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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 21:54
뭐 개인 차원에서의 거짓말이야 나쁜 짓이지만, 전쟁하는 당사국들 사이에서 저런 책략은 비난받을 이유는 없지요. 다만 그런 거짓 항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오랫동안 공들인 당사자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꺼림칙하긴 하겠어요.
20/03/03 22:04
이렇게나 명석했던 사람이 왜 후계자 구도를 꼬아서 오나라의 내분을 재촉한 걸까요...생각할수록 미스터리네요. 누가 알콜성치매로 판단이 흐려진 게 아니냐는 글을 쓴걸 봤는데 꽤 그럴듯 하더라고요. 손권이 주당만 아니었어도, 아니면 5년만 덜 살았었어도 역사는 바뀌었을까요? 참 기묘합니다
20/03/03 22:47
제 사견으로는 정말로 노망이 났을 확률이 절반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평생 견제했던 호족들을 자기 죽기 전에 싸그리 정리하려 들었지만 그 시도가 장렬한 개판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설입니다.
20/03/03 23:35
치매설이 신빙성 있는 것이.. 아버지,형이 해놓은 거 그대로 물려받은 거 아니냐고 하는데 실제론 호적들 세력 때문에 위태로운 기반을 물려받은 거고 각종 반란을 진압하고 좋은 인재를 추려내고 하면서 어린 나이에 일국을 이룬 능력있는 인물이죠..
20/03/04 21:39
첫째 손등, 둘째 손려가 있달아 요절한게 일단 크다고 봅니다.(손려가 먼저 죽음)
아무리 전란의 시대에 어릴때부터 바쁜 인물이었다지만 손등부터 당시로봐서 꽤나 늦게 낳은 아들이었죠.. 손권이 182년생인데 손등이 209년생이거든요.. 손려는 214년생이고.. 손등만 보고 있다가 손등 죽으니 다음 아들이 17살짜리 손화(224년생)인데.. 손패도 같은 나이였어요.. 그리고 이 넷이 어머니가 다 달라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손등을 제외하면 손려, 손화, 손패는 정실 출생이 아닙니다..(손화 어머니 왕씨는 결국 황후가 되지만..) 그리고 오는 위, 촉에 비해 호족의 힘이 유달리 강한 나라였죠... 손권이 노망이 났는지 아닌지 알수 없지만 상황이 이미 막장의 냄새가 솔솔 풍기죠?
20/03/03 22:51
칠종칠금은 배송지주 한진춘추에 기록되어 있으니 순수하게 꾸몄다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물론 저는 그 기록 자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20/03/03 22:53
맹달의 항복은...... 어쩌면 조비 치세에서 거둔 가장 큰 군사적 업적일지도 모릅니다. ㅠㅠ 실제로 조비가 '영토를 얻은' 건 그게 유일하니까요.
20/03/03 22:43
넓게 보면 조조와의 유수구 전투에서 항복을 청하며 서로 군사를 물린 것, 유비가 쳐들어왔을 때 조비에게 항복하며 북쪽에서의 침공을 억제한 것도 손권의 항복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3/04 09:24
항복하는 사람이 저 셋뿐만이 아니고 한당 아들같은 애들도 월북? 하기도 하니까요. 수없이 오는 항복쟁이들중에 누가 진짜고 누가 속검은놈인지 구분하는건 마피아게임을 하다보면 얼마나어려운지이해가 확 됩니다 크크
20/03/04 10:17
지극히 관료주의적인 입장에서 보면, 일선지휘관에게 있어 적의 항복이야말로 '위험부담 없이' '힘들이지 않고'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니겠습니까. 그런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20/03/04 10:18
마속놈의 목이 달아났습니다.
스포하자면 승상께서 2차 북벌에서 대승을 거두고 관중을 평정한 후 위풍당당하게 낙양으로 진격해 가십니...ㅠㅠ
20/03/04 11:33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제사를 지낼 수는 없...
여튼 헌제는 빼놓고, 정말로 천하통일한 후 제사를 지냈다면 1순위 고제, 2순위 소열제, 3순위 광무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후세 사람들은 한나라를 전한 중한 후한으로 불렀겠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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