 이제 야구만 잘 하자!!
긴토키
13/05/16 01:07
수정 아이콘
차우찬 멋지네요 정말
ㅜ.ㅜ
Catheral Wolf
13/05/16 01:07
수정 아이콘
미안.....안깔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량품
13/05/16 01:14
수정 아이콘
차우차우.. 난 항상 널 믿고있다..
다이애나
13/05/16 01:16
수정 아이콘
차우차우 기아오면 썬 감독이 살릴수 있을것 같은데 기아로 오세요.
대답 안해?
13/05/16 01:24
수정 아이콘
정말 놀랍네요...
마이쭈아유
13/05/16 01:30
수정 아이콘
차우랑 양모지리는 여러가지로 영혼의 조합인듯...
tannenbaum
13/05/16 01:46
수정 아이콘
둘이 무슨 일 있나요?
연결고리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 얼려주세요 궁금해 죽을거 가타효 ㅜㅜ
13/05/16 01:58
수정 아이콘
양모지리도 인성은 참 좋죠. 故 이두환 선수한테도 잘 찾아갔었고.. 투병중인 김동재 코치한테도 많이 신경쓰고
용병들이랑도 제일 잘 놀고, 정도 많고 참 선한것 같더라구요.
Practice
13/05/16 07:35
수정 아이콘
둘 다 착하다는 공통점도 있고, 둘이 잘할 때 같이 잘하고 못할 때 같이 못해서 삼기팬들이 농담으로 영혼의 동반자라고들 합니다 흐흐

물론 올해는 양에이스만 잘하고 차우찬은...ㅠ
위원장
13/05/16 09:36
수정 아이콘
차우찬도 내년에는 무조건 살아날겁니다. 양현종도 2년 고생했으니...
근데 아무래도 올해 살아나는게 좋겠죠? 크크
마이쭈아유
13/05/16 10:32
수정 아이콘
주기가 1년차이니 내년에 잘할거같아요 크크
애패는 엄마
13/05/16 01:36
수정 아이콘
훌륭하네요. 멋집니다. 차우찬선수
tannenbaum
13/05/16 01:48
수정 아이콘
나보다 어리지만 인성은 나보다 훠어어어얼씬 존경할만 합니다

그래서 그른가 유난히 잘생겨 보이네요 +_+
LurkerSyndromE=
13/05/16 01:49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삼성팬은 아니지만 응원하겠습니다. 두산전에는 살살 던져주세요..
헤나투
13/05/16 02:47
수정 아이콘
아마 대표적인 곰먹이 일껍니다 ㅠㅠ
헤나투
13/05/16 02:48
수정 아이콘
와... 야구못한다고 까던게 미안해지네요;; 야구 잘해서 연봉 많이 올려서 기부도 많이 하길 바래봅니다-_-;;
김민규
13/05/16 03:35
수정 아이콘
야구는 못해도 착한 선수였군요.....
아 물론 제가 응원하는 한화에는 저런선수도없습니다만......
saintkay
13/05/16 13:54
수정 아이콘
김태균 선수도 지난해에 1억원 기부했죠. 아, 물론 연봉은 훨씬 많고 야구도 차우찬보다 잘 합니다만.
방과후티타임
13/05/16 07:35
수정 아이콘
차우찬이 1억3천이나 받나요 는 훼이크고
대단하네요. 거의 연봉에 30% 가까운 돈을 기부할 결정을 하다니..
saintkay
13/05/16 13:57
수정 아이콘
사실 우승 보너스(A급 선수의 경우 1억원 정도) 등등이 있어서 수입은 좀 더 됩니다. 물론 그래도 대단한 일이죠.
가만히 손을 잡으
13/05/16 08:25
수정 아이콘
헐..대단하네요.
연봉 1억 3천이면, 소득세, 연금, 보험 공제하면 월 840정도 니까, 세후 수령연봉은 대략 1억이고...세상에 자기 소득의 반을 기부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존경을 보냅니다.
Cazellnu
13/05/16 09:29
수정 아이콘
그러게 살을 왜뺐니..
위원장
13/05/16 09:38
수정 아이콘
차우차우. 대단하네요.
13/05/16 10:24
수정 아이콘
이눔의 시키....
얼른 폼 올려서 점수기부는 그만좀 하고 ㅡ.ㅡ
13/05/16 10:33
수정 아이콘
저 마음 너무 멋집니다...
너에게힐링을
13/05/16 10:37
수정 아이콘
이런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대단하네요..
최강삼성라이온즈
13/05/16 11:21
수정 아이콘
사릉한다 차르봄바.... 11코시 5차전만큼만 하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795 [일반] 여대생 성년의 날 받고 싶은 선물은 명품가방 [66] 창이7666 13/05/16 7666 0
43794 [일반] [열세번째 소개] 거장처럼 써라! -글에대한 작법책 [6] par333k4282 13/05/16 4282 1
43793 [일반] 일부 식자층 우익의 행동과 말이 포지셔닝 이란 생각 혹시 안해보셨나요? [63] 바람과별5471 13/05/16 5471 0
43791 [일반] [책추천 구걸] 잘 모르겠는 것. [46] OrBef6395 13/05/16 6395 1
43790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커쇼 8.2이닝 11K 무실점) [7] 김치찌개5622 13/05/16 5622 0
43789 [일반] [해축] 게리 네빌 : 무엇이 퍼거슨 감독을 위대하게 만들었는가? [8] 티티8034 13/05/16 8034 7
43788 [일반] 지식채널e - 공부하는 아이 [14] 김치찌개6116 13/05/16 6116 0
43787 [일반] 미국 어린이들이 디자인한 구글로고.jpg [12] 김치찌개7805 13/05/16 7805 0
43786 [일반] 1억 3천만원 연봉을 받는 87년생 젊은 투수가 5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40] Practice9478 13/05/16 9478 7
43783 [일반] 마블 유니버스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들... [36] Neandertal9660 13/05/15 9660 0
43782 [일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각 [32] DarkSide4523 13/05/15 4523 0
43781 [일반] 미국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예고편 [11] 타나토노트6567 13/05/15 6567 0
43780 [일반] 예전에 즐겨들었던 영국밴드들 (1) [15] 애플보요4417 13/05/15 4417 2
43779 [일반] 아찔했던 순간 [52] JSclub6642 13/05/15 6642 40
43778 [일반] 현재 KTX입니다. 멘붕이오네요... [60] Eva01012040 13/05/15 12040 13
43777 [일반] 태어난 아기의 선천적 질병에대한 정부보조금 백만원 받았습니다. [102] 칭다오6765 13/05/15 6765 3
43776 [일반]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가입인사 드립니다. [15] 귤이씁니다3459 13/05/15 3459 0
43775 [일반] 왜 그들은 회원정보를 공개하지 않을까 [173] 설탕가루인형8572 13/05/15 8572 7
43774 [일반] [축구]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전북 현대 VS 가시와 레이솔 프리뷰 [21] 잠잘까4148 13/05/15 4148 4
43773 [일반] 기가 센 여자 [9] 절름발이이리5995 13/05/15 5995 3
43772 [일반] 윤창중 사건 일지 - 추가분 정리 [25] Rein_118905 13/05/15 8905 32
43771 [일반] 다음 팟플레이어가 4000K 화질을 지원합니다. [45] Lgw8279065 13/05/15 9065 0
43770 [일반] 서태지, 16세 연하 배우 이은성과 전격 ‘결혼’ 발표 [120] 칠곡스타일10344 13/05/15 1034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