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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8 17:47
절대 자랑은 아니고
매출기준 100억 실손실 3억정도 내본적 있습니다. 입사 3개월차 였고 12,3년쯤 전입니다. 상황은 비슷하네요 사수가 공석이었을때입니다.
19/10/18 17:53
1. 저의 실수로 사이즈를 잘못 계산해서 원단을 버린적 있습니다. 3천만원 가량.
2. 판매 완료된 제조품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는데 퇴사 후에 일어난 일이고 검수에 관여를 했지만 해당 부분은 설계와 관련된 거라 믿기 때문에 저랑은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크크
19/10/18 17:58
제 실수로 외국 식약처 등록용 임상 실험 샘플을 잘못 보낸 적이 있습니다.
실험 신청 & 기술문서 리뷰에만 8개월 걸려서 겨우 진행하게 된 실험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기회를 날려먹고 지금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덕분에 등록에 (잃은 기간 도합) 2년은 걸리게 생겼... 표면적인 손실액은 얼마 안 되지만 이 업체가 올해 등록 끝내고 매출을 시작했으면 50만불은 했을 거라는 가정을 하면....하....
19/10/18 18:01
곧 하게 될 것같습니다. 크크크.. 무지큰 금액의 계약인데 다음주 중 최종고객사에 가서 PT해야하는데 사양이 정해진게 없습니다. 그저 눈물만..
19/10/18 18:04
설계 빽나서 몇천 해먹은적 있죠.
그래도 대부분의 회사들이 휴먼에러 가지고 크게 뭐라하진 않아요. 어짜피 사람은 실수를 하고 중요한건 실수에 대한 빠른 대응이거든요. 도덕적인 부분에서 문제 생기면 얄짤없지만..
19/10/18 18:32
맞는 것 같아요. 다 같은 사람인데
실수 했을 때 바로 얘기한다면 수습할 수 있는 대로 다같이 떼우고 뭐 혼날 상황이면 혼나고 그리고 사과하고 반복 안하면 되는 건데 그거 막 끝까지 숨기려 하고 그러다 걸렸는데 자기 책임은 아니라고 하고 남한테 떠넘기려 하고 그러면 거기서는 감당 안되는 거겠죠.
19/10/18 18:21
길지 않은 회사 생활이지만 실수(?)는 크게 4종류가 있는 듯
1. 상사한테 욕 한 번 먹고 끝나는 사소한 실수 2. 소속 집단(부서, 팀 등) 내에서 커버 가능한 실수 3. 회사 차원에서 커버 가능한 실수 4. 회사 차원으로도 커버 안되는 실수 전 4개를 다 쳐봤는데 (폐급맨...) 제가 받은 부담의 강도는 2>>1>4>>>3 이었습니다. 2번은 부장님이 다른 부서에 고개 숙여 사죄하는데 진짜 죽을 맛이었고 3번은... 우리 회사가 이렇게 단합이 잘되는 좋은 회사구나... 하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4번은 그냥 포기하니까 편하더군요. 허허 1번은 뭐 일상이니까.
19/10/18 18:22
저도 십년 쯤 된 돈쪽인데요.
1. 몇달간 잘못내보낸 급여 몇개월 뒤에 몇천만원 회수 2. 전산 오류로 급여 잘못나가서 다음달에 급여 차감 및 통보 (한두번아님) 3. 숨김참조 안해서 전사 이메일 공개 그런 실수는 뭐 다 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ㅠ 힘냅시다
19/10/18 18:29
20일 월급인곳이 적나요? 저도 20일이었는데.. 카드 회사에서도 돈 빠져나가는게 21일이 있어서 많은 줄 알았는데 아닌듯한 뉘앙스가 느껴져서..
저는 본보기 찾는 감사에서 실수 한거때매 제가 있던 곳 포함해서 7개 팀? 정도가 털렸어요. 그때 제 위로 쭈욱 부장님까지 대표님 회의에서 털린걸 경험해봤습니다. 참고로 그때 저는 막내.....
19/10/18 18:44
그래도 적어 보자면, 저는 오타를 많이 냈었어요. 신입이어서 금전적으로 손해를 끼칠 일 자체를 안 맡았던 것 같네요.
7~8년 전 신입 때, 날짜랑 금액,,, 정말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실수를 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그때는 약간 혼이 나갔던 것 같아요. 하도 실수를 하니까 선임들도 먼저 자기한테 확인받고 보내라고 하고 그랬는데, 그러면 실수를 안해요. 그래서 어느날 선임한테 검수 안 받고 보내면 또 실수합니다. -_- 이러니 보내기 전에 얼마나 확인을 했겠습니까, 안그래도 막낸데.. 와 그런데 그렇게 보고 또 보고 막 1시간 씩 확인하고 보내도, 호출와요. "XX씨 회계팀으로 오세요." 문 딱 열면 회계팀 여자들이 제 얼굴보지도 않고 한숨 쉬는데 진짜 회사가기 죽을만큼 싫었었습니다.. 한 6개월 하고 이거 내 일이 아니다 싶어서 그만뒀고 지금 너무 좋은 일 하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땐 진짜 지옥이었어요. 막 출근하는데 지하철에서 울고 그랬었어요. 우울증 이었던 듯. 지금은 극뽀옥-
19/10/18 18:46
빙과 개발하던 시절에 '아이스밀크'인 제품 포장에 '아이스크림'이라고 문안 만들어서 3천박스 생산한 적 있었습니다 견책 맞고 상여금 잘리고 해결한다고 제 돈 2백 꼴아박고...
19/10/18 18:47
이런거 보면 그래도 돈까먹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요새 이국종 교수님 골든아워 읽고있는데 그 분야는 실수가 용납이 안되는 분야잖아요.. 정말 어떻게 사셨을까 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19/10/18 19:06
댓글보고 금액의 단위에 놀라고 갑니다...
아무리 사소한 실수더라도 마음에 부담은 가기 마련이죠..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 이미 엎질러진 물, 너무 담아두지 않는 게 좋겠죠 ^^ 스트레스 받으면 건강도 나빠지더라구요.
19/10/18 19:46
저도 인사 급여 총무쪽 다하는데 돈관련된 그런거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사람 성격이 날카로워지거나 스트레스가 심한게 느껴지죠 병원도 다니니
19/10/18 19:57
판단미스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당시 이게 최선이고 이렇게 하는것이 맞다고 본다. 라고해서
강력히 주장하고 처리했는데... 예상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 환불 러쉬가 되어서.. 크크크 돈 앞에서는 다들 냉정하구나라고 교훈 얻었습니다.
19/10/18 20:05
이래서 제가 총무를 절대 안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안 하려고해서 친구끼리 여행갈때는 억지로 한번씩 돌아가면서 하기로해서 그때만 가끔합니다.
돈관련된 업무(총무)는 100원조차 오차 없으면 그냥 평타이고 조금이라도 구멍이 나는순간 본인이 책임져야되는게 거지같죠. 만약 남으면 그것도 지가 꿀꺽하면 안 되고 회식으로 풀어야 되고요. 영수증 처리도 다 종합하고 1/n로 나눠야해서 손이 엄청나게 가죠. 진짜 못할짓입니다. 아오 진짜 생각만해도 빡치네요. 업무 실수는.. 테스트가 귀찮아서 충분히 안 해보고 대충 결과나오는거 보고 서버에 올렸다가 크리티컬 에러 및 장애까지나서 하.. 여기까지
19/10/18 20:41
재고계산 잘못하거나 수요계획 바뀐 것을 놓쳐서 해외부품 비행기로 나른 개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 물류지식은 모두 거기에서 왔...하하하
19/10/18 21:42
컥... 저는 부서에서 예산 집행 매년 20억 정도 하는데 돈 관련만큼은 진짜 정신병있다 싶을 정도로 강박적으로 챙겨서 아직까진 실수가 없네요. 드디어 내년이면 경비담당자 탈출입니다. 힘내세요 ㅠㅜ
19/10/18 23:20
급여만 전문적으로 따로 담당하는 분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4대 보험 계산하고 인센티브 반영하고 각종 직원비용 고려하면 신경이 날카로워 질 것 같아요.
19/10/18 22:04
크크 댓글들 보다보니 본문 실수는 귀여운 실수가 되었네요. 사실 뭐 요즘은 이체하려고 어디 가야하는 세상이 아니라서... 월급 잘못넣은걸 모르고있으면 문젠데 잘못 보내고 바로 알았으면, 그 사람에게 '죄송한데 월급이 잘못들어갔는데 받은만큼 다시 송금해주실수 있습니까' 하고 받아서 다시 제대로 보내주면 되는 문제니까요. 귀찮긴하지만 인터넷뱅킹 켜서 이체하는데 뭐 20초면 되는거고... (사실 어떤 상황이길래 바로 처리 못해주고 월요일에 처리하게 되셨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19/10/18 23:17
기업계좌에 기록이 남지 않으면 감사 받을 때 지적사항이 될 수 있어서 불가피하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네요. 그 직원들한테 사과하는 의미로 점심시간 때 커피 한잔씩 사다드렸는데 그래도 월급 받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출근했을텐데 제가 다 망치게 한 것 같아서 죄송스러울 마음 뿐이네요.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속으로 욕하겠죠. ^^;
19/10/19 13:33
돈이 묶여서 주말에 못쓰는게 아니면 망칠게 있나요. 돈이 허공에 날아가서 손실이 난거도 아니고 덜 주겠다는것도 아니고 사고경위 설명에 바로 처리해주겠다고 했는데요. 저같으면 아싸! 공짜커피 외쳤을듯
19/10/20 02:34
20년전 신입사원때 메인DB를 날린적이 있는데, 앞이 캄캄하더군요.
그때는 전산쪽이 좀 엉성한 때라, 테스트시스템이 없어서, 메인디비에 연습으로 테이블을 만들고 그걸 지운다는걸 원장을 날려서.... 한시간 동안 끙끙 앓다가, 사수한테 이야기했는데 다행히 백업본으로 원상복구가 되서 욕한번 먹고 넘어갔는데, 만약에 배치작업때까지 그걸 숨겼다면 초대형사고가 났을겁니다. 그때 느낀건 사고치면 일단 보고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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