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04 18:45
프랑스는 민주주의를 세울 때 피를 엄청나게 봤습니다.
그게 부작용도 있겠지만, 과거 청산은 확실하게 했죠. 우리나라도 친일파를 싹 청산했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거 같아요.
19/10/04 20:35
30년 넘게 지배당한거랑 몇년 지배당한건 상황이 많이 다르고, 자세하게 알아보면 프랑스라고 과거 청산이 확실하게 된것도 아니더라고요.
19/10/04 18:45
사르코지가 기소된게 리비아의 카다피에게 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죠? 리비아 개입도 카다피를 제거해서 저 부패의 흔적을 숨기고 재선을 하기 위해 했느니 등 말들이 꽤 있었죠.
19/10/04 19:03
첫댓처럼 흔히 프랑스는 유럽자장면 등의 속어로 유럽의 중국이라 비아냥받는데, 사실 유럽의 한국이 더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초강력 관료엘리트 및 기득권과 대중의 격리, 상호불신, 원만한 갈등해소를 위한 의회 등 공적 창구의 파탄...
19/10/04 19:18
마지막은 토크빌 시절부터 유구하게 내려오는 프랑스 정치의 전통같은거죠.
중간단계 단체들이 적고 공적 대표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파리에 모여 집회와 시위를 통해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형태.... 유럽에서 가장 한국과 유사한 나라를 고르라면 그건 프랑스일겁니다.
19/10/04 23:29
선을 넘는 치명상은 입히지 않는다고 하기엔, 지난 대선에서 선거전 시작때만 해도 사실상 대통령 확정 분위기였던 우파 후보 피용이 페넬로프 스캔들 (부인 페넬로프를 보좌관 이름으로 올려서 실제 일하지 않으면서 급여를 받은 의혹) 로 날라가지 않았나요?
요즘 한국 분위기 보면 대선국면에 이정도 스캔들 따위야 오히려 지지층 결속만 강화하며 서로 탄압 음모론 외쳐댈 느낌이라.. 이 또한 청출어람인가.. 하긴 페넬로프 스캔들 당시에도 마크롱을 당선시키려는 엘리트 세력의 음모다 뭐 이런 얘기들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뭣보다 지난번 대선을 기점으로 좌우파가 적대적 공생을 논하기에 창피할 정도로 쪼그라들고 대략 5개 세력 (극우 우파 중도 좌파 극좌까지) 이 20%씩 먹고 싸우는 느낌으로 변해서, 본문의 주 논점이 '극한의 좌우대립의 결과가 서로 부패 눈감아주기로 합의한 좌우파의 적대적 공생' 이라면 프랑스 현실과 좀 거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19/10/05 10:09
요즘 제3지대 대두로 인해 소위 기득권 침묵의 카르텔이 완화되는 건 사실인것은 같습니다.
특히 스트로스 칸 사건이후로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네요. 사생활이나 가족 문제는 옛날같으면 분명히 그냥 넘어갔을 사안이죠.
19/10/05 12:55
어지간한 스캔들엔 꿈쩍도 않는건 이탈리아가 한수위... 역시 유럽의 한국은 이탈리아인가?!!
이탈리아 유학다녀온 분이 하셨던 얘기중에 기억에 남는게, "~해서 죽겠다."가 관용적으로 쓰이는 나라가 서구권에선 이탈리아가 거의 유일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