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8/20 17:32
닭도리탕이라는 음식이 일본에서 전파되었다기 보다
이름이 일본식으로 지어져서 그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강점기때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을 쓰고 있다든가 하는 가능성...
19/08/20 17:44
닭도리탕을 우리가 언제부터 해 먹었는지 모르겠는데
강점기 이전부터 먹고 있었다면 우리가 먹는 음식을 보고 일본인들이 자기들 식으로 변형해 부르기 시작했을 가능성은 없냐는 뜻이었어요
19/08/20 17:33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라는건 헛소리라고 봅니다.
저도 닭도리탕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음식점 메뉴보면 닭볶음탕이 대세가 된 것 같더군요. 닭도리탕이라고 써있는거 본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19/08/20 17:36
간혹가다 있는 무지한 불편러 때문에 닭볶음탕이라고 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닭도리탕 일본식표현인데요?' 라고 따지는사람이 '닭도리탕 일본식 표현 아니라고 밝혀졌는데요?' 라고 따지는 사람보다 많을것같아요 크크
19/08/20 17:35
저도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교정한 국립국어원의 결정은 거의 올타임 뻘짓 탑10안에 들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별것도 아닌 것에 영 좋지않은 곳을 거시는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도 저 결정에 항의하는 의미로 실생활에서 꿋꿋이 닭도리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있긴 합니다 크크)
19/08/20 21:45
거는 것 쯤이야.. 등록금 인상에 거세하고 반발하던 연대생들도 있었는데요 크크크
https://www.ppomppu.co.kr/zboard/zboard.php?id=freeboard&no=2276289&extref=1
19/08/20 17:36
탕이라고 보기에도 뭔가 이상하죠. 하지만 이미 닭도리탕이라고 고착화된 음식을 무슨무슨이유로 이름을 바꾸고 표준어로 제정하고 방송에 나오는 수많은 음식프로에 닭볶음탕으로 시정하길 권고하고 참 쓰잘데기없는 기관이다 싶습니다.
19/08/20 17:42
저도 어원은 둘째치고 볶음탕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제육볶음에 물 많으면 제육볶음탕, 미역을 볶아서 국 끓이면 미역볶음탕 이라고 불러야 할판
19/08/20 17:44
걔들 논리로 따지면 닭새탕이 일본에서 왔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언어파괴 해서 닭볶음탕으로 하자?
저는 닭을 토막내서 닭을 도리다 도려내다 의 어원에서 닭도리탕 을 밀고있습니다.
19/08/20 17:41
그냥 알량한 자존심으로 억지 쓰는 케이스죠. 예전 자장면같은.
일단 지역음식중에 토끼도리탕이 있어서, 도리다(조각내다)에서 왔다는 설명이 광장히 논리에 맞습니다. 닭도리탕=닭을 도려서 끓인 탕, 이 논리가, 단지 도리는 일본말 새니까 일제시대에 조상들이 닭새탕 같은 정체불명의 괴랄한 네이밍을 만들었을 거라는 뇌내망상 추론보다 훨씬 말이 됩니다.
19/08/20 17:46
도리탕이라는 바리에이션이있었고 야채와 고기를 뭉근하게 끓인것이었고 그중에 닭이 대중성이 있어 길게 보전된 형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곰탕에서 닭곰탕의 형태처럼요.
19/08/20 17:43
국립국어원 답변중에 이런게 있네요.
'도리가 とり라는 견해도 있긴한데 이거 때문에 바꾼게 아니고, 도리가 뭔소린지 모르겠는데 사전에 닭볶음은 있으니 닭볶음탕이라고 했다.' 정도네요. -------------------------------------------------------------------------------------------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07219 안녕하십니까? 예전 답변들을 살펴 보셨듯이, 국립국어원에서는 '닭도리탕'의 '도리'를 일본어 'とり'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이를 수용한 것이 아닙니다. '도리'가 일본어라는 견해가 있지만, 어원 정보가 있어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리'에 대한 어원 정보가 없고 예전 사전(우리말큰사전, 금성국어사전 등)에 '닭볶음'이 등재되어 있어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바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19/08/20 20:50
이건 더 뻘소리인 게 어원을 모른다고 멀쩡히 쓰는 말을 고칠 이유가 없습니다. 애초에 표준어 대원칙이 어원을 알면 밝히어 적고 어원을 모르면 그대로 쓰는 것이기도 하고요. 일본어 잔재랍시고 고친 게 빼박인데 이제와서 한 발 빼려는 거죠.
19/08/20 17:44
우리나라 음식 중에 졸이거나 뭉근하게 끓이는 음식도 볶음으로 퉁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인이 그렇게 쓰는거야 그렇다치는데,
국어원에서 볽음이랑 탕이랑 서로 다른 조리방법을 한 단어로 만드는 이상한 단어 미는 거는 정말 노이해네요.
19/08/20 17:44
그 이전에 닭은 조리도구나 시설이 불량해서 주로 백숙처럼 삶아서 살을 찢어서 요리하거나
통째로 굽거나 할 수밖에 없었죠. 평양쪽에서 닭을 잘라서 양념이 잘 배게끔 자작자작 요리하기 시작하면서 도리탕이 된 게 문헌으로 확인되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국립국어원도 닭도리탕이 일본어의 잔재라는 근거가 없다고 이미 자백한 바 있습니다.
19/08/20 17:53
'도리치다'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고는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commentaris/posts/636674063174785/
19/08/20 18:00
도리치다 도려치다로 검색이 안 되서 헤멨는데...밑에 잠긴용님 말씀대로 도리다 가 있네요
도리다 「001」 「동사」 둥글게 빙 돌려서 베거나 파다. 답변 고맙습니다
19/08/20 17:50
근데 저는 볶아서 조리합니다. 이게 더 맛있어요. 볶은 다음에 육수 넣어서 끓입니다.
그리고 사실 요리라는게 바리에이션이 너무 넓어서.... 마치 분식집 떡볶이 처럼 국물이 아니라 자작하게 양념처럼 먹는게 있는가 하면 요즘은 또 국물 떡볶이가 있죠.(개인적으론 싫어함) 닭볶음or닭도리탕도 어디가면 자작한 닭찌개 느낌이라면(국물 후루룩 떠먹는) 어디가면 제육볶음 같은 닭볶음 같이 나오기도 합니다. 제육볶음도 제육덮밥에 올라가는 제육처럼 양념 자작하고 기름 둥둥 떠있는 걸쭉한 제육볶음이 있는가하면 급식에 나오는 제육볶음은 고추장물(?)에 끓여진 느낌이죠.... 국물도 걸쭉하지 않고 물임....
19/08/20 17:57
맞습니다.
원래 고기 들어가는 음식은 볶아서 단백질의 맛을 끌어내는게 기본이죠. 바로 끓이면 온도가 많이 안올라서 단백질의 고유의 맛이 안나오거든요.
19/08/20 17:54
떡볶이도 아현동 종로에서 발견되는 노포 몇 집 말고 볶지 않고 탕으로 만들지만 떡볶이 라고 하는 것처럼 닭도리탕도 닭볶음탕으로 부르는게 그렇게 작명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확실한 근거도 없이 도리를 일본어잔재라고 본거죠.
19/08/20 17:55
볶음이면 볶음이고 탕이면 탕이고 사실 조림에 가까운 음식인데 무슨 볶음탕이라는 말이 있냐고 음식 이름을 개족보로 만들어놨다고 욕하던 분이 떠오르네요..
19/08/20 17:59
기본적으로 닭도리탕 or 닭볶음탕은 닭을 볶고 야채도 같이 볶아서 맛을 낸 후에
물을 넣고 졸이듯이 끓여낸 음식이에요. 그래서 '닭-볶음+탕'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정) 그냥 끓이는 레시피도 많군요. 점점 더 혼돈으로..
19/08/20 18:20
안볶고 이런게 없어요
요리가 무슨 연성진 레시피대로 그려서 얍!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볶고 싶으면 볶는겁니다. 전 김치찌개 할때도 김치 오래 볶습니다. 닭도리/볶음 논란 있기 전에도 볶았어요. 어머니도 그랬고요 그에 반면 그냥 물에 다 때려붓고 끓이시는 분들도 많고요. 미역국도 미역 불려서 미역 볶으시는 분들도 있고, 안볶으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요 닭을 볶으니까 볶음탕이다 이런 주장은 아니고 전 닭도리든 닭볶음이든 1도 관심도 없는데 요리에 이렇다 안 이렇다 정해진건 없어요. 애초에 한식이 양식처럼 요리가 체계화된 것도 아니고요
19/08/20 18:28
222
김치 볶아서 김치찌개 하시는분들도 꽤 있고 미역국은 오히려 안볶는사람이 적은것 같아요. 근데 양식은 좀 정해져 있는 편인가요?
19/08/20 18:37
닭볶음탕이라는 명칭이 나왔을때 가장 논란이 된게 닭을 볶지도 않는데 왜 볶음이 들어가냐 였습니다.
어머님이 진작부터 볶아서 닭도리탕을 만들었을 수도 있겠으나 그건 극히 예외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닭을 볶든 말든 무슨 상관있겠으냐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닭도리탕에 닭을 볶아서 넣는다는건 상식 밖이었다는 겁니다.
19/08/20 18:46
짧게 답하면
닭을 볶는게 더 대중적이었다고 해서 닭볶음탕이야!! 하는 것도 저는 이상하다고 보고 닭 안볶거든? 그러므로 닭볶음탕 아님!!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봅니다. 쓰다보니 길게 쓰게 됩니다 핀트가 살짝 다른게 저는 국립국어원이 도리가 일본어의 잔재이므로 닭도리탕 쓰지 마셈 이거가 젤 문제라고 보고 오히려 닭탕, 닭조림, 닭볶음, 닭볶음탕, 닭국 식으로 요리를 체계화 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닭도리탕(볶음탕)의 표준모델 만들어보라고 하면 죄다 다를 것 같아서요 요리도 표준화되지 않았는데 그걸 단어 하나로 퉁치라는건 좀 ;;
19/08/20 18:28
기원 자체가 불분명하니 뭐가 우선인지 모르겠지만, 이름에 따라 볶는 것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아무튼 볶아서 조리하는게 더 맛있습니다.
19/08/20 21:55
맛있는 건 제 알 바 아니고 '볶는 레시피가 있기도 하다'라는 말씀이시면 닭을 도리치지 않는, 그러니까 안 자르는 레시피는 없습니다.
19/08/20 18:02
애초에 닭도리탕 원류가 탕으로 시작되어서 이후에 점점 조림형태로 발전했으나, 이전 방식 그대로 이어진거라 닭도리탕입니다.
떡볶이도 사실은 볶는거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볶는거랑 멀어졌어도 볶이로 말하는것처럼요.
19/08/20 18:15
주말에 닭도리탕을 4인분(닭2마리) 푸짐하게 끓여서 주말내내 먹었습니다.
남은국물에 당면까지 끓여 먹었습니다. 존맛.. 암튼 전 백선생님 레시피대로 전혀 볶지 않고 조리 했습니다. 전 그냥 닭도리탕이라고 쓸겁니다.
19/08/20 18:16
도리 라는 말이 명사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리도리 뱅뱅 이라는 음식의 경우 작은 생선(이름이 생각안남) 을 접시 전체로 쭉 둘러서 만든 음식인데 여기서 도리라는 것은 하나의 음식을 만드는 부분 조각 등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도박에서도 도리짓고땡 이라는 도박이 있습니다 화투패5장 중 3장으로 10 20 30 을 만들고 남은 두장의 패로 땡잡기 서열을 가리는 도박이죠 거기서 도박 이름이 도리짓고땡 입니다 3장의 도리로 10 20 30을 짓는 것을 의미하죠 따라서 도리 라는 말은 하나의 완전한 모습을 이루는 조각 부분을 의미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예전에 많이 쓰였던 "유도리가 있다" 에서도 유도리가 의미하는 것은 모난 부분을 맞춰줄 수 있는 조각 모난 부분을 맞춰 온전한 하나의 것으로 맞추는 조각 이정도로 생각되어집니다 제 주장은 유도리가 있다에서 유도리는 도리에서 파생된 단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국립국어원에서 도리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추측해봅니다
19/08/20 18:34
유도리는 일본어가 맞나보군요
역시 내가 뭘 제대로 알고 있을리가 없지 하지만 위에 쓴건 맞겠죠? 맞을건데...... 맞아야만 하는데....
19/08/20 18:28
사실 언어는 살아남는게 이기는거고
여기서 닭볶음탕이 맞는지, 닭도리탕이 맞는지는 별 의미가 없죠 가장 문제는 일제의 잔재니까 닭도리탕 쓰지 말라 <- 이거 하나가 문제죠 저는 언어적인거보다 좀 음식적으로 체계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똑같은 닭도리탕이라도 누군 닭볶음이고 누군 닭탕이며 누구는 닭찜이고 누구는 닭국, 닭찌개에요. 어디가면 반찬인데 어디가면 메인음식이고, 어디가면 국이죠 좀 이런게 체계화 됐음 합니다. 셰프님들, 한식 전문가님들 이런거 명확하게 좀 해줬음 하네요.
19/08/20 18:48
잔재니 뭐니 단어 어원보다는 그냥 그런 의미를 담지 않고 사용하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반대로 볶지 않아도 볶음이라는 이름이 들어갈 수 있다고 보는지라.. 그냥 쓰는 사람 많으면 장땡이라고 봅니다. 볶음이 들어가는게 불편하다 느끼는 사람이 많으면 닭도리탕이 되는 것이고요. 그러한 명칭을 도입하자는 논리의 모순을 지적할 수는 있어도 저는 사용하는 것에는 자유가 있고 의도를 중시하는 쪽이라서 뭐 그냥 쓰려면 써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19/08/20 19:11
닭볶음탕과 자장면은 국립국어원 흑역사 중의 하나죠. 예전에 여기서인가 스크랩한 내용이 있는데
진위여부는 몰라요. 아래와 같습니다. ------------------------------------------------ 국립국어원이 개기다, 꼬시다, 딴지 등 13개 낱말을 표준어로 인정하기로 했단다. 표준어로 인정할 게 13개밖에 안 될까? 국립국어원이 펴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여전히 실리지 못한 수많은 말들이 있다. 가령 ‘띨띨하다’라는 말이 아직 사전에 실리지 못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국립국어원 관계자들이 띨띨해서 그렇다. 사전에 있는 말과 없는 말을 비교해서 몇 가지만 소개한다. -성깔머리는 있는데 성질머리는 없다. -시작종은 있는데 끝종은 없다. -서명운동은 있는데 서명지, 서명대, 서명란은 없다. -맞벌이는 있는데 외벌이는 없다. -헬스클럽은 있는데 헬스장은 없다. -테이블보는 있는데 탁상보는 없다. -수납공간은 있는데 수납장은 없다. -수료증은 있는데 이수증은 없다. -검색창은 있는데 검색대는 없다. -문학도, 법학도는 있는데 철학도는 없다. -노코멘트는 있는데 코멘트는 없다. -학술용어사전은 있는데 학술용어는 없다. -해단식은 있는데 창단식은 없다. -앞차기, 옆차기는 있는데 돌려차기는 없다. -남성성여성성검사는 있는데 남성성과 여성성은 없다. -옥외광고물은 있는데 광고물은 없다. 웃긴 건 옥외광고물 분류 항목이 <언론>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정말 띨띨하지 않은가 말이다.(어디선가 펌)
19/08/20 19:26
확인해보고 오니까 진실이네요. 수납장은 등재되있기는 한데 다른 의미로만 등재되어있고요((收納帳)「명사」 현금의 수납을 기록하는 장부.)
19/08/20 22:44
예시로 든건 전부 합성어인데.. 저걸 하나하나 등재하려면 끝도 없고 놓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가장 쉽게 반복재생산되는 단어이기도 하고..
신규등록되는 단어들을 보면 최근에는 비교적 널리 쓰이는 단어를 새로 등재하는데 주력하는 느낌이더군요.
19/08/20 19:28
볶아서 하는 사람도 있으니 볶음탕도 맞다고 하기에는 시중에 닭볶음탕 집중에 국물내서 끓여서 조려나오지 볶아 나오는곳은 흔하지 않죠.
보통 탕처럼 끓이다가 조려서 나온다던가 압력밥솥에 조리해서 나오지 볶아서 나오면 퓨전에 가깝습니다. 저도 요리를 좋아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조리해 봤지만 볶을경우 고춧가루가 진짜 쉽게타서 탄내 썩이는 경우가 간혹있어 잘 안하고 인도식으로 국물없이 채소 수분내서 조리하는것도 해보긴했는데 이런 래시피도 있는거지 흔한건 아니죠. 다 인정해서 상당수가 조리과정에서 볶는다고해도 결과물이 볶음요리가 아니면 볶음이 들어가야하는지 모르겠내요.
19/08/20 20:04
찜닭이라고 순화하는 게 제일 낫지 않았을까 생각을.. 간장 베이스의 찜닭은 이미 안동찜닭이라는 고유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니
19/08/20 20:19
닭볶음탕이 조리과정에서 볶은 걸 탕으로 만든 건지 모르겠구요, 도리가 일본어 유래였다고 해도,
언어라는 건 유기체여서, 시간과 역사에 따라 달라지고 변화하는 건데, 굳이 언어를 순혈화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19/08/21 06:38
국립국어원의 아집이 드러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봅니다.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이라고 억지 순화한 건 진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고 느끼네요.
19/08/21 07:54
생각해 보니 이대로면 2~30년뒤 후손들은 우릴 고집쟁이 늙은이라 하겠네요 껄껄. 마치 우리가 회사에서 읍니다.. 체 쓰는 노인네들 보듯 닭도리탕 언제껀데 아직도 고집하냐 이럴듯.
19/08/21 08:08
이 건을 비롯해 국어원의 우스꽝스러운 실책이 꽤 있지만 그게 국어원 자체를 악의 기관인 것마냥 부정할 정도로 비중이 크진 않다고 봅니다. 완벽하지 못한 건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많이 쓰는 말이 혹은 나한테 익숙한 말이 무조건 옳다 같은 반지성주의적 사고방식에는 공감할 수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