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29 21:51
아니 저 표현 유행하기 시작한 게 원래 꼴페미 쪽에서 트랜스젠더 비웃으려고 쓰던 거라. 트위터에서 트랜스젠더 커밍아웃한사람들한테 달라붙으면서 괴롭히는 사람들 보면 죄 저런 닉 달고 있어요.
19/06/29 21:26
게시글 덧붙히신거 같은데..
트랜스의 사용 예가 마리텔이랑 추가하신 예랑 완전 다른거 아닌가요? 마리텔의 트랜스는 트랜스의 원래 뜻으로 사용됐고 예로 드신 트윗글은 정확히 무슨 밈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형된 다른 뜻 같은데 말이죠. 민주화를 일베애들이 사용한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사용된 민주화란 단어까지 뭐라하는건 오바죠.
19/06/29 22:05
워마드나 트윗 하는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안하는 사람들한테는 전혀 문제없이 쉽게 이해할수 있게 사용됐기 때문에 워마드가 묻던 안묻었던 상관없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워마드가 묻었다고 100프로 확신하시나요? 그럼 확인할수는 있으신가요?
19/06/29 21:26
보통 넷상의 논란글 절반은 논란을 만들고 싶어하는 글인 경우더군요.
저는 이 단어를 처음 접했는데 왜이리 단어의 폭을 옭아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19/06/29 21:29
본문 주장보다 트랜스 04년 의미가 궁금한 1人... 나름 추측 댓글 달았는데 아닌거 같아서 삭제도 한...
트랜스란 단어 의미만 생각해보면 딱히 본문 주장에 공감이 안되요. 왜냐면 트랜스 대한 가나인하면 대한민국 + 가나국민이란 느낌이거든요. 모 방송국의 전라디언 용법은 전라도 사람들을 고립시킨다는 의미가 악의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라면 위 단어는 고립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고요. 가나 사람에서 이제 대한민국 사람으로 변화했다. 뭐 이런 뜻으로 보이잖아요? 영상은 보지 않았지만 보지 않았더라도 딱히 나쁜 상황에서 쓴 단어같지 않아요. 물론 확실해질려면 트랜스 04년이 뭔 뜻인가, 트랜스를 어떻게 부정적 용법으로 쓰고 있는가에 대해 알아야겠지만요;;
19/06/29 22:08
'트랜스 가나인'은 애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ERF 쪽의 레디컬 페미들은 "(남->여 성전환) 트랜스젠더 = 정신병자" 라고 믿습니다. 이들이 트랜스 젠더를 공격하는 주요 논리는 "니가 너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규정한다고, 니가 여성이 되는건 아니다. 니가 너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규정한다고 해서 여성이 된다면, 만약 내가 나 스스로를 유니콘 이라고 규정하면 나는 유니콘이 되는거냐?" 라는 겁니다. 위의 트위터 캡쳐처럼, "나는 나 스스로를 유니콘이라고 규정한다. 이제부터 나는 트랜스 유니콘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고양이라고 규정하겠다. 나는 이제부터 트랜스 고양이다" 라는 식의 워딩으로 트랜스젠더들을 비아냥거리는 용법입니다.
19/06/29 22:12
페미니 뭐니 모르는 일반인들에겐 그냥 샘 오취리란 인물과 저 상황에 따라 신조어를 이해할 수 밖에 없죠. 말이 된다 싶으면 고개 끄덕이고 넘어갈 뿐...
여기 본문 대다수 댓글 반응도 일반인들이기에 나올 수 있는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밑에 개망이님 댓글 보고서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네요.
19/06/29 21:33
글 읽으면서 저게 문제가 되나 생각했는데 댓글보니 다른 분들도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트랜스라는 단어가 트랜스젠더 외에도 쓰이는 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19/06/29 21:34
워마드 쪽에서 트랜스xx이라는 용어를 "자신의 본질을 xx라고 생각하는, xx로 바뀌고 싶은"의 의미로 쓰는 것 같은데(트랜스젠더 조롱의 의미로)
트랜스라는 단어는 윗분들 지적대로 많이 쓰여도, '관형어로서의 트랜스+한국어 명사'표현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나요? 저는 처음보는 용례라 그런지 워마드 묻은 거 맞는 것 같은데....
19/06/29 21:40
일상생활에서 트랜스+명사형이 잘 쓰이진 않죠. 기껏해야 트랜스 지방 정도? 이것도 trans fat이란 영어 번역이니 워마드쪽에서 쓰이는 의미랑은 많이 떨어져 있네요.
하긴 pgr21의 유명인사 울프 슈뢰더(e스포츠 해설가)도 대한미국놈으로 불리지 트랜스 대한 미국인이라곤 하지 않고요. 마찬가지로 그냥 대한가나인이라고만 해도 될 일인데 앞에 굳이 트랜스 붙일 이유도 없긴 하네요. 이제야 저 자막을 비판하시는 분들의 주장을 이해하겠네요.
19/06/29 21:48
트랜스포머 라는 누구나 알법한 영화도 있고 ,트랜스젠더 라는 단어도 대부분 아는 단어고,
트랜스는 전자쪽이던 전기쪽이던 많이들 사용되고..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아챌수 있는 단어 아닌가요? 잘 사용안한다고 해도 다 이해할법한 사용이라서 자격지심으로 밖엔 안보이네요. 설령 제작자중 누군가가 워마드 묻어서 사용한것이 맞다고 해도 이정도 선까지 용납 못하면 너무 불편한 세상인거구요.
19/06/29 21:51
트랜스포머, 트랜스젠더도 모두 영단어 복합어이고, 트랜스+한국어명사는 진짜 트랜스 지방 말고는 본 적이 없어서 워마드가 묻은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걸 용납하고 못하고는 제가 이야기 한 적이 없고요. 자격지심은 제가 왜 갖나요...--;
19/06/30 22:43
위는 줄인말이 아닌데 왜 줄인말로 예를 드시는지?
한국남자는 비하가 아니지만 한남은 비하인걸 말하시는거면 결국 저랑 같은 의견이라는 반증 밖에 안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수분크림님은 불편한게 참 많으신거 같긴 하더군요.
19/06/29 21:46
소위 그들만이 쓰는 단어 용법인데 이건 커트하는게 맞죠. 일베용어도 처음 듣는다고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할 것도 아니고...
19/06/29 22:07
여튼 영단어란 거죠. 위에 개망이님 댓글 보고 붙여본겁니다. 실제 영단어 외에 트랜스 + 명사로 쓰이는 경우는 일상적이지 않다는거죠.
19/06/29 22:01
저도 이의견에 동의합니다
트랜스+단어가 유행한다는걸 알고 적은거죠 저건 트랜스포머니 도란스니 하는말들은 맥락을 잘못짚은거구요 유행해서 써본건데 그게 일베용어와다를바없는 용어인거죠 더 조심했었어야한다고봅니다
19/06/29 21:58
어원만 가지고 치면 전라디언도 그냥 영어의 ~ian, ~an에 전라도 합성한 거였죠. 한남도 한국+남자고요.
트랜스XXX라는 유행어 자체가 랟펨에서 트랜스젠더 비하하려고 만든 용어고 그게 조금씩 조금씩 퍼져서 방송에까지 나온 건데 "트랜스젠더들이 너무 민감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애초에 트랜스XXX라는 표현 지금 여기서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더 많지 않나요? 일반적인 용법도 아니고 근원이 랟펨인 거 뻔히 보이는 상황인데요.
19/06/29 22:01
댓글 반응들 보니 정상적인 커뮤니티에서 노는 분들은 듣도 보도 못했다고 한다면 진짜 그들만 아는 은어인거죠. 이게 의도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방송으로 튀어나왔다고 봐야겠네요.
19/06/29 22:06
아무래도 그 용어 쓰는 사람들은 소위 '트페미' 진영에서도 거르는 수준이라.... 예전엔 되게 자주 보였는데 제가 블락을 했던가 뮤트를 했던가 해서 요즘은 못본 지 좀 됐네요.
숱한 일베용어들처럼 널리 퍼지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어원이 어디 가는 건 아니고요.
19/06/29 22:02
'트랜스 OO'라는 표현.. 워마드 비롯한 래디컬 페미진영에서 악의를 담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인 게 맞습니다.
사실 트랜스라는 접두어를 이용한 용어 자체야 아무렇게나 조어 해도 상관이 없겠지만 저렇게 아무데나 '트랜스'를 갖다붙이는 행위의 맥락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트랜스 젠더'는 망상병 걸린 정신병자들의 뇌피셜이라는 일종의 선언이 담긴거죠. 본문에 나온대로.. 니가 트랜스젠더면 나는 트랜스 토끼다. 나는 트랜스 가렌이다 하면서 조롱하는거죠. '트랜스 대한가나인' 같은 표현은 충분히 저런 항의를 받을 만큼 부주의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차별과 혐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는 저런 농담도 상처가 될 수 있고 저런 표현이 주류화되는 것에 대한 공포도 있을 거고요.
19/06/29 22:06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트랜스포머, 트랜스포터, 트랜스팻 같은 외국발 단어가 아닌 이상 아무데나 트랜스+한국어 명사 가져다 붙이는 건 난생 처음보는 용례네요. 자막 붙인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워마드 애들이 사용하는 용례를 보고 따라 사용했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19/06/29 22:05
전 이해가 갑니다.
트랜스XXX라는 사용례 자체가 일반적이지가 않은데 충분히 민감하게 반응할만 하죠. 도란스와는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친가 외가가 다 경상도 사람들이라 일베 때문에 장난식으로 경상도 사투리 쓰던것도 주저하게 되는데 이런것도 다 미러링되네요.
19/06/29 22:15
도란스, 트랜스포머, 트랜스지방 이런거 얘기하시는 분들은 핀트를 잘못 잡으신 거예요. 트랜스~ 라는 조어가 없진 않은데 아무 단어나 거기다 가져다붙이고 "얘는 XXX가 아니지만 자기가 XXX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라고 쓰는 용법이 "도란스 트랜스포머 트랜스지방"처럼 널리 퍼져 있진 않잖아요.
19/06/29 22:17
이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많은 은어면 그냥 이런식으로 조명도 안했으면 좋겠는데요. 굳이 똥쓰레기들 홍보 보고싶지도 않고 그들의 표현방식 이해도 하기 싫거든요. 조용히 묻혔으면 좋겠네요. 억지로 파해쳐서 재조명시키지 않는게 나은것 같은데
19/06/29 22:18
예능 음방 드라마등 방송작가진들 성향 생각하면 의심스럽긴 합니다. 반대로 일베쪽 사건 터지는 건 보통 cg업체등 쪽이었구요...여초 남초 뭐 그런 차이일까요...다만 이건은 의심스러운거지 뭐 증거도 없고 혐오가 적나라한것도 아니라...
19/06/29 22:20
이과 특히 생물 화학쪽에선 트랜스- 라는 접두어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은데 저런 식으로 사용하는 용례는 처음 보긴 합니다. 방송을 안 봐서 표현하려는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저런 경우에는 그냥 대한미국인 대한가나인 이런 식의 표현을 써왔던 걸 생각하면 아주 의도가 없는 행동은 아닌 것 같아요.
19/06/29 22:20
이것도 그렇고 이번에 배라 광고때문에 난리치는것도 그렇지만 이런 사건들을 보면 피로도가 확 올라갑니다. 그래도 인지하고 불합리하면 맞써야할지 그냥 외면을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19/06/29 22:24
맥락없이 트랜스+XX쓰는 사람은 래디컬 페미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피하시면 됩니다. 마리텔은 트랜스+A+B 형태라 애매하긴 하네요.
19/06/29 22:26
있는 단어라도 평상시에 사용하는 용례가 아닌 일부 집단이 은어 형태로 사용되어 비하를 위하여 이용되는 것을 차용해서 쓰는 것은 철저히 피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트랜스+명사 라는 대중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방송에서 사용하는 것은 그쪽 집단의 사용법을 차용한 거라고 봐야죠 트랜스포머같은 외래어나, 단순한 트랜스를 일반적인 문장 사이에 그냥 쓴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19/06/29 22:33
이게 이해되는게 싫어지네요... 본문처럼 일반인들은 평범하게 느낄 은어들이 논란 되기 전에, 방송국에서 알아서 필터링좀 해줬음 싶네요. 방송국 직원이란 분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만의 은어 쓰면서 인싸 분위기에 취할거 생각하면 어우야... (혹여나 제 생각과는 달리 본문 주장처럼 잘 알고 쓴거면 어우야...)
19/06/29 23:05
저도 여기서 처음 보는 접두어입니다
이게 논란인가 논란이고 싶어하는건가 저에겐 아직 애매한 상황입니다 근데 그들 사이에서 이렇게 쓴다는 용법인듯 해서 한번 써봤어요 아 이런 얘기에 설명하면 지는건데...
19/06/29 22:31
일반인은 처음보는 밈이고 특정커뮤니티에서만 유행하는 밈인거 같은데.. 그럼 마리텔 작가진 또는 편집 연출진이 그 출신이라는게 빼박아닌가요?
19/06/29 22:31
트랜스라는 형용사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냐 그렇지 않냐는 논점이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해본적 없는 참신한 용법을 구사하는건 기본적인 언어유희 스킬이에요.
트랜스라는 형용사를 사람에게, 그것도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트랜스젠더를 연상시킬수는 있다고 봅니다. 근데 트랜스젠더를 연상시키는 언어유희를 했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트랜스젠더를 비하했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죠. 본문의 샘 오취리 화면에 쓰인 자막을 보면 트랜스 대한 가나인이라고 되어있는데, 가나인이지만 결국 한국 정서에 동화되어 한국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샘 오취리를 태어날 때 결정된 신체적 성별과 다른 성별로 살아가고 있는 트랜스젠더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 트랜스젠더를 비하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용법을 조롱으로 쓰는 부류가 있고, 또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이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으며 공중파에 저런 표현이 나와서 불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과는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의도했느냐 안했느냐는 관심법의 영역이지만 듣는사람이 불쾌하게 느끼고 또 그럴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의도가 있건 없건 일단 말한사람이 잘못한게 맞거든요. 더군다나 공중파 방송이니 말 다 했죠.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트랜스라는 형용사를 사용하는것은 트랜스젠더를 비하하는 용법'이라는 전제를 부수고 바꾸려는 노력 역시 필요할겁니다. 나아가 트랜스젠더가 '틀리고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한 성향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받아들여지고 사용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겠지요. (물론 먼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19/06/29 22:41
첫줄 때문에 답변 답니다만, 오히려 이 용례가 일반적이냐 그렇지 않느냐가 논점의 핵심 같은데요.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참신한 용법을 구사하는 기본적인 언어유희 스킬'을 워마드에서 트랜스를 가지고 먼저 사용했고, 뒤이어 마리텔에서 똑같이 사용했는데, 말 그대로 일반 대중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 '참신한 용법'이 서로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두 집단에서 우연히 나타날 확률은 적어 보여요.
19/06/29 23:04
저는 그런 물증 없는 추론은 관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런 추론 없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불쾌했다면 의도가 있든없든 말한 사람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공중파 방송이니까 더더욱이요.
19/06/29 23:11
저는 잘잘못 따지는 데에 '어떻게, 왜 저런 표현을 썼는지' 어느 정도는 추론해야 한다고 봅니다. 듣는 사람이 불쾌했다고 무조건 사과해야 한다면, 대한민국 모든 기관은 만사가 불편한 워마드에 백날 첫날 사과해야 할걸요.
관심법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문제에 물증을 어떻게 내놓겠나요. 저 자막 단 사람 트위터 계정 직접 털어볼 수도 없는 거고요. 그냥 제3자로서 어느 쪽 주장이 더 합당한지 본 거고, 저는 우연의 일치라는 쪽이 더 말도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19/06/29 23:23
물증을 내놓을 수단이 없다면 추론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와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아 굳이 제 의견을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을 너무 불친절하게 적었네요. 상대의 문제제기에 반론할만한 정당한 논거가 있다면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지요. 뭐 그전에 이해관계도 따져봐야 할거고요.
19/06/29 22:49
트랜스 + 명사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냐 그렇지 않냐는 지금 댓글 방향을 봤을 때 중요합니다.
왜냐면 본문에 이미 트랜스 + 명사를 비하적으로 쓰는 집단과 용례, 이것때문에 MBC에 문제제기 하고 있는 단체등은 다 나와 있거든요. 문제는 이 문제제기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고 댓글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겁니다. 그래서 도란스, 트랜스포머, 트랜스지방등의 예가 나오면서 흔히 쓰는 단어에 너무 과잉 반응 하는게 아니냐가 댓글 초반 분위기였고요. 근데 이 예시가 잘못되었다, 트랜스+명사형은 일반적이지 않다라는걸 이해한 순간부터 이 논란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거죠.
19/06/29 23:18
일반적이지 않은 용법이라해서 무조건 부정적인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용법이라 해서 부정적이지 않은것도 아니죠. 저는 그보다 당사자가 어찌 받아들이냐, 또 그 근거가 어떠하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06/30 12:25
trans는 기본적으로 adjective가 아니라 prefix(across, through, change, beyond 정도의 의미를 가진)입니다. 그리고 단어 앞에 prefix를 붙여 만든 합성어의 경우, 띄어쓰기나 하이픈 없이 붙여서 표기하는 단어(closed compound words)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subpar, microprocessor, infrared, intranet, interact, circumstance, dislike, devalue, forehead, postpone, paramedic, illegal, import, inside, bicycle, tricycle 같은 것들이죠. trans는 그 중에서도 특히 그런 편이라서, 보시다시피 대체로 띄어쓰기나 하이픈 없이 그냥 붙여서 씁니다.
transfer transport transform transmit transmission transit transistor translate transact transcend transparent transplant 물론 prefix가 붙은 합성어라고 해서 무조건 붙여쓰는 것은 아니고 예외도 많습니다만, trans의 경우 붙여쓰기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에 속하는 prefix라 예외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prefix 뒤에 고유명사/고유형용사(혹은 기타 대문자 단어)가 붙으면 보통 중간에 하이픈을 넣어서 단어(hyphenated compound words)를 만드는데(e.g. pan-American), trans의 경우 다른 것들처럼 하이픈을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trans-Mars, trans-Siberian, trans-American 등), trans 특유의 재차 예외로 그냥 붙여쓰는 경우도 있습니다(transatlantic, transpacific). 한 가지만 더 예를 들어보면 prefix의 맨 뒷자리 글자와 동일한 자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뒤에 붙는 경우에도 하이픈을 넣는데, 모음의 경우에는 똑같은게 하나만 붙어도 바로 하이픈을 붙이지만(e.g. anti-immigration, anti-intellectualism), 자음인 경우에는 연속 2개짜리가 붙어서 3연속 동일자음을 만들기 전까지는 대체로 붙여쓰는 관계로(e.g. transsonic, transsexual, underrated, counterreaction, posttraumatic, subbasement), trans는 이런 형태의 하이픈 합성어가 잘 없습니다(3연속 s를 만들 수 있는 ss로 시작하는 단어가 잘 없으므로). trans fat에서 띄어쓰기를 하는 것(open compound words)은 조금 독특한 형태의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trans fat에서 trans는 (의미는 비슷해도) 접두사 trans가 아니라 cis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이는 유기화학 용어이고(cis–trans isomerism), fat 부분도 실제론 unsaturated fatty acids입니다. trans형 이성질체를 표기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하이픈을 붙입니다만, 내부에 벌써 띄어쓰기가 두번이나 들어간 불포화지방산(unsaturated fatty acids)에다 하이픈을 붙이면 trans-unsaturated fatty acids처럼 오해하기 딱 좋은 모양이 되니까, 이런 표기보다는 단순화시킨 trans fat 같은 표기가 많이 쓰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접두사 trans는 띄어쓰기를 하는 합성어가 되는 경우가 잘 없는 관계로, 단독으로 나오거나 띄어쓰기를 하면서 형용사처럼 쓰인다면 그건 접두사 trans가 아니라 형용사 trans입니다. 형용사 trans는 애초에 접두사 trans와는 의미 자체가 다른 단어입니다. 이건 그냥 형용사 transgender 혹은 transsexual의 줄임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참신한 용법이 아니라 원래 많이 쓰이는 용례이고, trans people이라고 하면 접두사 trans와 관계없이 그냥 transgender/transsexual people을 의미하게 됩니다. trans 대한가나인도 영어 스타일로 해석하면 transgender/transsexual 대한가나인과 같은 의미가 됩니다. 접두사 trans라면 뒤에 '대한'같은 지명이 붙을 때(i.e. trans-대한)에는 거의 across라는 의미로 인식하니까(i.e. 대한민국횡단), trans-대한 가나인이라고 하면 대한민국횡단 가나인 정도의 느낌입니다. 한국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 자체가 '생물학적 성과 성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정도 의미를 가진 형용사(i.e. transgender)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주로 '이미 수술을 받은 성전환자'라는 의미의 명사로 쓰입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트랜스젠더와 가까운 의미를 가지고 것은 transsexual인데, 이것도 transgender에서 '성전환을 원한다' 정도의 의미가 추가되는 것일 뿐이라 반드시 '이미 수술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명사로 쓰이니까 트랜스젠더 사람, 트랜스젠더한 사람 같은 식으로 형용사처럼 적어보면 이상하게 느껴지죠(트랜스젠더 남성이나 트랜스젠더인 사람 같은 표기는 이상하지 않지만 이건 명사+명사 형태로 쓰인 것이고요). 영어에선 형용사니까 transgender people, a transgender person 같은 식으로 쓰이고요. 한국인 트랜스젠더 집단이라면 한국인 전체집단보다는 아무래도 관련 영단어에 더 익숙할테니, 형용사처럼 쓰이는 trans를 봤을 때 접두사 trans에서 적당히 의미를 짐작하는 사람보다는 바로 transgender/transsexual를 떠올리는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고, 일단 transgender/transsexual을 떠올린다면 그게 희화적 표현으로 쓰였을 때 불편함을 느끼기 쉽겠죠(그 단어를 어떤 집단에서 비하용어로 쓰든 말든 간에). disabled, deaf 같은 형용사가 희화적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 그 형용사에 해당하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겠죠.
19/06/29 22:40
처음에는 다국적 기업도 트랜스 내셔널 코퍼레이션이라고 쓰니까 그런 맥락 아니겠나 싶었는데 아래 트윗까지 같이 보니 SBS와 노알라가 떠오르긴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용법이랑은 좀 달라서 확신까진 들지 않고요.
19/06/29 23:01
방송사 작가 성별비율을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니죠. 사회에서 정상인들이 평생 안쓰는 작명법을 "아닌데? 말되는데?"하는거 보면 아직 덜깨졌다 생각이 드네요
19/06/30 00:18
민주화, 산업화에 비해 퍼지지 않은 용어인데다가
(저도 이 게시물 읽고 처음 알았어요.) 직관적으로 문제점을 찾기 어려운 용어라서 그런가봅니다.. 민주화는 일베 용법으로 쓰는거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민주화 단어의 원래 뜻을 대충이라도 안다면 말이죠.) 그런데 '트랜스+다른 말' 방식의 조어는 그 이전부터 있던 것이라 위화감이 없는 거 같습니다. (트랜스지방, 트랜스포머 등)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쓸 말이라서 '이런거까지 조심해야되나?'하는 피로감과 반발심이 생길만해요. 물론 이제 저는 알았으니 절대 못 쓰겠지요ㅠㅠ 으아아아
19/06/30 11:10
신박하다, 괴랄하다, 웃프다, 이 텐션 무엇?, @@돋네, 넘나~~한 것... 이런 표현들도 처음 보는 표현인데 직관적으로 뭘 말하는지 느껴지고 악의도 느끼기 어렵잖아요. 그 뜻을 기존의 표현에 기대어 해석하게 되니까요.
이전부터 트랜스-가 붙은 말이 트랜스젠더만 있는게 아니라서 악의를 눈치채기보다 그냥 '전환된다는 의미로 트랜스-에 아무 단어나 붙이는 게' 새로운 유행인갑다.. 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운지처럼 완전히 생소하거나 민주화나 전라디언, 홍어처럼 정치사회적인 이슈가 키워드로 들어가면 이 말이 생겨난 문화적 맥락을 의심하게 되지만 트랜스@@에서 그러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쓴 댓글이었어요.
19/06/30 00:24
저도 이해가 안 가는게 자기가 모른다고 별거 아니다 불편한 것도 많다 이런 반응 당최 이해가 안 가네요. 누가 공부하라고 알라고 옆에서 강요한 것도 아니고 모르겠으면 쓰루하고 넘어가면 되는거지 굳이 그걸 별거 아니다 불편한 반응이다 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19/06/30 01:27
민주화,산업화는 맥락에 맞지 않걱 쓰이지만
이 경우는 맥락에 맞게 쓰였거든요 어쨌거나 맥락에 맞게 쓰인 것까지 문제로 봐야하는 거니까 다른 차원의 문제죠
19/06/30 01:45
엄밀히 따지면 트랜스국적이겠지만, 트랜스가 변환으로 쓰인다는 걸 알면 머 그리 이상하진 않죠. 저 정도 언어유희에서 그리 깐깐히 따지진 않으니까
앙망하다가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고, 검색을 간단히 해도 정상적으로 쓰이는 경우만 나와서 별 생각이 없네요
19/06/30 01:50
https://namu.wiki/w/%EC%95%99%EB%A7%9D
현대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어지만 일베에서 쓰이는 단어죠. 하지만 사어라도 엄연히 존재하는 말이니만큼 사용할 수 있고 아무 문제 없다는건가요? 아니면 [한남]은 어떻나요. 이것도 한국남자의 줄임말이니까 아무상관없나요?
19/06/30 01:53
한국남자를 한남으로 줄여쓰는 용례가 없었죠
앙망하다로 한 번 검색해보세요 기독교인들이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네요 기독교인들이 잘 쓰고 있으면 사어라고 보기도 어렵고요 기독교에 아무 믿음도 없는 사람이지만 기독교 대 일베? 훗 겜도 안 됩니다
19/06/30 01:57
아 정확하게는 [앙망문]으로 검색해보시길
그리고 트랜스-를 저런 식으로 쓰는 용법도 없었는데요. 그냥 trans-라는 접두어를 알고 있으니까 무슨 뜻인지 알수만 있을 뿐이죠.
19/06/30 02:01
아니 맥락에 맞게 쓰이니까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기가 쉽다는 거죠
트랜스젠더 비하가 유명하지도 않구요 민주화는 맥락에 맞지않는 바람에 너무 유명해졌죠
19/06/30 09:47
트랜스젠더 비하가 유명하지 않은건 당사자 그룹이 워낙 소수여서겠죠. 유명세와는 별개로 한남이던 트랜스XX던 혐오표현은 혐오표현인게 맞습니다.
19/06/30 11:32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 소름이네요.
사실 법조인들은 꽤 많이 쓰는 단어이고 (주로 우리끼리 쓰긴 했지만 가끔 비법조인 포함된 단톡방에서도) please의 뜻으로 쓴 경우가 꽤 되는 것 같은데, MirrorShield님이 그 단톡방에 들어와 있었다면 법조인이라는 녀석들은 몽땅 일베인가? 생각하셨을 거 아닙니까.
19/06/30 11:13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앙망문 자체가 전두환 정권의 야만성과 dj와 민주화 운동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대체 그게 어떻게 dj 조롱이 가능한지 그분들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갑니다...
19/06/30 11:45
단순히 '앙망'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는, 김대중이 전두환에게 보낸 편지를 문장은 유지한채 단어만 몇개 바꾸는 식으로 써먹었죠.
19/06/29 23:59
간단히 예를들어보면 누가 3일마다 1인1닭을 한다고 했을때 자막으로 [삼.일.한]이라고 나갔다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모르는 사람은 별문제 없어보이고 줄임말도 못쓰냐 하겠지만 원래 사용되는 용례는 분명 혐오 표현이 맞습니다.
19/07/03 11:15
좋은 예시 감사합니다. 당장 자기 시각에서 벗어나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들을 보니 이래서 미러링이 필요한건가 싶습니다.
19/06/30 00:17
주장하는쪽이나 불편러들때문에 뭔 말하겠나라고 말하는 쪽이나 말하는 논리가 민주화가지고 이슈됐던 때랑 비슷하네요.
숫자 비율은 거꾸로인거같긴한데
19/06/30 00:34
일단 트위터든 워마드든 하던 방송작가가 드립 주워온건 맞는거 같고.. 일베에서 시작된 유행어도 몇타취같이 딱히 비하성이 없는건 잘 쓰이지만 트랜스 어쩌구는 그게 아니니 일베가 민주화 쓰던 그 유형이라고 봐야겠네요.
19/06/30 00:39
제가 다니는 남성향 커뮤들에서는 트랜스 드립은 못 봤는데, 자막 편집자가 여자라면 조금은 의심해볼만 수준이긴하나 정말 모르고 그냥 썼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마리텔은 채팅창 드립 그대로 내보내는 경향도 있어서 그냥 채팅창 드립 써서 나온거라 보고요.
마리텔 PD 박진경님은 뭐 당연히 남성답게 평소에 페미쪽 옹호하던 인물도 아니고 여러 커뮤니티들은 돌아다니는데 저도 못봤던 드립인지라 그냥 딱히 문제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 못하고 내보낸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돌챔프라는 mbc 자회사 케이블 프로그램의 트위터에서 일어난 일은 당연히 본사 예능국에서 모를 일이기도하고. 경상도 사투리부터해서 민주화라는 좋은 단어까지 나쁜 단어가 됐듯이 트랜스도 주의해서 써야하는 접두사가 되었다니
19/06/30 00:47
한남, 홍어 같은 용어와 비슷한 용법으로 쓰인 것 같은데, 왜 논란이 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는 분들이 이해가 안 가네요;
19/06/30 01:01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가 너무 많아진데다 일베, 페미쪽 용어 주의해서 안 쓰고 싶다고 그쪽 눈팅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심지어 겉으로 보면 별로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아서 이해는 해줘야죠. 예전에 민주화는 '억지 부려서 밀어붙여서 쓸어버린다'이 뜻으로 일베가 나쁜 의도로 퍼뜨리긴 했는데, 여기저기 사용되면서 민주화 = 이겼다 식으로 변질되서 오해되서 퍼진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콩님이 이 케이스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고 평소에 같이 진보적 정치색이던 친구들도 롤 할 때 쓰던 표현이라 제가 쓰지말라고 해줬었습니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은 드립 하나하나 어원도 꽤 찾아보고 해서 필터링을 하는데 어르신들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유튜브, 트위터로 정말 편향적이고 대놓고 일베 쪽인 자료들 접하다보니 그냥 신세대 용어인줄알고 쓰고 다닙니다. 지금 40대 미만은 대부분 졸면서 들었을 수업내용으로 정보사회에서의 좋고 나쁜 정보를 취사선택해야한다는걸 교육 받았는데. 어르신들은 이러한 교육을 못 받은 세대이니 거의 아무 교육도 못 받고 스마트폰 던져줬더니 막장 유튜브 보는 유아,초등학생과 다름 없는 수준의 환경에 놓아져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앙기모띠 대신에 일베의 사상, 용어 같은걸 배우는거고. 가끔가다 일 때문에 노인정 방문하는 어머니한테 들은 얘기이고 갈수록 어르신들의 보수 성향이 가짜뉴스, 선동 유튜브 때문에 심해지고 있다고... 유튜브 동영상을 사실상 뉴스, 오피셜로 생각하고 시청하고 댓글들 또한 권위,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더군요. 진짜 답이 없어요 앞으로 더 심해질거에요. 갈수록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침투할거에요.
19/06/30 01:10
댓글들 중 꽤 많은 수가 몰랐네요 정도가 아니라 웬 오바냐 PC노답 쯧쯧 수준이라서요.
똑같이 나캐리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를 비하용으로 썼지만 콩과 김캐리는 후속 대처가 완전히 달랐는데 김캐리 처럼 대응하는데 몰랐으니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9/06/30 01:13
민주화랑 1:1 비교하기도 애매한 것이....
민주화의 사전적 의미가 비추천, 왕따시킴, 떼법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트랜스-라는 접사는 원래 바꾼다, 이전한다는 의미가 있어서 워마드 이전부터 워마드 방식 비슷하게 말들이 만들어져 있으니 더 혼란스러운 듯... 앞으로 누가 트랜스- 붙인 말을 쓴다면 악의와 선의를 구분하기 어렵겠네요. 난 비하의도 없는데!! 트랜스젠더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런 말도 못 쓰면 대체 뭘 쓰란 말이냐!! 신조어는 일단 워마드일베 용어 아닌지 의심부터 하고 봐야되냐!! 뭐좀 재미있을만하면 비하용어래!! PC 이제 넌덜머리 난다!! 식의 피로감도 많이 누적 돼 있고요. 어쨌든 이미 그들..이 오염시킨 말이니 누군가 쓰고 다니면 의심할 수 밖에 없네요. 저도 아예 트랜스- 붙여서 새 말 만드는 자체를 피해야겠어요. 난생 처음 봤는데ㅠㅜ 아니 왜 창의력을 그따위로 쓰는 걸까요? 캡처짤 보니 극악무도하네요. MBC 자회사에서 같은 일이 이미 벌어졌었는데 재발방지할 방법이 없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사과는 당연히 해야겠죠. 자회사이긴 하지만 MBC계열에서 전례가 있었으니까요. 공중파가 달리 공중파겠습니까. 그런데 공중파에서 공식 사과했을 때 '성소수자한테 왜 사과해? 성소수자 비하라고? 나니가 와루이?' 할 성소수자포비아들 또한 넘나 많을 것... 진경피디는 무슨 죄여ㅠㅜ
19/06/30 01:14
잘했다 못했다는 판단하기 애매하네요.
피카츄 배나 만져야 할 듯. 그나저나 독일 예능이 그렇게 재미가 없다던데 우리나라도 똑같이 될 거 같습니다
19/06/30 01:44
얼마전에 전라디언 논란과 댓글 내용이 무척 다르네요... 전 전라디언도 첨들어봤었고 나쁜뜻인줄 그때 첨알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느낍니다.
19/06/30 02:10
전라디언까지는 그래도 피지알러들이 한창 젊을때 나왔
... 이번 경우는 최신 신조 비하어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같은 논리로 tv조선을 주로 보는 어르신들은 전라디언이 비하표현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일단 저조차 요새 초등학생들 하는 소리 들어보면 뭔소린지 모르겠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19/06/30 02:27
전라디언은 슈주 신동 씨가 2011년도에 라디오에서 썼다가 한 번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죠. 그것도 전라도사람 면전에서...
그때 사과했는지 아니면 경위를 해명만 했는지 기억은 가물가물하네요. 신동 씨는 어원을 모르고 썼을 겁니다. 하여간 그 정도로 오래된 말이고 널리(?) 쓰였기 때문에 아시는 분들이 이번 트랜스**보다 많을거예요. 트랜스**은 전라디언보다 신상이라 덜 퍼져서 반응도 유한 거 같네요.
19/06/30 02:12
그렇게 따지기엔 저건 거의 여초 전체가 쓰는 용어라;;; 워마드나 래디컬 페미만 쓰는 단어가 아니에요. 걍 여초커뮤 대충 눈팅하다 원래 의미도 비슷하겠다 싶어서 주워서 쓴거 같은데 의미부여가 너무 과도하신듯 싶네요.
19/06/30 02:43
여초에서 용례가 어떤가요?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서...
그런데 여초가 다 쓴다는 게 면죄부가 될 수 없어요. 일베 용어만 봐도 비열한 어원을 가지고 지들끼리 쓰는것도 문제지만 남초 전체로 퍼지면서 위트있는 드립인 척해서 더 문제였던거라... 전라디언, 민주화, ~노, 운지 이런 걸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막 이야기 할 정도로 어원과 멀어졌었죠. 그리고 그 말 했던 연예인들 전부 사과, 해명하느라 엄청 진 뺐고요.
19/06/30 11:45
https://m.youtube.com/watch?v=Jswws66hhGY
아마 이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거라 생각합니다. 트랜스젠더들이 남성 성기를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여자다 여자화장실을 쓰게 해달라. 이런 주장에 대해 그렇게 따지면 나는 트랜스고양이다 나를 고양이로 인정해달라. 주로 이 용도로 쓰입니다만. 뭐 저도 옳다는게 아니라 걍 여초에서 유행처럼 쓰이는 말 어디서 주워듣고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란초코파이님의 예시는 완전히 다른게 민주화, 운지, ~노는 쓰임이 달랐죠. 민주화는 뭐 말 안해도 아실거고 운지도 원 의미가 아닌 투신자살의 의미로 쓰였죠. 그리고 ~노는 사투리상으로 안들어갈 자리에도 억지로 ~노를 붙인거였구요. 그런데 트랜스~는 의미상으로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어원이라서요.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이건 본래 유행이 원인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 오 이런 접두사가 있었네 좀 신박한데? 하고 모르고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19/06/30 12:29
동영상보니까 더 이해가 안 가네요? 동영상대로 쓰는 거면 굉장히 악의적인데요. 트랜스젠더 니들은 그냥 덮어놓고 반대의 성이라고 우기는 존재일 뿐이라는 거잖아요.
트랜스**의 의미를 여초 전체에서 이렇게 쓰는거면 문제가 있는데요. 조롱맞잖아요. 의미부여 열심히 할 만 하네요. 그리고 이걸 이해 못하고 썼든 이해하고 썼든 마리텔은 사과해야죠. 트랜스**도 전라디언, 민주화, 운지,~노도 기존의 의미나 용법과 다르게 쓴 신조어인 건 같아요. 전라디언도 그냥 전라도 사람, 전라도 출신 코미디언이라는 뜻으로 썼다가 문제됐고(신동) 민주화를 (대체 왜 그런 뜻으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왕따라는 뜻으로 썼었죠.(전효성) 운지도 그냥 추락이라는 뜻으로 쓴거고요(김진표) 신동은 전라도 출신 코미디언 면전에 대고 전라디언!!이랬어요. 어원을 알면 그렇게 못쓰죠. 그런데도 구설에 시달려야했어요. 전효성도 그 방송에서 민주화에 대한 본인 소신을 진짜로 피력했던거라면 나중에 사과하고 한국사능력시험도 볼 필요없었을 거고요. 김진표도 결국 어원을 모르고 썼다고 사과문을 썼었고요. 제가 예시를 들었던 말들보다 트랜스**이 좀더 모르고 무심코 쓰기 쉽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조어법상 말이 생겨난 과정이 다르니까요. 그렇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어요.
19/06/30 12:41
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것도 아니고;; 옳지 않다고도 했는데 왜 저한테.......
트랜스~는 비하와 조롱의 의미 맞아요. 원래 단어 용도가 의미와 적절해서 안그렇게 보여서 무심코 쓰기 쉬울 뿐이어서 그렇죠. 뭐 처음이라 그냥 넘어가지 이번 클레임 받고 다음에도 그냥 쓰면 그때는 빼박 비하의도 맞는거구요. 전라디언은 또 다른게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최소한 2n년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비하의도를 가지고 쓰였던거라서요. 근데 이건 신조어 만들어진지 일년은 됐나요? 리얼 이건 모르고 썼을 가능성이 더 커보여요. 다음에 또 쓰면 모를까 이번 한번 쓴거 뭘 이걸가지고 워마드니 뭐니;;;
19/06/30 13:07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를 했네요.
'그렇게 따지기엔 저건 거의 여초 전체가 쓰는 용어라;;;', '의미부여가 너무 과도하신듯 싶네요' 두 문장에 '이 단어를 쓰는 걸 크게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줄어 있는 줄 알았어요. 의미를 넘겨짚은점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트랜스**이나 전라디언 기타 등등이나 1. 신조어인 것은 같고 2. 어원을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모르고 (트랜스**-트랜스젠더 조롱/전라디언-전라도 비하, 민주화-민주화 운동 비하, ~노 - 노무현 비하, 운지-노무현 비하) 3. 모른 채로 넷상의 용법대로 쓸 수 있어서 (트랜스**-전환된 **/전라디언-전라도 사람, 민주화-(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다수가 이김,~노-경상도사투리 흉내,운지-추락) 공중파 방송에서 모르고 쓰는 일에선 경중이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라디언 등이 처음 유행했던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연예인이 졌던 책임 정도는 현재의 마리텔도 감당해야하지 않을까합니다. 그 점은 판콜에이님과 제가 생각이 다르네요. 저도 이 신조어가 워마드 발인지 아닌지는 관심없어요. 본질은 이 단어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표현이라는 거겠죠. 여초가 이걸 문제의식없이 쓰는 것도 속상하네요.
19/06/30 13:55
음 3번에서 생각이 갈리는 것 같네요. 저는 써온 기간이 중요하다고 생각돼서요. 일베 이전에도 비하의 의미로 전라디언은 오랫동안 계속 쓰여왔지만 이 건은 신조어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썼다는 점에서 그나마 참작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뭔가 자꾸 마리텔을 실드치게 되는것 같아 이상한데 이 정도가 제 입장입니다.
19/06/30 11:52
둘다 비하하기 위한 용어는 맞지만 일베용어는 원 의미와 엄청나게 멀어져서 용도만 봐도 누가봐도 저건 비하용어라고 느끼는 것에 비해 트랜스~은 오히려 어원 그대로 쓴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9/06/30 12:02
네 그렇죠. 그래서 알면 안쓰면 되는거구요. 그냥 여초에서 두루 쓰이는 표현 저거 보고 아 이건 유행어각인데? 하고 한번 쓴걸 워마드니 래디컬페미니 이렇게까지 침소봉대하는게 웃겨서요. 페미에 눈이 돌아버려도 그렇지 좀 일부러 판을 키우려고 작정한것 같습니다. 논란이 되고 유래를 알게되면 안쓰겠죠. 그 이후로도 쓰면 비하용어로 쓴거 맞구요.
19/06/30 12:13
아니 비하의 용도가 아니어도 여초에서 두루 쓰인다니까요;; 마리텔이 신세대를 표방하는 방송이기도 하니까 그냥 여초커뮤하다가 두루 쓰이는걸 보고 오 신조어네? 의미도 직관적이고 잘 통하네? 이러고 썼을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데 뭘 또 백퍼 비하의도가 확실하다고 몰아가시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이제 클레임 들어가서 의미를 알게되고 그 이후로도 쓰면 백퍼 비하의도로 쓴게 맞지만요. 전라디언도 처음 나왔을때는 비하의도가 아니라 몰랐을 가능성이 더 크죠. 지금은 비하의 의미를 다 알아서 안써야하는 거구요.
19/06/30 02:34
1.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저 용법은 생소한 것이다.(존재 자체조차)
2.저 용법이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하의 의미로 쓰인다. 3.저 용법의 어원은 특정집단의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4.저 용법은 사용 자체만으로 특정집단의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수준이다. 1,2는 맞는듯한데 제가 트위터와 여초를 안해서 3,4도 맞는지는 잘..
19/06/30 03:41
본문 설명에 의하면 최신 혐오용어가 생겼다는 느낌이네요. 이해가 안간다거나 원래 쓰던 표현 아니냐고 말한 분들의 생각도 이해가지만 원래 쓰이던 용어가 오염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19/06/30 03:57
이게 왜 조롱인지 몰랐는데 워마드쪽 은어였나 보군요. 일베쪽 은어들도 막상 단어만 들어보면 뭐가 문제지? 싶은 것들 있었는데 아는 입장에서 보면 매우 불편해지듯 트랜스xx도 그러겠죠.
19/06/30 04:14
각종 혐오논란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대머리" "빡빡이" "스님같다" "머리카락이 없어서 미끄러진다" "민두노총" "자라나라 머리머리" 등등 탈모인 비하용어도 좀 불편해했으면 좋겠네요
19/06/30 09:50
인정. 대머리와는 접점이 없지만 즐기는모습 볼때마다 추해요.
유쾌한 소비가 가능하다는 쉴드+못따라오는 속좁은 인간으로 모는 행태를 보면 노답.
19/07/01 01:21
한국 루키즘은 정말 심각하죠. 저는 너무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상찬도 그것을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국은 너무 전반적인 외모에 대한 (무례한)언급이 많아요. 인사를 살 빠졌네, 살 쪘네로 할 정도의 나라이니..
19/06/30 05:04
원래 없던 말이면 모를까 예전 경상도 사투리(?)를 일베 애들이 쓴다고 그 말 자체를 쓰지 말자는 때부터 참 원래 있던 말을 못 쓰게 하는 지점은 얼척이 없네요::
19/06/30 05:58
진짜 이해하기 힘드네요.
저기서 트.랜.스 딱 세글자 가지고 트랜스젠더비하라는 말이 나오는게 당황스럽습니다. 트랜스라는 영어단어가 우리에게 꽤 익숙하기도 한 단어인데 본래의미대로 써도 비하라니 아예 없애야 하나봐요. 민주화때하고는 다른 것이, 민주화는 그들 마음대로 의미를 변질시켜 버리고 변질된 의미의 것을 일반적으로 적용해나갔을 때 문제가 온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민주화라는 뜻에 맞게 쓰이는 건 문제가 없다는거죠. 트랜스는 우리에게 꽤나 익숙한 영어단어인데 이걸 썻다고 사과를 해야 하는 건가요?
19/06/30 09:26
다른 분들이 이미 설명해놨지만, 일상적인 한국어에서 트랜스-라는 접두어는 주로 영어랑 붙어서 쓰이죠. 트랜스 + 한국어 조합은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떠오르는 사례가 트랜스지방 정도 인데, 그것도 trans fat의 fat 부분만 한국어로 번역해서 쓰이는거죠. 만약 저 자막 넣은 사람이 젊은 여성이라면 거의 90% 비하의도로 쓴게 맞다고 봅니다.
19/06/30 10:53
본래 쓰이는 트랜스라는 접두사와 트페미들이 쓰는 트랜스라는 접두사는 전혀 다릅니다
본래 의미의 트랜스는 접미사가 변화했다는 의미로 쓰이죠. 트랜스포머는 'form'이 변하는 자, 트랜스팻은 '변이된 fat', 트랜스젠더는 '바뀌어진 gender' 이렇게요 그런데 트페미가 쓰는 트랜스라는 접두사는 '나는 나를 접미사로 정의한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트랜스대한가나인'은 '대한가나인이 변이한다' 라는 의미로 쓴걸까요 '나는 나를 대한가나인으로 정의한다' 라는 의미로 쓰인걸까요? '-노'가 원래 쓰이는 용법대로 쓰이는 사투리라면 아무 문제 없지만 전혀 뜬금없이 -노 -노 거리면 일베 의심 받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9/06/30 09:30
트랜스 + 한국어 조합은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의미를 추측하려면 추측할 수 있는데,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그렇고 그런 의미로 쓰인다는 정황을 봤을 때 비하의도가 있는거 같습니다.
19/06/30 10:23
트랜스 휴먼이나 트랜스 ~~라고 붙이는게 있어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일단은 더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해요 저런게 파도파도 나온다면... 끔찍하네요
19/06/30 10:48
댓글타래에서 사례로 나온 트랜스포터, 트랜스휴먼, 트랜스포머, 트랜스팻 모두 영단어죠. 트랜스+한국어 명사 조합을 쓰는건 트페미들 정도 밖에 없을 겁니다.
19/06/30 07:39
그나저나 트랜스xxx 시리즈는 잘 만들었네요
일단 트랜스젠더를 싫어하는 사람들입장에서는 그 목적에 딱 맞고 트랜스xxx 시리즈가 만들어진 배경이나 사용하는 목적을 모르는 입장에서도 이것저것 갖다붙이기 쉽고 뭘 갖다붙이냐에 따라 재밌게 만들수도 있고 별생각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구여 마리텔이나 아챔이 트위터계정이나 알고 일부러 쓴건지 모르고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방송에 내보내거나 공식트위터에서 사용할 정도면 내가 처음봐서 그런거지 특정 계층에서는 어느정도 알려져있는 용어같기도 하구요 특정세력(?)이 숨은뜻을 알기 힘들게 해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유도하는 잘 만들어낸 인터넷용어같네요 당장 저도 본문에 워마드 트랜스바오밥나무 캡쳐짤 보기전까진 별 생각없었기도 했구요
19/06/30 08:12
이런 점들이 참 힘든 것 같아요. 특정한 유행어 혹은 당시에 새로 떠오르는 표현이 있다고 했을 때 해당 방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든지 유행어나 신조어의 주 시초가 되는 인터넷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대개는 각 표현에 어떠한 배경과 맥락 등이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거든요. 또한 때에 따라서는 이미 워낙 널리 쓰이게 되었다든지 태초부터 시간이 꽤 경과함으로 인해 어원과는 별개로 일반 용어로서 보편적으로 사용이 굳어지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요. 그래도 방송국이니만큼 더 조심하고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정말 아무런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경우도 부득이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듭니다.
19/06/30 08:17
방송 작가들 성별이라든지 그 쪽에 페미가 얼마나 침투해 있는지 아신다면 나이브하게 보기 힘듭니다. 실제로 제가 보기에는 전라디언이나 노무현 전대통령 교묘하게 합성한 일베발 이미지와 다를 거 없다고 보여요. 아직도 워마드 계열이 일베에 비교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고, 비하당하는 사람이 소수자 중에서도 소수자라서 반응이 대체로 시큰둥한 거 같은데..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얼마 전 66 블라블라 99 도 그렇고, 이런 거 그냥 두면 점점 방송에서 한남이 어쩌고 재기가 어쩌고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때도 한남은 그냥 한국 남자라고 변명하는 걸 그러려니 할 건지...
19/06/30 08:34
화맥을 보지 않고 단어에만 집중한 결과로 생긴 논란 같습니다. 단어쓰임만으로 가치판단 하기에는 앞으로 국어생활이 참 힘들어질 것 같네요. 모든 신조어들의 유래를 공부해야 하는 세상이라니 으
19/06/30 11:29
단어가 놓인 맥락만 보고 넘어가줘야 한다면
전라디언도 그냥 전라도 사람이라는 뜻이었어. 운지도 그냥 추락한다는 뜻이었어. 민주화도 그냥 밀어버린다, 발라버린다는 뜻이었어. (이거는 되게 궁색하긴 한데... 그렇게 우기는 놈들이 있긴 있더라고요.) ~노 도 그냥 경상도 말 흉내내 본 거였어. 한남도 그냥 한국 남자 줄인 말이었어 김치녀도 그냥 한국 여자란 뜻일 뿐이야 이런식으로 다 좋게 좋게 넘어가야 돼서... 저도 이 글 안봤으면 트랜스**을 어디서 보고 어설프게 따라했을지도 몰라요 덜덜 아니 창의력을 좋은데다가 쓰지 혐오표현 만드는데 쓰는지 모르겠네요.
19/06/30 09:15
전라디언이랑 거진 같은 사례네요. 전라도+ian 붙여서 전라도 사람이라는 말되는 단어고 있을 법한 조합이지만 실제로는 외래어만 있을 뿐 이전까지 한국내에서 만들어 쓴 적 없던 용법이고 그런 용어인줄 모르고 표현이 재밌거나 어감이 귀여워서 쓴 적 있다는 사람도 있는 단어임..
19/06/30 09:41
뭐 페미들이 비하의 의마로 사용하는것도 용례에 맞게 쓴게 상관없다면 일베어도 용례에 맞게 쓰면 상관없겠네요. 페미들이 쓴다고 피의 실드치는 꼬라지보니 웃음만 나오는군요.
19/06/30 09:54
공공의 적1에서 설경구가 목욕탕 양아치 팰 때
"욕도 알아듣게 해야 한다"고 일갈하는데 딱 그느낌이네요 애초에 뭔 개소리지 싶을 만큼 엉망인 문장들이라 왜 비하인지도 와닿지 않을 지경
19/06/30 10:03
트위터리안으로써 빼박... 맥락상 트랜스 쓸 이유가 전혀 없죠. 명예한국인이라거나 가나인 탈을쓴 한국인 등등 표현할거 많은데 굳이 대중들 잘 모르는 트랜스 드립을 쓴거는 빼박캔트
19/06/30 10:20
'트랜스'라는 접두사를 저렇게 쓰는걸 처음 봤다는 분들은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봤어요. 이 글을 보고 '그쪽'에서만 쓰이는 마이너of마이너한 용법이라는걸 알았네요
근데 그 마이너of마이너한 용법을 굳이 가져다 썼다면 당연히 그 마이너한 그쪽분들이 트랜스젠더를 조롱하려고 사용했다고 생각하는게 맞죠. 굳이 일반인들이 알아듣지도 못하고 지들끼리만 낄낄거릴 소스를 끼워넣는게 사스가 일베의 영혼의 파트너에요
19/06/30 10:27
트랜스포머 트랜스지방 이 따위 쉴드 치는 인간들은 이해력이 떨어지는 건지 아니면 나랑은 상관 없는 용어니 쓰든 말든 상관 없다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폐미니스트인 건지 궁금하네요
뭐 세 경우 모두 상종하기 싫은 인간인 건 마찬가지지만요
19/06/30 10:47
트랜스포머 트랜스지방은 트랜스의 원래 용법, 즉 접미사인 form이나 fat이 '변화' 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죠. 트랜스 gender 역시 마찬가지고요. 사전적 의미 그대로 사용되는 용법입니다.
반면에 본문에 있는 트페미들이 쓰는 트랜스+접미사에서는 트랜스를 '나는 나를 접미사로 정의한다' 라고 쓰고 있죠 '트랜스대한가나인'.... 여기서 접미사인 대한가나인이 원래 용법인 '대한가나인이 변이한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 걸까요 '나는 나를 대한가나인으로 정의한다' 라고 쓰이는 걸까요? 트랜스라는 단어만 같지 원래의 용법과 트페미들이 쓰는 용법이 전혀 다른데 트랜스포머라는 단어도 있다는 말은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원래 용법이 아닌 트페미들이 쓰는 용법을 썼으니까 의심을 더 해야죠
19/06/30 10:37
여기말곤 딱히 다른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는 입장에선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정도의 느낌인데요
댓글판을 보니 왜 PC가 서구에서 그토록 적을 많이 만들었는지 알겠네요
19/06/30 10:48
그간의 일베웜들 용어가 방송에 나오는걸 불편해 하던사람이 이걸 안불편하다고 하면 “선택적 불편”으로 낙인찍히기 쉽겠는걸요..
저도 “트랜스”의 의미가 워마드에서 그렇게 쓰여왔는지 이 글 보고 처음 알았지만, 알고나니 꽤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글 올려주신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9/06/30 10:50
한 분 말씀대로 66블라블라99가 제일 유사한 사례같네요.
얼핏보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고, 맥락상 매끄러우며 처음 이 용례를 보는 사람도 말따옴표 대신 썼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문제없다' '앞으로 숫자도 쓰지 말라는 거냐'고 하는 사람들은 없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는데도 트랜스xx는 괜찮다는 건 내 일 아니라 상관없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그리고 앞으로 말짱한 단어도 못 쓰겠네. 하시는 분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트랜스+한국어라는 해괴한 조합은 일반인들은 이전까지도 쓴 적이 없어요.
19/06/30 11:13
글 제목, 내용만 봐도 논란, 고의다 막장이다라고 적혀있는데요. 안 좋은 의미로 쓰이는 용어니 주의하자라는 내용이면 반응도 달랐겠죠..
19/06/30 11:13
마리텔 정말 이상하네요. 인터넷 커뮤니티 정말 오래 하는데 이런 용례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알아서 사용했는지... 거를 단어 하나 배웠네요.
19/06/30 11:25
뭐 이정도가지고 오바떠냐 이런 반응이 이해 안되는건 아닌데
강자가 약자를 괴롭힐 목적으로 만들고 또 집요하게 사용되고 있는 표현은 좀 더 의식적으로 멀리해야겠죠 왜냐하면 그다음은 내차례일수 있거든요 한사람을 이루는 요소가 성별 나이 국적 지역 인종 두발수 등등 한 100가지정도 된다고 봤을때 그중 소수자 약자에 속하는 요소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19/06/30 11:33
중장년층 세대 남성들이 젊은 남성들이 받는 역차별을 이해 못한다고 꼰대라고 까면서 정작 소수자들 혐오에는
오바라고 하는게 이해가 안 갑니다. 메웜의 남성혐오에 반발하는게 그들이 틀려서가 아니라 내가 당하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19/06/30 11:39
동의합니다. "내가 당하는 남성혐오는 부당하지만 게이들이 당하는 혐오는 자연스러우며 정당하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남초에 많죠.
19/06/30 11:40
누군가 방에 똥을 쌌다.
후각이 무딘 사람은 냄새도 못맡고, 똥이 어디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코가 예민한 사람들이 방 한쪽에 똥싼 걸 찾아놓은것을 보고 피곤하다고 하네...
19/06/30 11:48
그런 신조어가 있나보네요. 처음 그걸 넣은 사람은 어떤 생각이었을지 의심해볼수 있지만 진경피디 등 최종 편집자 선에서는 잘 모를 수 있다고 봅니다.
피지알러들이 민간인(?)들보다 인터넷 밈이나 넷상의 신조어에 많이 빠삭한 편인데 여기서도 모르는 사람 많잖아요. 그럼 실수구나 앞으로 나도 마리텔도 주의해야지 하는 정도면 되는 거 같습니다.
19/06/30 11:58
스연게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광고 성상품화 주장이랑 논리구조가 완전히 똑같죠. 너는 잘 모르겠지만 저기엔 성상품화 코드가 있다는 걸 우리는 안다.
그러니 배스킨라빈스 광고는 내리고 담당자는 사과해야 마땅하다. 우리 의견에 납득 못하겠으면 공부해라or왜 알려줘도 모르느냐 콤보까지.
19/06/30 12:32
트랜스 주장 하시는 분들 = 래디컬 페미 계열이 만든 신조어에 피해를 입었다는 분들
배라 광고 내리라는 래디컬 페미와 상관이 없는 집단 같은데요? 제가 모르는 뭐가 있나요?
19/07/01 07:06
띠용이네요 오히려 접점은 베라광고 까는 사람이랑 트랜스 용어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같은데
논리구조가 완전히 다른거 같은데 소수자를 비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니까 쓰지말자는건 차라리 전라디언 용례에 가까운거 같은데 이걸 같다고 하시네요
19/06/30 12:07
일상생활하는 90프로 이상 사람들은
민주화가 일베용어인지도 모릅니다 일베도 일베? 그거 나쁜거 아님? 딱 이정도 피지알 할 정도면 오타쿠니까 외워두는게 좋겠네요 저도 처음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