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8/22 01:31:49
Name 다록알
Subject [정치] 특목고 나와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본 조국 딸 사건 (수정됨)
요새 조국 후보자 관련 글들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한명의 물리 연구자로서 저도 화가 나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반말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
조국 딸이 고등학생때 일군 몇가지 업적은 다음과 같다.
단국대에서 2주간 진행한 병리학 연구로 의학 저널에 1저자 논문을 실었고, 공주대에서 조류학에 대해 진행한 연구로 생명과학 국제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한국물리학회 여고생 캠프에서 서울대 교수의 지도아래 광결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고등학생이 그 어렵다는 의학, 생명공학, 물리학 세 분야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니 융합형 천재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특목고 다녀봤고 연구도 해본 사람들은 딱 보면 안다. 크게 대단할거 없다는 사실을. 탑저널 성과가 아닐 뿐더러 본인이 주도한 연구가 아닌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단국대 교수가 인터뷰에서 말한 수준의 연구 참여는 성실하고 똘똘한 고등학생이라면 못할것도 없다. 인맥 넓은 부모 덕에 좋은 기회를 받았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제기 하는 부분은 조국의 딸이 고작 그 정도의 기여로 논문의 1저자가 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점이다.

사실 논문 작성 하지도 않고 1저자를 가져가는 경우는 왕왕 있다. 직접 공저자로서 목격하기도 했고 본인이 학회 발표때 이야기하는 경우도 봤다.
"제가 1저자이긴 한데 논문 내용은 자세히 이해하지 못해서요^^,"
"논문 작성에 참여하지 않은 저에게 1저자를 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참고로 두 경우 모두 일반인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탑저널에 실린 논문.

이와 같은 행태는 학계의 매우 부끄러운 관행이자 적폐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여러 저널에선 각 논문마다 저자별 기여도를 서술하게 되어있다. 어차피 거짓말 해도 남들이 알 방도는 없지만 양심의 가책을 한번이라도 더 느끼라는 일종의 장치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국 딸이 1저자가 된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불미스러운 일이다.

물론 조국 딸은 죄가 없다. 고등학생이 뭘 알았겠나. 나중에 본인이 직접 연구하고 논문 쓰다보면 자신이 엄청난 특혜를 받았었단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부정 청탁이 없었다는 전제하에 이 문제의 책임은 원칙적으로 단국대 교수가 져야 한다.

나는 장관 후보자 딸이 위와같은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조국 말대로 본인은 몰랐을 수도 있다. 자식 교육에 극성인 아내가 전부 알아서 한 것일수도 있다. 교묘한 편법을 썼지만 이제와서 형사처벌 받을만한 사안도 아닌것 같다. 고대 입학문제나 여타 다른 지저분한 의혹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가장 역겹고 토나오는 부분은 조국과 몇몇 추종자들의 뻔뻔한 대응이다.

평소에 세상 착한척 정의로운척은 다 하며 도덕적 기준은 쓸데 없이 높혀논 작자들이 자기편 허물은 괜찮다는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그렇게 고상하고 깨끗한 척 하려면 일관성을 좀 갖던가. 꼴뵈기 싫은 짓을 했으면 최소한 부끄러워 할줄 알던가. 강남좌파류의 더럽고 추악한 민낯을 제대로 보여주고있다.

법적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고? 죽은 소대가리가 부활해서 쳐웃을 이야기다. 그럼 언제는 불법적인 것에 대해서만 문제제기 했었나? 그럴꺼면 청문회는 왜하나? 전과기록만 체크해서 빨간줄 없으면 다 통과시키지. 물론 그러면 조국을 포함한 여러 X86 정치인들은 전부 부적격 판정 나겠지만.

청문회도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
소리 빽빽 질러대며 헛발질하는 자한당 의원들과 뻔뻔한 얼굴로 가짜뉴스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조국.
그들이 펼칠 환장의 콜라보가 벌써 눈에 선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8/22 01:35
수정 아이콘
내가 느끼기에 가장 역겹고 토나오는 부분은 조국과 몇몇 추종자들의 뻔뻔한 대응이다.

몇몇 추종자까지 갈 것도 없고, 조국 한명으로도 충분하죠.
다록알
19/08/22 0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에 다른 정치인 가족 가지고 온갖 더러운 의혹 제기했었던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사람이 이제와서 조국 가족을 건드리는것을 야만적인 행위로 묘사하는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어쩜 저리 뻔뻔한지.
19/08/22 10:34
수정 아이콘
참고로 그분이 대응3팀 선거법 위반으로 걸렸던 분이죠.
새강이
19/08/22 01:38
수정 아이콘
조국 딸보다 1년 늦게 특목고 들어가서 수시에 쓸 스펙 만들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하고 정시로 11불수능 피보면서 대학 들어갔는데..애초에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네요 너무 화납니다
19/08/22 02:38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아무 의미없는 말뿐이지만 같이 피해를 본 수험생 전우들이 전국에 퍼져있다는 사실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으시길 바랍니다.
klemens2
19/08/22 01:43
수정 아이콘
님이 개86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 중에 민주화 운동 하다가 빨간줄 그어진 사람이 꽤 되는데 그 부분은 수정하거나 빼주시면 좋겠네요.
다록알
19/08/22 05:28
수정 아이콘
예. 그 표현은 자게에 쓰기엔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08/22 01:43
수정 아이콘
학원들 돌아다니면서 자기 딸 공부자료도 받아다주는 그런 아버지였다는데요.
참돔회
19/08/22 01:45
수정 아이콘
조국의 내로남불은 역대급입니다. 그 위선도 참 심하시구요.
대체 난 왜 그리 열심히 고생했나 슬퍼집니다
염치와 양심이 없고, 자긴 용이니 너네같은 개구리 가재와는 차원이 다르므로 같은 도덕적 구속을 받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계속 남아서 민주당 지지율을 더 떨어뜨렸으면 하다가도, 욕이 나오고 그냥 빨리 내려갔으면 하기도 합니다
韩国留学生
19/08/22 01:46
수정 아이콘
너두? 야 나두~!
이 분 야나두 광고 찍으셔야?
개콘에서 과연~?
최순실 한참 핫할때 개그 소재 1/3은 순실이던데?
소독용 에탄올
19/08/22 01:46
수정 아이콘
학술영역에서 연구윤리가 이 사건으로 나아질수 있으려나요....
표절낙마, 자살을통한 호소 사건사건마다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기는 한데 변화가 너무 느리다는 생각도 들고 참 복잡합니다....
다록알
19/08/22 02:14
수정 아이콘
이를 계기로 모든 연구자들에게 영수증 풀칠하는 작업을 더 추가하겠지요.......
미국처럼 죄를 지은사람이 큰 벌을 받게 하고 일반인 연구자들은 귀찮게 하지 않는 시스템이 되길 간절히 기대해보지만..
몽키.D.루피
19/08/22 01:49
수정 아이콘
미성년자 수험생에 불과했던 조국딸은 죄가 없었지만 현재 성인인 이상 부정한 방법으로 1저자가 된 논문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적폐가 되는 거죠.
게다가 고3방학때는 캠프, 학회, 인턴 등 남들은 하나도 하기 힘든 과제를 세탕을 뛰었던데, 게다가 일정도 겹치구요. 그게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후보자 박탈은 물론이고 조국딸의 입시 비리도 수사해야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말이 안되는 스펙을 부모빽으로 얻어서 대학에 들어간 거에요. 심각한 결격사유입니다. 몰랐다구요? 모르면 맞아야죠.
이호철
19/08/22 01:59
수정 아이콘
일정이 겹친다니..
헤르미온느인가요?
오렌지쿠키
19/08/22 03:13
수정 아이콘
일정이 겹친다라는게 날짜 외 시간도 겹치는지 확인 하신건가요?
서울대 교수 정도의 빽으로 그런게 가능하다면....그정도 레벨의 부모들 자녀들은???
푸른등선
19/08/22 01:51
수정 아이콘
몰랐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모르고 넘어가고 싶을 수는 있겠지만요.. 저렇게 능력있고 연구윤리에 충실한 교수님/ 학자님이 자기 딸이 분야가 다르다곤 하지만 무려 1저자 논문이라는 걸 썼는데 관심이 없었다??? 자식 교육에 엄청 관심 많은 파파라는 소문을 얼핏 들었는데.....웃기는 건 그 즈음에 서울대에서 연구윤리 관련 강의를 하고 있었다는 점.... 논문 비슷한 것을 본인 힘으로 한번 끄적거려라도 본 사람이라면 2주 = 1저자 논문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것을, 혹은 부조리한 한국적 현실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바로 인지하고 분개하거나 시정조치를 했어야 하죠.....(뇌물이 오고간게 아닌이상) 범법자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위선자라고 비난 받을 자격은 충분해요...
19/08/22 02:02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5&aid=0001231333&sid1=001
되게 꼼꼼하게 챙기는 유형의 아빠입니다. 몰랐을리는 없죠. 물론 그걸 입증할수는 없으니 적법하긴 하지만요.
기사조련가
19/08/22 01:54
수정 아이콘
http://thesciencelife.com/archives/3698

이 기사로 봤는데 이분의 말로는
20년전 실험방법으로, 4년전에 체취한 데이터를 가지고, 만든 논문인데 이런걸 만드는 교수도 문제고 받아주는 저널도 문제고 연구기금이 쓰인것도 문제라던데 맞나요??? 저는 문돌이 출신이라 모르겠네요 크크크 연구자시라니 이 분 말하는거 맞는지 좀 알려주세요.
파란미르
19/08/22 02:01
수정 아이콘
해당 연구기금은 다른 연구에 대부분 쓰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험하나에 모든 연구기금이 쓰인건 아니니까요. 연구비 하나로 몇년을 쓰니까요.
푸른등선
19/08/22 02:02
수정 아이콘
담당 교수도 조금만 더 하면 더 좋은 국제 저널로 낼 수도 있었는데 무려 '고딩 입학사정 자료 활용을 위해' 포기하고 국내저널로 회귀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 기사 내용은 박사급 연구원 차원에서 테크니컬할 방법을 지적한 것 같고요. 그 당시 시점에서 저 의대 연구실에서 논문에서 사용된 방법론을 관습처럼 써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새로운 연구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귀찮으니까 하던대로 하자하고 진행을 하긴 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다소 고전적인 방법이라고 해도 절대 고2가 2주만에 직접 실험하고 뽑아낼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는 아닙니다. 전기영동 사진 하나 제대로 뽑으려면 처음 하는 사람은 1주일은 걸릴 수 있어요.. 실제로 교수말로도 실험을 얼마나 했냐가 아니라 영작이나 좀 해주고 뒤치닥거리나 한것 같고요.. 일단 고딩 경력은 쌓아줘야 하고 그렇다고 어렵게 가긴 귀찮고 그냥 대충 해서 옛다 너 1저자 먹어라...라고 대충 끝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총~~~~체적 부실인 셈이죠....어디서부터 까고 할지 계산이 안들어요. 그런데 솔직히 이런 일들이 특히 의대 연구실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긴 합니다. PhD 트랙이 아닌 국내 MD 출신 기초 연구자들은 솔직히 평이 극단적으로 안 좋습니다. 이 바닥에서도요..
다록알
19/08/22 0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준 떨어지는 논문을 만들어서 출판하는것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질높은 논문이 있으면 질나쁜 논문도 있는 법이니까요. 논문 작성에 연구기금이 쓰인것도 그 자체만으로는 비난하기 어렵습니다. 연구비 수주는 앞으로 자신이 수행할 할 연구를 토대로 하게 되는데요. 연구라는게 꼭 계획대로 되는것은 아닌지라 쓸모없는 결과가 나올때도 있거든요. 그걸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논문화해서 나쁠것은 없으니까요. 더 자세히 파보면 문제가 생길 여지는 분명 있겠지만요~
유자농원
19/08/22 01:5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부분은 예언 그 자체네요
다록알
19/08/22 03:39
수정 아이콘
현실이 되지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설사왕
19/08/22 02:1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제일 불쌍한건 조국 딸이네요.
전 국민이 자기 유급당한거 알게 됐으니 참 수치스러울 듯...
19/08/22 02:32
수정 아이콘
불쌍하다는 표현은 길가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사람한테 쓰는거지 이런 상황에 쓸말은 아니죠.
19/08/22 02:43
수정 아이콘
아마 좁은바닥이라 학교생활도 망신스러울겁니다. 뭐 이미 본3이니 한 일년만 꾹 참으면 그만이긴하네요.
성큼걸이
19/08/22 03:00
수정 아이콘
불쌍하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대고 의전원이고 갈 실력이 안되는데 부정하게 입학한 사람이 불쌍하다구요? 불쌍한건 조 모 양보다 더 실력있는데도 아버지 빽이 약해서 떨어진 학생이죠.
정의가 승리하여 정유라 케이스처럼, 부정하게 취득한 학력이 박탈된다면 그때는 좀 불쌍하다 할 수는 있겠네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요
설사왕
19/08/22 03:0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조국 딸이야 꿀 잘 빨고 앞으로도 잘 빨테니 불쌍한건 억울하게 떨어진 그 학생이군요.
19/08/22 03:14
수정 아이콘
'이런 논란을 통해 수많은 인신공격과 정신적인 피해를 받고있을 따님의 기분은 생각해보셨습니까? 참 공감력 없는 보수들이란 쯧쯧...'
Aneurysm
19/08/22 02:39
수정 아이콘
청문회를 하게 된다면 야당과 후보자와의
환장의 콜라보가 이어질꺼라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다록알
19/08/22 03: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청문회 끝나면 결과나 지켜봐야겠어요.
오렌지쿠키
19/08/22 03:16
수정 아이콘
웃긴게...
고등학생이 논문의 1저자로 들어가는게 말도 안되는 행위라고 하면서
또 그걸(논문)이용해서 대학교/대학원을 들어갔다고 말하는 사람은 뭔가요??
그 말도 안되는걸 왜 면접관들은 모르거죠???

고등학생이 논문의 1저자가 되는게 대체 + 인가요? - 인가요?
다록알
19/08/22 0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면접관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죠. 청탁을 받았거나 멍청한 면접관이라면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할 것이고, 생각이 있는 면접관이라면 논문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1저자감이 아니었다는걸 바로 간파했겠죠. 전자의 경우엔 +, 후자의 경우에는 -. 후자의 경우 만약 진짜 똑똑한 학생이며 1저자 자격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 가 되는것이죠. 그럴일은 아주 드물겠지요 허허.
어찌되었든 아무 스펙도 없는것 보단 저런 활동들이 자기소개서를 알차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건 사실이죠. 면접관 입장에서 "저는 아무 스펙은 없지만 병리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보다는 "저는 병리학에 관심이 많아 단국대에 인턴학생으로서 연구하여 1저자 논문을 쓴 경험도 있습니다" 라고 하는게 훨씬 설득력 있게 들리죠.
푸른등선
19/08/22 0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고딩에게 1저자를 준 의대 교수 같은 양반들이 면접관이 되면 이상할 것도 없는 일입니다. 면접관들이 무슨 학위 디펜스도 아니고 지원자가 한 두 명도 아니고 그렇게 정성을 다해서 옥석을 가르고 뭐 그럴 사람들이겠어요? 제대로된 면접관이라면 일단 의심없이 호기심을 표하면서 '네가 연구한 내용을 좀 설명해 줄래?'라며 자세하게 파고들었겠지요..그러다 학생은 어버버....그럼 '탈락!'...그런데 현실은 뭐 그렇게 멋지진 않고요.. 아마 논문 원본은 제출을 안했고 1저자라는 말도 자소서에는 언급을 안한 걸로 아는데 본인들도 서류 제출 전에 엄청 머리 굴렸을 겁니다. 괜히 논문 냈다가 파고들면 어쩌지...엄청 쫄리는 마음은 있었을 겁니다.....하지만 면접관들 성향정도야 저 부류의 엄마 정보네트워크에 이미 들어가 있었을 것이고...당당히 Go! 했겠죠...
19/08/22 08: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2주동안 1저자가 된게 불가능하다는거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하죠
자소서에 2주만에 썼다고는 안쓸거니까요
면접도 전혀 문제 없는게 논문을 직접 쓰는거랑 그 논문 해설하는건 난이도가 아예 다른 문제라 제대로 된 전문가가 하루만 븥어서 코치해주면 짧은 면접시간동안 충분히 떠들 수 있죠
다록알
19/08/22 0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전문가들 앞에서 한시간 이상의 논문발표 및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면 탄로날 일이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짧은 대입 면접때 그정도로 강도높게 심사하긴 어렵죠.
교강용
19/08/22 06:52
수정 아이콘
내가 자식 낳으면 이렇게 해줄 능력이 안되니
혹시나 결혼은 해도 애는 안낳아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19/08/22 07:3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쓸데없이 도덕적 기준을 올려놓은 점에 있어서 공범이라는 건 맞는데,
절대로 야당들이 도덕적 기준 문제에서 책임이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친박 이외에 모든 정치세력에게만 엄격한 자한당은 더 그렇구요
도라귀염
19/08/22 07:55
수정 아이콘
아마 청문회에서 질문하는 야당의원들 파보면 다들 저거 이상씩은 나올꺼에요 어짜피 그나물에 그밥일진 모르지만 이런식으로 사회분위기가 계속 흘러간다면 앞으로 몇십년뒤에는 문재인대통령 같은 도덕적기준이 높은 사람들을 더 대우해주는 사회가 오겠죠 설마 그나물에 그밥이니 해먹어도 일 잘하는 사람 뽑자 이런식으로 흘러가진 않을꺼라 보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참에 논문전형 최근 10년간 전수조사 해봤으면 좋겠네요
니가가라하와��
19/08/22 09:19
수정 아이콘
인생이란게 토익 몇점, 필답고사 점수 몇점 높다고 다 되는게 아니고 평탄한 가정환경, 부모의 네트워크, 재력 등 모든 요소의 결과물입니다.
저도 어릴땐 피눈물이 나고 이해가 안되었지만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결국 인생은 그런 총체적 결과를 보는 게임이고 잘난 부모를 만난 것도 실력이란 것을요.
좌우, 진보보수, 빈부, 남녀노소 불문 자기 자식 잘 되고 싶은건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실 조국 딸의 케이스가 대한민국 전대미문의 사례도 아니고 기득권들끼리 서로의 자녀 끌어주는 품앗이는 다 있어왔습니다.
아마 입이 근질근질할테죠. 대체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아는 애들만 해도 몇 트럭인데 니들도 까줄까? 억울할만합니다.

그럼에도 조국은 욕처먹어야 하는것이 그럴꺼면 주둥이를 털지 말았어야 합니다.
적당히 더럽고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해처먹는 흔한 필부였다면 조용히 그렇게 살면 됩니다.
뭘 근거로 자신이 정의의 화신이자 검찰, 사회를 개혁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는지는 진지한 의문이 들수 밖에요 흐흐
실망, 배신감 든다는 사람들 많은데 애초에 주둥이질하는 작자 치고 제대로 된 사람을 못봐서
언제쯤 밑천드러나나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드러나는걸 보니 역시 정의는 살아있나 봅니다.
다록알
19/08/22 09:5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인생이 원래 불공평한 게임이죠. 한편으론 조국의 위선적인 모습이 밝혀지기라도 해서 후련한 부분도 있습니다. 긴 댓글 감사합니다.
리니지M
19/08/22 10:22
수정 아이콘
정유라 1승 가나요. 흐흐.
티모대위
19/08/22 10:26
수정 아이콘
많이들 하는 관행이든 뭐든, 어쨌건간에 특혜라는 사실은 그냥 확실....
다록알
19/08/22 10:31
수정 아이콘
저런식의 끼워넣기는 비율상으로는 사실 적을겁니다. 나쁜사람만 눈에 띄고 분모가 크다보니 그 수가 많아보이는 것이지요. 관행이라 괜찮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구요. 저 학생은 엄청난 특혜를 받은거죠.
티모대위
19/08/22 10:40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다록알님 본문에 적극 동의합니다. 제가 표현을 이상하게 해서 그런데, 댓글 내용도 동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흐흐
이게 종종 있는 관행이라며 옹호하는 분들이 생각나서 한마디 얹어봤네요
다록알
19/08/22 10:56
수정 아이콘
(thumbs up)
huckleberryfinn
19/08/22 10:45
수정 아이콘
나같으면 그 많은 의혹중에 한두개만 했어도 정치할 생각은 꿈도 안 꿀텐데 정말 대단한 사람같아요.
저만큼 뻔뻔해야 권력에 다가갈 수 있는 건지
지나가던S
19/08/22 13:3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적어도 자신들은 법을 요리저리 피하는 편법리나 관행을 저지르지라도 말 것이지.

지들도 그런 짓 하면서 다른 사람이 그런 짓을 하는 걸 강력하게 비판하다니.
19/08/26 16:45
수정 아이콘
운영 메시지

글 내용에 특정 집단에 대한 우회비속어를 사용한 비하목적의 단어가 포함되었으므로 벌점 4점 발부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321 [정치] [조국] 리얼미터 지지율 발표 외 [59] sakura14254 19/08/22 14254 10
82320 [정치] 조국 딸에 관한 여러가지 추가 의혹들 [229] 루시우15697 19/08/22 15697 26
82319 [정치] 조국 자제분 유엔인권 인턴쉽 의혹 [265] LanceloT15145 19/08/22 15145 16
82318 [일반] 술을 끊어야겠습니다.. (부제: 좋아하는 순간 이미 진건가.. 글의 후기) [20] 저팔계5652 19/08/22 5652 2
82317 [일반] 봄날은 간다. [3] ohfree7554 19/08/22 7554 1
82316 [정치] 네트워크를 통한 계급의 재생산 [54] chilling6314 19/08/22 6314 9
82315 [정치] 특목고 나와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본 조국 딸 사건 [49] 다록알10315 19/08/22 10315 0
82314 [일반] 오늘 뜬금없이 펑펑 울었습니다 [10] HALU5987 19/08/22 5987 17
82313 [일반] 왜 갑자기 안 하는 짓을 하고 그러는겨 [5] 삭제됨4611 19/08/22 4611 9
82312 [정치] 조국과 현 정부. 왜 조국을 못 버리는가? [121] 오렌11815 19/08/22 11815 27
82311 [정치] 또 한번 느끼는 답답함... [46] MyBubble6948 19/08/22 6948 8
82310 [일반] 맛집을 찾는 방법 [30] 치열하게14860 19/08/21 14860 11
82309 [정치] 최근 사태를 바라보는 경증? 피지알러의 생각 [28] 뽀롱뽀롱5118 19/08/21 5118 0
82306 [일반] 후쿠시마앞 바닷물 128만톤이 한국 영해에 방류됐답니다 [36] 홍승식11222 19/08/21 11222 6
82305 [일반] 갑자기 센치해져서 끄적이는 어느 날의 기억. [1] FLUXUX3573 19/08/21 3573 1
82304 [정치] 조국 논란 관련 저의 심정을 백프로 표현한 글 [84] aurelius12502 19/08/21 12502 9
82303 [정치] 조국이 정말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128] 520015050 19/08/21 15050 6
82302 [정치] 이한상 교수님의 조국 관련글 [54] 반성맨10712 19/08/21 10712 51
82301 [정치] 내로남불. 좋은 이야기입니다. 다만 진짜 내로남불이 뭔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60] 쿠루쿠루9170 19/08/21 9170 6
82300 [정치] 폐기된줄 알았던 조국 딸의 자소서가 남아있었군요 [77] 파이어군16880 19/08/21 16880 27
82299 [정치] 서울대 우종학 교수의 조국 딸 논란 관련 SNS 발언 [175] 호느님14091 19/08/21 14091 7
82298 [정치] 그때는 신나게 떠들었지만 지금은 조용한 분들.jpg [64] 차오루12391 19/08/21 12391 28
82297 [정치] 민주당 "조국 딸, 특혜 아닌 보편적 기회" [88] 미뉴잇10138 19/08/21 10138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