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08 11:13
엉뚱한 궁금증이긴 한데.. 몇 천만원의 빚이라는 게 지난 글에서 쓰신 보이스피싱 600만원 + 당시에 하셨던 유흥으로 생긴 건가요?
19/07/08 11:31
이런 어려운 일들을 여기에 글로 올리는건 분명 소통하고 싶으신데 막다른 길이라서 그러시겠죠.
글 많이 적어주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소통은 소통으로 끝나는게 좋고 여기에 의지하거나 댓글쪽지는 크게 신경쓰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치료가 아닌 무언가에 의지할 수록 결국 문제는 해결안되고 더 아프기 마련이니까요.
19/07/08 11:53
이걸로는 알수 없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겠지요.
그래서 드릴수 있는 얘기도 한정적이지만 살다보면 그 선택을 안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실 날이 올거에요. 제가 볼때는 본인에 대해서 그래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자각하시는거 같고 일도 하실수 있고 얘기나눌수 있는 친구분들도 있으니 나아지실거에요. 나중에 혹시 아버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 하실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19/07/08 11:53
아래글에도 적었지만 자살충동이 오는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그런 생각이 드는 트리거가 있습니다. 어 이 상태 계속되면 트리거 오겠는데 싶으면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겠다를 생각하세요. 근본적인 치료는 의사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시면 되겠지만 생활하시면서 내가 "그냥 죽어버릴까?" 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을 피해야 평온한 상태에서 치료도 가능합니다. 그런 트리거만 없으면 그냥 우울감있는 상태와 별반 차이 없으니까 어느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할 겁니다. 그렇게 자살충동을 회피하면서 치료받다 보면 조금씩 나아집니다.
19/07/08 13:48
부모님과 완전 단절 되시려면 우선 빚은 다 갚으셔야죠 그거 다 갚을때까지만이라도 다른 생각 하지 마시고 열심히 직장 다니세요 이후의 삶은 그 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9/07/08 15:15
글도 자주 올려주시고, 치료도 일도 놓치말길 바래요. 그래도 살아볼만한 인생이라고 행복도 다가옵니다.
윌 스미스의 '행복을 찾아서'란 영화가 생각 나네요. 어렸을 적엔 생고생에 생고생만 하는 저 영화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었는데 왜 제목이 행복을 찾아서야? 였는데 시간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행복을 찾는 여정이 저만큼 이었다고. 생고생 이후에 주인공이 행복해졌을지도 몰라요. 근데 그냥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거죠. 그렇게 조금씩 소소한 기쁨들도 발견하게 되구요. 파이팅합시다! 살아 기쁜 날이 올겁니다.
19/07/08 15:53
다행입니다.
답답한 감정을 하소연할 곳도 없을때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조금이나마 배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