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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8 23:35
아 치과의사분도 그 이야기 하더군요. 칫솔질 죽어라 해도 어금니 사이는 잘 안되니까 무조건 치실 쓰라고, 안그러면 다음엔 남은 어금니도 마저 갈린다는 소름돋는 이야기를 하시길래 오면서 치실을 샀네요.
19/07/09 02:29
제가 선천적으로 이가 잘썩는 조건을 타고난 사람인데 치실 사용 이전과 이후가 정말 드라마틱하게 다릅니다. 치실은 무적권입니다 킹실 갓실 최순실(?)입니다.
19/07/08 23:44
현직으로서 치료를 할 때마다 많은 고민이 되긴 합니다. 통증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배우고 했지만 실제 치료할때 아픈건 시술을 하는 제가 아니다보니, 환자분들에게 어떻게 해드려야 조금 더 편할까 항상 고민하게 되죠. 고민하다가도 결국엔 돌고 돌아 케바케로 귀결되곤 합니다만...
19/07/08 23:48
사실 제 개인적으론 어지간히 아픈건 그러려니 합니다. 솔직히 톱과 드릴이 입안에서 춤추는데 전혀 안아프면 그게 더 신기한것 같아서. 다만 치료는 이번이 더 오래걸리고 요란했던것 같은데 통증은 사랑니쪽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사랑니는 이런 통증을 인내하는게 관우도 아닌데 가능한가 싶더군요.
19/07/08 23:50
사랑니는 돈은 별 문제 아닌데 사랑니 형태에 따라서 고충이 많이 다른 모양이더군요. 운이 없으면 본문처럼 유머반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고문같은 통증이 느껴져서... 사랑니가 지나치게 이상하게 박힌게 아니시길 바랍니다.
19/07/08 23:47
요즘 마취약이 좋아진건지(??) 마취할때만 좀 따끔하고 아프진 않더군요. 저도 최근 한시간정도 시술을 ㅠㅠ
마취약이 잘 듣는 사람이랑 안그런 사람이 따로있는건지 궁금하네요(..)
19/07/09 00:00
염증? 같은게 있을땐 잘 안된다고하더근요 그래서 주사를 맞아도 전혀 통증이 줄어들지 않은상태에서 잇몸에 메스질??을 당했는데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아프면 손들라해서 손들었더니 다친다고 손내리라고 하시고...그와중에 야 이거 고름 뽀글뽀글 나오는거봐라 하면서 주변 동료들 막 부르시고...차분하게 생기신 여자 치과의사분이었는데 다음날 치과에 들어가면서 마주치는데 .... 공포영화에서 빌런 마주칠때 움찔하는 것 처럼 이성 보다 몸이 반응하면서 멈칫..했었어요
빨리 스켈링받으러가야겠어요..
19/07/09 03:38
다섯개의 선택지가 굉장히 인상깊게 와닿네요. 나름 자세하게 이해를 도와보겠다고 설명하다보면 오히려 너무 과하게 설명해서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이야기하는 지혜도 중요한듯해요 훌훌.
당일 완료하는 세렉 인레이치료를 받으신듯 한데 두번 올거 한번 간데에서 장점이 있다 봐요. 매도 한번에 맞으면 낫잖아요?! 하지만 한번 와서 있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 확실한 스트레스죠. 고생 많이 하셨사와요.
19/07/09 08:27
얼마전에 윗 앞니가 부러져서 뽑고 임플란트를 했는데요.. 소리도 소리지만... 처음에 잇몸에 드릴로 구멍 뚫을 때 두개골이 울리는데 마취되어서 감각은 없고... 속으로만 으아아아 하다가 왔네요. 아픔 자체는 거의 없었는데 그 청각적 촉각적 데미지란... 휴..
19/07/09 09:08
전 최근 10년 간 사랑니 발치, 스케일링, 치아 검사 정도 말고는 치과를 안 갔습니다.
치아가 잘 안 상하는 건지 양치는 하루에 1~2번만 하는데 매일 아침에 5~10분 정도 엄청 꼼꼼히 해서 그런지 10대 때 생기고 진행되지 않는 충치 말고는 검사를 해도 딱히 이상이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렸을 때 치아 교정할 때부터 그랬는데 치과에서 베드에 누워 입 벌리고 좀 있으면 그냥 잠이 듭니다. 사랑니를 뺄 때는 자꾸 충격을 줘서 못 자긴 했는데 그 외에는 어지간하면 그냥 잤어요. 게다가 그 와중에 코도 엄청 골아서 교정할 때 항상 같이 가신 어머니는 창피해 하셨고요. 솔직히 마취 주사 좀 아픈 거 말곤 침대는 엄청 편하고 몸은 움직일 수 없고 눈은 가려져 있고 여러모로 잠이 너무 잘 오던데 치과 치료 받을 때 주무시는 분은 없으시려나요? 아무튼 요새 치과 치료는 별 게 다 있는 거 같군요. 그래도 경험할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치과 치료 자체는 괜찮은데 다시 안 자라는 치아가 상하는 건 싫어요.
19/07/09 09:16
스켈링하고 치과선생님이 봐주면서 하는 말이
치과랑 별로 안 친하죠? 하길래 속으로 헉 자주 안와서 다 썪었나!? 했는데 이빨보니 건강해서 별로 안왔을거같네요 하길래 속으로 안심했던 기억이 나네요 와이프가 이빨이 약한다 그런 와이프 보면서 괜히 이빨이 오복의 정점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말나온김에 이번주말은 스켈링하러 가야겠습니다
19/07/09 12:07
남편이 50만원 든다고 치과치료 망설이길래 나중에 500만원 든다고 얘기해주고 끌고다니니(?) 치료 열심히 받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 저희 결혼전 이미 2천만원짜리 경차 한대를 넣으셔서 그런지.. 돈 들어간다는 말에 화들짝하며 절 따라다니는 걸 보니 앞으로도 돈으로 협박(???)해서 치과를 정기적으로 다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크크크.
19/07/09 14:26
10살 이후로 단 한번도 치과를 가본적이 없는데 이런글을 보면 무섭네요..;;
치과가면 왜 이제서야 왔냐고 무시무시한 견적주고 타박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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