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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16 20:27:38
Name SigurRos
Subject [일반] 설리처럼 살고싶었다 (수정됨)

설리처럼 살고싶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 집단의 불합리성을 비웃고 깨부수고 당당하고 자유롭고 싶었다.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떠난 그녀를 생각하면 공허함이 밀려와 어깨가 축 내려앉는다.

지키지 못했다. 지지해주었어야 했다.

그녀가 겪었을 고통에 가슴이 아프고 저리다.

하지만 이 숨막히는 곳을 자의로 떠나길 선택한 설리는

이제 그토록 바라던 자유를 만끽할 것이다. 다시 미소지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



몇일째 침울한 감정이 사라지질 않는군요. 믿어지지도 않구요.
글을 써보면 마음이 편해질까 궁금하여 짧게 남겨봅니다.
설리씨,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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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19/10/16 20:36
수정 아이콘
https://m.fmkorea.com/best/2287381893

[정해진 길을 벗어나 집단의 불합리성을 비웃고 깨부수고 당당하고 자유롭고 싶었다.]

이랬을 수는 있어도 직전 얼마간은 이러지 못했나봐요.. 너무 먹먹합니다
SigurRos
19/10/16 20:43
수정 아이콘
하...
HYNN'S Ryan
19/10/16 21:04
수정 아이콘
헐 이 영상은 진짠데요?
역대급으로 소름 돋네요.
VictoryFood
19/10/16 21:31
수정 아이콘
ㅠㅠㅠㅠㅠㅠ
덴드로븀
19/10/16 21:38
수정 아이콘
웃어도 웃는게 아니었네요...아...
우리아들뭐하니
19/10/16 21:48
수정 아이콘
아...
좋은데이
19/10/16 22:53
수정 아이콘
아..아.... 와.. 눈물날거같네요 이영상은..
신과함께
19/10/16 23:03
수정 아이콘
하...진짜 이 영상은 너무 ㅠㅠㅠㅠ
19/10/16 23:22
수정 아이콘
ㅜㅜㅜㅜㅜㅜ
19/10/16 23:56
수정 아이콘
19/10/17 13:08
수정 아이콘
하...우는거나 다름없네요
19/10/16 22:45
수정 아이콘
선택의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19/10/16 23:28
수정 아이콘
아직도 실감이 잘안나요 심지어 저는 팬도아니었는데..
설리의 당당함과 당돌함을 옹호나 반대의 개념을 떠나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팝아티스트라고, 아메리칸스타일을 넘어선 더 높은 차원의 멘탈이라고 임의로 정의하고 지켜봤습니다.
마지막 순간에야 아차싶었네요
나와같은 인간이었고 심지어 나보다도 어리고 수많은 비난속에서 상처받아온 사람이었는데...
나는 아무런 응원 힘도 지지도 전해 주지못하면서 뭘 그렇게 구경하고있었던걸까..
마지막까지도 그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미안합니다. 그곳에서는 상처받지말고, 아프지말고 원없이 자유롭길 진심으로 가슴깊히 바래봅니다.
19/10/16 23:35
수정 아이콘
웹소설 쓰고 있습니다.
악플 받아보기 전까지는 그깟 악플 뭐 어때했는데.... 막상 당해보니 정말 피말립니다.
당하지 않으면 이 고통을 몰라요.
그냥 정신적으로 계속 집단린치 당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실명제 꼭 실현되길 바랍니다.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되 본인이 내뱉은 말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azellnu
19/10/17 07:46
수정 아이콘
익명이라는 공간하에 본능적으로 말을 뱉나봅니다.
19/10/17 11:15
수정 아이콘
개개인이 성숙해 질 수 있는 자정작용을 기대할 수 없다면 익명 공간은 사라져야 할것 같습니다.
밀리어
19/10/17 12:48
수정 아이콘
김가연같은 대처를 하는게 아니라면 유리멘탈론 연예계생활이 힘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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