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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08 10:32:27
Name 가라한
Link #1 https://m.insight.co.kr/news/146709
Subject [정치] 일본 최신 방사능 수치 개인 실측(유튜브) (수정됨)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의 방사능 오염 정도는 설왕 설래가 많았는데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측정 자료를 왜곡한다는 얘기는 항상 있었고 개인적으로 측정한 자료들이 가끔 풀리기도 했지만 너무 오래 되었거나 신빙성에 의문이 드는 자료가 많아서 실제로는 어느 정도 인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우연히 아래와 같은 기사를 찾았습니다.
https://m.insight.co.kr/news/146709

그런데 이 기사 자체는 2018년 3월 기사라 시일이 좀 지났죠.
뭐 후쿠시마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어마 무시하다는 건 여기 저기서 좀 접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구요.

실제 궁금한건 도쿄나 인근 지역의 최신 방사능 수치였는데요.

그런데 저 기사에 링크된 유튜버 消えない夜 (kienaiyoru☆) 라는 분의 채널에 들어가니 최근 영상도 상당히 있더라구요.
사비로 꾸준히 방사능 측정을 하시는 개인이신 것 같네요.

그 중의 한 동영상을 살펴 봤습니다.


2019년 6월 15일 측정

栃木県那須塩原市
那須野が原公園の計測32回目

토치 기현 나스시오 바라시 那須野が原 공원의 측정 32 번째

구글 지도 상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00 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동영상에서 측정된 방사능 수치를 요약 하자면.....

대기 : 0.11~0.19
공원의 풀숲: 약 2.8
빗물 고인 아스팔트 바닥: 8~10

위에 링크한 기사상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체르노빌 기준 방사능 수치에 따른 등급 분류가 나옵니다.
------------------------------------------------------------------------------------------
체르노빌 방사선 관리 기준(μSv/h)을 보면 0.134~0.67은 '관리 필요', 0.67~2.0은 '희망할 경우 이주'로 분류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2.0~5.4를 나타내면 '강제 이주', 5.4 이상일 경우 '강제 대피'로 통제한다.

일본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80~265으로, 체르노빌 방사선 관리 기준 최대치의 무려 50배를 넘는 수치다.
------------------------------------------------------------------------------------------

결론은 대기중의 방사능은 약간 심각, 토양 오염 매우 심각, 이로 인한 농산물이나 식물의 오염도 상당히 심각한 거 같네요.

도쿄는 후쿠시마에서 약 300 km 떨어진 곳이라 이 보다는 덜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꽤 심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 수산물 뿐만 아니라 농산물도 꽤나 위험할 거 같습니다.

일본 언론 통제가 이명박근혜 시절 한국 보다도 더 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도 한국 보다 언론 자유도 순위가 낮음) 저런 동영상들이 조회수가 고작 천회 정도인것도 희한하네요. 유튜브는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부분도 아닌데. 우리나라 같았으면 진위 여부를 떠나 한 번 엄청 조회수의 회오리가 불고 나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박으로 나라가 떠들석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잰지흔님이 찾아 주신 도쿄 쪽 측정 한 재생 목록 추가 합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qhgLGsM8_ZJGkR2zbTqVm6i42FZcwMII

가장 최신인 2018년 7월 28일 측정치는 아래와 같네요.
지상 1m : 0.08 uSv/h
지상 50cm: 0.18 uSv/h
지면 : 1.0 uSv/h

대기는 거의 문제 없는 수준이고 토양 쪽은 약간 조심해야겠네요. 풀 측정 자료가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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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19/07/08 10:37
수정 아이콘
토쿄는 없나요?
가라한
19/07/08 10:39
수정 아이콘
저는 대충 살펴 봤는데 못 찾았네요. 일본어를 못 해서 구글 번역기로는 한계가 있어서요. 일본어 잘 하시는 분이 찾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잰지흔
19/07/08 11:01
수정 아이콘
도쿄만 모아놓은 재생목록이 있네요

제 개인에 의한 도쿄도의 방사선량의 측정 (私個人による  東京都の放射線量の計測)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qhgLGsM8_ZJGkR2zbTqVm6i42FZcwMII
가라한
19/07/08 11:05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감별사
19/07/08 10:38
수정 아이콘
빗물 고인 아스팔트 바닥이야 그렇다고 해도....
공원의 풀숲이 2.8인건 꽤 심각하네요.
가라한
19/07/08 10:40
수정 아이콘
공원 풀숲이 2.8이라는게 토양은 그보다 심하다는 얘기겠죠. 토양에서 축적 된 방사능 물질이 식물에 흡수 된 것일 테니까요.
시린비
19/07/08 10:39
수정 아이콘
진짜 심각하면 도쿄올림픽이 무사히 열리는건 이상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위원회같은데에서 확실히 조사하고 그래야 하는건 아닌가... 이미 했는데 이상없어 강행하는 것인가 궁금하네요.
가라한
19/07/08 10:44
수정 아이콘
일단 일본 정부에서 방사능 수치 측정을 통제 한다는 얘기는 많은데 저 동영상으로 보면 대기중 방사능을 측정하면 도쿄 정도에서는 별 문제 없는 수치가 나올 거 같기는 하네요. 문제는 토양이나 하천 등에 대한 오염도 일 거 같네요. 뭐 괜찮을 수도 있지만 공개 된 자료 자체가 없으니.
시린비
19/07/08 10:47
수정 아이콘
대표팀들에게 후쿠시마산 음식 제공하는거 아니냐 뭐 그런저런 조롱인지 걱정인지도 있던데
조사한뒤 문제없으면 상관없을 수 있겠지만요. 흠.
돼지샤브샤브
19/07/08 10:40
수정 아이콘
도쿄 정도까지야 방사능 물질들이 고여있는 핫스팟이 있겠죠. 나스시오바라면 100km 안팎일 테니 도쿄보다 그런 핫스팟이 훨씬 많을 것 같고요.

다만 핫스팟에서 멀어질수록 방사선 영향은 감소할 거고(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결국 그런 핫스팟에서 나타나는 수치만 가지고 "봐라 이렇게까지 위험하다" 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영향받는 수치는 그런 특별한 곳의 수치가 아닌 평균치일테니까요.

암튼 저렇게 유튜브에 올려주시는 분이 계시니 [무슨무슨법으로 방사능 수치 발표하는 것은 처벌받음] 이라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겠군요.
수지느
19/07/08 10:45
수정 아이콘
몇년전엔 실제로 저렇게 측정하면서 수치나온거 올리던분있는데 내리라고 하긴한다더군요
가라한
19/07/08 10:46
수정 아이콘
저 유튜버 분이 측정한 곳은 일반적인 공원이라 그냥 도치기현 정도의 평균값 정도 되지 않을까요? 뭐 여기 말고도 여러곳을 반복적으로 측정 하시더군요. 저 곳도 32회째 측정이고. 사실 도쿄는 저 보다는 수치가 훨씬 낮을 거 같기는 한데 사실 일본 정부가 엄밀하고 과학적으로 측정 된 수치를 공개 한 건지는 심히 의심스럽네요.
돼지샤브샤브
19/07/08 11:06
수정 아이콘
도쿄도 일반적인 도로 위 아스팔트 파인 부분에서 측정을 했더니 어마무시한 숫자가 나오고 이런 핫스팟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거 가지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파이어가 한 번 났었거든요. 특정 위치에서의 높은 수치가 곧 그 지역 평균인 것은 아니다 라는 주제로요.

저는 일본 정부가 뭘 발표하든지 크게 믿지는 않는데, 오히려 시민단체나 반핵운동가 같은 사람들이 발표하는 것들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어느 지역의 평균 측정값이 엄청 높게 나온다면 그 사람들이 먼저 [이거봐라 평균이 이렇게 높다] 면서 터뜨릴 거거든요. 그렇지는 않으니까 특정 높은 장소의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중입니다. 그것만 보여줘도 주의 환기로는 충분하겠지만요.
가라한
19/07/08 11:12
수정 아이콘
흠 그렇군요. 아스팔트 파인 곳이 대체로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오나 보네요. 저 동영상에 일반 토양에 대한 측정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네요. 그래도 풀의 수치인 2.8 보다는 높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이려나 궁금하군요.
크레토스
19/07/08 10:51
수정 아이콘
해외 사이트인 유튜브 영상을 국내법으로 처벌하긴 보통 어렵지 않나요? 한국도 5.18 북한군 개입설이니 가짜뉴스니 내려달라고 정치권에서 난리쳐도 안내려주는 판인데.
돼지샤브샤브
19/07/08 11:01
수정 아이콘
한국 얘기가 아니라, 방사능 이슈만 나오면 [일본에서는 특정비밀보호법? 때문에 방사능 수치를 발표하면 잡아간다] 같은 얘기가 종종 나와서 그렇습니다. 그게 사실이면 이런 분이 안 잡혀가고 계속 수치를 올리실 수 없겠죠.
크레토스
19/07/08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도 마찬가지겠죠.. 일본 국내법으로 문제가 되도 해외 사이트에 올린 영상 조치하고 처벌하기는 쉽지 않을걸요.
돼지샤브샤브
19/07/08 11:07
수정 아이콘
그런 법이 있는데 방사능 수치 발표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걱정할 필요 없음.
그런 법이 있는데 해외 사이트는 처벌할 수 없다: 걱정할 필요 없는 쓸데없는 법임.

뭐가 됐든 돌아다니는 얘기랑은 많이 다르군요..
크레토스
19/07/08 10:45
수정 아이콘
암만 봐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소비를 장려할게 아니라.. 후쿠시마서 농사 못 짓게 하고 다른 생계 수단을 마련해 주는게 맞다고 보는데 그럴 방법이 없어서 그런가 넘 무대책인듯.
19/07/08 15: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가능하죠
인구, 면적, 산업구조 등 우리나라 전라남도랑 비슷한데
평생 농사만 지은 그 많은 사람들 뭘로 먹여 살릴까요?
일본이 개발도상국처럼 산업구조가 아직 자리잡지 않은나라면 모를까
180만명의 후쿠시마 전체를 먹어 살릴 규모 산업을 유치할려면 다른지역의 산업을 빼와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 다른산업으로 바꾼다 한들 누가 후쿠시마 만든 물품을 살까요?
조유리
19/07/08 10:50
수정 아이콘
체르노빌 방사선 관리 기준에 대해 찾아보고싶은데 잘 안 나오네요.. 알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19/07/08 10:54
수정 아이콘
체르노빌 드라마를 보고 났더니 일본은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건 어쩔 수 없다 쳐도 굳이 근처를 갈 필요는...
19/07/08 10:58
수정 아이콘
HBO가 체르노빌 후속에 이어 후쿠시마 좀 제작했으면 합니다. 아직 8년 밖에 안 지나서 잔존 방사능 심각할겁니다.
하루사리
19/07/08 11:51
수정 아이콘
일본 놀러가는건 아마 훗카이도(삿포로) 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네유.
지니팅커벨여행
19/07/08 12:45
수정 아이콘
해류가 후쿠시마에서 홋카이도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그쪽보다는 차라리 오키나와가 마지노선이라고 봐야죠.
거리도 훨씬 멀고(후쿠시마에서 우리나라보다도 1.5배 이상 멉니다), 가장 위험한 먹거리라 할 수 있는 농수산물도 인근에서 생산되는 것을 쓸테고요.
19/07/08 11:55
수정 아이콘
일본 정부가 기를 쓰고 정보통제를 하는게 이것때문이죠.
이미 수도까지 오염된걸 알고 있지만 이걸 발표했다간 대혼란이 발생할테니까요.
지금이대로
19/07/08 12:15
수정 아이콘
삼주뒤에 오사카 가는데......걱정
바카스
19/07/08 12:19
수정 아이콘
이미 태평양을 끼고 수천바퀴나 순회했을텐데 일본 여행가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19/07/08 14:41
수정 아이콘
공기와 토양의 차이요
미트파게티
19/07/08 14:53
수정 아이콘
확산과 농도라는 기본적인 개념도 모르신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바카스
19/07/08 15:13
수정 아이콘
기본 개념이 없는것 같은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기존 체르노빌은 육지에서 피폭되어 토양과 공기로 퍼져나갔고 그나마 지하수 투입은 막았다라고 알고 있는데 후쿠시마는 바다 안에서 터졌으니 태평양으로 많이 퍼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래서 이 의미로 일본 여행은 후쿠시마 인접은 생명이 살만한 곳이 못 되고 나아가 일본 전역 자체가 방사능 여행이다라고 여기고 있거든요.
가라한
19/07/08 15: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바카스님의 첫 댓글의 의미를 제가 잘 이해하지 못 해서 애매하긴 한데요. 미트파게티님의 확산과 농도 얘기는 이런거죠.
후쿠시마 폐원전에서 일정한 양의 방사능이 계속 유출 되고 있다 할 때 그 농도는 면적에 비례하는 경우 대략 제곱에 반비례 하고 부피에 비례하는 경우 대략 세제곱에 반 비례 해서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유출 소스에서 거리가 멀어질 수록 같은 양의 방사능이 퍼져야 할 면적이나 부피가 급격히 늘어나니까요.
대략 방사능이 지표면으로 확산하는 경우 면적 비례(거리 제곱으로 감소), 해양으로 확산하는 경우 부피 비례(거리 세제곱으로 감소) 한다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바카스
19/07/08 15:28
수정 아이콘
아하.. 육지는 면적이니 축이 2개인 2차원, 바다는 부피니 축이 3개인 3차원이라 확산이 제곱, 세제곱이라는 말이군요 흐흐

하긴 제 첫 댓글은 제가 썼으니 의미가 바로 이해되지 다른 사람이 보셨을 경우 방사능 다 퍼졌는데도 일본 여행가도 된다고? 뭔 개솔.. 이렇게 와닿을 수도 있겠네요ㅜㅜ


여하튼 결론은 아직 멜트다운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태평양 전체로 퍼지진 않고 일본해 근처 극소부위다라고 이해하면 되는지요
가라한
19/07/08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멜트다운 여부 같은 건 잘 몰라서 뭐라 말씀 드리기 뭐 하네요. 확실한 건 일본 앞바다에 비해 태평양 타 지역의 방사능 농도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을거라는 거라는거죠. 그런데 "절대적"으로는 어느 정도 수치인지야 잘 모르죠. 물론 어느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는 괜찮을 확률이 상당히 높겠죠. 다른 지역도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왔으면 이미 난리가 났을테니...
쪼아저씨
19/07/08 15:11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가 그때만 잠깐 터지고 스톱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방사능이 나오고 있어서...
게다가 멜트다운 얘기도 나오고 있죠
이웃집개발자
19/07/08 12:33
수정 아이콘
여행갈거면 홋카이도 오사카 갑시다 도쿄는 갈데가 없어욧
19/07/08 18:30
수정 아이콘
전 안갈래요
다람쥐룰루
19/07/09 11:14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일본은 후쿠시마 인근을 포기할 의사가 없어보이는데요
가라한
19/07/09 11:21
수정 아이콘
원칙대로라면 후쿠시마에서 반경 100이나 200 킬로 이내는 모두 이주시켜야겠죠. 그러질 않거나 못하니 문제가 되는거고
아만자
19/07/09 11:28
수정 아이콘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query=%EB%B0%A9%EC%82%AC%EC%84%A0%20%EC%88%98%EC%B9%98
위 측정방식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은 도쿄랑 별 차이는 없어보이네요.
가라한
19/07/09 13:05
수정 아이콘
보여 주신 링크를 보니 정상 방사선 범위가 0.05~0.3 uSv/h 이네요 (링크에선 나노 단위고 여기서는 마이크로 단위입니다.) 아마 대기 방사선 기준일 거 같습니다. 이 기준으로는 도쿄는 물론 도치기현도 대기는 문제 없네요. 문제는 토양과 농작물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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