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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03 23:24:42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스포]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 인피니티 사가의 완벽한 에필로그 (수정됨)
중요 스포가 있으니 실수로 들어오신 분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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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토니 스타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아이언맨의 후계자를 찾고,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가 남긴 유산에 휘둘리기만 하죠.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들은 더 이상 아이언맨을 찾지 않게 됩니다.

파프롬홈에 나오는 빌런들은 모두 토니 스타크의 희생자(?) 들이며, 그들이 사용한 무기는 토니 스타크가 만든 이디스입니다.
엔드게임에서 고결한 희생을 했던 아이언맨은 자신의 교만으로 빌런들을 탄생시켰고, 스파이더맨에 대한 애정에 눈이 멀어 무차별 살상무기를 16살 꼬마에게 아무런 견제장치도 없이 넘겼습니다.
아이언맨이 죽은 후 아이언맨의 몫까지 맡아 히어로의 구심점이 되어야 하는 어벤져스의 수장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도망갔구요.
그 덕분에 마블 세계는 대혼란입니다.

그 혼란을 틈타서 미스테리오, 즉 쿠엔틴 벡은 홀로그램과 드론을 이용해서 재앙을 만들고 스스로 해결해서 이득을 취하려고 했죠.
시빌워에서 토니가 강연할 때 쓴 그 의료용 홀로그램 말입니다.
벡 말고도 아이언맨1편에서 저는 토니가 아니라고 했던 과학자나 기타 다른 이유로 토니 스타크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거였습니다.
알고보니 다중우주의 지구에서 온 것도 아니고 슈퍼 히어로도 아닌 그냥 일반사람들이었던 겁니다.

결국 영사기를 MJ가 챙기면서 들통나게 되고 스파이더센스를 깨우친 스파이더맨과 싸우다가 드론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후계자 자리를 홀로 독차지 하려고 자신을 죽였다고 했죠.
이제 슈퍼히어로들은 소코비아 협정 때 보다 훨씬 더 거친 대중의 시선을 받아내야만 합니다.

마블에서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영화로 스파이더맨을 정한 건 정말 영리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과거의 영웅들을 그리워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팬의 입장에서 보면 왜 16살 꼬마, 그것도 5년의 공백이 있는 스파이더맨을 에필로그의 주인공으로 삼았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는 없지만 다른 히어로들도 있는데요.
물론 토르는 우주로 갔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바쁘고, 캡틴 마블은 지구에 올 겨를이 없다고 해도 말입니다.
나라의 문을 연 블랙 팬서는 뭐하고 있으며, 엔드게임에서 큰 역할을 한 앤트맨은 뭐하고 있단 말인가요.
프로페서 헐크가 되어서 헐크 상태에서도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 부르스 배너도 있지 않습니까

독립 영화는 안 나왔더라도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사이드킥이었던 워머신과 팔콘이 어벤져스를 이끌어 아직 미숙한 스파이더맨, 스칼렛 위치 등을 이끌어서 새로운 어벤져스를 이끌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 뉴 어벤져스는 백전 노장인 호크아이와 윈터솔져의 도움도 받을 수 있고 말이죠.

그럼에도 스파이더맨을 선택한 것은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를 이용하기 위함도 있지만 과거의 히어로들을 완벽하게 뒤로 넘기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죽어서까지 민폐를 끼치는 아이언맨과 히어로를 이끌어야 하지만 스스로의 행복만을 위해서 과거로 돌아가버린 캡틴에 대한 미련을 없앨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팬들에게 기존 히어로들의 캐릭터를 붕괴시키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가는 이 영화는 누가 뭐래도 인피니티 사가의 완벽한 에필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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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세계의궁휼함
19/07/03 23:30
수정 아이콘
동감이 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ioi(아이오아이)
19/07/03 23:33
수정 아이콘
전 보면 볼수록 '그래서 2대 아이언맨은 누구인데?, 어벤저스 캡틴은 누가 하는데?'가 떠올랐지만

잘 쓴 리뷰네요
패러다임
19/07/03 23:3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실 엔드 게임 보고 난 후에 이제 MCU 영화를 꼭 챙겨보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줄곧 자리 잡고 있었는데,
파 프롬 홈 보고 나서 180도 생각이 바뀌었네요.
다음 영화를 기다리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P.S. 개인적 기준, MCU 솔로 무비 중 2위입니다. 1위는 윈터 솔져.
그린우드
19/07/03 23:38
수정 아이콘
가기전에 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기대만큼은 못하더군요. 그런데 약간 다른 영화들이 별로다 이런거랑은 달랐어요.
히어로무비보다는 하이틴 드라마가 더 어울렸다고 보는데 제가 별로였던건 고등학생 드라마에 공감할 나이가 지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년전에 봤으면 좋았을지도요.
아이즈원김채원
19/07/03 23:5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느낌...
MCU가 아니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다른 버젼 같았네요
에필로그로써의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저 아이언맨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린우드
19/07/04 01:11
수정 아이콘
어스파는 생긴것만 봐도 고딩같은 느낌은 없었고 하이틴 느낌보다는 그냥 로맨스 무비였거든요. 물론 그때는 저도 지금보다 어렸으니 더 공감하기 쉬웠을거고. 근데 MCU스파이더맨은 실제 나이는 그렇다치더라도 외관상으로는 완전 고딩이라서 공감하는게 더 어렵더군요.
BlazePsyki
19/07/03 23:45
수정 아이콘
조금 스토리가 삐걱거린다고 느끼긴 했는데 이전 단역들과 전 영화에서 지나쳐간 소재들을 잘 가져와서 스토리를 자아낸 것에서 아 이 영화가 그래서 인피니티 사가의 에필로그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제 생각인데 페이즈 4부터는 영화마다 중심 히어로들과 그 주변 관계된 인물, 소재가 계속 또 엮여나가겠지만, (동일한 히어로의 직전 영화를 제외하고는) 더이상 이전 페이즈의 소재를 가져오진 않을거 같아요. 이번에 무려 페이즈 1까지 거슬러 오르는 단역들을 이렇게 엮은 걸 보니 더더욱요.

쿠키도 만족스러웠고 아마 의도한 설정 구멍은 아니었지만 토스트 관련해서도 재치있게 넘겼구요. 그리고 제발 재계약 했으면 좋겠네요. 소니야 제발...
길잡이
19/07/03 23:53
수정 아이콘
초반부는 지루했고 후반부는 좋았습니다.
19/07/04 00:02
수정 아이콘
기존 히어로들의 캐릭터가 붕괴됐나요? 토니는 예전부터 빌런 제조기였고 일처리 은근히 허술하기로도 악명높았다는 느낌이라....
19/07/04 00:04
수정 아이콘
심지어 울트론은 자기가 자초한 위기죠...
욕망의진화
19/07/04 01: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워터계열 엘리멘탈 조작씬과 버닝계열 끝판왕 전투씬은 고지라와 오버랩 되어 슬며시 미소 지었네요.시간가는줄 모르고 유럽여행한 기분도 들고 영화 참 괜찮더군요
무라세 사에
19/07/04 08:59
수정 아이콘
토니는 원래부터 빌런제조기로 악명이 높았죠..
修人事待天命
19/07/04 09:04
수정 아이콘
액션영화이기도 하지만 10대의 성장물이기도 했던 전형적인 스파이더맨 무비로써는 훌륭한 영화였다고 보고, MCU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화로써는 좀 약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r.RopeMann
19/07/04 09:19
수정 아이콘
사실 최근 솔로무비 행보는 좀 아쉬웠는데
역시 마블걱정은 필요 없는걸로 생각되네요

Dc야 제발...
검은우산
19/07/04 1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캐릭터 붕괴라는 말에는 동의 할 수 없네요.
전설속의인물
19/07/04 11:29
수정 아이콘
검은우산님의 의견에 특별히 반대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생각을 조금 더 적어주시면 댓글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도 정성들여 써준 글인데 댓글도 정성을 첨가해서 써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검은우산
19/07/04 11:40
수정 아이콘
그러고 싶어도 본문에서 뭐가 캐릭터 붕괴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뭐라 반박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글 말미에 기존 캐릭터 붕괴하고 만들었다는 말 뿐이니.
홍승식
19/07/04 12:01
수정 아이콘
설명을 드리자면 캐릭터를 붕괴시켰다는 표현은 중의적으로 썼습니다.

1. 엔드게임에서 세상의 구원자가 된 아이언맨이 세상을 위협한다
2. 기존 캐릭터들을 붕괴시켜서 더 쓰지 못하게 했다

기존의 토니스타크의 좌충우돌의 캐릭터성은 엔드게임에서의 희생으로 구원자로 승화됐죠.
아이언맨이 살아있면 자기 실수를 스스로 고치거나 하면서 아이언맨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이미 죽은 이상 그런 캐릭터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현 시점에서 MCU 아이언맨의 캐릭터는 구원자가 되어버린거죠.
그래서 그 구원자로서의 캐릭터를 붕괴시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두번째 의도가 더 큽니다.
쿠키 영상을 통해 마블은 히어로들을 세상에서 환호받는 존재가 아닌 위험분자로 쓰기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마블코믹스의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그러면 기존 히어로들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을테니 이번 영화를 통해서 그 미련을 떨쳐내기로 했다고 생각했어요.
엔드게임에서는 축복받는 은퇴였지만 에필로그를 통해서는 추악한 퇴장이 되어버리게요.
검은우산
19/07/04 12:24
수정 아이콘
구원자로서의 이미지가 아이언맨의 캐릭터라고 하긴 어렵죠. 토니가 사고를 치고 그걸 수습하는게 사실상 아이언맨 1~3에서의 얘기였고 뭔가 성장하는 듯 하면서도 항상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는게 아이언맨의 진짜 캐릭터니까요. MCU 빌런의 반은 토니가 직간접적으로 만들어냈을 겁니다.

그렇다면 설사 구원자로서 퇴장했더라도 그걸 신성시 하는건 캐릭터에 대한 예우는 될 수 있어도 캐릭터의 진면목을 완성시킨거라고 보긴 어렵죠.

애초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그거 아닙니까? 빌런인 미스테리오는 자기를 사람들이 믿고 싶어하는 거짓 우상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작중에서 아이언맨이 구원자의 아이콘으로 우상화되고 있긴 하나 측근이던 해피호건이 말하듯 토니는 항상 사고 치고 자기 결정에 후회하고 번민하던 그냥 인간이었죠. 그러니 자신과 똑닮아 모자라고 번민하면서도 옳은 일을 할거라고 믿고 피터가 진짜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거구요.

이걸 추악한 퇴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우상화를 피하고 입체감 있던 토니를 다시 한번 회상하게 해주는 요소라고 봅니다. 물론 좀 지나친 민폐라 깨는 부분 없는건 아니지만...이걸 캐릭터 붕괴라고 볼 수는 없죠.
홍승식
19/07/04 12:28
수정 아이콘
개인의 감상이야 서로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흐흐흐
전설속의인물
19/07/04 13:21
수정 아이콘
두 분의 의견 다 좋네요!
얼른 스파이더맨을 보고 다시 한번 곱씹어 보고 싶네요
19/07/04 13:32
수정 아이콘
토니 스파크 -> 토니 스타크.....
마블에서 나오는 마지막 스파이더맨이라 기분이 묘하더군요.
톰 홀랜드는 소니에서 만드는 스파이더맨에 1편 더 계약되어 있다던데 리부트 하고 가는건지 궁금하네요.
홍승식
19/07/04 13:47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이라 전기가 파파박?
농담이고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블에서 나오는 마지막 스파이더맨은 아니지 않나요?
다음 팀업 무비에서도 나올거 같은데요.
물론 계약이 한편 남았지만 지금이라면 재계약 당연히 하겠죠. (제발~)
19/07/04 13:51
수정 아이콘
지금 흥행을 보면 재계약안하는게 이상한 수준이죠. 제작비대비 초대박 내고있는 지라
19/07/04 14:05
수정 아이콘
마블이 문제가 아니라 소니가 문제라서요.
소니는 스파이더맨 중심으로 자기들이 판권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포함된 유니버스를 만들고 싶어하는데 마블이 허락하지 않아서 안되고 있고
마블은 스파이더맨 판권이 소니한테 있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모든 투자와 이익은 소니가 가지는 조건으로 스파이더맨 영화 만들어 주고 있으니..
이번에 둘이 한 계약이 5편이라고 하는 얘기도 있고 6편이라고 하는 얘기도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톰 홀랜드는 6편 계약한걸로 인터뷰한 내용이 있긴 하더군요.
팀 무비는 없는걸로 알고 있고 스파이더맨3편이 계약된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요
홍승식
19/07/04 14:09
수정 아이콘
답은 디즈니가 소니를 인수하는 것 뿐인가...
aDayInTheLife
19/07/04 14:53
수정 아이콘
토니 스타크의 빈자리를 영화 내적이든 외적이든 잘 써먹은거 같아요. 빌런의 배경이나 동기나 그에 따른 히어로의 각성이나, 모든게 아이언맨의 그림자에 놓여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에필로그 격 작품이라는데 동의하구요.
다만 캐붕?에는 그닥 동의가 어렵긴 하네요.
그거랑은 별개로 미스테리오가 좀 아쉬운 캐릭터인거 같아요. 연기도 좋고 동기나 사상도 꽤 잘빠진거 같고.. 그런데 하이틴 로맨스 지향 영화랑은 좀 어긋나는 느낌이 들어요. 이 영화가 약간 그런 스타일이고, 그래서 어스파 시리즈가 떠오르는데, 솔로 무비와 페이즈 3 에필로그 사이에서 영화랑 빌런이 좀 따로 노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뭐 마블 영화는 만점짜리가 아니어도 평균 이상은 뽑아주는거 같고, 이번 영화도 그런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홈커밍보다 나았던듯...
안경쓴여자가좋아
19/07/04 15:20
수정 아이콘
액션 만점+@, 스토리 빵점, 쿠키 만점, 합계 10점 만점에 8점 주고 싶네요. 너무나 취향이 아닌 스토리 전개를 액션으로 뭉게다니..

4DX로 다시 봐보고 싶네요 크크
Ameretat
19/07/05 20:17
수정 아이콘
저는 전체적으로 허술하다, 허술하다 이런 생각 하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MJ아니라던 다음 파이기님 ㅡㅡ
19/07/05 20:47
수정 아이콘
미스테리오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홍승식
19/07/05 22:11
수정 아이콘
안게 아니라 그런게 있다고 뻥친겁니다.
19/07/05 22:37
수정 아이콘
근데 언급했다는거 자체가 그런개념은 알고 있다는거니까요 그냥 막던진게 우연히 맞은건가...
홍승식
19/07/05 22:41
수정 아이콘
중간에 말도 안되는 내용을 진짜처럼 만들어낸 스토리작가라고 동료를 추켜세워 줍니다.
구름과자
19/07/06 01:06
수정 아이콘
저도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보고 난 후에, 이전 영웅들이 떠오르기 보다는
그래서 뭐!!??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건데!?!? 대체 닉퓨리는 언제부터 스크럴이었던 거고??
그런 생각들이 먼저 들더라구요.

스토리적인 구멍이 조금 보이긴 했는데, 애들이 꽁냥거리는거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봤네요. 스파이더 센스 활용한 전투신도 어매이징 스파이더맨 2 만큼 멋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취향 저격이라 MCU 영화에서 1,2위 다툴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19/07/06 22:42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서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어벤저스의 마지막 편에서 아주 실망했던 마음을
치유해주는 반창고 같은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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