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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9 20:10
이미 몇년 전에 실시한 여러 평가에서 나가리..... 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전주 산상고는 평가 통과한 학교에 무리수를 둔 거라고 생각하고 교육청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평가 몇년전에 떨어졌는데, 이번 평가에 또 떨어졌다? 그럼 비싼 등록금 받고 학생들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한 학교죠.
19/07/09 20:14
저도 이미 평가에서 탈락되었다가 박근혜정부에서 살려준 학교들인지라 뭐 제대로 안고쳐졌으면 탈락해도 마땅하겠죠.
사실 상산고 정도 제외하면 대부분 그 학교가 탈락하길 잘했다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19/07/09 20:22
저기 목록에 있는 학교들 이름만 쭉 들어도 '자사고 같지 않은 자사고'에 속하는 학교들이네요. 입시 성적은 좋을 수도 있으나 그건 학생 선발권을 가지고 있기에 좋은 학교들입니다. 청문 대상 피한 학교들은 정말 자사고 답게 운영하는 학교들이고요.
19/07/09 20:25
이런 종류의 학교가 있는게 사실 일반고 가는 학생들 입장에서도 더 좋은거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 자사고 학생들이 국영수시험성적이 일반고 학생들보다 좋은 거로 아는데 자사고갈 학생들이 일반고로 같이 진학하게되면 일반고학생들은 양민학살당하라는 건가요? 학교시험에서 학살당하라는 소리인가? 그나마 일반고학생들끼리 경쟁해서 내신성적이라도 좋다가 자사고 학생들이 일반고로 가면 내신성적도 학살당하는?
19/07/09 20:28
그래서 적정 수준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죠.
물론 자사고는 돈 없으면 사실 못 가는 편인지라 가난한 집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갈 엄두도 내지 않아요.
19/07/09 20:32
당연히 평균치 따지면 자사고 학생들의 학력평가 성적이 일반고 학생들보다 좋을 겁니다.
그동안은 자사고 출신 수험생이 일반고 출신 수험생보다 학종에서 당연히 이득을 보았습니다. 자사고 2등급 학생과 일반고 1등급 학생이 경쟁했으니까요. (실제 실력도 엇비슷한 수준이고요. - 서울 지역) 만약 자사고가 폐지된다면 당연히 일반고들이 훨씬 많아지게 되고 입시에서도 큰 차이 없게 될 거예요. 내신 성적의 수치보다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자사고 유지나 자사고 폐지나 수험생에게 큰 데미지는 없을 겁니다. 다만 학생, 학부모들에게 주는 불안, 혼란은 있을 겁니다. 교육부, 교육청에서 이를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19/07/09 20:25
개인적으로 조희연 교육감은 맘에 안드네요 본인 자녀들은 보내놓고 자사고 철폐는 앞장서고 있으니
변명으로는 양반제 폐지는 양반이 외쳐야 된다는 말을 하던데 납득이 전혀 안되던군요 어떤 정책이던 본인이 예외가 되면 정책의 신뢰도는 얻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19/07/09 20:33
사실 자사고 논란이 여기까지 이슈가된건 전적으로 상산고탓이죠. 누가봐도 무리수였는데, 처음부터 없애려고 작정하고 밀어붙인거니..;;
어쨌든 자사고문제는 이번 교육감들이 전적으로 잘못한거라고 보고있습니다. 너무 사심이 많이 들어갔어요. 최소한 공정한 평가라는 명분은 있었어야 했는데, 첫타자가 상산고가 되어버리면서 그런 명분을 잃어버린것에 가깝죠;
19/07/09 20:37
저중에서 어떤 학교들이 좀 엘리트 교육에 가까운 교육을 한 곳들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저중에서는 딱 한 학교 아는데 저긴 뭐 말이 자사고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그냥 원래 일반고랑 별반 차이 없..
19/07/09 20:47
하나고 정도 빼면 대체로 일반고로 돌아가는 게 차라리 나은 학교들입니다. 오히려 학교 입장을 배려해서 점수를 후하게 준 편인 것 같은데요. 교육감 입장이 계속 강경했던 것도 포함해 생각하면 3-4개 예상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거죠.
그리고 교육정책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백년지대계여야 할 교육정책이 휙휙 바뀌어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자주 나오던데. 현 상황이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이신다면, 정부가 교육 정책을 어떤 방식으로 시행해야 올바르다고 보시나요? 궁금하네요.
19/07/09 21:06
현상의 문제점을 고칠 생각을 하지 않았던게 가장 큰 문제죠. 교육백년지대계라 하지만 혁명적인 변화는 불가피했습니다.
이제는 늦었어요. 애초에 현 정부는 교육정책에 있어서는 아무것도 하는게 없어서 오히려 현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전부터 진행중이던 여러 사안에 대한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데 이를 그저 미뤄두기만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과정의 경우 바꾸려고 또 하고 있죠. 한마디로 해야 할 일은 안 하고, 안해도 될 일은 하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고교학점제 문제도 지금 상태대로 그대로 놔두면 어찌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도 교육부는 2025년으로 미뤄두기만 했고 수시, 정시 관련 대학입시의 문제점도 교육과정 개편이 적용되는 시점에도 바뀐게 없어요. 그러니 문제입니다. 자기가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것은 거의 뒷 정부로 미뤄두고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만 밀어부치고 있는게 문제라는 것이죠.
19/07/09 21:19
저기 지정취소된 자사고 가운데 한대부고를 제외하면 5년 전에도 지정취소를 받았다가 교육부가 취소를 승인하지 않아 자사고를 유지했던 학교들입니다. 5년 동안 제대로 된 변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지요.
사실 저는 교육정책이 '백년지대계'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곳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게 오히려 불만이고요.
19/07/09 21:14
이미 엘리트 교육은 있어요 외고나 과고(지금은 영재학교)죠.
한국의 인구수(?)를 고려할때 사실 그정도의 엘리트 교육이면 전 충분하다 봅니다.
19/07/09 21:20
대학 진학이 유의미한 선택의 영역으로 내려와서, 투자해야 되는 등록금 및 시간을 따져봤을 때 대학 졸업장을 따지 않는것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충분히 이득일 수 있는 선택지가 되지 않는 한, 교육체계를 어떻게 바꿔도 소용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교육체계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고요.
19/07/09 21:21
학교 평준화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들어보면 이미 학생들이 양극화 되어서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수준이더라구요. 교사들은 평균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상위권 학생은 모두 선행학습해서 난이도 높은 교육을 받고 있고 하위권 학생은 평균 수업도 못 따라가는 상태라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교육은 학교가 아닌 학원이 맡게 되었구요. 학교를 다시 비평준화로 할 것인지, 학교 내에서 우열반을 만들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월반/유급을 더 확대하던지 해서 학생들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교육에서 진행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다만 이건 주변 친구들에게 들은 바라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19/07/09 21:57
사실은 사교육에 종사하고 문재인 교육에 극렬히 반대하는 입장인데....
그런데도 과고를 제외한 특목고도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특수목적은 개뿔. 그냥 새로운 스타일의 명문고지.
19/07/09 22:46
사실 특목고만 있으면되지... 자사고들은 좀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준 안되는 자사고들 취소한다고 엘리트교육이 다 무너지는것도 아니고요.
19/07/09 23:11
거기다 사실 서울은 자사고가 많은편이라 몇개 정리한다고 큰 탈도 안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상산고는 모르겠는데 다른데는 탈락할만한곳이 탈락한것 같아서요
19/07/10 00:11
인구는 자꾸 줄고 있는데 그나마 설립취지 맞게 운영되고 있는 과고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서 다른 자사고들은 존치 근거가 희박합니다.
엘리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든 아니든간에 현행 자사고는 너무 많죠. 몇년 더 지나면 과고도 줄여야될지도 몰라요.
19/07/10 00:12
부의 세습 이야기는 좀 웃기네요
자사고 다녔는데 다들 평범한 애들이었습니다 학비 비싸서 가난한애들은 못다닌다는 이야기있는데 알아서 다 장학금 받고 잘 다닙니다
19/07/10 02:47
저도 자사고 나왔는데 부의 세습소리를 들으면 동의가 잘 안됩니다. 자사고 학비가 1년에 300만원정도 더들탠데 30만원짜리 단과학원만 다녀도 그만큼 교육비지출이 나오거든요. 오히려 일반고로 진학한 친구들이 학원을 3개정도 돌릴 때 전 수학학원만 다니거나 전혀 안다니고 야자만 주구장창해서 교육비 자체는 더 적게썼지 싶네요.
19/07/10 06:08
1년에 300만원 들어가는게 정상교육은 아니죠.
또 야자하거나 학원 가야만 하는것도 역시 아닙니다. 그게 교육의 본질을 망치는 것이죠.
19/07/10 06:27
그럼 얼마까지 써야 [정상] 교육인가
이게 부의 세습 어쩌고까지 들을 정도의 금액인가 엄청 많은 돈을 쓰는 것 같지 않은데 이 정도 금액 쓰는 게 교육의 본질씩이나 망치는 무시무시한 일인가 이 정도 질문이 떠오르네요;;
19/07/10 13:29
흡사 자사고때문에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현실은 전두환 때에도 과외금지법이 있을만큼 한국의 교육은 경쟁적이었습니다. 야자하고 학원가는게 자사고 때문인가요?
19/07/10 09:42
제가 나온 학교는 중학교 내신 상위 50퍼 이상인 학생들만 선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상 공부 손에서 놓은 학생 아니면 모두가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죠 가정형편 어려우면 장학금도 주고요. 이정도의 선발기준도 모든학생들에게 열린 기회가 아니라서 불공평하다는 소리 듣는게 어이가 없군요. 강남8학군이 훨씬 불공평할텐데요?
19/07/10 00:12
강남집값 폭등이네요
8학군!!의 귀환이네요 의대를 보내건 법대를 보내건 일반고나 자사고나 목표는 같은데 뭐가 문제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교육 기업 부동산 모든 게 정부 주도네요 진짜진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네요
19/07/10 09:18
전문가가 아닌 지극히 제 개인 의견으로는 지역마다 자사고가 있어서 그나마 영재고나 과학고에 갈정도 는 아니지만 학업에 열의가 있는학생들이 강남에 안 가도 좋은 면학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동네에 자사고 하나 있으면 자식 위해 강남에 가지 않아도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게 현실입니다 자사고를 갈 수 있는 성적의 아이들도 내신의 유리함을 위해 일반고 진학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학부모나 학생들의 생각은 이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가 공장도 아닌데 자사고 정도의 다양성이 왜 문제인가요? 자사고가 입시학원화되었다는 것도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대한민국에 초등학교부터 대안학교를 제외하고 입시를 배제하는 참교육기관이나 입시 위주가 아닌 교육기관이 존재하나요? 그리고 어느 정도 계도기간을 주고 시정조치를 한 후 개선이 되지 않으면 폐지를 해도 충분할텐데 반발을 초래하는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정부가 한일이 없다는 것은 시도교육청이라 정부와는 관계가 없다는 건가요?
19/07/10 10:02
고등학교는 입시를 배제할 수 없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자사고’는 ‘일반고’와 차별화 된 지점이 필요합니다. 교육과정, 외부활동, 평가, 수업 방식 등에서 차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지정 취소된 학교들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이득은 누리면서도, 일반고와 차별화 된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고, 일반고와 다르게 운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한대부고를 제외한 7개 학교는 5년 전에도 지정 취소를 당한 학교들입니다. 당시에는 교육부가 취소를 승인하지 않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는데, 학교 입장에서는 열심히 노력했겠으나 5년 동안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지정 취소는 합당한 조치라 생각됩니다. 교육부에서 승인되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한편 정부가 이번 지정 취소에서 한 일은 커트라인을 70점으로 높인 것뿐이며, 심사는 교육청과 자문위원들이 진행한 것입니다.
19/07/10 10:24
커트라인 10점이나 높인 건 탈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군요
평가를 코앞에 두고 커트라인을 올려버린거니 기존 커트라인이었으면 통과가 되었을 점수인데 그게 변화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는데요 상산고 같은 경우에도 80점에서 1점 미만 미달로 탈락했고 이번 탈락한 학교,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 밖에 없는 문제네요 5년간의 평가를 마지막해에 커트라인을 높인다는 게 납득이 안 갈 것 같은데요
19/07/10 10:47
네. 그 부분에서는 정부의 의지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자사고가 서울 지역에 지나치게 많고, 일반고와 큰 차이 없는 자사고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므로 서울 자사고의 지정 커트라인이 높아지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올해 이를 변경한 부분에서는 비판 받아야 할 것입니다.
19/07/10 11:06
자사고가 서울지역에 지나치게 많다고 하지만 인구비례하면 그렇지도 않을 것 같구요
비강남권 학생들의 입시에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은 눈에 보이네요 강남 아이들이야 자사고가 왜있나 싶을 정도로 자사고를 가나 일반고를 가나 좋은 면학 분위기이지만 비강남권 열공모드학생들에게는 자사고가 한줄기 빛일 수도 있는데요 자사고 문제에 여러 고견이 있겠지만 현실 부모 입장에선 역시 아이교육은 강남이구나네요 공부에 소질이 있다는 전제하에
19/07/10 12:07
저런 학교들은 성적 아마 내신 50% 안쪽이면 지원할 수 있고 선발도 추첨으로 하는걸로 알고있어서 일반고에 가까운 학교라는 표현이 맞는것같습니다
사실상 서울에 자사고라 불릴만한 학교는 하나고밖에 없는거같고 나머지야 외고도 많고 과고도 많은데 특목고는 여기까지면 충분하죠 강남8학군 목동학군이야 저 학교들이 자사고 지정이 되나 취소되나 별 영향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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