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uk.io/@la8280
한국문학번역원이던가 거기서 매년 서울국제작가축제하고
작년에 저도 가서 김연수랑 히라노 게이치로를 보긴 했는데 올해도 여는군요.
10월 5일부터 DDP에서 연다고 합니다.
근데 딴게 아니라 여기서 참여작가들의 대표작을 무료로 공개중이군요;
뭐 그래봐야 참여작가중 외국작가 인지도 적은 작가들꺼만 있으려니 싶었는데.
한국작가 이승우, 황정은, 김금희
심지어 김금희는 최근작품인 경애의 마음까지 올라와있더군요;
완전 혹해서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또 보다보니 다른 외국작가작품 보고 있는데 이거 꽤나 재밌군요 크크크
챈드라하스 초우두리라는 이름만 봐서는 중국계 미국인 작가인가 싶은 작가가 쓴
'차이나 드래건' 중식당 경영기
요건 무지 짧던데 낄낄거리면서 읽었습니다
이제 요리사로 올라가고싶은 설거지담당과 설거지담당에게 요리를 시키고 싶지않은 주방장사이의 눈치게임과 돌려말하기 대결 보고 웃기더군요 크크크
한1주일간 시간이 붕뜬지라 한번 쭉 읽어보고 재밌는 작품들 선정해서 리뷰도 올려볼까싶네요.
사이트주소는
https://buk.io/@la8280 이고
http://siwf.or.kr/bbs/board.php?bo_table=artists
여기서 작가눌러서 작품누르면 작가별로도 고를 수 있네요
시도 있어서 시한편정도는 올려도 되지않을까 싶어서 시도 올려보네요
선택한 무대
마이 반펀
꿈에서 나는 해변에 누워있다
그대의 팔을 배개 삼아
당신은 구름과 갈매기가 있는 이곳 바다 깊이를 8미터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나는 그 꿈을 도시로 가져왔다
그때부터 아침 먹을 때마다 내 자신이
귀를 닮은 목이버섯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죽 솥에서 끓고 있는,
8미터 깊이의 솥에서 끓고 있는,
좁은 골목에 있는 친구 집을 방문할 때마다
주소 표지판이 목이버섯처럼 느껴진다
죽 솥에서 끓고 있는
친구의 목소리는 8미터 깊은 곳에서 울리고
냉기를 막으려 문을 약간 닫으니
미지근한 온기가 살 속 깊숙이 파고든다
의자 다리부터 조각상까지의 거리를 보고 있자니
나무좀벌레 소리가 번개처럼 울려 퍼진다
*퍼 집의 낯선 얼굴들 사이로…
구름과 갈매기 사이의 거리와 같은
8미터 깊이를 넘는 절묘한 아름다움
*퍼 :쌀국수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