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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4 08:51
조연들 얘기는 저도 재미가 떨어지긴 했는데, 스토리 상 필요한 면도 있었습니다.
지안이가 상속포기나 요양원 얘기 모르는건 저도 의아하긴 했지만 한편으론 정작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제대로 파악 못하고, 응당 그러려니 생각하고 살고 있는 상황, 주변에 그런걸 조언해줄 사람도 없는 (이선균 대사로도 나오죠) 상황을 그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19/06/24 09:14
곁다리 커플 이야기가 좀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영화감독동생과 헬로비너스 나라와의 러브라인, 잘나가는 수재였지만 중이 된 친구와 술집운영하는 정희 뭘 말하는지 대충은 알겠는데 굳이 그렇게 많은 분량을 할애했어야 했나 싶기도하고 결론적으로 그래서 뭐? 이런 감정이 들더라고요
19/06/24 14:59
정희 이야기는 동감.
아무리 좋게 봐줘도 알콜중독으로 입원해야하는 술집주인이죠. 더욱이 이쁜 주인에게 아무도 찝적대지 않는 놀라운 세계관.
19/06/24 10:37
저도 이 이야기가 꼭필요했나 하면서 봤는대
중요한 이야기말고 주변의 여러 이야기들도 있는게 사람사는 이야기 같아서 괜찮았어요 지안도 남의 도움을 아예 못받고 안받는 캐릭터라면 그런 시스템을 찾지 안았다고 생각들기도 하고요
19/06/24 11:00
오 저랑 완전히 똑같이 느끼신듯.
나라 진짜 좋아하는데 진짜 처음나올때부터 올스킵 정희 얘기도 비슷하고 스토리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것도 비슷하고 재밌게 본 드라마 어떤게 있으신가요? 크크 한드 미드 전부다 해서요
19/06/24 11:14
전 모든 이야기가 다 좋았습니다. 나라쪽 이야기도 우울한 드라마 분위기에 감초역할 잘해줬다고 생각되고요.
정희 이야기는 사실 좀 지루하긴 했으나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구슬픔이 잘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인생드라마였고, 이 후 이선균이 너무나 좋아졌습니다.
19/06/24 12:03
지안이의 상속포기나 요양원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선균 대사에도 나오죠.
그런걸 조언해주거나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어른이 옆에 하나도 없었죠. 나중에 무죄로 나오지만 현행범으로 소년원에 들어갔었고, 고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확실하지 않은데 아마 검정고시- 고작 20살짜리 여자아이가 상속포기니 요양원에 관한건 알기가 힘들죠. 하루하루 사는게 빡빡한 보통의 여자아이인데요.
19/06/24 15:57
드잘알? 현잘알? 이시네요. 뭐라도 정보가있고, 그 정보를 얻을 시간이나 루트가 있어야 받을수있는 혜택도 받을수 있죠. 드라마속 지안이는 그런걸 알수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상속의 경우는 1~2 금융권이면 모를까 극중 광일이 같은 사채업자에게 법적 상속포기가 통할런지 저도 현실에서 건드린적이 없어 모르겠네요.
19/06/24 13:17
복지사각지대라는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당사자들에겐 정보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서 스스로 찾아오기보다는 관련종사자들이 발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9/06/25 08:27
부모 다 죽고 빚 물려받았을 때 이지안은 드라마 시작때보다 훨씬 어린 보통 아이였어요. 상속포기는 기한 넘어가면 못하고요.
그리고 세대분리해서 부양의무자 빠지고 할머니 요양원 모시는 건 사실 이선균이 아는 게 설정붕괴에 가까운 겁니다. 일반인은 거의 몰라요. 그래서 이선균 전에 네 명이나 도와준 적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선 조언해준 적이 없었던거고요. 물론 자기가 근처 주민센터 가서 물어보면 되는데, 이지안에게는 인간 불신이 있죠. 그게 복지사각지대로 작용한거고.
19/06/25 09:10
저는 오히려 주변인물들의 이야기에 시간을 많이들여서 더 좋았습니다.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구요.
나라가 술집에서 한 얘기중에 '조금 망가져도 괜찮구나' 하며 위안을 찾았다는 얘기는 그시절 꼭 저한테 하는 얘기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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