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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3 17:57
이번에 스파이더맨 보러 용산CGV를 갔는데 팝콘파는 곳에 키오스크가 있더라구요. 이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 예전 처럼 주문 기다리느라 캐셔 데스크 앞에서 긴 줄 설 필요없이 키오스크에서 딱 결제까지 해서 사놓고 뒤에서 번호 뜨길 기다리면 되고,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주문 받고 포스 찍고 다시 팝콘 푸러가고 음료 눌러놓고 내 주고 이런 번거로운 동선이 없어지는거 같아서 말이죠!
19/07/03 17:57
전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더군요.
- 사람 대면하지 않아서 편함 - 메뉴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옵션선택을 잘 모를 때,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어서 좀 더 여유로움 - 가끔 되게 느린 키오스크들도 있음. - 이렇게 일자리는 하나둘씩 줄어들고 있고... - 익숙치 않은 노인분들도 이걸로 주문해야 되는 경우도...
19/07/03 17:58
키오스크의 발전으로 자영업자 분들은 참 좋을 것 같아요. 인건비가 줄어드니까.
좀 더 정교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의 키오스크가 늘어났으면 합니다. 요즘 이마트24 가보니까 셀프계산대, 무인 편의점 등등 있던데....이런 것도 좀 많이 늘었으면 해요.
19/07/03 18:08
평소에 어떤 말씀과 어떤 말투로 알바생과 대화를 하시길래
그 순간조차 펜스룰을 의식하고 조심하시며 키오스크에게 감사하다고 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어떻게 읽어도 그렇게 읽히는데요? 키오스크의 편리성에 대해서는 단지 '가슴 앞에 손을 모아야 하는 사회에서 여자 알바생과 대화를 하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참 좋다'고 글쓴 분 스스로 비약하고 계셔서요.
19/07/03 18:05
언제나 CCTV를 확인하고 두손을 가슴에 모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실상 저는 그렇게 하고 살지는 않거든요. 안전불감증(?) 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실상 그렇게 살긴 힘들지 않나 싶어요 물론 만원전철에선 조심하려고 생각하지만 주로 한손은 손잡이 한손은 핸드폰이라.. 흠 여하튼 키오스크의 편리함과는 별개로 좀 과민하신 부분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걱정하시는 위험이 없는 사회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19/07/03 18:07
안전을 추구하는 제 성격인가봅니다
사실 그래서 전 자차만 타고다녀요! 엘리베이터는 단 둘이 탈것 같으면 무안하지않게 전화하는 척하면서 밖으로 나가고 다음거 타고갑니다
19/07/03 18:15
그럼 올라가다 도중에 한명이 타면 바로 그 층에서 내리시는건가요...
뭐 사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면 사람이 많을터이고 이용하는 사람이 적은 엘레베이터라면 타이밍 잘 맞으면 피할수도 있겠지마는 여하튼 쉽지 않으시겠네요. 그런데 엘레베이터같은경우 CCTV가 있나 없나 잘 모르겠네요 CCTV 있으면 괜찮으신거 아닐지
19/07/03 18:17
그 경우는 뭔가 제가 따라간것 같은느낌이 아니기에
가만히 있어도 무방합니다(?) 그냥 제가 좀 과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것 없다고 생각하는바입니다
19/07/03 18:07
저같이 소심한 성격은 너무 좋아요 키오스크. 단점은 키오스크도 줄이 생기면 대면 주문만큼이나 심적으로 힘들다는거? 그거 빼곤 기계앞에서 천천히 고민해가며 나 먹고싶은걸 주문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 다른 사람 시간을 뺏지 않아야 제대로 주문이 가능하더라구요.
19/07/03 18:07
편해서 좋은데 기존에 이런데서 일할 사람들은 생산성 측면에서 퇴출된다고 생각하니 슬프네요.
자기계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07/03 18:14
말씀하신대로 슬픈일입니다만, 사실 막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우버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3곳 합친것과 같은 평가를 받는 이유 자체가 우버 자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향후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 때문에 그런거처럼 키오스크 같은것들도 어떤 분들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니 키오스크가 나와서 사람들이 짤린다라고 말씀하시지만 (그 영향도 아예 없진 않겠죠), 대세의 흐름이 그렇게 가는걸 막을 수가 없는거죠 ㅠㅠ 키오스크 자체의 생산 가격이 매우 낮아져서 예전에 비해선 엄청 저렴해졌더군요. 저는 오프라인 매장을 안하지만, 제가 사장이라고 해도 키오스크 도입하지 않을까 싶네요.
19/07/03 18:18
최저임금은 사실 핑계고 (최저임금 1000원 주면 될까요?) 원가 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키오스크로 가는거죠. 그리고 사람보다 키오스크에 주문하는게 마음편한 저 같은 소심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19/07/03 18:17
관련된 주제로 지인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버지 연세가 75세 이신데.. 현업에서 은퇴하신지는 좀 많이 오래 되었고.. 근 40대때부터
임대업을 하셨으니 사실 문명의 이기하고는 멀어졌다고 할까요. 직장에 계속 계셨더라면 컴퓨터도 곧잘 하실수 있었을거고 스마트폰 사용도 나름 능숙해지지 않으셨을까 싶은데.. 하여튼..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이제 키오스크가 있는 곳은 아마도 못가는 곳이 아닐까 싶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근 10여년간 폰뱅킹만 하시다가 올해 초 은행에 갈 일이 있으셔서 가셨다가 오로지 기계로만 가능한 업무때문에 낭패를 겪으셨던 이야기를 듣고나니 더더욱 걱정이 되더라구요. 어차피 안드실 햄버거지만 햄버거는 앞으로 영원히 안녕~~ 그후에 실버교육사업을 하는 회사에 다니는 후배를 만났는데 아이템 가지고 고민하길래 키오스크 교육 추가해라 라고 이야기 해줬더니 신난다고 보고서 작성해서 올려서 회사에서 핵칭찬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나름 최신 문물에 적응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며 살고 있지만 제가 나중에 노인이 되었을때 문명의 이기에서 멀어지지 않을런지 근심이 드는 요즘 입니다.
19/07/03 18:53
노인분들은 무인화 기기앞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고 시대의 흐름이거니 싶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제 아부지는 아들화기기를 쓰십니다. "아들아, 퇴근하면서 햄버거 저번에 먹었던 그거 시켜 먹자." "예 아부지" 무려 음성인식 기능에 자동결제 기능에 지능형 주문모델까지 달린 똘똘한 녀석이죠. 흐...
19/07/03 18:24
저도 키오스크가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안타까워요.
댓글보면서도 놀란게, 사람과 마주하는게 힘든 사람이 내 생각보다 많구나 느끼구요.(배달전화 싫어서 어플쓴다는 얘기에도 똑같이 느낍니다) 전 사람과 마주해서 '여기에 뭐들어가요?', '이건 무슨 음식(물건)이에요?', 묻고 이야기하는게 좋은데... 좀 슬픕니다
19/07/03 18:41
그러게요! 저도 굳이 '이 시대' 라고 표현했는더
많은 분들이 그냥 과학이 발전하는 시대로 이해하시네요! 뭐 시대의 발전을 의미하는 바도 없진 않았지만 본문의 '불편'한 내용을 잘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조금 피곤하고 과민하게 사는 사람이라서요!
19/07/03 18:43
웃기셨다니 성공입니다!
나름 이렇게까지 조심하면서 사는 과민한 사람이 있는 시대다 라는 유머섞인 키오스크 찬양글이었는데 다들 너무 기술발전에만 주목하셔서 사실 좀 당황했었거든요
19/07/04 12:04
가장 큰 장점은 청각장애인분들도 쉽게 사용할수있는 점 같습니다
그동안 전화로 주문할때는 드시고싶은 것도 어렵게 주문했는데 배달앱은 말을 하지않아도 가능하니 그게 가장 좋은 장점같습니다
19/07/03 18:40
맥도날드 키오스크는 극혐으로 느리고 멍청하던대?
키오스크는 뒤에 줄서있어서 오히려 눈치보이지 않나요? 잘쓸줄 모르는 분들 헤매다가 줄길어지면 미안해서 물러나던데요
19/07/03 23:02
아 저도 ㅠㅠ 점심시간에 버거킹 키오스크 엄청 줄서있는데, 먹으려고 생각했던 메뉴가 없어져있거나 조사해보고왔던 이벤트가 어디있는지 못찾겠을때, 식은땀 흘리면서 대충 아무거나 고르게 되더라구요 ㅠㅠ 줄서있는 키오스크 너무 싫음..
19/07/03 18:47
딱히 더 편하거나 덜편한건 못느끼는데 어제 맥날 갔다가 키오스크 쓰시는 40대 후반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키오스크 에러가 뜨니가 무진장 당황하시더라구요. 카운터에는 요청들어오면 사람이 오긴 하던데 상시 대기가 아니라 저런 불편사항들은 좀 쓰기 힘들어 보였어요
19/07/03 18:48
개인적으로 써본 키오스크는...
KFC - 나쁘지 않음 롯데리아 - 나쁘진 않은데 좀 느림. 맥 - 후짐... 느린 반속, 작은 폰트 등등 깔 거리가 많음. 버거킹- 최-악. 느린 반응속도, 구린 UX, 하드웨어적으로는 쿠폰 바코드 입력받는 센서도 없어서 쿠폰으로 뭐 하려면 카운터 가야함. 매장 병목 일으키는 주범인데, 신규매장엔 없는 곳이 많은거 보니 개선을 하려는건지 포기를 하는건지...
19/07/03 20:30
띠용... 사상역 버거킹 키오스크가 구형인가 보내요; 거기는 하도 문제가 많아서 사람많은날은 키오스크 옆에 직원이 서서 작동 도와줘요 크크크크
19/07/03 20:44
버거킹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었습니다.
점원한테는 쿠폰 내미는거 불편해하는 성격이라서 상당히 잘 써먹었네요. 이상하게 마지막 계산후에 화면넘어가는게 좀 느리긴 했지만 그거 외엔 딱히...
19/07/03 18:51
아아 온 리플에 키오스크 얘기가 가득해......
이러면 나가린데..... 글쓰기를 못하는 사람이 키보드를 두드리면 이런일이 일어납니다 여러분!!
19/07/03 18:52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19/07/03 19:15
햄버거집들을 모두 가본 것은 아니지만 어떤 키오스크의 경우
UI 설계한 사람들 뇌를 한번 열어 보고 싶은 충동울 느낍니다. 가능하면 한 화면에서 주문을 끝내야 하는데, 첫 화면에서 기본 버거 형식+빵 고르고, 화면 넘겨서 추가 사항 고르고, 또 화면 넘겨서 음료수 고르고, 또 다음 화면에서 추가 음식(예를 들면 콘슬로) 고르고.. 대략 4,5 화면을 넘기고 나면 그 다음에 결제가 시작됩니다. 이쯤 되면 앞에 뭘 선택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한번은 어떤 외국인이 어떤 푸드코트 키오스크에서 짤쩔매고 있길래 가보았더니. 세상에.. 첫번째 옵션이 해당 백화점의 포인트 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화면에 다른 종류의 조인트 포인트 카드, 그 다음에 일반 카드가 나왔습니다. 한국인인 내가 봐도 짜증이 나는데, 극제도시라는 동네에서 .. 이걸 어떻게 이해할까요. 제가 UI를 설계한다면 사람들이 가장 흔히 시키는 메뉴세트 7-8개를 골라 첫 화면이 배치하겠습니다. 편하고 빨리 주문할 수 있다면 원하는 메뉴를 바꿀 마음도 있습니다. 카드 넣고 1-8번 중에 하나 누르면 주문이 끝납니다. 더 복잡한 주문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전문가용" 키오스크로 인도하면 됩니다.
19/07/03 19:16
저는 오히려 대면주문보다 키오스크가 불편할 때가 있더라구요. 키오스크 기계의 편의성 문제때문인지 모르겠지만요.
보통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은 요식업쪽이 많은데, 요식업은 의류매장, 화장품가게, 전자제품매장 같은 곳과는 다르게 직원이랑 대면하는게 딱히 불편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기도 하고, 오히려 옵션이 복잡한 곳 갈 때 대면으로 주문하면 직원은 직접 하나하나 물어서 주문받아주는데, 키오스크는 너무 이것저것 떠있다 보니 원래 어떻게 주문하는 곳인지 잘 모르던 곳이면 어떻게 선택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사람들 줄 서있는데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 들여다보는 것도 눈치보이고... 뭐 몇 번 하다보면 이해되서 더 편리하긴하지만요. 아직은 기업들 원가절감하는 것 대비해서 키오스크가 그만큼 서비스 수준을 높여주는지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바일로 주문하는 스벅 사이렌 오더가 짱짱이라고 생각합니다~
19/07/03 19:20
글쓴 포인트에 공감하기 힘드니까 상식적인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거죠.
예전보다 조심하는 분위기는 강하지만 또 엄청 신경쓰면서 사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정도의 차이지만 그 정도가 좀 많이 나가신 듯 하네요.
19/07/03 20:00
글쓰기는 역시어렵네요!
더욱 노력해서 의미전달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공감받기 힘든 주제라시기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처럼 심하게 조심하지 않아도 대부분 아무런 억울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반증이니까요! 앞으로의 사회도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해서 저처럼 머리 아프게 사는 사람도 점점 적어지고 억울한 이슈나 뉴스도 일어나지 않는 사회이길 바랍니다
19/07/03 20:00
키오스크하면 딱 pgr에 어울리는 글이죠 "대장분비물의 흔적이 영국 맥도날드의 터치스크린에서 발견됐다"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ff98bfe4b027f1097a712f
19/07/03 21:03
대장분비물이라니! 왜 똥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죠!!!!!!
대장 분비물이 똥! 말고 또 있단 말입니까! SHIT !
19/07/03 21:53
저도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고객주문에 대한 입력, 전달, 금전적 책임, 감정노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키오스크가 널리 보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9/07/03 20:32
모르는 여성과의 대화가 조심스럽다는 것을 글 전체에 유머코드로 활용하신 것부터가 글에 집중하거나 동의하기에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난 조심스러워서 여성 종업원과 주문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가 글 전반을 관통해 키오스크로 이어지다니..개인적으로는 저장하고 싶은 명문이네요. 종업원-고객 관계는 그냥 각자 필요한 말만 하면 끝나는 관곈데 신기합니다.
키오스크 자체가 익숙한 사람에게는 편한 시스템인데, 사실 어느 정도 연령을 넘어가면 키오스크 때문에 주문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경우도 많고, 장애인 중에서도 키오스크로 주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키오스크 자체의 위생에 대한 말들도 있고. 키오스크가 보편화한다면 전반적인 내부 디자인 문제며 편의성 문제에서 지금보다 훨씬 나아져야 할 것 같아요.
19/07/03 20:50
아무래도 피지알에도 '불편' 하신분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으허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제 '그 쪽'관련해서 옹호하는 입장이 지식인이고 깨어있는 사람인 시대가 올 거에요
19/07/04 02:27
한국이 여혐국가라고 피해망상가진 페미나 이 글 쓰신분이나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굳이 페미 언급이 안되는 이유는 누가봐도 허무맹랑한 피해의식에 뭐라 해봤자 아무 영양가도 없으니 그런걸로 보입니다.
19/07/04 03:50
이건 현명한게 아니에요.
그냥 스스로 오바하는거고, 아 나 이렇게 오바하면서 일상보내고 있어 라고 말하는 글이죠. 유머가 안먹히는 순간 망한거에요. 똑같이 오바하자면 주문받는 사람을 진짜 되게 안좋은 사람 만든거에요. 주문받는 사람 의사와 상관없이
19/07/03 21:50
키오스크 한줄로 서는거 공익광고로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화장실 한줄서기처럼
헤메느라 난 주문 못하고 옆줄만 쫙쫙 빠지면 뒷사람들한테 미안해지고 그러다보면 초조해져서 오히려 잘 안되고
19/07/03 23:08
키오스크 쓰는건 좋은데 최소 2대는 배치하고 한줄로 줄서게 안내 좀 해줬으면.
해당매장의 키오스크를 처음쓰는사람도 있을거고, 아예 키오스크가 불편한사람도 있는데 딸랑 키오스크 하나 놔두고 사람들 줄서있게 하는거 보면 좀 짜증나더군요.
19/07/03 23:29
서브웨이가 가장 도입효용성이 커보이긴 하는데..
특정재료 많이넣어주세요 특정 재료 빼주세요 특정소스 많이/적게/섞어서 등등 매니아들은 세밀한 오더를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
19/07/04 01:21
제 친구가 대면오더를 잘 못 하더라구요.그걸루 그깟 햄버거 하나 못 시킨다 타박도 하고 놀려 먹기도 했지만, 저역시 아픈 흑역사가 있습니다.공중화장실 서서쏠때 양옆으로 박스 들어오면 소피를 못 가누었습니다.어떤날은 바짝붙어 다 쏜척 털고 나온적도 있을만큼 민망한 연출도 자주했죠. 일종의 왜소 컴플렉스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었습니다. 아 물론 지금은 극복했습니다
여전히 왜소하지만...친구역시 이전주문에 대한 트라우마였습니다.알바녀가 다그치거나 이거저거 쓸데없이 알바말투로 옵션체크 하다보면 어버버 하얗게 질린거겠죠. 제옆을 파고든 박스남 들이나 친구를 당황케한 사무적인 알바녀들도 사실 지극히 정상적인거죠.다만 본인의 기억속에 해괴한 트라우마로 남은것일뿐..... 키오스크 편해요 찬성해요...그리고 버거킹 플친은 사랑입니다 ^^
19/07/04 02:04
오래전부터 이미 만들어져있던 키오스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 지하철 무인 교통카드 충전기+1회용 승차권 발매기를 생각해봐도
한 지하철 역에 여러대가 배치되어있는데 손님 계속 들어오는 영업장의 경우에도 손님이 주문하는데 한 세월 걸리지 않도록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만들고 가능하면 키오스크를 여러대를 배치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PC방도 이미 키오스크화 된 곳이 많네요. 애초에 여기는 기계를 다루러 가는 곳이니까 손님들이 좀 더 무리없이 일찍 적응한 것일 수 있겠네요. (사실은 후불제 -> 도주 테크를 방지하는게 가장 큰 효과)
19/07/04 10:10
저는 키오스크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키오스크때문에 한사람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런측면이 아니고 순수하게 소비자입장에서 엄청나게 불편해요 기본적으로 키오스크는 소비자에게 굉장히 많은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입니다 니가 알아서 메뉴나 이런저런거 다알아와서, 니가 조작법도 감수해서, 주문해라.. 이거거든요 특히 키오스크가 가장 빛을발할때(?)는 키오스크에 사람들이 줄을 설때 입니다 이때는 기계앞에서든, 줄의 뒷편이든.. 엄청나게 짜증이나요 저앞이 사람이고 줄을 서있으면 앞이 어떤상황인지 짐작이라도 가는데 기계앞에서 줄서서 햄버거 하나먹자고 서있으면 진짜 기분이상합니다 위에 지하철 충전이라던가 이런식으로 원, 투터치로 빠르게 해결되는거라면 기계가 더 효율적이죠 지하철 개찰구에서 사람이 돈받을순없잖아요 그런데 최소한 음식점같은곳에서는 키오스크가 싫으네요 정말로..
19/07/04 11:15
사실 이런 의견이 저같은 UX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너무 소중한 정보입니다. 흐흐~ 아직 키오스크 UI 디자인 할 일은 없었지만 혹시 이런 프로젝트 진행하게 된다면 구너님의 불만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슴당.
19/07/04 17:05
공감합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입장권을 키오스크로 사려고 줄을 서 있는데 앞에 서 있던 어떤 할머니가 저에게 "본인이 무료이용 대상인데 이 카드로 어떻게 할인을 받느냐" 고 하여 (저는 바로 뒤에 줄서있던 사람입니다.) 졸지에 같이 할인법을 알아보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여기 삽입하면 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삽입해도 안되더군요. 카드가 해당이 안되는건지, 기계 오류인지, 방식이 잘못된건지 알수없는 현실 속에서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응대할 직원은 박스 안에서 티켓판매만 하고 있고.. 꽤 짜증나는 경험이었습니다.
19/07/04 12:01
복수는 복수를 부르고
불편은 불편을 낳는군요 솔직히 글쓴분은 과히 민감하신것 같긴하지만, 프로불편러들땜에 세상이 불편해지는걸 느끼고 있긴합니다.
19/07/04 15:54
며칠전 집 근처 공차갔는데 어느새 시스템이 바꿔서 카드주문은 키오스크로만 되더군요. 키오스크는 단 한대. 카운터 주문은 현금만 받고요.
공차가 청소년들의 인기 음료인지 키오스크 앞에 늘어선 길게 늘어선 청소년들의 줄.... 순간 식은 땀이 나면서 주문 에러 나면 어쩌지 긴장되기 시작하대요. 아 저 꼰대는 키오스크도 못 쓰나 싶은 무언의 비난이 시작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요. 결국 두잔 사려던거 한잔만 샀어요. 앞으로도 그 공차 지점은 왠만하면 안갈것 같습니다. 바쁜 업장이라면 키오스크 최소 두대는 놓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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