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8/07 12:36
초반에 가족이 나오길래 아니 저 노약자 어린이 환자를 대리고 어떻게 풀어나갈려나 가족애로 밀고 나가려나 불안했는데 깔끔하게 처리해버리는거보고 괜찮다싶었습니다 크크크
19/08/07 12:41
제일 아찔했던 장면은...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반대편 건물에서 캐틀벨 던진거 윤아가 맞았으면 어쩔뻔 했나.. 였습니다 흐흐
가볍고 재밌게 잘 본거같아요... 휴가철 겨냥 잘한거 같아요
19/08/07 13:51
지금 분위기는 극한직업 느낌이에요
제가 느끼기에 포스터나 배우보고 별로겠다~ 싶은데 입소문 좋은..... 극한직업은 천만 넘고나서 봤거든요. 이건 오늘 보러 갑니다
19/08/07 14:44
가스가 차오르면서 아래쪽이 안보이게 되는거 보고 야 이거 씬이나 세트, 장면 짜는데 머리 엄청나게 썼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안보이는데서 배우들 지탱하거나 밀어줄 수 있어서 편하죠. 관객 입장에서는 넓은 도시를 달리고 있는데 탈출씬 한정 좁은 폐쇄공간으로 변하는 점이 대단합니다. 방탈출과 액션이 교차되다보니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 환기를 시킵니다. 스토리나 뭐 다른데 줘야할 힘을 아껴서 전부 기믹 짜는데 몰아넣은 것 같은데 매우 성공적입니다. 국내 영화 중엔 비슷한걸 본 기억이 당연히 없지만 외국 영화 중에도 딱히 기억이 없네요. 큐브나 쏘우 같은 공포영화의 작법과 좀 비슷한 느낌이려나...이런 류를 지칭하는 장르명이 있나 모르겠네요.
19/08/07 15:36
저는 박인환, 고두심 두분의 캐스팅이 참 적절했다고 봐요. 주말연속극에서 숱하게 맡았던 부모님 역할이고 TV에선 그냥 평범하게 느꼈었는데 큰 스크린에서 보니 두분의 내공이 엄청나더군요. 특히 박인환님의 "가지마"라는 대사 한마디에 큰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중년 연기자의 열연이 흥행가도에 나름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9/08/07 15:46
저도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마지막에서 힘이 많이 빠지더군요. 빌드업 다해놓고 두 사람 케미 터뜨려놓고 말이죠. 어쨌든 천만은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19/08/07 16:11
장점
1. 윤아가 이쁘다. 울어도 못생겼는데 이쁘다. 넙치형상으로 우는데 이쁘다. 2. 조정석 연기 역시 잘한다. 배역과 찰떡이다. 3. 재난액션씬 좋다. 시간 잘간다. 잘찍었다. 4. 가타부타 필요없는거 생략하고 액션에 크게 집중했다. 좋다. 단점 1. 중간 중간 가족분들 나오는 씬이 지루하다. (아버지부분, 과도한 드론 씬 등) 이왕 필요없는거 생략하고 집중한 김에 이 씬들 없었어도 될 것 같았다... 2. 결말 이음새가 이상하다.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크레인에 올라갔는지 모르겠다...(이건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단점보단 장점이 확실해서 영화관에서 보는게 아까운 영화는 아닙니다. 신파나 지루한 씬들도 상당히 절제를 해서 극에 집중을 심하게 방해하는 정도도 아니구요. '끝까지간다'나 '극한직업'과는 궤가 다른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미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볍게 영화관에서 즐기기엔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19/08/07 16:30
마지막 끝나고 엔딩 크래딧 올라갈때 웹툰? 애니 형식으로 어떻게 올라갈 수 있었는지 나옵니다.
공사현장의 그물망에 걸려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나와요. 드론부분은 제 나름대로 의미 부여를 해보면 기본적으로는 방관자들인 드론이 처음에는 한대만 있다가, 이후 여러대가 구경을 하기 위해서 모이고, 그중 몇몇 선한 드론은 가스가 올라오는걸 막아주고, 크래인까지의 길을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구경꾼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거죠. 조금 과하게 엑시트가 청년 실업등의 현재 청년들의 재난에 대한 영화라는 해석에서 의미부여를 해보면 힘든 청년의 주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는 구경꾼이지만 그들의 작은 도움으로 청년들의 숨막힘을 막아주고, 약한 길이나마 연결해 줄 수 있다고도 해석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9/08/07 16:14
마지막 승환옹 슈퍼히어로도 적절했던거 같습니다
보면서 용남이는 클라이밍 강사나 소방관 이런거로 취업되나 했더니 그런거도 안 나오고 쿨종이라 그것도 깔끔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임윤아가 예쁘다
19/08/07 16:19
결말에 추락했는데
어떻게 크레인에 올라가있느냐는 엔딩크레딧에 애니메이션으로 잠깐 나옵니다 그물 같은데 떨어져서 튕겨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것으로 슈퍼히어로 노래가 너무 잘 어울려서 계속 흥얼거리게 되네요
19/08/07 16:21
저는 이거저거 처낸건 잘한거같습니다.
이런 영화는 설정이 길면 생각이 많아져서 감상하기 불편해지기 마련이에요. 가상의 사건이라 설정을 많이 할수록 설정구멍도 나기 쉽죠. 테러범의 정체를 밝힌것조차 사족이라고 봅니다. 화학전문가가 자살성 테러를 하는데 무색무취의 가스로 안할이유가 없어요. 물론 그렇게하면 관객들이 알아보기 어려워지니까 그랬겠지만 설정을 해서 설정구멍이 난거죠. 피해자들의 (=예비 사망자들) 묘사도 긴장감조성용도로만 딱 쓴게 잘한거같아요. 그런부분에 투자하면 속도감이 사라지죠. 드론씬이 led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좀 유치한감이 있던거 정도가 불만요소였고 재미있게 잘봤어요
19/08/07 20:46
화학전문가=무색무취? 복수심이 뼈에 사무쳐서 좀더 파괴적으로 한다치면 영화같은 설정에서 안 될 것도 없죠. 그걸 떠나서 영화 보는 중에 화학 어쩌고 그런게 떠오르던가요? 저같은 보통 관객(?)들은 뉴스 장면 잠깐 나오는 거 보고 그랬는갑다 하지 설정오류 등등은 님 댓글보고서야 그런 생각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은데요.
19/08/07 21:04
불투명한 가스라야 배우들이 액션할 때 밑에서 뭘 받쳐줄 수가 있어서 크크 진짜 드라이아이스 같은걸로 안개를 깔았는지 CG처리를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의도가 섞인 것 같았어요
19/08/07 17:11
요즘 볼 영화도 없고 땡기진 않았지만 문화의 날이라 진짜 아무 기대도 없이 개봉날에 봤었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런닝타임도 짧고 1렙 방광인 저에게는 정말 딱 좋았어요. 진짜 킬링타임 제대로 했어요.
19/08/07 17:30
아 아 아 중간에 억지 신파로 가나가나가나??해서 좀 불안한 마음이 잠깐 들었는데
어림도없지!!그냥 오르고 달린다!!정말 맘에 들더라고요 크크 jk에서 만들었으면...조정석이 결단을 내리기 전에 1. 조적석의 과거회상 2. 조정석 부모의 과거회상 3. 조정석 누나가 사경을 헤메며 과거회상 억지 눈물신으로 10분을 채웠을텐데...
19/08/07 17:41
런닝타임이 적당히 짧아서 좋았고 아쉬웠던점은 마지막에는 기적적으로 비가 오면서 구조되는 상황을 생각했었는데 드론이 나올줄은 몰랐네요.
19/08/07 18:25
중간에 집중력이 자주 흐뜨려져서 영화나 드라마를 길게 못 보는 타입인데 탈출 도중에 깨알같이 몇몇 요소를 넝어주고 눈물 나게 만드는 씬도 적당히 끊어서 좋더군요.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설명하지 않고 불필요한 부분은 넘어간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마지막 우는 씬에서 대사 전달이 안되서 이해를 좀 못한게 아쉽네요. 갑자기 궁금한거는 윤아가 중간에 넘어져 폰을 떨어뜨린 씬을 넣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전 그거 때문에 연락이 안되서 조정석이 기다린걸까 생각했는데.
19/08/07 18:48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3개의 장면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박인환씨의 '하지마~', 같은 상황에서 제 아버지가 저에게 혹은 제 아들에게 저도 같은 말을 할 것 같아서 울컥하는게 있더군요. 두번째는 클라이밍 장면, 언차티드 생각이 먼저 났는데 훌쩍 뛰어 다니는 것만 보다가 원래 저렇게 힘들게 오르는 거였지 자각을 세번째는 두 주인공의 지붕위 질주 장면, 웬지 모르겠는데 보면서 두근거리고 찡하는 감정이 생기데요. 하나 더 추가 하자면 윤아가 이쁘더군요.
19/08/07 19:05
조정석 처음 도약 때인가? 난간에 머리 세게 부딛히는데 영화니까 하고 넘어가기엔...저게 가능한가 싶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갔는데 재밌어 하셨어요. 저도 이 맛에 재난영화 보나? 싶을 정도로 장르적 재미를 많이 느꼈습니다.
19/08/07 19:48
입소문 듣고 조금 기대하고 갔는데, 썩 재밌게 봤습니다.
(저는 왓챠 평점 4점이요 크크) 소재나 연출이 꽤 참신했던, 재난영화. 이런 소재도 영화화할 수 있다니... 한국 영화의 폭이 꽤 넓어졌다고 느꼈다. 참신함에 별 반개 추가.
19/08/08 16:11
클라이밍 배워두면 쓸 일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볼만하고 재미있는 킬링타임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