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08 13:38
Martin Wolf의 칼럼은 FT 인터뷰 중 Liberalims에 관한 부분만 발췌하여 Liberalism is dead이라는 부분을 반박한 내용입니다. 물론 이 인터뷰를 진행한 FT도 푸틴의 Liberalims is dead 부분만 기사화했기 때문인데... 실제 인터뷰 전체를 보면 그 분야 말고도 둥북아 안보, 시리아 재건 문제, 중러관계, 트럼프의 부상, 세계화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라구요. 처음부터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는 게 나았을 뻔했습니다. 푸틴은 물론 잔혹한 독재자입니디만, 자극적인 키워드 몇개로 이렇게 풍부한(?) 인터뷰를 축소시키는 건 FT의 잘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을 Transcript로 내놓았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19/07/08 14:10
푸틴의 독재를 보면 러시아가 가지는 힘의 한계를 뚜렷하게 절감하고 그 내부에서만 독재를 시행하는 것이 보이죠.
굳이 서방세계를 과하게 자극하지도 않고, 지극히 외교에서는 실리만 추구하면서 내부를 틀어막는 독재..
19/07/08 14:41
러시아 두마 외교위원회 의원이었습니다. 푸틴이나 러시아 의원 일부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주체사상식]의 궤변이나 [중국식 사회주의]와 같은 궤변을 늘어놓지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자기들이 선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미국이나 유럽의 행동을 거론하면서 너네도 똑같지 하지 않느냐. America First나 Russia First나 각자 입장에서는 당연한거다. 다만, 이렇게 저렇게 우리가 같이 협력하면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단 말이죠. 물론 철처히 러시아 국익에 기반한 발언들이지만, 그렇다고 억지를 부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책임있는 강대국으로서 자기네들이 X나 Y의 방식으로 국제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합니다. 이걸 보면 러시아가 소련이 망하고 옐친시기 거의 국가붕괴 상황 직전까지 갔다가 지금의 위치로 다시 회복한 게 얼핏 이해가 가는 거 같습니다.
19/07/08 15:00
중국어를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 확실하네요. 중국도 미국의 무역제재에 대해 아주 이성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책임있는 강대국으로 평화에 기여한다고 아프리카 쪽에 말씀하신 그대로 말하고 있구요.
또 러시아는 당장 몇년 전에 수틀린다고 다른 나라 국토를 반을 점령해버린 나라인데, 책임있는 강대국으로서 x나 y의 방식으로 국제 평화에 기여한다고 어필하는거는 또 인정하신다고요?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점령당했다고 국제적으로 항의하러 갔으나 그 어느 나라도 관심이 없었던 그 시각 그대로 우크라이나를 바라보시는군요..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갈라파고스고 궤변을 늘어놓는다고 하시는 건가요?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보시는건지..
19/07/08 18:57
서양바라기적 시선으로 보면 이해됩니다. 서양언론과 프랑스어로 인터뷰 할 수 있다니 세련된 교양인에 뛰어난 외교관 이라고 하시던 분인데요 뭐.
19/07/08 14:58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 아시는게 있어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북한은 저도 모릅니다만 박사 유학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알아가는데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혁신이 가장 빠르고 그것이 가장 빨리 실생활에 보급되는 곳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갈로파고스화가 진행되는 나라가 허허벌판에서 미국지디피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강대국이 될 수 있었을까요?
인권과 사상통제에 국한한다면 모를까, 나머지는 중국을 전혀 모르시기때문에 할 수 있는 착각같네요.
19/07/08 14:59
푸틴 인터뷰 스킬이라기보다는 공부량과 파악능력 대단하죠.
우크라이나 등 민감 사안에서도 "너 이래서 잘못한거 아니냐" 따지면 몇년도에 어느회담에서 어느결정을 했는데, 이걸 서방측이 나중에 뒤집었고 그에대해 우리입장은 이러하니 어쩌구저쩌구... 러시아에 대한 모든사안이 머리속에 다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독재자니 가려들어야 하지만 말꼬기와 회피만 하는 미국/유럽 정치인들 보다 보면 사이다긴 합니다. Megan Kelly 인터뷰 무삭제 버젼이나 어느 국제경제포룸 뭐시기 인터뷰... 도 추천드립니다.
19/07/08 16:04
신장위구르지역의 수용소문제 생각하면 중국이 더 심각하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거의 조직적 제노사이드가 진행중이던데요.. 러시아도 뭐...체첸이라던가..체첸이라던가...그렇습니다만
19/07/08 18:55
푸틴이야 (러시아 기준으로) 난 놈이죠. 메시지 확실하고요.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근데 중국이나 다른 나라도 말은 잘해요. 딱히 러시아 푸틴만 찬양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같은 독재국가면서 러시아만 찬양하는 건 전형적인 제국주의시대때 일본 찬양하는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적 시선 아닌가 싶은데요. 혹은 ‘서양 언론과 인터뷰했어!’ 라고 띄워주는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