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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15 23:19
국가를 구성하는게 국민인데 국민이 국가보다 훨씬 중요하고 우선시된다 부분은 무엇을 말하고자하시는건지 의아하네요
그냥 와닿지않아요 동어반복같고요 그리고 전체적인 주장은 그냥 로크의 개략본 정도다 싶습니다
13/05/15 23:21
그냥 간단히 말해서 국민이 국가보다 더 우선시되고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저 때는 당시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A4 용지 분량 채우느라고 같은 말 반복하는 꼴이 됐는데 ;; 그래서 참고 문헌에 근대 사회 계약의 기초가 되는 홉스 - 로크 - 루소의 서적을 언급했습니다 .... ( 사실은 대헌장 ( 마그나 카르타 ) 이나 프랑스 대혁명, 미국 시민 혁명까지 언급하고 싶긴 했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영역이 멀리까지 나가버려서 여기까지만 ... )
13/05/15 23:34
딱히 의도한 건 아닙니다만 ;;
어차피 교양 수업이라서 결석하거나 시험 안보거나 레포트 제출 안 하지 않는 한 A+, A0 는 70 %는 받게 되어 있습니다 ;;
13/05/15 23:38
교양만 그렇게 줍니다. 전공은 얄짤 없죠 ;; 특히 공돌이 수업은 ...
중간 고사, 기말 고사 못 보거나 레포트 개발새발로 쓰면 바로 F 날라갑니다 ;; 제가 07학번 일 때 였으니까요. 저 당시 수업이 1학년 때였으니까 2007년도 수업일 겁니다.
13/05/15 23:40
절대 평가 맞습니다 ... 물론 09년도부터 교양도 상대 평가로 변경되었지만
07, 08년도 까지만 절대 평가였고 09년도부터는 상대 평가로 전환되더군요 ....
13/05/15 23:41
교양은 솔직히 학점 인플레가 있기는 합니다 ... 전공보다는 좀 널널하고 관대하더군요 ...
필수 과목은 "일반 물리학", "미적분학", "선형대수" 는 얄짤없이 C+, C0 주던데 ㅠㅠ 덕분에 계절 학기 재수강 크리 ....
13/05/15 23:44
어디까지나 교양 한정입니다 ... 전공은 그런 거 없습니다 ....
물론 그것도 07, 08년도까지만 주고 09년 이후부터는 바로 상대 평가로 전환 ...
13/05/15 23:37
책 이름 자체가 "사회 계약론" 이라고 나와 있어서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
제가 사회학이나 인문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폐기되었는지는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
13/05/15 23:42
리버티나 이퀴티하고의 엄밀한 개념구분이었을까
싶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병기하곤 합니다 흐흐 그나저나 평등은 이퀴티equity라고 많이 쓸텐데..
13/05/15 23:44
개인적으로 국가를 얘기하는게 그것도 전근대와 근대의 경계에 있는 국가얘기를 하는데 막스 베버가 아예 배제된게 흥미롭습니다
어떤 의도의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기에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이부분?) 흥미롭네요 흐흐
13/05/15 23:46
막스 베버, 그렇네요. 이걸 까먹었네요.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에 대해서 배우기는 했는데 막상 저 보고서 쓸 때는 참고하는 걸 깜빡했습니다.
13/05/15 23:51
간단하게 제 생각을 적으면, 일단 외부의 적과 내부의 치안, 그리고 분업과 교육이 있으면 국가는 자연히 형성된다고 보고 (그래서 '국가는 어떤 형태여야 하는가'가 이 글의 논지로 보이지만 깜냥이 안되므로 생략) , 국민은 그런 시스템을 통제하면서 동시에 통제되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시스템은 사람 위에 있거나 아래에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한 번 움직이면 계속 돌아갈 뿐이죠.
정론으로는 국민, 영토, 주권 3요소가 갖춰진 것이 국가라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13/05/15 23:59
질게에 애국에 대한 질문을 올렸는데 비슷한 주제의 글이 자게에도 올라왔네요
최근 국가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20세기의 괴멸적 전쟁을 거치면서 국가의 근본이 국토가 아니라 국민이라는 생각은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다만 국민과 인류(혹은 인륜) 사이에서는 아직 정립이 안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쓴분 말씀대로 국가가 인간이라는 가치를 넘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여기서 인간은 인류라는 집단이기도 하지만 한명의 개인의 개념도 포함합니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인간의 육체 혹은 생명을 넘는 국가의 개념이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곤 숭고의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거나 폭력을 정당화하죠. 사실 이전에도 이런 문제가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어느정도 중용을 지킨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애국주의라는 이름으로 고양되었다고 생각하구요. 어느정도 선을 지킨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최근 아베정권을 보면서 국가와 인간 혹은 국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정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안부나 생체실험은 인륜의 관점에서 보면 추악한 행위였지만 그 덕분에 일본의 국민들의 편의는 좋아졌겠죠. 국가의 지위를 인간의 지위보다 높게 생각했기 때문에 위안부를 군인복지로 여기는 개같은 생각이 나왔다고 봅니다. 글로벌이란 단어가 나온지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국가는 건재하죠. 오히려 인간보다 국가나 종교를 우위에 두는 사상이 나대는게 현실이구요. (종교우위는 알카에다를 들 수 있겠네요) 존 레논의 꿈(imagine)은 아직까지는 몽상에 머무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망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13/05/16 00:03
상당히 장문의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르네 데카르트의 [ 정신 지도를 위한 규칙들 ] 과 [ 방법 서설 : Discourse on the Method ] 을 읽으면서 심신 이원론적 사고에 대해서 되게 흥미롭게 생각했는데, 확실히 이제는 인간을 종교나 국가보다 더 우선시하고 중요시하는 가치를 도입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것이 인류 전체로서의 개념이든지, 개개인으로서의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간이든지 간에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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