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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11:46
캘리포니아가 나와야 좀 더 보일 것 같긴 하지만(보내주신 링크를 보면 샌더스 승리로 점쳐집니다), 초반 주춤했던 기세를 엄청나게 회복했네요. 블룸버그가 망한건 거의 확실한거 같습니다. 애초에 후발주자로 나와서 슈퍼 튜스데이만 노리는 전략이 성공한 경우가 별로 없는 걸로 아는데(줄리아니가 공화당 경선 때 이 전략을 썼다가 망했죠) 왜 이런 패착을 뒀는지 모르겠네요. 나오려면 진즉 나오지..
20/03/04 11:46
샌더스 지지자들이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부티지지 지지자들에게 저지른 못된 짓만 생각해봐도 부티지지쪽에서 샌더스쪽으로 이동은 불가능이었죠.
그리고 오타가 있는 것 같네요. 캘리포니아에서 바이든이 아니라 샌더스로 바뀐 것 같습니다.
20/03/04 11:50
저는 어차피 부티지지가 이념적으로 샌더스보다 바이든에 가깝다고 봐서 샌더스 지지는 하지 않을거라고 봤는데 그렇게 빨리 탈퇴하고 바이든 지지해서 판도에 큰 영향을 줄지는 정말 예상외였네요..
20/03/04 12:07
어차피 샌더스는 총기, 이민 부분에서 좌파라고 부르기 어려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다 부티지지가 중도에 가깝긴 하지만 최초의 성소수자 대통령을 본다는 일말의 희망의 상징상이 워낙 거대해서 지지를 시작한 사람들도 좀 있긴 할겁니다. 그쪽은 추문이 많은 바이든보다 샌더스로 갔을터인데 샌더스 지지자들이 너무 못되게 굴었어요.
20/03/04 11:53
사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좀 지나친 감이 있긴 합니다. 저도 샌더스에 대해 가졌던 호감이 상당 부분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지지자들 때문이었어요.
20/03/04 12:08
유래깊은 미국의 좌파 정치 매거진으로 더네이션 (The nation)이라고 있는데 어제 사설에서 샌더스 지지를 표명하면서 그러길 공공의 적을 앞에 두고 워렌은 샌더스에 대해 어느 비판도 하지 말라는 하는게 아주 가관이더군요.
20/03/04 16:41
이미 2016년도에 사기당한 느낌이 있어서 이번깨끗히 지지 못하고 또 이상하게 경선탈락하면 샌더스 지지자들이 민주당 이탈하는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바이든이 이기려면 확실하게 이겨야만 납득이 될거에요.
20/03/04 19:53
뭐 이제와서 이게 중요한 것 같진 않지만, 샌더스 지지자들이 Bernie or Bust 표어를 쓰기 시작한 것은 경선 초반부터였습니다.
20/03/04 12:03
뭐 예상대로 블룸버그 망하고 양강구도 가네요. 솔직히 요즘은 70대노장들 중에서 아무나 되라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트럼프도 포함해서..,
20/03/04 12:10
결국 바이든 대세론으로 흘러갈 것 같은데 샌더스 지지자들을 얼마나 잘 어르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특히 젊은 층 샌더스 지지자 일부는 더러운 민주당 할아버지 바이든 뽑느니 속이라도 시원한 트럼프 뽑겠다는 친구들도 있어서...
20/03/04 12:13
사실 그건 샌더스가 됐어도 빨갱이 사회주의자 뽑느니 트럼프뽑겠다는 교외지역 사람들 때문에 마찬가지긴 하죠. 빅텐트 정당의 숙명이긴 한데 최근 민주당은 너무 분열된 느낌은 있습니다,
20/03/04 12:16
네. 그 것도 맞아요.
샌더스는 민주당 내에서도 상위 10% 극좌인데 저렇게 인기를 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만큼 민주당의 기존 모습에 대한 불만이 쌓였음을 보이는 거겠죠.
20/03/04 12:18
결국 공화당 트럼프 지지자들이나 민주당 샌더스 지지자들이나 노선은 달라도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감은 똑같다는거죠. 그 혐오가 이 정도로 표출된 직접적인 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였고요.
20/03/04 12:35
범서구적으로 중도 진보 정당들이 거의 다 많이 쇠락한 상태죠. 영국 노동당, 프랑스 사회당, 독일 사민당, 이탈리아 민주당 등. 가장 최근 아일랜드도 보면 영국으로부터 독립 후 2개의 기존 정당들이 정치를 장악했는데 과격한 과거가 있는 바깥 좌파 정당이 최대 정당이 되었죠. 거대한 정치적 흐름이 서구를 지나가고 있는건데 미국같은 경우는 양당제 소선거구제라 다른 방식으로 저런 현상이 나타다고 있는 거죠.
20/03/04 13:00
냉전 종식 후 서구 세계를 지배했던 정치세력에 대한 불신이 극우/극좌의 형태로 터져나오는건데, 이게 어떻게 귀결될지 궁금합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20/03/04 13:49
영국/영연방은 세계대전과 영국병을 거쳐 변화를 빨리 겪어서 구분이 애매합니다. 냉전 종식 이후의 세계와 관련이 적긴 하니까요.
영영방중에 역사가 유구한 휘그당 계열이 양대정당으로 살아있는 나라가 캐나다가 유일합니다. 나머지 국가들에선 노동당계가 2차대전 이후 서서히 접수했어요.
20/03/04 12:24
만약 이번 슈퍼 화요일이 바이든의 승리로 귀결되어서 후보가 된다면 미국 정치 역사에서 정말 보기 힘든 정치적 컴백 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아이오와,뉴햄프셔를 모두 지고 후보가 되었으니..
20/03/04 12:29
안그래도 아이오와 코커스 무용론, 정도는 다르지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무용론도 나오는데 힘을 더 얻을듯 합니다. 백인위주 아이오와 뉴햄프셔 꿀빠는거 슬슬 멈출때가 됐죠
20/03/04 12:57
개인적으로는 특정주가 매번 먼저 시작하는것 자체가 불공평하고 순서를 매번 섞든지 해야한다고 봅니다. 뭐 승자독식도 그렇고 미국에서 불합리한 선거제도가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20/03/04 12:59
지금 라이브 보고 있는데 텍사스에서도 샌더스가 이기는건 신기하더라고요. 한 10년쯤 지나면 텍사스도 Red state라고 말하기 힘들어보입니다
20/03/04 13:02
원래 텍사스가 Blue State로 돌아설 가능성이 엄청 높은 지역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리멘더링으로 주/연방 의회에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거지 도시 지역은 애초에 민주당 강세이고, 주 전체로 보더라도 히스패닉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서 공화당 텃밭으로 보기 어려워지고 있거든요.
20/03/04 13:03
그것도 그런데 최근 10년간 민주당 텃밭에서 힘들어서 못살겟다고 온 사람들 숫자도 어마어마하거든요. 더군다나 Tech 회사들이 오스틴으로 제약회사쪽은 휴스턴으로 올라고 하는 중이라 금방 돌아갈거 같아요
20/03/04 13:29
네 그것도 분명 영향이 클겁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tech firms 굴리기에 비용이 너무 드니까 덴버, 샬롯(여기까지는 텍사스 내 도시가 아니지만), 오스틴, 휴스턴 등지로 회사를 이전하고 고학력자들도 따라서 이동하다보니 민주당 색깔이 더 강해지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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