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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4 15:21
일본도 창과 활이 없던 군사문화가 아닌데 (실세 사상자는 활과 창이 더 많이 냄) 거기서 쓸모가 있는 수준의 검이라면 허접할리가 없겠죠.
19/07/04 15:34
철강의 질이 떨어져서 실제 전투용 검은 그냥 수입해다 썼다고 합니다. 기록으로도 있다고 아는 형한테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
저쪽 칼은 같은 무게의 서양검에 비해 무게중심이 날쪽에 쏠려 있어서 무게 실어서 베기가 더 좋았다고 하네요. 예리하게 날 세우면 금방 나가서 오래 못쓴다는 얘기를 어디서 듣기도 했는데, 일본도에도 해당되는지는 모르겠네요.
19/07/04 15:37
전투용 검은 수입했다는 글은 첨 봅니다
그렇지만 날이 오래 못가서 오래 못쓴다는 애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 한두명 kill 하고 나면 다른 일본도를 썼다고 알고 있고요 칼의 강도가 약해서 예비로 칼 더 들고 다녀서 사진처럼 칼 두개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07/04 15:45
아, "검"말고 "철"요. 오타를 냈네요. 이것도 기억을 잘못하고 있었던 게 예전에는 사철 쓰다가 안되니까 전투용 검은 수입산 철로 만들었고, 이후 시대에는 철강기법이 발달해서 전투용 검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철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동아시아 삼국 중에 일본의 철강기술이 특별히 뒤떨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날은 실제로 동시기 다른 나라보다 날카롭긴 했다고 합니다. 역시 아는 형한테 물어보니 징비록에도 "왜군의 칼은 몹시 날카롭다"는 문구가 있었다고 하고... 그리고 원래 칼은 몇명 베면 피나 지방이 껴서 사람 베기 힘들었습니다. 일본도가 동시대 다른 냉병기보다 특별히 날이 빨리 나갔는지는 모르겠어요. 보조무기 차는 거야 그 시대에는 누구나 그랬으니까.
19/07/04 15:54
다시 정정을 좀 하면
전국시대~임진왜란기에도 일본산 사철로 만든 검도 있고, 외국에서 수입한 철("남만철"이라고 부르는)로 만든 검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정쩡한 기억으로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ㅠ
19/07/04 16:12
소위 말하는 일본도 똥철 이야기는 전국시대가 아니라 에도시대에 검술이 교양화되면서 장식성이 강해지던 시기에 생겼다더군요
전국시대에는 한반도, 아마도 옛 변한 지방에서 나는 질 좋은 철로 만들어서 그렇게 와사삭 하고 박살나는 일은 드물었을 거라고 하고 실록에 대포 만들 구리를 왜에서 수입한 기록이 좀 되죠 링크 글이 엄하게 연결됐네;; 다시 찾아볼게요
19/07/05 04:49
일본 전국 시대엔 조선과의 교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남만철의 수입도 그렇게 원활하지 않았고.
일본도를 만드는 철의 품질은 굉장히 나빴습니다. 거의 19세기는 되어야 해결이 돼요.
19/07/04 15:37
검의 질보다는 개개인이 또 군대에서 어떻게 운용하냐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거기서 쓸모가 있는 수준의 검]은 검술을 말한거에요
19/07/04 15:39
그건 맞습니다
우리도 임진왜란 이전에도 총이란것이 있었지만 사용 안했던 것처럼 말이죠 (뭐 안했던 이유가 그 당시 배경을 보면 납득이 가지만 말이죠)
19/07/04 15:40
칼이 예리하고 기술이 뛰어난다 손 치더라도 철강 기술이 발달하면 일본도는 결국 베는 용도일텐데 갑옷을 베서 써는건 불가능하니, 생각할 수 있는건 갑옷 틈새로 찌르는거? 정도인데, 구체적으로 전쟁에서 어떤식으로 쓰였는지 궁금하네요. 결국엔 창으로 귀결됬었던 모든 전쟁처럼, 칼은 서브 무기, (근데 서브 무기라고 친다면 노다치는 개 오바인데..)인게 맞는 것같기도하고..
실제로 전쟁에서 노다치가 (큰 일본도)가 의미가 있었나요? 아무리 노다치라도 완력으로 벨 수 있었나요? 갑옷입은 사람을?
19/07/04 15:46
철갑옷을 입은 사무라이보다 가죽 혹은 그 이하 재질로 만든 갑옷을 입은 일반병들이 더 많으니 충분히 유의미합니다
창병이 전열에서 상대 창병과 겨룰 때 저런 도검병들이 옆구리를 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스페인에는 창병접전중에 아래로 파고드는 방패검병도 있었죠
19/07/04 15:50
칼이 찌르는 용도라면 예리하기보다는 얇고 날카로워야겠죠
그렇게 된다면 레이피어형식으로 될것이지만 사진상의 일본도를 보면 그게 아니니 베는 용도로 보입니다 갑옷이 온몸을 갑쌀정도로는 아닐테니깐요 우선 그 당시 일본군의 주된 무기는 창이었고요 그 담이 활과 일본도로 알고 있습니다 비중이 몇대 몇 그건 역사 잘 아시는분에게 패스할께요
19/07/04 16:05
저도 수박 겉핥기긴 합니다 흐흐
말씀하신 찌르는 용도로의 발전은 서양 롱소드가 잘 보여주죠 갑주가 발전할수록 끝이 좁아지다가 도태됐으니까요
19/07/04 16:14
천만에 말씀입니다
롱소드 또한 노다치처럼 베는 용도입니다 유튜브에서 롱소드 베기 영상 참고하세요 노다치보다 더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는 뛰어난 밸런스형 무기죠
19/07/04 16:34
반대입니다. 롱소드가 더 얇고 날카로웠고 무게중심이 잘 잡혀있어요.
일본도가 더 두껍고 무게도 무거운데 무게 중심도 보다 날쪽에 있어서 베기에 적합했던 것이죠.
19/07/04 15:40
군대의 정예화를 말로만 아무리 외쳐봤자 전투경험엔 못당한다고. 무려 100년간 내전을 겪으며 실전경험이 쌓인 일본군이었기에 저런 무기를 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19/07/04 16:05
평소 일본도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관심이나 지금같은 글을 보면,
한국사람들이 거북선에 느끼는 감정이 일본사람들이 일본도에 느끼는 감정이랑 비슷하다고 봐도 되려나요? 각 나라의 시그니쳐 웨폰?크크 일본도에 대한 자긍심, 자부심 다 좋은데 근데 그걸 왜 오메가몬한테 박았냐고....하....
19/07/04 16:15
https://namu.wiki/w/%EC%98%A4%EB%A9%94%EA%B0%80%EB%AA%AC#s-5.6
정확히 이 항목인데요. '오메가몬 머시풀모드'라고 최신작에서 추가된 모드인데 전작의 멀쩡한 간지나는 검 날려먹고 뜬금없이 일본도 박아서 욕 오질라게 먹었습죠... 일뽕 한사발 들이킨거라고...
19/07/04 23:01
임진왜란때 일본이 칼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잘싸워서 백병전 깡패였다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
도대체 왜 조선군이 활을 더 잘쐈는지는 이해가 안가는데 일본군이 칼을 더 잘쓰는건 이유가 명확하죠
19/07/04 23:07
일본은 습기가 우리보다 많아서 활의 접착제가 약해서 활을 우리나라처럼 잘 만들지 못한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활이란건 사대부가 익혀야 하는것중의 하나로 알고 있고 기생들도 활을 쏠만큼 대중적이었죠 (물론 일반 백성들은 아니었고요) 활이란건 칼들고 설치는것이 아닌 정신집중하는데 좋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민족 특성을 보면 직접 칼들고 싸우는것보다 활이라던지 대포라던지 레인저 무기를 좋아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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